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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105대를 일본에 추가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의회에 통지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관련 비용을 포함해 총 231억1000만 달러(약 27조7020억원)에 이르는 F-35 매각안을 정식 승인했다. 이번에 파는 F35의 내역은 일본이 이미 도입 배치한 F-35A형 63대와 단거리 활주해 수축이착륙이 가능한 F-35B형 42대이다. 미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일본의 방위능력 유지와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미국 국익에도 중요하다"고 F-35 대량 판매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추가 도입으로 일본 자위대의 F-35 보유 대수는 작년 추락한 1대를 제외하면 146대에 달해 미국 다음으로 많게 된..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 방송이 10일 보도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 대표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을 만났습니다. 비건 부장관과 고노 방위상은 북한의 모든 사정거리 미사일이 완전하고 불가역적으로 폐기될 수 있도록 완전한 결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한 것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북한에 그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은 미사일 방어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고노 방위상은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해서는 ..

일본 항공자위대의 F2전투기가 2035년경부터 퇴역하는 데 맞춰 정부는 후속 전투기로 높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일본 주도 아래 국제협력을 시야에 두고 개발할 예정입니다. 방위성은 2024년도부터 후속 전투기 시험 제작을 개시하고 2031년도에는 양산에 착수할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에 국내 개발체제 방침을 밝히고 올해 안에 기체 개발 담당 기업을 선정할 생각입니다. 한편 올해 안에 국제협력의 기본적인 틀을 정할 예정이며 미국, 영국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기업도 함께 참가해 협의하기 위해 진행 중입니다. 미국은 일본의 동맹국인 만큼 상호 연계 능력을 확보하기 쉬운 한편, 영국은 일본과 동일한 일정으로 신형 전투기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방위성은 양국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협력을..

5일 투표가 치러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22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현직 고이케 유리코 씨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고이케 씨는 효고현 출신으로 올해 67세입니다. 민영방송 뉴스캐스터 등을 거쳐 1992년 참의원 선거 당시 소속정당이던 일본신당에서 입후보해 처음으로 당선됐습니다. 1993년 중의원 의원이 된 후, 2002년 자민당에 입당해 환경상과 방위상 그리고 당의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4년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는 정당의 후원없이 입후보했으나 자민,공명 양당 등이 추천한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해 첫 여성 도지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고이케 씨는 정당의 추천이나 지지는 요청하지 않았으나, 자민당은 특정 후보를 세우지 않고 니카이 간사장이 고이케 씨 후원을 표명했고 공명당도 ..

일본의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센카쿠 제도 근해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2척이 2일 오후 4시 경부터 잇따라 일본 영해를 침범했습니다. 2척은 약 30시간에 걸쳐 영해 내를 항행한 뒤 3일 오후 10시 경에 영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2척은 이 사이에 영해 내에서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에 접근하는 움직임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이번 중국 당국 선박의 센카쿠 제도 부근 영해 침범은 8년 전에 정부가 센카쿠 제도를 국유화한 이후 가장 긴 시간입니다.

북한은 4일 일본 정부가 '적 기지 공격력'을 보유하는 쪽으로 새 미사일 방어 전략을 검토하는 데 대해 "무분별한 군국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섶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자멸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방어전략 수립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적국의 오명도 벗지 못한 일본이 또다시 분별을 잃고 재침의 길로 줄달음치는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적 기지 공격력'을 두고 "각종 전쟁법규의 조작을 통해 교전권, 참전권을 암묵리에 확보하고 옹근 한 개 전쟁을 치를 만한 전투력까지 보유한 일본에 선제 타격 능력의 합법화는 재침 준비의 최종 완성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저들의 무분별한 군국화 책동이 섶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라는 것..

신형요격미사일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 계획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고노 일본 방위상은 25일 오전, 자민당의 안전보장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24일 개최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야마구치 현과 아키타 현에 배치하기로 한 계획을 단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 계획 중단과 관련해, 정부는 24일, 아베 수상과 관계각료가 참석해, NSC,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고노 방위상이 중단하기로 판단한 경위 등을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자민당은 25일 아침, 안전보장에 관한 회의를 열었는데, 고노 방위상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야마구치 현과 아키타 현에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하기로 한 계획을 단념하기로 결정했고 이러한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을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

중국 정부는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주변으로 보이는 동중국해 해저 지형 50곳에 명칭을 붙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회가 센카쿠 열도의 주소에 ‘센카쿠’ 표기를 추가하는 의안을 가결한 데 반발하고 있어 일본 측에 대항하는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23일, “중국의 동중국해 일부 해저 지형에 명칭을 붙였다”며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주변으로 보이는 동중국해 해저 지형 50곳에 명칭을 붙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해 현재 중국이 사용 중인 명칭인 ‘댜오위다오’의 일부를 사용한 ‘댜오위 와지’와 ‘댜오위 해저협곡군’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 측은 “지명의 호칭이 더욱 기준에 적합하도록 실체적이고 표준적인 명칭을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주일미군 주둔 비용 80억 달러를 요구했다고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7월 자신이 도쿄를 방문했을 때 야치 쇼타로 당시 일본 국가안보국 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자신의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주일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해 협상의 우위를 확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80억 달러는 현재 일본 정부가 부담하는 연간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금의 4배 이상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볼튼 전 보좌관의 회고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현재의 주일미군 주둔경비 부담에 관한 특별협정이 내년 3월 말까지 유효하고, 아직 새 특별협정..

1960년에 개정된 현행 일미 안전보장 조약이 발효된 지 23일로 60년이 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각해지고 한반도의 긴장도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방위 체제를 포함한 안전 보장 전략을 재구축할 방침으로, 일미 양국의 역할 분담 방식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일미 안전 보장 체제가 핵심인 일미 동맹은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초석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인도양에서의 보급 활동과 이라크 부흥 지원 활동 등 자위대의 해외 활동을 확대하고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 보장 관련법도 정비하는 등 일미 동맹을 강화해 왔습니다. 한편,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일본을 포함한 ..

기업의 경기판단을 나타내는 일본은행의 단칸,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가 오는 7월 1일에 발표됩니다. 코로나19의 긴급사태선언에 따른 이동 자제가 완화되고,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으나, 경기판단은 크게 악화돼 민간 싱크탱크는 대기업의 제조업 지수가 리먼 사태 이래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단칸은 일본 국내의 약 1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3개월에 한 번 경기의 현황 등을 물어 기업의 경기판단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지난 3월의 조사에서는 대기업 제조업의 경기판단을 나타내는 지수가 마이너스8이었습니다. 오는 7월 1일에 최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민간 싱크탱크 등 10개 사는 대기업의 제조업 지수를 마이너스 23에서 마이너스 38로 예측했습니다. 리먼 사태 이후..

NHK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202명의 전체 조사대상자의 58%에 해당하는 1,270명이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해 36%였습니다. 한편,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4%포인트 상승한 49%에 달해,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내각보다 좋아보여서'가 58%,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어서'가 1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품을 신뢰할 수 없어서'가 44%, '정책을 기대할 수 없어서'가 27%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에 관한 정..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주변에서 외국 잠수함이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 일본 영해 바깥쪽의 접속수역을 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중국 해군 소속으로 보이며,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 잠수함이 아마미오시마와 도카라열도 사이의 좁은 해역에서, 폭 10킬로미터 정도의 영해와 영해 사이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이 잠수함의 능력과 해저 지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 등을 과시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좁은 해역을 통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꼴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4연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4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월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p) 증가한 69%를 기록했다. ‘찬성’ 응답자 비율은 6%p 줄어든 19%에 그쳤다. 집권 자민당 총재를 겸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임기는 3년 임기의 당 총재를 2차례까지만 연임할 수 있는 자민당 당칙에 따라 내년 9월까지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응답이 54%로 찬성 36%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는 43%(반대), 46%(찬성)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무당파층에서는 ‘반대’ 72%, ‘찬성’ 13%로 반대 의견..

정부가 유네스코에 군함도(軍艦島·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 서한을 이달 내 발송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일반인 관람을 실시한 ‘산업유산정보센터’ 내 전시에 한국인들의 강제동원 사실을 알리는 내용을 기재하는 등의 조치를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2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장관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문체부 차원의 대응을 묻는 관련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전 의원은 ‘외교부에서 지적한 사안이지만 문체부 차원에서도 대응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박 장관은 서한 발송 계획과 함께 문화재청 차원의..

일본 정부는 17일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한 긴장관계에 높아지는데 대해 한미일이 연대해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산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 어떤 사태에도 최선을 다해 필요한 경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남북관계를 포함한 북한 동향에서 평소에도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3(PAC3)를 도쿄 이치가야(市ケ谷) 방위성 영내에 전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스가 관방장관은 PAC3의 구체적인 배치 목적에 관해서는 "항공자위대의 운용에 연관됐..

일본 주변 해양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해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규슈 남부 접속수역을 이례적으로 침범했다고 NHK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외국 잠수함 1척이 지난 18일 오후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북동에 있는 접속수역에 들어와 잠항한 채 서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잠수함은 20일 오전에는 가고시마현 요코아테지마(橫當島) 서쪽 접속수역 바깥 수역에서 동중국해쪽으로 서진했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방위성 관계자는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중국 잠수함으로 추정하면서 아마미오시마와 요코아테지마 사이 좁은 해역을 통과했기에 그 항행의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잠수함이 영해에 진입하지 않은 점에서 해상경비행동을 발령하지는 않..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평화헌법에 기초한 '전수방위' 원칙을 흔들 수 있는 큰 쟁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일본 신문이 20일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적 기지 공격 능력에 대해 "예를 들면 북한이 일본에 대한 공격을 시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에 착수한 경우, 일본이 미리 공격해 발사를 막는 능력"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의 설명대로라면 적 기지 공격 능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선제 타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에 위배된다. 일본 방위성은 "전수방위는 상대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방위력을 행사하고, 그 양태도 자위에 필요한 최소한에 그치며, 보유하는 방위력도 필요·최소한으로 ..

한반도 정세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일미 양국 정부 고위관리가 전화회의를 갖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미와 한국이 긴밀히 연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비판하는 전단을 살포한 데 반발해 지난 16일 한국과의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고, 군사적인 조치를 거듭 경고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미 국무부의 비건 부장관이 19일 밤 전화로 회의했습니다. 전화회의에서 다키자키 국장과 비건 부장관은 남북관계도 포함한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한이 벌이고 있는 일련의 도발의 의도 등을 분석..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일본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의 자국 배치를 취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미국은 일본 정부가 효과적인 비용효율 대안 결정을 위해 이 프로그램의 일부 기술적 측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은 미·일 동맹과 일본 정부, 그리고 일본 국민에게 확실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방어체계(MD) 배치 계획을 비용 등의 이유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로켓 부스터의 안전한 착륙 보장을 위해 미사..

일본에서는, 법무상을 지낸 가와이 가쓰유키 용의자와 그 부인으로 참의원의원인 가와이 안리 용의자가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와 관련해 현지 지자체 의원 등에게 표 확보를 의뢰하고 보수로 현금을 배포한 공직선거법 위반 매수 혐의로 18일 체포됐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 등은 현지 지자체 의원과 후원회 간부 등 94명에게 약 2570만 엔을 배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당국은 가와이 부부의 자택에서 압수한 현금 배포처로 보이는 복수의 명단을 바탕으로 수사하고 있는데, 현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94명 중 약 40명이 히로시마현의회와 시의회 등 지자체 의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한 명에 100만 엔 정도로 거액의 현금을 지급하거나, 같은 사람에게 여러 번 현금을 건넨..

신형요격미사일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계획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미국 측과 이미 약 1800억엔의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데 따라 호위함에 탑재 가능한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지스 어쇼어’ 의 배치와 관련해 방위성은 고성능레이더를 포함한 본체와 유지운용비 등 도입에 약 4500억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어 방위예산의 압박도 지적되고 있었습니다. 배치 계획은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중단됐으나 방위성에 따르면, 이미 고성능레이더를 포함한 본체 등의 취득을 위해 미국 측과 약 1800억엔의 계약을 맺고 있고 약 200억엔은 지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을 취소할 경우, 이러한 비용이 어떻게 될지 전망할 수 없지만, 이미 개발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한국과 긴밀히 연계해 의도를 신중히 분석하는 동시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반복하면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긴장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동향을 주시할 방침입니다. 북한은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날린 것에 반발해 16일 오후, 북한 남서부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폭파가 사전에 예고하고 실시한 경위도 있어 한국과 북한의 본격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많습니다. 또, 건물 파괴를 예고한 사람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씨였던 것을 고려해, 여정 씨의 지위를 굳히려는 국내용 선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일 열린 중의원 특별위원회에서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친으로 지난주 사망한 시게루 씨를 애도하기 위해 묵념하고, 스가 관방장관은 생전에 딸의 귀국을 이루지 못한 것은 통한스러운 일이라며 해결을 위한 결의를 재차 나타냈습니다. 12일 열린 중의원 납치문제에 관한 특별위원회 모두에서 참석자 전원이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친으로 지난 5일 사망한 시게루 씨를 애도하기 위해 묵념했습니다. 이어 납치문제담당상을 겸임하고 있는 스가 관방장관이 “지난 2월 아리모토 가요코 씨가, 그리고 지난주에 요코타 시게루 씨가 돌아가셨다”고 말하고 “진심으로 애도하고 명복을 빈다”며 “두 분의 생전에 딸인 게이코 씨와 메구미 씨를 귀국시키지 못한 것은 통한스러운 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1977년 중학교 1학년 학생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아버지 시게루 씨가 지난 5일 노환으로 인해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미국의 정부관계자가 요코타 씨 가족에게 서한을 보내 조의를 표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귀국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요코타 씨 부부 등은 미국 등에 건너가 납치피해자의 구출을 국제여론에도 호소해 왔는데 시게루 씨가 사망하자, 17년 전 요코타 부부와 워싱턴에서 만났던 미국무부의 비건 부장관과 일본 주재 영 임시대리대사가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 중 비건 부장관의 서한에는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메구미 씨의 비참한 납치, 그리고 납치된 모든 가족과의 재회를 위한 요코타 씨 가족의 몇 십 년에 걸친 싸움..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8%였습니다. 지난 달 조사보다 11% 하락한 겁니다. 또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51%였습니다. 특히 나이 많은 유권자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두드러졌습니다. 예를 들어 60대 응답자 66%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30%가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책이 유권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VOA뉴스 일본 유권자 61% “아베 내각 지지하지 않는다” 일본 18세 ..

중학교 1학년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친으로, 40년 이상 딸의 구출활동을 계속해 온 요코타 시게루 씨가 5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올해 87세였습니다. 요코타 시게루 씨는 1977년, 중학교 1학년 때 니가타시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친으로, 40여 년 동안 딸의 구출을 호소해 왔습니다. 1997년에 납치 피해자 가족회가 결성되고 나서는 가족회 대표로서 아내 사키에 씨와 함께 전국을 돌면서 구출을 요구하는 서명활동과 1400차례 이상의 강연을 계속해 왔습니다. 2005년 말에는 혈소판의 난병이 발병하고 오랜 활동으로 인한 피로도 겹쳐 2007년에 가족회 대표를 물러났으나 “납치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여론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진 요코타 메구미의 아버지인 요코타 시게루씨가 5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NHK에 따르면, 재작년 4월 가와사키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생활해온 요코타씨가 이날 오후 87세를 일기로 숨졌다. 요코타씨는 지난 1977년 일본 니가타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실종된 뒤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밝혀진 메구미의 부친이다. 1964년생으로 실종 당시 여중 1학년생이던 메구미는 북한에서 결혼해 딸도 낳았다. 북한은 그러나 메구미가 우울증으로 지난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했고 지난 2004년 11월에는 메구미의 것이라는 유골을 일본 정부에 넘겼지만 감정결과 다른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일본 정부와 가족은 북한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생..

도쿄도는 2일 밤,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경계를 호소하는 ‘도쿄 얼러트’, 경보를 처음으로 발령했습니다. 도쿄도는 경보를 발령하는 동안은 휴업 요청 등의 완화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감염 확인이 잇따르고 있는 야간의 번화가 등의 대책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도쿄 도내에서는 2일 새로 34명의 감염이 확인돼 지난 5월14일 이래 19일 만에 하루에 30명 이상이 나왔습니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이 악화될 징후가 보인다며 2일 밤, 경계를 호소하는 ‘도쿄 얼러트’를 처음으로 발령하고 도청사와 레인보우브리지를 빨간 색으로 점등시켰습니다. 도쿄도는 휴업요청 등의 단계적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보를 발령하고 있는 동안에는 현재의 ‘2단계’에서 더 완화하는 것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모든 독립행정법인과 개인정보취급 정부지정 법인에 대해 중요한 통신기기를 조달할 경우 안전보장상의 위험을 고려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따른 정보유출 대책으로서 정부는 지난해 각 정부기관의 중요 통신기기 조달시 지침을 개정해 가격뿐만 아니라 안전보장상의 위험을 고려해 평가한다는 등의 대응을 취하고 있어, 중국의 통신 대기업인 ‘화웨이’ 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든 독립행정법인과 개인정보 취급 정부지정 법인에 대해 각 정부기관과 동일하게 중요 통신기기 조달시에 안전보장상의 위험을 고려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상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 등 87개 독립행정법인과 일본연금기구 등 정부가 지정한 9개 법인 등,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