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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교회가 소유한 자산의 가치는 신앙의 신비 중 하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톨릭교회는 수 세기간 자산 규모를 비밀에 부쳐왔다.가톨릭교회는 여러 지부, 즉 교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교구는 독립적으로 재정을 운영한다.세계 14억 신자를 대표하는 가톨릭교회의 전체 자산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절대 쉽지 않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깝다.그러나 이 종교의 중심에서 영적이며 행정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성좌(교황청), 즉 바티칸부터 살펴보자.교황청가톨릭교회 고유의 비밀주의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성좌(교황청)의 재산 규모에 대한 추측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그러나 올해 4월 21일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초기부터 재정 투명성 제도를 꾸준히 추진했다.그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에는 교황청의 자산..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집전하며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교황직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가톨릭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가난한 자를 위해 봉사하며 전 세계의 화합을 이끄는 하나 된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지붕 없는 하얀색 전용 의전차량 '포프모빌'에 오른 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교황은 광장을 돌며 "교황 만세'(Viva il Papa)를 외치며 환호하는 신자들에게 미소 지으며 손 들어 인사했고, 신자들이 들어올린 아기들의 이마에 입 맞추며 축복하기도 했다.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입장한 교황은 오전 10시께 대성전 지하에 안장된 초대 교황 성 베드..

8일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11일 바티칸에서 열린 주일기도에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등장했습니다.교황청에 따르면 이날은 약 10만명이 모인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모인 사람들로부터 큰 환성이 터졌습니다.레오 14세 교황은 신자들에게 기도의 말씀을 전한 후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이 중,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를 실현할 것과 가자지구에 관해서는 즉각 휴전과 인도적 지원의 재개, 그리고 인질석방을 촉구했습니다.레오 14세 교황은 또,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마찬가지로, 나도 세계의 리더들에게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레오..

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이 '교황 레오 14세'로 즉위했다.레오 14세는 올해 69세로, 미국인 최초로 교황에 선출돼 앞으로 14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가톨릭교도들을 이끌게 된다.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개혁가로 알려져 있다. 페루 국적도 갖고 있으며, 페루에서 대주교가 되기 전 그곳에서 수년간 선교사로 활동했다.그는 소외된 공동체와 함께 일하며 지역 교회와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왜 교황은 새로운 이름을 갖나?새 교황이 처음으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기존 세례명 대신 사용할 즉위명을 정하는 것이다.이 결정은 오랜 전통의 일부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은 아니다.과거 500년 이상 교황들은 자신의 이름이나 세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하지만 이후 교황들의 이름을 단순화하거나 이전 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발코니에서 새 교황명이 발표되기 전부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비바 일 파파(Viva il Papa, 교황 만세)'를 외치고 있었다.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리보스트(69) 추기경은 이제 '레오 14세'로 불릴 예정이다.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지만, 페루에서 선교사 및 주교로 오랜 시간 활동했기에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추기경으로도 널리 인식되는 인물이다.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스페인계와 프랑스-이탈리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사제의 집전을 돕는 복사로 봉사했으며,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3년 후 페루로 이주했으나, 정기적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사목자이자 수도원장으로 꾸준히 봉사했다.그는 현재 페루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외된 이들..

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 백연(白煙)과 함께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LEO XIV)’를 택했다. 미국 출신 교황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교황청 수석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은 이날 오후 7시 13분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나와 “여러분에게 큰 기쁨을 알립니다(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우리는 새 교황을 얻었습니다(Habemus Papam)”라고 밝혔다. 새 교황을 발표할 때 쓰는 정해진 표현이다.새 교황이 이어서 발코니로 나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La pace ..

전 세계 수많은 정상들과 왕족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를 위해 바티칸 시국에 모였다.지난 토요일 아침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사람들 중에 윌리엄 왕세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현장에 있는 카메라에 포착됐다.이들의 장례 미사 참석은 국제 외교가 난항을 겪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사 전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그렇다면 고위 인사들의 자리는 어떤 식으로 배치되었을까?10자리 떨어져 앉은 트럼프와 젤렌스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나란히 프란치스코의 교황의 관 근처에 앉았다. 역시 맨 앞줄이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4월 26일(현지시각) 바티칸 시국에서 거행됐다.장례 미사는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5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작됐으며, 추기경단 학장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집전했다.미사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하며 시작했다. 입당송인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에 이어 기도와 성경 강독,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이 진행됐다.레 추기경은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자신을 희생하는 길을 따르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몇 년간의 치열한 전쟁과 그로 인한 비인간적인 참상, 수많은 죽음과 파괴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끊임없이 평화를 간청했고 ..

"From Guide Ear(Language, Intelligence) to Bird's Eye(Reading,Investigation). 平和大忍, 信望愛."다음 교황은 누가 될까. 그 선택은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 신자 14억 명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로 차기 교황 선출은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과정이다.추기경단은 바티칸 시국 소재 시스티나 성당에서 토론을 벌이며 단 한 명의 후보로 추려질 때까지 투표하는 '콘클라베'를 실시할 예정이다.현재 추기경의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임명한 인사들로, 이들은 단순히 교황을 처음 선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폭넓은 글로벌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현재 역사상 처음으로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중 유럽 출신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선..

로마 가톨릭교회의 지도자이자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밝혔다.케빈 패럴 추기경은 바티칸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아침 7시 35분(현지시각)에 로마 주교 프란치스코께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그의 선종 소식은 전날인 일요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이 수천 명의 신자들에게 "행복한 부활절"을 전한 이후 전해졌다.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은 지날달 감염으로 인한 이중 폐렴 치료를 위해 5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한 바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 지도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항상 가장 약..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88)의 건강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장기간 지속된 천식성 호흡기 발작"을 겪은 이후 "여전히 위중하다"고 바티칸이 밝혔다.성명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보다 건강이 더 악화"됐으며, 수혈 또한 받았다.바티칸은 교황이 여전히 안락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고 의식이 있는 상태지만, "고유량"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며 예후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양측성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바티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혈과 관련된 혈소판 수치 저하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성명은 또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며 "아직 위험에서 벗어난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교황은 여전히 의식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열어 25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 '희년'의 시작을 알립니다.'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입니다.교황은 계속되는 세계 곳곳 전쟁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희망과 용기의 힘을 믿자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 "전쟁과 폭력으로 더럽혀진 모든 장소에 전해야 합니다. 그곳에 희망을 가져다주고, 그곳에 희망의 씨를 뿌리십시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속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지, 베들레헴은 2년째 성탄 트리가 사라졌습니다.성탄절이면 몰려들던 순례객들 대신, 이스라엘군의 경호를 받으며 추기경은 미사를 집전했습니다.[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끔찍한 전쟁은 모든 분열의 결과..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입구에는 오후 5시부터 인파들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됐다.25년 만에 돌아오는 성스러운 해, 희년의 개막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바티칸으로 몰려들었다.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만 최소 30분 이상이 걸렸지만 사람들은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대기 시간을 견뎌냈다.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저녁 7시17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두드리자 성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교황이 성문 개방 예식으로 2026년 1월 6일까지 이어지는 2025년 정기 희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성문이 열리자 어떤 이들은 손을 모아 기도했고,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희년의 정신인 용서와 화해,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속에 새겼다...

앵커: 북한이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민 중 기독교인과 접촉한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해당하는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마 가톨릭 산하 재단인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최근 (22일) 발표한 ‘박해받고 잊혀졌는가? 신앙 때문에 차별받거나 박해받는 기도교인들에 관한 보고서.’ 종교 박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올해 처음 발간된 이 보고서는 북한을 포함한 18개 주요 국가의 종교 박해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1948년부터 김씨 일가가 지배해온 공산주의 국가로, 기독교인의 수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체 인구의 0.38%에 해당하는 약 9만 8천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종교단체나 국가는 여성과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결혼을 존중해야 가정과 모성의 지위와 역할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진행된 바티칸 정상회담은 여성이 가톨릭 교회에서 더 많은 지도적 역할을 맡을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일부 진보주의자들이 과정 초기에 기대했던 것처럼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이번 시노드는 전 세계 교회에 다니는 모든 가톨릭 신자들의 견해를 가늠하기 위한 4년간의 협의의 종결이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368명의 투표권 대표 중 거의 60명에 가까운 여성을 포함한 일부 평신도들에게 보통 주교 회의라고 할 수 있는 회의를 개방했다.총회 회원 전원은 151개의 제안에 대해 각각 투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오늘(4일)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에게 종교 극단주의를 경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순방의 첫 일정으로 어제(3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가톨릭교회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종교 간 대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편견을 없애고, 상호 존중과 신뢰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이런 노력이 “극단주의와 불관용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AI 킬러 로봇'(살상용 로봇) 사용을 금지하자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AI 관련 세션에 참석해 'AI와 평화'를 주제로 연설했다.그는 "무력 충돌이라는 비극에 비춰 볼 때 이른바 '치명적인 자율 무기'와 같은 장치의 개발과 사용을 재고하고 궁극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이어 "인간이 AI를 더욱 강력하고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어떤 기계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자율 무기'로 불리는 AI 킬러 로봇은 AI가 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2일 교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한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만남은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소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됐고, 지난 2022년에는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가 아님에도 2022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유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고,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지난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삼성전자의 옥외 LED 전광판 4개가 들어섰다. 교황청은 교황 강복 장면을 광장에 운집..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을 맞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예배와 미사를 통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바티칸시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복(Urbi et Orbi)을 통해 살아있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한다면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조속히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평화는 무기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보장,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는 전통적으로 세계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날 중동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어제(24일)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과 관련해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6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예수가 태어난 바로 그 땅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무익한 전쟁 논리”에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로 인해 평화의 상징인 예수는 다시 한 번 전쟁의 헛된 논리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날 미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여러 성탄 전야 기념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7일 양측 간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인도주의 휴전과 하마스 억류 인질 전원 석방 등을 꾸준히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 시각)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저녁 미사를 집전하면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전쟁이라는 헛된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전쟁으로 인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은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곳이다. 해마다 성탄절이면 베들레헴에서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가 열리지만, 올해는 트리나 불빛 장식을 찾아볼 수 없다. 베들레헴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시는 가자지구 주민과 연대한다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 당국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밀 등 곡물을 파괴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뒤 "밀은 인류를 먹여 살리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이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30일, 교황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임무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진행 중인 임무가 있지만 아직 공개는 하지 않았다”면서 “대중에 공개할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임무와 관련해 교황청은 러시아나 러시아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는 항상 (대화) 채널을 열어둠으로써 이뤄진다고 생각하며, 결코 폐쇄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거의 매주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8일, 사흘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헝가리 방문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교황은 29일, 커털린 노바크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헝가리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유럽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교황은 "이 역사적 시점에서 유럽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다른 민족을 환영하며 누구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해 평화로운 유럽을 만들고 이민자들을 포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극우 포퓰리즘..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낭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전쟁포로들이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기도를 통해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전 종식과 함께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를 비롯한 세계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2월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오늘(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슬픔 속에 나는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시각)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60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스스로에게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순명하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건강이 위독한 베네딕토 16세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라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이 제한됐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 밖에 약 4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야외 스크린으로 성탄 전야 미사를 함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와 권력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도 소비한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네 번째 한국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습니다.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는 27일 한국 출신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거행됐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지난 5월 29일 함께 추기경에 임명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침으로써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습니다. 한국 출신의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추기경에 임명된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와 교황의 권위로'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에 서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자리이며 전 세계의 모든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이 초대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북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25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북한을 향해 "나를 초대해달라,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초대를 받는 대로 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해당 인터뷰는 현지시간 2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강당에서 진행됐다. 교황의 방북 의지는 그 동안 수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교황이 이처럼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방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방북을 제안했다. 당시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자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릴 총대주교가 “푸틴의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가 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6일 키릴 총대주교와 40분간 화상 대화를 진행했다며, 키릴 총대주교는 첫 20분 동안 손에 든 카드 내용을 그대로 읽으면서 전쟁을 정당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말을 듣고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에게 “형제여, 우리는 국가의 사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예수의 언어 외에 정치적 언어를 써서는 안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