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국 언론-/한국 언론 (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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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과 이 대표 양측이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 대표의 발언이 유죄임을 입증하겠단 계획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맡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우선 재판부는 '해외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는 유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01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상무부 장관에 지명한 하워드 러트닉(63)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월가 억만장자다.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인 러트닉은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로 미국 국채 거래 중개로 부를 쌓았다.미국에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로 괴멸적인 피해를 본 기업으로 기억된다.이 회사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타워 중 북쪽 건물 101∼105층에 본사를 두고 있었는데 테러리스트가 납치한 여객기가 아래층들을 들이받는 바람에 당시 사무실에 있던 직원 중 한 명도 탈출하지 못했다뉴욕 사무소 전체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658명이 사망했고, 희생자에는 러트닉의 동생도 포함됐다.당시 테러로 뉴욕에서 2천753명이..
" 머리에 부은 물이 발 밑까지 흘러내린다는 관두지수 유하족저(灌頭之水 流下足底)란 표현으로 즉 윗 사람의 잘못이 곧 아랫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다 길게 물의 대려거든 깨끗한 물을 대야지 그렇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걷게 되는 법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16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15명 이상의 공화당 소식통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상원에서 게이츠 의원의 지명을 인준할 만큼 충분한 표가 없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 중 일부는 공화당 상원의원 52명 중 30명에 가까운 이들이 게이츠 의원이 법무장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대통령이 장관 등을 지명할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새 정부 첫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53)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루비오는 우리 조국을 위한 강력한 옹호자이며 동맹국의 진정한 친구이자 적(敵)에게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두려움 없는 전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쿠바계 이민자 집안 출신인 루비오는 플로리다를 지역구로 하는 3선의 히스패닉 의원으로, 의회 내 대표적인 대중(對中)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1971년생인 루비오는 2010년 상원 입성 후 상당 기간을 외교위원회에서 보낸 외교·안보통이다.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데 과거 “북한은 정부가 아닌 일정한 영역을 통제하고 있는 범죄 집단”이라 했고, 김정은에 대해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자기 자신을..
미국 대선 여론조사 중 가장 신뢰도 높은 조사로 꼽히는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마지막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를 무시하고 조사결과와 개표결과가 일치한다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다만 모든 경합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실제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7개 경합주에서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 7879명을 대상으로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를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해리스는 네바다(3%포인트·선거인단 6명), 노스캐롤라이나(2%포인트·16명), 조지아(1%포인트·16명), 위스콘신(2%포인트·10명)등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25∼31일 미 7개 경합주의 등록유권자 6천600명을 조사한 결과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구체적으로는 중서부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분류되는 격전지 가운데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 4%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15명)에서 각각 3%포인트씩 해리스 후보가 앞섰다.'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로 꼽히는 네바다주(6명)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트럼프 후보는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사흘 앞둔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자신의 국정 운영 구상과 한미관계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기고문을 보냈다.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 과정에 직접 자신의 명의로 기고문을 보낸 것은 한국언론 중 연합뉴스가 유일하다.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이 양국 국민이 한국전쟁에서 흘린 피에서 비롯된 혈맹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서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무리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해 동맹을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서, 부통령 재임 기간 한미관계가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 분야에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인도계 이민자인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고생한 기..
오는 5일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공화당 전 의원을 거론하면서 얼굴에 총을 겨눈 상황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1일(현지시각) 시엔엔(CNN) 방송 등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대담에서 당내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에 대해 “급진적인 전쟁 매파(war hawk)”라고 거론했다.이어 트럼프는 “소총을 든 그녀를 9개의 총구가 겨눠지는 곳에 세워보자”며 “총이 그녀의 얼굴에 조준됐을 때 그녀가 어떻게 느낄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체니 전 의원에 대해 “매우 멍청한 사람” 등의 막말도 쏟아냈다.체니 전 의원은 조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인 가운데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에 나섰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로페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 캠프 측의 발언에 "푸에르토리코인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라틴계가 불쾌감을 느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인류애와 품위 있는 성격을 지닌 모든 이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라고 했다.지난달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범유럽 정당인 유럽녹색당(EGP)이 1일(현지시간) '지지율 1%'의 미국 녹색당 대선 후보 질 스타인을 향해 사퇴하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라고 공개 촉구했다.EGP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반(反)민주적 권위주의 정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해리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또 "유럽은 해리스가 미 대통령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돼 기후 위기에 필요한 조처를 하고 중동지역에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가 친한 푸틴, 오르반(헝가리 총리), 보우소나루(브라질 전 대통령)와 같은 전 세계 다른 강경보수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미국 녹색당이 더 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앞 워싱턴디시 내셔널몰에 농구공 크기의 ‘똥 모양’ 조형물이 등장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명패가 놓인 책상 위에 거대한 똥이 올라가 있었고 받침대에는 이런 설명이 붙었다. “이 조형물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월6일 의사당에 난입해 신성한 공간을 약탈하고, 대·소변을 본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을 기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6일의 영웅들을 ‘믿을 수 없는 애국자’이자 ‘전사’로 기린다. 이 기념물은 그들의 대담한 희생과 지속적인 유산의 증거다.” 트럼프가 2021년 ‘1·6 의사당 난동’ 때 지지자들을 선동한 것을 비꼰 것이다29일과 30일에는 워싱턴디시 자유광장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마자공원에 또다른 조형물들이 나타났다...
1843년 창간된 영국의 국제 정치·경제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31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점이 있고 세금·규제 정책은 상대 후보보다도 나쁘지만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결격 사유는 없다”는 것이다.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과 전세계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1기 때에 비해 트럼프의 정책은 더 나빠지고 세계는 더 위험해졌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선거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 동률로 보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자유세계의 지도자가 되면 미국인들은 경제, 법치, 세계 평화 등을 걸고 도박을 하는 셈이 된다”며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생각하는 건 무모..
미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7)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슈워제네거는 3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나는 그저 유명인이 아니라 전 공화당 주지사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어느 정당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슈워제네거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면 여러분의 표를 존중하지 않는 후보, 의회 의사당을 기습하기 위해..
미국 공화당 소속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바버라 피어스 부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미 잡지 '피플'은 바버라가 29일(현지시간) 자사에 보내온 성명에서 "11월 5일(대선일) 유권자들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해리스를 지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바버라는 특히 지난 주말 이번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친구들과 '해리스-월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유권자들을 만난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했다.바버라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한 제 43대 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딸 중 한 명이다.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는 지난 2010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당에도..
관세폭탄은 내달 5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통해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관련 대선 공약을 대표하는 공약이다.트럼프 고수해온 ‘미국 중심주의’의 연장이자 수입 장벽을 역대 어느 정부에서 시도한 것보다 높여 미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이지만 미국 제일주의에 솔깃한 유권자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오려는 선거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지금까지 언급한 관세 관련 공약을 압축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폭탄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높은 60% 이상의 관세를, 중국 이외의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10% 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것.그러나 2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폭탄 정책은 오히..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이 과반 의석(233석 이상)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53∼219석,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21∼35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출구조사 예측대로라면 자민당이 12년간 이어온 과반 의석은 붕괴한다.이뿐만 아니라 이시바 총리가 이번 총선의 승패 기준으로 제시한 여당 과반 확보도 불확실한 상황이다.자민당은 옛 민주당 내각에서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2014년, 2017년, 2021년 등 그동안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공명당과 함께..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가 입김을 행사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삭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앞서 워싱턴포스트의 편집인이자 CEO인 윌리엄 루이스는 현지시간 25일 독자들에게 쓴 글을 통해 이번 대선부터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그러나 같은 날 별도 기사를 통해 기자 두 명이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설 초안을 작성했으나 이를 게시하지 않았다면서 “그 결정은 사주인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이에 워싱턴포스트 노조는 성명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를 불과 11..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불법 이민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불법취업을 했다고 주장했다.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행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불법으로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진영에 정치헌금을 하고 유세장에 같이 등장하면서 전격 지지하고 있다바이든은 머스크가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나 재학하지 않았으면서도 ‘불법’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바이든의 발언은 워싱턴포스트가 여러 문서와 머스크의 측근들을 인용해 1996년 미국 취업..
"10.27 총선에서 야당 분열로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수 확보냐 아니면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으로 과반수 확보냐 관심"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레이스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자민당 단독은 물론 오랜 우군인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합친 의석수가 전체 465석 중 과반(233석)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여론 조사 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선거가 여당 참패로 귀결될 경우, 출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이시바 정권의 존립이 위태로울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거센 역풍, 수세 몰린 이시바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각각 여당의 단독 과반수 의석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선을 열흘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내부의 적"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그와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며 "내 생각에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내부에 적이 있고, 정말 나쁜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이 이 나라를 실패하도록 만들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급진 좌파'를 빗대 내부의 적을 진압하는 데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언급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진영의 비판을 받았다.이날 인터..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중심 도시 휴스턴을 찾아 낙태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해리스는 "우리는 여성이 자기 몸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옹호하고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싸워 얻어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바로 여기 텍사스는 생식권 자유를 위한 싸움의 시작점"이라며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낙태 금지법이 있는 주 중 하나"라고 짚었다.해리스는 "텍사스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의료 위기이고, 도널드 트럼프가 그 설계자"라고 지목한 뒤 "그는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자랑한다"고 공세를 펼쳤다.그러면서 "그(..
“디트로이트! 안녕하십니까!”(Detroit! What up doe!)22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행사장에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계적 스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래퍼 에미넘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11월5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실으려고 연단에 선 것이다.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입지전적인 성공을 이룬 에미넘은 지금도 미시간에 사는 토박이다. 뉴스위크와 포보스 등 미국 언론들은 대선 결과를 좌우할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3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미시간 표심에 에미넘의 막판 ‘지지 선언’이 미칠 ..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23명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연서를 냈다.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23명의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구성된 경제학자들은 이날 공개서한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미국 경제의 수호자로서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이날 서한에 공동서명한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후보의 경제 의제가 미국 경제의 건강과 투자, 지속가능성, 회복력, 고용기회, 공정성을 향상하고 역효과를 낳을 트럼프 후보의 경제 의제보다 월등히 우수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후보의 경제정책은 우방국과 동맹국에 대한 높은 관세는 물론 역진적인 법인·소득세 감면으로 물가 상승과 재정적자 확대, 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전반기 비서실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파시스트로 규정했다.켈리 전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뽑을 때 적합성과 인품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4성 장군 출신인 켈리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켈리 전 비서실장은 "독재적 지도자, 중앙집권 독재, 군사주의, 반대자에 대한 강압, 태생적인 사회계층을 특색으로 삼는 극우 독재, 초강경 국수주의 사상"이라며 파시즘의 정의를 크게 읽은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기에 제대로 들어맞는다고 묘사했다.그는 "저 전직 대통령(트럼프)은 확실히 극우의 영역에 있다. 확실히 권위주의자이며 독재자들을 선..
미국의 의류업체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이하 애버크롬비)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이크 제프리스(80)가 패션모델이 되길 원하는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오랜 기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미 뉴욕동부지검은 22일(현지시간)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및 성매매 등 16개 혐의로 제프리스 전 CEO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파트너인 매슈 스미스(61)와 남성들을 모집한 제임스 제이컵슨(71)도 이날 함께 체포됐다.지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아베크롬비를 이끌었던 제프리스는 이 업체를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로 키웠지만, 젊은 백인 남성의 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각종 광고로 당시에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검찰은 제프리스와 스미스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의 부와 영향력을 악용..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와 의정 갈등 등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의혹 설명과 해소 등 그간 요구해온 3가지를 직접 건의하고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윤 대통령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 요구에 대한 답변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면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지만 면담을 둘러싼 당정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이날 면담은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예정보다 20..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60세 생일을 미국 대선 주요 경합지인 조지아주 흑인 교회에서 맞았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스톤크레스트에 있는 흑인 교회에서 ‘핑크선데이’ 예배를 드렸다. 핑크선데이 예배란 유방암에 걸려 살아남은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다. 검은 정장과 핑크색 블라우스를 입은 해리스 부통령은 누가복음의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순간 우리나라 전역에서 분열을 심화하고, 혐오를 확산하며, 공포를 조장하고, 혼동을 일으키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순간 우리나라는 교차로에 있고 우리가 여기서 어디로 나아갈지는 미국인이자 신앙인인 우리에게 달려 ..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에 접어들자 미국 정치 역사상 유례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중도 사퇴로 시작된 이번 선거의 파란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선 후보 등장, 트럼프에 대한 연이은 암살 시도 등 충격적 사건들로 이어지며 전통적인 정치 지형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이러한 예측 불가한 변수들의 연쇄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그 어떤 예측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여론의 풍향계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해리스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최근 들어 트럼프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주요 언론사 최신 여론조사 결과는 마치 시소를 타듯 오르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NBC방송의 조사에서는..
북한 군당국이 평양에서 한국군이 운용하는 무인기(드론)와 같은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재발 땐 “즉시 보복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이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무인기 문제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북한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의 담화에서 유엔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한국 군부의 도발 책동을 규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지난 13일 사회안전성 평양시안전국은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 지역에서 추락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조사 결과 대한민국발 무인기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은 ..
갈 길 바쁜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미워하는 여성이 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녹색당 질 스타인(74) 후보다. 1% 남짓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은 노심초사다. 스타인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층 표를 나눠 가지면서 트럼프의 당선에 일조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박빙인 이번 선거에서도 8년 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스타인 맹공에 나서고 있다. 해리스 지지단체 “스타인, 미국 최대 사기꾼”15일(현지시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Z세대 정치활동 단체인 ‘내일의 유권자들’(Voters of Tomorrow)은 틱톡을 통해 스타인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단체 소속으로 이번 대선에 처음 투표하는 케이티 게이츠(21)는 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