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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가 불법 이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인 2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리즈 셔우드랜들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은 멕시코를 방문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날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와 쿠바, 니카라과, 그리고 아이티 출신 이주자를 위한 후원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고위 관리 대표단은 또 ‘불법 체류청년 추방 유예제도(DACA·다카)’ 수혜자 상황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양측이 국경 교량을..
멕시코에는 현지 석공들이 약 1500년 전에 만든 석조 구조물이 아직도 건재하게 남아 있다. 특이하게도 이 구조물은 가시 배 선인장의 끈적끈적한 즙을 접착제처럼 사용했다. 먼 발치에서 회색빛 화산암 피라미드와 그것을 두른 돌담을 봤을 땐, 이는 분명 대자연의 작품처럼 보였다. 멕시코 중부 고원지대 산미겔 델 아옌데 시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까냐다 데 비르헨'에 있는 석조 구조물. 흡사 작은 산맥처럼 주변의 건조한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에 자연의 작품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 개의 구조물 중 가장 큰 것에 다가가자, 인간의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어두운 빛깔의 딱딱한 바위에 같은 크기로 깎아놓은 계단은 솜씨 좋은 석공이 아니면 불가능해 보였다. 크기가 좀 더 작고 보존 상태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미에 40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며 멕시코에 대한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의 경제 발전의 중요성과 두 가지 주요 기반 시설의 발전 계획 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국의 지원을 받을지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중미 지역을 떠나는 이민자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미 지역의 많은 사람이 빈곤과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국경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대선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축전에서 “멕시코와 전세계 이주민들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태도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고, “협력과 우정, 각자의 주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함께 최근까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정상들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14일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306표를 얻어, 232표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공식화한 직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전 대통령의 부패와 뇌물 혐의를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검찰은 11일 비리 혐의를 받는 국영 석유 기업 전 대표가 뇌물 수수와 공여 등을 지시한 인물로 니에토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에밀리오 로소야 '페멕스' 석유 기업 전 대표는 지난달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와 관련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스페인에서 송환됐습니다. 앞서 로소야는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지난 2012~2016년 페멕스를 이끈 인물로 2012년 대선 당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로소야는 오데브레시에 받은 뇌물 중 400만 달러 이상을 자신의 선거 자금으로 이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페냐 니에토 전 대통..
12월 1일(현지시간) 취임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46) 멕시코 신임 대통령은 대중성을 겸비한 중도 성향의 정치인이다. 2005년부터 6년간 멕시코 최대 지자체인 멕시코주(州) 주지사를 지낸 그는 주지사 재직 시절 사회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주 재정에 부담을 줬던 부채를 크게 낮추며 대중의 ..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학살 비극이 발생했다. 학살 43주년이 되는 2일(현지시각)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시가지를 행진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멕시코 정부는 희생자들이 25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지만, 인권단체 측..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멕시코의 강력한 마약 조직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마약 관련 범죄를 소탕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과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25일 멕..
칼데론 대통령 멕시코 정부는 최근 교통경찰의 부정부패 행위를 겨냥해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인들은 이같은 정부의 조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최근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달 중앙정부 고위급 경찰 간부 2백48명을 전격 ..
President George W. Bush exchanges handshakes with Felipe Calderon, President of Mexico, during the arrival ceremonies Tuesday, March 13, 2007, welcoming the President and Mrs. Bush to the country. President Calderon told the President, "Mr. President, I have no doubt that together our governments will move forward in the generation of new opportunities of well-being and prosperity for our n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