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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누구? 본문

Guide Ear&Bird's Eye/멕시코

멕시코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누구?

CIA bear 허관(許灌) 2012. 12. 2. 20:39

 

12월 1일(현지시간) 취임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46) 멕시코 신임 대통령은 대중성을 겸비한 중도 성향의 정치인이다.

2005년부터 6년간 멕시코 최대 지자체인 멕시코주(州) 주지사를 지낸 그는 주지사 재직 시절 사회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주 재정에 부담을 줬던 부채를 크게 낮추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고, 이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00년 대선에서 소속 당인 제도혁명당(PRI)이 야당이던 국민행동당(PAN)에 충격적 패배를 당하며 71년 만에 정권을 내주자 추락 기로에 선 당의 쇄신 작업에 적극 뛰어들어 일찌감치 당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PRI의 대선 후보가 되기 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 정치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7월 대선에서 좌파 연대후보였던 로페스 오브라도르를 6%포인트 이상 득표율 차로 따돌리며 차기 대권을 거머쥐었다.

부패와 구태 정당으로 낙인찍혔던 PRI가 불과 12년 만에 권력을 되찾아 오는 데 있어 그만한 적임자는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물론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며 도덕성에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재판소의 최종 판결로 대선 승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페냐 니에토는 영화배우 못지않은 잘 생긴 외모로도 유명하다.

강렬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지만 언제나 바르게 빗어넘긴 머리카락과 강단 있는 모습은 대중을 사로잡는 그만의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인기 드라마 스타였던 앙헬리카 리베라(41)와 2010년 재혼하면서 부부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잘 생긴 외모 덕에 대통령직까지 올랐다는 비아냥도 적지 않다.

과거 멕시코 서민들의 대표 음식인 '토르티야' 가격을 묻는 말에 "난 주부가 아니다"라며 황당한 말을 늘어놔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평소 감명깊게 읽었던 책 제목을 묻는 말에는 제대로 답을 못해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또 대선 캠페인 동안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사'의 우호적 보도 의혹을 받아온 데다 기업에 친화적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은 그가 집권 기간 이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첫번째 부인과 사별하기 전 혼외로 2명의 자녀를 뒀던 일은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멕시코에서 떼어내고 싶어도 떼 낼 수 없는 부정의 '꼬리표'로 남아 있다.

그는 정치적으로 영국의 전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데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