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폴란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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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근처 어느 군사 훈련장에서는 평범한 시민들이 총기를 받고자 줄지어 서 있었다. 총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자 이곳에 모인 이들에게 교관이자 현역 군인인 남성은 "탄환이 장전되면 총은 언제든지 발사될 준비가 된다"고 소리쳤다. 군인은 얼굴에 위장 페인트를 칠한 상태였다.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바로 무장 공격 상황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토요일 오전마다 열리는 '군과 함께 훈련하자' 프로그램에서는 민간인을 상대로 사격 훈련은 물론 맨손 전투법, 응급 처치법, 방독면 착용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교관으로 참여한 아담 시엘리키 대위는 "요즘 워낙 위험한 시대이기에 우리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이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중심으로 약 110만 명을 학살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해방된 지 80주년인 27일 현지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폴란드 남부에 건설해 유대인의 대량학살 홀로코스트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대규모 시설로, 유대인을 중심으로 약 110만 명이 학살됐습니다.구 소련군에 의해 강제수용소가 해방된 지 80주년이 되는 27일, 수용소 옛터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추모식에는 56명의 생존자와 그 가족 외에 독일의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정상 등 약 50개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그리고 생존자 대표들이 연설해, 이 중 어머니와 이모를 가스실에서 살해당한 99세 남성은 “강제 수용소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빼앗겼다”고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유럽에 현재 전운이 감돌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유럽 대륙을 위해서라도 러시아에 패배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이 " 더 이상 과거의 어떤 개념이 아니다"라며 "전쟁은 2년 전에 시작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지시간 28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해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후 이와 같이 말했다. 며칠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적 의도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 발트해 연안 국가 또는 체코 공화국을 공격할 것이란 주장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제3국의 비행장에서 서방의 F-16 전투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폴란드 총리가 23일 독일의 승인 없이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기자들에게 “독일에 승인 요청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2차적인 문제”라며 독일의 승인 없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우리의 조건은 적어도 소규모 국가 연합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50여 국가는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국방연락그룹(UDCG) 회의를 갖고 탱크 지원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독일은 23일 폴란드로부터 관련 요청을 아직 받지 못했지만, “만일 요청을 받는다면 우리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은 하루 전인..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 아니라고 폴란드 대통령이 16일 확인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긴급회의 후 “우리와 동맹국이 가진 정보에 따르면, 이는 소련 연방에서 만들어진 오래된 S-300 로켓이었으며,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북대서양조약(NATO· 나토) 헌장 4조를 발동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헌장 4조는 회원국이 안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간주할 경우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 사실을 확인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전쟁을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피민을 수용한 바 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경제적 이유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cm 라도 희생하게 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바르샤바의 소련 전몰 용사 묘에 헌화하려던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현지인들로부터 핏빛 물감 세례를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안드레예프는 이날 전승절 행사의 일환으로 수행 외교관들과 함께 바르샤바의 소련 전몰 용사 묘에 헌화하기 위해 추모 시설로 이동하던 도중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주변에 모여있던 군중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흥분한 군중은 ‘헌화할 자격이 없다’고 외치며 대사 일행을 둘러싸고 물감을 투척했고 대사 등은 얼굴과 옷이 온통 핏빛 물감으로 물들었습니다. 외교관들은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안드레예프 대사는 자신과 다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두다 대통령과 회담하고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의 방위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서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의 안정은 미국의 국익과 세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푸틴이 NATO를 동서로 분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명백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시도는 NATO의 단합 앞에서 실패로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NATO 회원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 등의 대응을 취하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결정한 조약에 따라 “우리는 북대서양조약 제5조를 신성한 의무로 인식하고 있다”며 “신뢰해도 좋다”고 말해 폴란드의 방위에 책..

습근평 국가주석이 5년 전 폴란드를 방문하면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에 "동계올림픽에서의 만남"을 제안했다. 습근평 주석은 2월6일 오전 베이징에서 난관을 극복하고 약속을 지켜 베이징을 방문한 두다 대통령과 만나 대통령 선생이 5년여 전에 한 "동계올림픽에서의 만남"약속을 지켜 특별히 중국을 방문한 것은 중국과 폴란드의 우의가 국제풍운변화의 고험을 이겨냈음을 보여주며 양자 모두 올림픽 정신을 고수하고 있음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두다 대통령과는 신의를 지키는 "군자지교(君子之交)"라고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은 폴란드 물루 중추 건설에 적극 참여하기를 원하며 폴란드가 중국-유럽 공급사슬에서 산업 사슬의 관건적인 부분으로 되도록 조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가 협력을 ..

"많은 분들은 노동자 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이탈리아 파시즘이나 독일 나찌즘을 극우라고 표현하지만 좌익 파시즘으로 표현하고도 있다." 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폴란드의 옛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경례를 해 구금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관광객은 29세 여성으로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고 적힌 문 앞에서 경례 자세를 취했다. 여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후 나치 선전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벌금형을 구형했으며, 여성은 이를 받아들였다. 폴란드 관영 PAP통신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의 행위를 질 나쁜 농담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그는 남편이 사진을 찍자 이 포즈를 취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나치 선전에 가담한 혐의로 폴란드에 구금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