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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과 북한이 대화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지난 10년간 답보상태였던 북일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과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처음으로 공개 지지했다. 북한도 일본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일본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이례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또 지난 2월 15일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
22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선택한 제1호 공약은 하나같이 '저출산 대책'이다. 이런 공약들이 과연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상당한 현금 지원책도 내놨다. 정치권이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드는 저출산 공약을 가장 먼저 들고 나온 이유는 역대급으로 낮아진 심각한 출산율 때문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고는 있다. 다자녀 세금 감면, 다자녀 지원금 지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및 조건 완화 등의 정책도 마련됐다.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저출산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한국에서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소송 중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울진·삼척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피해자 유족과 탈북 국군포로들이다 1968년 11월 울진·삼척 북한 무장공비 사건의 피해자 고원식 씨의 아들 고석주 씨. 그는 현재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고원식 씨는 육군 예비군 소대장이었다. 당시 울진·삼척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토벌 작전을 위해 하룻밤 집을 비운 사이 온 가족이 공비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부모님과 아내, 어린 두 딸 모두 잔혹하게 살해됐다 https://www.bbc.com/korean/extra/j9ssz4qalh/north_korea_kim_jong_un 북한 김정은과 싸우는 사람들 한국에서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소송 중인 사람들이 ..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에 기해 본격 시작됐다. 각 정당은 총선 전날인 4월 9일까지 열전을 펼치게 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확성기 등의 음향 장비를 이용한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이 가능해지며, 선거 벽보가 붙고 선거 공보물이 각 가정에 배송된다. 유권자도 법에서 규정하는 일정 크기의 소품을 활용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이 알아야 할 점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해 총선의 주요 일정은? 이번 총선에 대한 선거 벽보는 3월 29일까지 첩보되며, 선거 공보는 4월 1일부터 각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다. 4월 5일부터 6일까지는 전국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일에 투..
한국 정치권에서 '북풍'은 선거철 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주제였다.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그럴까? ‘북풍'이란 북한이 선거에 돌발변수로 작용하는 경우를 뜻한다. 주로 무력 도발로 안보 우려를 불러일으키거나 화해·평화 협력에 나서 유권자들의 투표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례로는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1996년 15대 총선 전 일어난 북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침입 및 총격전, 2000년 16대 총선 직전 첫 남북 정상회담 개최 계획 발표 등이 있다. 1997년 대선 때는 당시 보수 진영인 한나라당 측에서 북한에 무력시위를 부탁한 혐의로 기소된 ‘총풍 사건'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달 1..
최근 미 하원에서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틱톡을 퇴출할 수 있는 소위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중국 측이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기업 소유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이미 여러 서방 국가의 공무원, 정치인, 보안 담당자들은 업무용 휴대전화에 틱톡을 설치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면 틱톡을 둘러싼 주요 사이버 보안 우려 3가지는 무엇이며,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어떤 입장일까. 1. 과도하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한다? 틱톡 측은 자사의 데이터 수집은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틱톡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비난을 종종 듣는다. 그리고 호주의 사이버보안 업체 ‘인터넷 2.0’이 2022년 7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3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정부의 '사법처리' 강수에 맞불을 놨다. 의협 비대위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2만 명으로,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첫 전국 단위 집회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집회에 앞서 “우리 비대위는 앞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며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즉각 중단, 불합리한 정책 패키지 추진 즉각 중단 등..
"만약 당신이 살해당한다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러시아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은 2022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나발니’에서 캐나다 출신 다니엘 로허 감독이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던진 첫 질문이었다. 러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야당 지도자로 손꼽히던 나발니는 웃으며 “ 왜 그래요, 다니엘. 아니에요”라고 했다. "말도 안 돼요, 다니엘은 마치 내가 죽었을 때를 대비해 영화를 만드는 것 같네요." 최근 러시아의 정치운동가 나발니가 47세의 일기로 북극권의 어느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곱씹으며 들으니 새삼 통렬히 다가오는 발언이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산책 후 나발니의 건강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발니 측은 러시아 당국이 “흔적을 은폐”하..
삼성그룹 재벌 3세 경영권 승계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는지를 가리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일 오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은 2020년 9월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지 약 3년 5개월 만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한국 최대 대기업집단(자산 기준)인 삼성그룹 재벌 3세 경영권 승계 과정이 적법했는지에 대한 법원의 첫 결정이기에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인 혐의는? 1994년 이 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전 회장으로부터 약 60억원을 상속받은 후 자회사 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 매입, 자회사 합병 등 여러 과정..
이번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상원이 주최한 청문회에 불려가 질타받으며 미국 워싱턴 DC에선 진땀을 뺐지만, 월스트리트에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메타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여러 좋은 소식을 알렸다. 우선 분기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140억달러(약 18조원)를 넘었으며, 사용자도 급증하고,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으며, 광고 매출도 상승했다. 심지어 돈 먹는 부서라며 조롱받던 가상 현실(VR) 사업부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주요 이정표에 도달했다. 그리고 혹시나 누군가 이러한 자신감에 의문이라도 품을세라, 메타는 창사 이래 최초로 배당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이란 주주에게 지급하는 분배금으로, 이번 경우 메타는 1주당 0.5달러의 배당금을 약속했다. 유명 SNS인 페이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사는 마가리타 플로레스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난다. 아침밥을 챙겨 먹은 뒤, 산책도 하고, 책을 읽는다. 플로레스는 헬스장에 가는 등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올해 107세인 플로레스의 다리가 영 따라주지 않는다. 플로레스는 페르난다 파울 BBC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 다리가 익숙해지도록 더 많이 걸어야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100세가 훨씬 넘은 할머니이지만, 플로레스는 대화 내내 막힘 없는 속도는 물론 놀라울 정도로 명료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플로레스에겐 친구도 있고, 매일 일과를 함께 하는 딸도 있다. 플로레스는 열정적인 목소리로 “이 나이에도 난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플로레스는 활력, 회복탄력성, 교류에 대한 욕구 등 전문가들이 100..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가에 귀속돼 관리 중’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도 대통령 내외가 명품을 선물 받은 전례가 있었다. 그렇다면 과거 전례처럼 김 여사가 받은 ‘디올 백'도 대통령기록물이 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있었나 명품백 수수 의혹은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가 지난해 11월27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2022년 9월 몰래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영상을 보면 당시 김 여사는 재미 통일운동가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에게 디올(DIOR)의 클러치 백을 받았다. 가격은 300만원으로 앞서 백화점 매장에서 구입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김 여사는 당시 자신이 운영하는 업..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홍해의 상선을 공격하는 예멘의 후티를 상대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BBC 페르시아어 뉴스의 내피세 코흐나바드 중동 특파원은 지중해에 주둔 중인 미 해군 함선 2척에 탑승할 수 있는 특별 허가를 받았다. 코흐나바드 특파원은 자신들이 이 지역의 상선을 보호하고 있다는 승조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전투기 한 대가 미 ‘USS 바탄’의 갑판을 가로질러 포효하며, 밤의 고요함을 깨고 또 다른 임무를 향해 날개를 펼쳤다. 미 제26 해병원정대 소속 2400명이 주둔 중인 USS 바탄은 강습상륙함으로, 이 함선엔 보통 해병대원들을 신속히 해안으로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각종 장갑차, 전투기, 헬리콥터가 가득하다. 이 함선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세력이 예멘 쪽에서 발..
"정치테러범은 확신 범죄행위로 신상공개를 하는 것이 각종 의혹(가짜뉴스)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테러범 김모씨의 신상공개와 변명문, 당적 경력 등을 공개해야 합니다. 재판도 공개재판이 돼야 합니다(머리소리함 Guide Ear 의견)" 부산경찰청 신상정보공개위원회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김 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가 신상공개위원회에 회부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찰은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피의자 신상 공개 기준은? 신상 공개에 관한 규정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에 있다. 2010년 도입됐으며 국민의 알권리와 범죄 예방효과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례법은 범행 수단..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의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신 장관은 3일 BBC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오는 4월 우리의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겨냥해 지대공 미사일 발사 등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 장관은 “핵미사일 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은 사실상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그렇다면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때처럼 한국을 겨냥한 국지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폭침 당시 그해 지방 선거에서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북한이 사실상 선거에 여러 가지로 개입하는 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이 여론 향배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피의자의 정확한 신원과 범행동기 등에 따라 선거에 미칠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모 씨(67)에게 흉기 공격을 당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붙잡아 정확한 신원과 특정 정당의 당원인지 여부, 계획범죄인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김 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경찰은 3일 김 씨의 당적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그..
South Korea's opposition leader Lee Jae-myung has been stabbed in the neck during a visit to the city of Busan. Mr Lee, who narrowly lost the 2022 presidential election, sustained a 1cm laceration on the left side of his neck, reports said. He was airlifted to hospital. Doctors say the wound is not life-threatening. The 66-year-old man who attacked him said he had intended to kill Mr Lee, Yonhap..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괴한의 흉기에 목 부위를 공격당한 것과 관련해 정치인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70대로 보이는 한 신원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20∼30㎝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목 부위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해당 범인은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된 뒤, 즉시 연행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출혈이 있었지만, 사건 발생 20여 분 뒤인 오전 10시 47분 의식이 있..
"새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강옥자(78) 씨는 정규직으로 일한 지 올해 3년 차가 됐다. 그전까지만 해도 폐지를 주워 하루하루를 버텼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10시간 일해도 만 원을 벌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대신 폐지를 주워가며 모은 돈으로 손주들을 키웠다. 두 살, 네 살이던 손주들은 어느덧 20대 중반이 됐다. 그는 6년 전 '아립앤위립' 대표로부터 그림 그리는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아립앤위립은 폐지를 수거하는 빈곤노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고자 설립된 기업이다. 강 씨는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돈을 벌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70이 넘는 나이,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 하지만 강 씨는 꼭 ..
일본의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인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토미 존)수술을 받았음에도 LA 다저스와 놀라운 금액의 10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전까지 마이크 트라웃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메이저리그(MLB) 최고 계약금 기록을 경신했다. 트라웃은 지난 2019년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를 체결한 바 있다. ‘쇼타임(Shotime)’이라는 별명을 지닌 슈퍼스타 오타니에겐 ‘역대 최고 선수’, ‘유니콘’과 같은 별명이 따라다닌다. 지난해엔 한 경기에서 타자와 투수를 모두 해내는 능력으로 전설적인 선수 베이브 루스와 비교되기도 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선정됐는데, 2..
그룹 비틀즈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시점에 군 입대를 위해 뿔뿔이 흩어진다고 상상해보라. 이는 세계 최대 팝 밴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현재 상황이다. 지난 12일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멤버 정국(26)마저 입대하면서 BTS 멤버 7인 전원이 군 복무에 들어가게 됐다. 한국에선 18~28세 사이 건강한 남성이라면 군 복무의 의무를 지닌다. 불과 4주 전, 정국은 미국 뉴욕에서 크로스오버 솔로 앨범 커리어의 정점을 달렸다. 재치 넘치는 마이클 잭슨 스타일 노래와 춤으로 ‘더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을 깜짝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다음 날 밤엔 타임스퀘어의 한 건물 옥상에서 깜짝 공연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대중을 만났다.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 등 이날 현장은 ‘틱톡’에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과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광고했다 미국에서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원고들은 호날두의 바이낸스 광고로 인해 자신들이 잘못된 투자를 하게 됐다며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BBC는 호날두의 매니지먼트사와 바이낸스 측에 모두 의견을 요청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바이낸스는 호날두와 함께 첫 번째 ‘CR7’’ NFT(대체 불가능 토큰)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날두는 “지난 몇 년간 보여준 지지에 대해” 팬들에게 보상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NFT는 사고팔 수 있는 가상 자산이지만, 실제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디지털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형태로, 주로 온라인상의 사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영국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20일(현지시간)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올해가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으로, 6.25 전쟁 당시 영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하고,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에서도 산업과 기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양국이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안보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무역 협력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는 한편, 양국 협력의 지평을 AI, 원전,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로잘린 카터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세운 비영리 단체인 ‘카터 센터’는 성명서를 통해 카터 여사가 가족들의 곁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카터 여사가 조지아주의 한 호스피스 요양원에 입원했으며, 이미 2월부터 호스피스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남편 카터 전 대통령(99)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카터 여사는 올해 5월 치매 진단을 받았다. 미국 역대 대통령 부부 중 최장기간의 결혼 생활을 자랑하는 카터 부부는 지난 7월 결혼 77주년을 맞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로잘린은 내가 성취한 모든 것에 대한 나의 동등한 파트너”였다고 언급했다. “로잘린은 제가 필요..
월급을 현금으로 받던 시절, 회사에서 주는 '노란봉투'는 월급의 상징이었다. 이 노란봉투는 지난 2014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재조명됐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앞서 2009년 벌인 77일간의 파업에 대해 사측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법원으로부터 약 47억원(사측에 약 33억원, 경찰에 약 1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러한 보도를 본 한 독자가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4만 7000원을 보내며, '이렇게 10만 명만 모아도 노조원들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시민사회의 '노란봉투 캠페인'이 시작됐다. 노란봉투 캠페인은 이후 시민사회와 진보 정당들을 중심으로 일명 '노란봉투법' 추진 ..
1년 전,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싱크대를 들고 본사 건물로 향했다. 머스크는 당시 "싱크대를 안으로 들여보내자(Let that sink in, '이해해달라'는 뜻의 관용어)"고 한 뒤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 이는 12개월 동안 벌어진 종잡을 수 없는 변화의 첫 신호탄이었다. 그 변화 중에는 사명을 '엑스'(X)로 바꾼 것도 포함된다. 어떤 면에서 X는 놀라울 정도의 생존력을 보였다. 신·구 라이벌이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광고주가 우려를 보내고 사용자 지표가 불안정한 지금, X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과제 X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X를 사용하는지 명확히 정량화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여러 분석 회사에 따르면 X의 인기는 예전보다 감소했..
북한이 월북했던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중국으로 추방했고, 미국 당국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킹 이병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지 70여일 만이다. 킹 이병은 27일 북한에서 추방된 뒤 중국 단둥과 한국 오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직후 북한의 혹독한 심문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킹 이병은 현재 장거리 비행에 나설 만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의 상태에 대해 "정신 상태나 신체 건강 모두 양호하다"면서 "항공기에 같이 탄 사람들에게 추가 정보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그 정보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킹 이병이 구체적..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유창훈 부장판사)은 전날 오전 10시 7분부터 9시간 넘는 긴 시간 동안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끝에 27일 새벽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법원의 심사는 지난 21일 국회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찬성 149표 대 반대 136표로 가결함에 따라 이뤄졌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은 이 대표가 검찰이 제기한 혐의로부터 자유로운..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됐던 이번 아시안게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다. 개막식은 항저우의 상징인 연꽃을 형상화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탄소 친환경 대회를 강조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개회식의 상징 불꽃놀이와 성화 점화를 디지털로 구현할 예정이다. 한국, 금메달 50개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45개국 1만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역대 최다 규모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았던 북한도 5년 만에..
국내 여야 간 정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간발의 차이로 가결됐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동의안이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출석의원 과반인 148명이 동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8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 중인 미국에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