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대만정부-中華民國(中國) (374)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타이완 제1야당 국민당이 24일 당대회를 열고 창당 130년을 축하했습니다.타이완의 제1야당인 국민당의 정식 명칭은 '중국국민당'으로 중국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쑨원이 130년 전인 1894년 11월 24일에 설립한 '흥중회'가 전신입니다.국민당은 24일 타이완 북부 타오위안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창당 130년을 축하하고 1인자인 주리룬 주석은 연설에서 “우리가 공산세력의 확장을 저지해 타이완을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양안의 교류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가는 동시에 양안의 긴장한 분위기를 완화시켜, 지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해 여당 민진당에 대해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에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한편 주 주석은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
타이완군 당국은 13일,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타이완 섬 남쪽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런 가운데, 중국군은 "전투 준비"라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을 "분리주의자"로 규탄하며, 정기적으로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113주년 국경일 기념사에서 중국이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는 없다고 말해 중국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라이 총통은 다만 기후 변화 등의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타이완 국방부는 이날(13일) 성명을 통해, 랴오닝함이 이끄는 중국 해군 전단이 타이완과 필리핀 사이 바시 해협 근처 해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타이완 국방부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
타이완의 라이칭더 총통은 타이완의 ‘건국기념일’에 해당하는 ‘쌍십절’ 행사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 사람들의 조국이 될 수 없다’고 말해 타이완과 중국은 별개라는 생각을 다시 나타냈습니다.라이칭더 총통은 타이완 당국이 ‘건국기념일’에 해당하는 오는 10일의 ‘쌍십절’을 앞두고 5일 열린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은 10월 1일 75세 생일을 맞이했지만 며칠 후 중화민국은 113세 생일을 맞이한다"고 말했습니다.그리고 “나이로 말하자면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 사람들의 조국이 절대 될 수 없다”고 강조해 타이완과 중국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아울러 “중화인민공화국의 7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중화민국이 조국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5월 취..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13일 타이완을 방문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과, 줄리아 브라운리, 질 토쿠다, 재스민 크로켓 하원의원 등을 접견했습니다.라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타이완해협을 가로지르는 안보는 세계 안정과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타이완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양안 관계의) 현상유지를 추구하는 가운데 결코 양보하거나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어 권위주의적 팽창주의에 직면해 타이완해협과 인도태평양 역내 억지력을 유지하고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릭랜드 의원도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양안 간 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를 위한 억지력은 “강력함과 힘, 통합”에 있다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은 4일 대만에 있는 제조공장을 전부 해외로 이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자유재경(自由財經)과 태보(太報)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회장은 이날 TSMC 연례 주주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유사시에 대비, 반도체 공장을 대만 밖으로 옮기는 문제를 고객과 협의 중이나 실행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명했다.웨이 회장은 TSMC 생산능력의 80~90%를 대만에 두고 있는 걸 고려하면 반도체 공장을 이전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러면서 웨이 회장은 "대만해협의 불안정은 공급망 측면에서 확실히 우려할 사태이기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발발하면 반도체만 걱정되는 게 아니라 걱정할 게 너무 많다. 세계..
일본과 타이완의 해상보안 당국 순시선이 지바현 보소 반도 남쪽 해상에서 처음으로 수색과 구조를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계자에 따르면, 합동훈련은 18일 오전, 지바현 보소 반도 남쪽 해상에서 실시돼, 해상보안청 순시선 '사가미'와 타이완의 연안 경비를 담당하는 해순서의 순시선이 참가했습니다.타이완 순시선은 훈련에 앞서 지난 10일 도쿄항에 기항해 연료 보급 등을 마쳤습니다.일본과 타이완은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2017년 양측 교류협회를 통해 해난사고의 수색과 구조를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습니다.이번 훈련은 이러한 협회 간의 교류의 일환으로 실시됐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과 타이완의 순시선이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습니다.라이 총통은 어제(13일)자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역내 번영을 구축하며, 세계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책임을 우리와 공동으로 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라이 총통의 이같은 제안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해 온 중국이 지난달 20일 라이 총통 취임 직후 타이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양측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라이 총통은 인터뷰에서 타이완이 독립국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타이완을 합병하려는 중국의 야망은 그들의 국가 정책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달성하기 위..
지난 1월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칭더 당선인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타이완의 제16대 총통이 됐습니다. 이로써,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은 타이완 역사상 최초로 국무총리 격인 행정원장, 부통령 격인 부총통, 대통령에 해당하는 총통을 모두 지낸 인물이 됐습니다.라이 총통은 1959년생으로 올해 64살입니다. 타이완 뉴타이베이의 시골 해안 마을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라이 총통은 타이완 최고 명문, 국립타이완대학교를 거쳐 국립성공대학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2003년에는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도 받았습니다.의사로 활동하던 그가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건 1996년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해협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양안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입니..
대만 라이칭더(賴清德 64) 차기총통은 오는 20일 취임사에서 중국과 대만 관계가 현상을 유지함으로써 안정을 보전하자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성도일보(星島日報)와 중앙통신,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18일 보도했다.매체는 대만 차기정부에서 안전보장을 담당할 고위 관계자가 라이 차기총통의 취임연설 기조에 관한 내부 브리핑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라이 차기총통은 취임사에서 "양안 간 현상유지를 다짐하고 새 정부가 안정된 현상이 침식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할 방침이다.그러면서 라이 차기총통은 앞으로 새 정부가 온건, 책임, 자신, 단결의 4가지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요 정책도 이런 기조정신과 대선 공약인 '민주 평화 번영' 노선을 따라 실행하겠다고 약속할 계획이다.고위 관계자는 브..
타이완 민진당의 라이칭더 씨가 20일 신임 총통에 취임했습니다.라이칭더 신임 총통은 일본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부터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취임식에 임해 “헌법을 준수하고 충실히 직무에 임하며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국가를 지키겠다”고 선서했습니다.그리고 신임 부총통에 취임한 샤오메이친 씨와 함께 건물 정문으로 나와 2기 8년간 총통을 맡았던 차이잉원 씨를 배웅했습니다.차이잉원 전 총통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나서 차를 타고 총통부를 떠났습니다.이후, 타이완의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총통부 앞에서 취임 연설을 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라이칭더 신임 총통은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타이완의 현상 유지를 강조했습니다.아울러 “중국이 대등과 존엄의 원칙 아..
대지진을 비롯한 재난이 발생하면 전 세계 언론은 가장 극적인 피해 현장에 몰려든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종종 사건을 왜곡하기도 한다. 여기 화롄시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카메라 팀이 보기에도 무서운 각도로 기울어진 10층짜리 건물 주변에 몰려 있다. 기괴하고 무서운 광경이다. 하지만 이 건물은 빌딩 수만 채가 있는 이 도시에서 구조적 피해를 겪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경찰 저지선 너머 수백 미터 떨어진 화롄의 거리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보인다. 상점과 카페는 문을 열었고, 차량도 통행 중이다. 며칠 전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 한 사람이라면 화롄 시내를 운전하면서도 이 사실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화롄시가 지진에도 큰 탈 없이 살아남..
지난 3일 타이완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진이 나고 3일이 지난 지금까지 6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 가운데 3명이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400명 이상이 지진으로 단절된 지역에 고립돼 있고, 이들은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있는 한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3일 아침 타이완 동부 해안에서 지진이 난 뒤 수백 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6일 정오 직전에도 규모 5.2 지진이 났습니다. 생존자들은 도로 위로 바위들이 떨어졌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에 대비한 엄격한 건축 규정과 공중 교육 덕에 이번에 강력한 지진이 났어도 사망자가 비교적 적게 나왔습..
타이완에서 3일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9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타이완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각 이날 오전 8시경 타이완 동부 화롄현 인근 해상 15.5km깊이에서 발생했으며, 타이완 정부는 사망자 외에 최소 946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현에 위치한 타로코 협곡 국립공원 내 숙소로 향하는 4대의 버스에 탑승했던 약 50명이 연락이 끊겼으며, 구조대원들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버스들에 타고 있던 다른 80명도 현지에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지진으로 화롄현 내 여러 복층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악 지형인 화롄현의 또다른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사태..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1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마 전 총통은 이날 중국 남부 광둥성 셴젠으로 향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여행은 평화와 우정의 여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인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피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 전 총통은 광둥성에 머무는 동안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국제적 온라인 게임회사 겸 중국산 소셜미디어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마 전 총통 사무실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 전 총통이 오는 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 전 총통은 전임 타이완 총통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시 주석과는 2015년 말 싱가..
중국이 대만 선거 후 일찍부터 국공합작(國共合作)을 앞세워 민진당 정권 흔들기에 나섰다.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은 16일 중국이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賴清徳) 부총통이 당선했지만 입법원 선거에선 대중 융화적인 국민당이 제1당에 오른 점을 감안한 대만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그간 대만을 향한 정치, 경제, 군사적 압박이 이번 선거에서 대만독립을 들러싼 민심을 분열시키는데 적지 않은 효과를 보았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4년 후 총통선거를 겨냥한 장기포석에 들어갔다. 전쟁 회피와 평화안정을 어필해 최대당으로 부활한 국민당과 협력을 확대하는 형태로 3기째에 진입할 민진당 정부를 뒤흔들겠다는 태세를 갖췄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발간한 중국공산당 이론잡지 추스..
대만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30일 지정학적 우려가 대만에서 사업 확장과 투자를 억지한다고 생각하는 미국기업이 과반수 가까이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가 작년 11월20일~12월15일에 44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223개사가 회답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46%가 대만에서 사업 확대와 투자를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투명감'을 들었다. 전번 조사 때보다 20% 포인트 저하했지만 대만 관료주의와 숙련 노동자 부족 등 다른 요인을 계속 상회했다. 대만 당국이 대중 관계를 앞으로 3년간 우선사항을 삼아야 한다고 응답은 반수를 넘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이 중국의 행동에 관해 강력한 우려를 보이지 않았지만 사업의 번창에..
'타이완 유사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약 60%가 타이완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리스크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대형 컨설팅 업체인 'KPMG컨설팅'이 상장 기업 등을 포함한 320 여 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조사에서는 특별히 우려하고 있는 경제안전보장상의 리스크가 무엇인지 복수 응답으로 물었는데, 64%의 기업이 타이완 정세 악화를, 58%가 중국의 무역 관리 규제 강화를, 57%가 미국의 대중 규제 강화를 꼽았습니다. 또, 이러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리스크 해소와 대응책을 검토할 수 있는 노하우와 인재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원자재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
타이완 정부가 군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 뒤 첫 입영이 시작됐습니다. 타이완 육군은 25일 성명에서 이번에 총 670명이 입대할 예정이라며, “복잡한 국제 환경 하에서 적에 대한 강력한 저항 의지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의무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늘림으로써 즉각적인 전투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예비군 병력의 질적 향상과 병력 동원 강화, 국가 방위의 전반적 전투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2022년 말 발표한 군 복무 기간 연장 조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 증대에 따른 우려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예비군 훈련을 비롯한 종전의 체계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 증가에 대처하기에 비효율적이고 불충분하..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칭더 당선인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계속적인 지지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이날(15일) 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사를 방문한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전직 관리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미국이 타이완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우리의 상호 이익과 역내 안전, 번영을 위해 미국과 타이완의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또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오랜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인도태평양 평화와 번영 수호의 중요한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은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과 나의 주도 하에 차이잉원 총통이 닦아놓은 기반을 ..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한-중 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 외교부는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가 그동안 존중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큰 변화없이 대만과의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종의 ‘미중 대리전’ 성격을 지녔던 이번 선거에서 친미 성향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이 미중 갈등 구도로 이어지며 미국, 일본과의 밀착 공조를 해왔던 한국 정부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향후 외교 행보..
가미카와 외상은 발표한 담화에서 “민주적인 선거의 원활한 실시와 라이칭더 씨의 당선에 축의를 나타낸다"고 밝히고 "타이완은 일본에 있어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경제관계와 인적 왕래가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소중한 친구"라며 "정부로서는 타이완과의 관계를 비정부간 실무관계로 유지해 간다는 입장에 따라 일본-타이완 간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심화해 갈 것이며 타이완을 둘러싼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13일 대만 유권자들은 역사적인 선거에서 독립·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를 총통으로 선택했다. 이로써 중국과 점점 더 갈리는 길을 굳히게 됐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중국 정부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평화로운 통일"을 원한다면서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또한 대만 선거를 "전쟁과 평화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섬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했고 이로 인해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만은 반중 총통을 선출했다. 이제 상황은 어찌 전개될까. 중국 공산당 정부는 8년 동안 대만을 통치해 온 민진당을 비난해 왔다. 이번 당선으로 민진당은 전례 없는 3연임을 차..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히고 “민주적 행사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들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각각의 통치 체계는 민주주의, 법의 지배, 인권에 대한 공동 약속을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을 염두에 두고 “EU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 및 세계안보와 번영의 핵심임을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EU는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점을 우려하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에서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 후보가 친중 제..
대만 총통선거에서 자칭 ‘대만 독립 일꾼’인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당선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We do not support independence)”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이날 백악관을 떠나다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은 전했다. 이런 답변을 이끌어낸 기자의 질문이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동안 미국이 유지해 온 외교적 입장이다. 미국은 대만이 독립하도록 부추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중국이 대만 독립을 막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억지하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는 1959년 타이베이현(현 신베이시)의 시골 해안 마을 완리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95일만에 아버지가 광산 사고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라이칭더를 비롯한 6자녀를 어머니가 홀로 키웠다. 어려운 형편에도 수재 소리를 들으며 국립 대만대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대만 성공대 의대, 하버드대 공공보건학과(석사) 등에서 공부했다. 타이난시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던 그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건 1994년이다. 민진당 소속으로 대만성(省) 성장 선거에 출마한 천딩난(陳定南) 전 법무부장(장관)을 도우면서다. 존경했던 정치인이던 천 전 부장이 낙선하자 직접 정치에 나서겠다고 결심한다. 정치에 입문한 뒤엔 ..
13일 16대 대만 총통 선거와 함께 진행된 11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 제1야당 국민당, 제2야당 민중당 등 주요 정당 모두 과반의 입법원(의회)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국민당은 전체 의석의 52석을 확보해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됐다. 국민당은 2020년의 38석에서 14석을 더 얻는 것이다. 반면 민진당은 51석을 얻었다. 민진당의 의석수는 2016년의 68석, 2020년의 61석에 이어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제2야당 민중당은 8석, 무소속 후보가 2석을 가져갔다. 대만 입법원의 정원은 113석으로, 지역구 입법위원 73석, 비례대표(지역무구분위원) 34석과 원주민 대표 6석(평지와 산지 대표 각각 3석)으로 구성된다..
“대만은 민주주의의 편에 서기로 결정했다. ‘중화민국’ 대만은 세계의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나란히 갈 것이다.” 13일 밤 대만 총통 선거에서 이긴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타이베이 중정구 민진당 당사 앞은 민진당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로 붐볐다. 이곳에서 만난 로위통(31)은 “민진당 후보가 이겨 너무 기쁘다”며 “수준높은 외교 정책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이날 밤 10시19분(한국시각 오후 11시19분) 현재 라이 후보가 558만표, 득표율 40.05%로 당선을 확정했다.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467만표, 득표율 33.49%로 2위를 기록했고, 제2 야당 민..
‘대만 독립 일꾼’이라고 스스로를 칭했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총통(대통령 격)에 당선됐다. 13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는 40.05%의 득표율로 친중(親中) 성향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득표율 33.49%)를 눌렀다.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26.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71.86%로, 직전 선거 때인 2020년(74.9%)보다 낮지만 2016년(66.27%)에 비해 높다.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정권 재창출로 인해 대만은 반중(反中)·친미(親美) 기조를 유지하게 됐지만, 중국의 군사·경제 압박이 강화되며 대만해협에 긴장의 파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대만 민심은 지난 2016·2020년에 이어 또다시 반중 정당을 선..
"우파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 좌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민생과 친중 진보세력의 투표 성향이 차기 총통선거에 큰 영향?" 록 음악이 고막을 울리고 무대 위 댄서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가운데 군중들이 대만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 후보의 선거 유세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이었다 사회자가 “(차기) 총통을 소개한다”고 소리치자 관중들은 ‘허 우유이!”라며 포효했다. 허우유이 총통 후보 옆으로 러닝메이트인 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우선 마이크를 잡더니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향한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손가락을 흔들며 “저들은 어떤 길로 가고 있나! 전쟁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소리쳤다. “저들은 대만을 위험으로 이끄는 길이자..
"우파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 좌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민생과 친중 진보세력의 투표 성향이 차기 총통선거에 큰 영향?" 대만 총통 선거를 나흘 앞둔 8일 저녁,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가 격전지인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유세를 열고 10만 지지자를 집결했다. 그는 “전쟁을 피하자”면서 “대만해협의 안정과 대만의 안전을 가져오고, 세계를 마음 놓게 하겠다”고 소리쳤다. 이날 유세의 주제는 ‘대만 평안, 인민 허우캉(侯康·행복)’으로, 허우캉은 허우유이와 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의 성(姓)을 조합한 단어이기도 하다. 지지자들은 ‘전쟁 말고 평화를(不要戰爭, 要和平)’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나와 “정당 교체를 원한다” “(판세를) 뒤집어라(翻)”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