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가주석이나 대통령 임기제한/로마교황청 (151)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열어 25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 '희년'의 시작을 알립니다.'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입니다.교황은 계속되는 세계 곳곳 전쟁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희망과 용기의 힘을 믿자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 "전쟁과 폭력으로 더럽혀진 모든 장소에 전해야 합니다. 그곳에 희망을 가져다주고, 그곳에 희망의 씨를 뿌리십시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속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지, 베들레헴은 2년째 성탄 트리가 사라졌습니다.성탄절이면 몰려들던 순례객들 대신, 이스라엘군의 경호를 받으며 추기경은 미사를 집전했습니다.[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끔찍한 전쟁은 모든 분열의 결과..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입구에는 오후 5시부터 인파들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됐다.25년 만에 돌아오는 성스러운 해, 희년의 개막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바티칸으로 몰려들었다.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만 최소 30분 이상이 걸렸지만 사람들은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대기 시간을 견뎌냈다.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저녁 7시17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두드리자 성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교황이 성문 개방 예식으로 2026년 1월 6일까지 이어지는 2025년 정기 희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성문이 열리자 어떤 이들은 손을 모아 기도했고,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희년의 정신인 용서와 화해,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속에 새겼다...
앵커: 북한이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민 중 기독교인과 접촉한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해당하는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마 가톨릭 산하 재단인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최근 (22일) 발표한 ‘박해받고 잊혀졌는가? 신앙 때문에 차별받거나 박해받는 기도교인들에 관한 보고서.’ 종교 박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올해 처음 발간된 이 보고서는 북한을 포함한 18개 주요 국가의 종교 박해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1948년부터 김씨 일가가 지배해온 공산주의 국가로, 기독교인의 수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체 인구의 0.38%에 해당하는 약 9만 8천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종교단체나 국가는 여성과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결혼을 존중해야 가정과 모성의 지위와 역할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진행된 바티칸 정상회담은 여성이 가톨릭 교회에서 더 많은 지도적 역할을 맡을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일부 진보주의자들이 과정 초기에 기대했던 것처럼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이번 시노드는 전 세계 교회에 다니는 모든 가톨릭 신자들의 견해를 가늠하기 위한 4년간의 협의의 종결이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368명의 투표권 대표 중 거의 60명에 가까운 여성을 포함한 일부 평신도들에게 보통 주교 회의라고 할 수 있는 회의를 개방했다.총회 회원 전원은 151개의 제안에 대해 각각 투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오늘(4일)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에게 종교 극단주의를 경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순방의 첫 일정으로 어제(3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가톨릭교회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종교 간 대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편견을 없애고, 상호 존중과 신뢰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이런 노력이 “극단주의와 불관용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AI 킬러 로봇'(살상용 로봇) 사용을 금지하자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AI 관련 세션에 참석해 'AI와 평화'를 주제로 연설했다.그는 "무력 충돌이라는 비극에 비춰 볼 때 이른바 '치명적인 자율 무기'와 같은 장치의 개발과 사용을 재고하고 궁극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이어 "인간이 AI를 더욱 강력하고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어떤 기계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자율 무기'로 불리는 AI 킬러 로봇은 AI가 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2일 교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한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만남은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소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됐고, 지난 2022년에는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가 아님에도 2022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유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고,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지난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삼성전자의 옥외 LED 전광판 4개가 들어섰다. 교황청은 교황 강복 장면을 광장에 운집..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을 맞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예배와 미사를 통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바티칸시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복(Urbi et Orbi)을 통해 살아있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한다면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조속히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평화는 무기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보장,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는 전통적으로 세계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날 중동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어제(24일)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과 관련해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6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예수가 태어난 바로 그 땅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무익한 전쟁 논리”에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로 인해 평화의 상징인 예수는 다시 한 번 전쟁의 헛된 논리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날 미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여러 성탄 전야 기념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7일 양측 간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인도주의 휴전과 하마스 억류 인질 전원 석방 등을 꾸준히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 시각)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저녁 미사를 집전하면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전쟁이라는 헛된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전쟁으로 인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은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곳이다. 해마다 성탄절이면 베들레헴에서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가 열리지만, 올해는 트리나 불빛 장식을 찾아볼 수 없다. 베들레헴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시는 가자지구 주민과 연대한다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 당국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밀 등 곡물을 파괴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뒤 "밀은 인류를 먹여 살리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이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30일, 교황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임무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진행 중인 임무가 있지만 아직 공개는 하지 않았다”면서 “대중에 공개할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임무와 관련해 교황청은 러시아나 러시아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는 항상 (대화) 채널을 열어둠으로써 이뤄진다고 생각하며, 결코 폐쇄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거의 매주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8일, 사흘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헝가리 방문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교황은 29일, 커털린 노바크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헝가리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유럽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교황은 "이 역사적 시점에서 유럽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다른 민족을 환영하며 누구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해 평화로운 유럽을 만들고 이민자들을 포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극우 포퓰리즘..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낭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전쟁포로들이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기도를 통해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전 종식과 함께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를 비롯한 세계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2월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오늘(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슬픔 속에 나는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시각)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60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스스로에게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순명하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건강이 위독한 베네딕토 16세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라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이 제한됐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 밖에 약 4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야외 스크린으로 성탄 전야 미사를 함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와 권력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도 소비한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네 번째 한국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습니다.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는 27일 한국 출신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거행됐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지난 5월 29일 함께 추기경에 임명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침으로써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습니다. 한국 출신의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추기경에 임명된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와 교황의 권위로'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에 서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자리이며 전 세계의 모든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이 초대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북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25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북한을 향해 "나를 초대해달라,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초대를 받는 대로 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해당 인터뷰는 현지시간 2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강당에서 진행됐다. 교황의 방북 의지는 그 동안 수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교황이 이처럼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방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방북을 제안했다. 당시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자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릴 총대주교가 “푸틴의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가 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6일 키릴 총대주교와 40분간 화상 대화를 진행했다며, 키릴 총대주교는 첫 20분 동안 손에 든 카드 내용을 그대로 읽으면서 전쟁을 정당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말을 듣고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에게 “형제여, 우리는 국가의 사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예수의 언어 외에 정치적 언어를 써서는 안 된다고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오는 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끝낼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자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면담 당시 그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르반 총리가 당시 자신에게 “러시아인들은 계획이 있다"며, "5월 9일에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최근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배경도 설명이 된다”며, “왜냐하면 (러시아가) 돈바스뿐 아니라 크름반도(크림반도), 오데사 등 흑해 항구를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위한 의지가 충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언급하고,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 미사를 진행한 뒤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이 일어나 폭력과 파괴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한 뒤, 각국 지도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나아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희생자와 피란민, 그리고 이산가족들, 또 잃어버린 삶과 파괴된 마을 모두를 마음에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작년과 재작년의 부활절 ..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지중해 몰타 사목방문 길에 오른 기내에서 동승한 기자에게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그린 미술품을 선물로 받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황은 매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수많은 난민을 향해 “우리의 형제자매”라고 다시금 각인시키며 사회적 우애와 만남의 문화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질문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국제 사회의 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중해 난민·우크라이나인을 위한 교황의 호소 | 가톨릭평화신문 (cpbc.co.kr) 지중해 난민·우크라이나인을 위한 교황의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지중해 몰타 사목방문 길에 오른 기내에서 동승한 기자에게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그린 미술품을 선물로 받..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18일 비뚤어진 권력 남용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 회의에 전한 메시지에서 양차 세계 대전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유럽의 심장에서 발생한 전쟁의 비극은 우리 모두를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류는 다시 한 번 비뚤어진 권력 남용과 편파적인 이익에 위협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무방비인 사람들이 모든 형태의 잔인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다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교황,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뚤어진 권력 남용으로 인류 위협받아” (voakorea.com) 교황,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뚤어진 권력 남용으로 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나라들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여전히 누릴 수 없는 사치이고 가난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것이 그런 사례”라며 가난한 이웃과의 백신 나눔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2월 11일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지구의 가장 빈곤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각별히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황은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 폐막식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계획됐던 페루 아레키파가 아닌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또 교황은 “세계 병자의 날은 우리가 돌봄 센터에 관심의 초점을 맞출 좋은 기회”라며 “병자를 향한 자비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수많은 ‘착한 사마리아인 여관’을 열게 했다”고 밝혔..
"눈(目, Investigation)이 돼야 귀(耳 Intelligenc))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는 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의 폐해를 지적하고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팩트체크 웹사이트를 구축한 가톨릭계 언론인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올바른 정보도 인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오늘날 우리는 팬데믹과 더불어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어렵다"면서 공포에 기반한 현실 왜곡으로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현실을 짚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주교황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 하례식 연설에서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고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진 곳에서는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점 역시 알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백신이 마법의 치유 수단은 아니지만 질병 예방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임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동시에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거나 '가짜 뉴스'에 근거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행태도 따끔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슬..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해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교황이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에 관해 얘기하던 중 나왔다. 교황은 청중들에게 "오늘 우리는 이기주의의 한 형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 한 명을 갖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아이 대신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죠. 사람들이 웃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교황은 "이러한 관행은 부성과 모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간성을 앗아간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물학적 이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입양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부모 노릇을 하는 것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을 모욕하는 행위다.” 프란치스코 교황(86)이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 폭력에 대한 근절 및 여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교황은 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여성을 주제로 신년 미사를 집전하며 “어머니는 생명을 주고 여성은 세계를 보호한다. 이들은 세상을 착취할 목적대신 세상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지켜본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여성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어머니(여성)는 장애물과 불화를 극복하고 평화를 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또한 어머니이자 여성이라고 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도 규탄했다. 교황은 “얼마나 많은 폭력이 여성을 향해 있는가.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여성을 해치는 것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나 이민의 경유지가 되고 있는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섬을 5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레스보스섬 방문은 중동 시리아 등에서 많은 난민이 몰렸던 2016년 이래 5년 만의 일로, 약 2,200명의 난민과 이민이 생활하고 있는 캠프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캠프에서 연설을 통해 "이민을 둘러싼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유럽에는 자신들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한 뒤, 사태 타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처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이민에 관해서는 벨라루스가 폴란드와의 국경 부근에 의도적으로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해 불법으로 월경시키려고 한다며 12월 EU, 유럽연합 등이 벨라루스 정권 측에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9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발전에 대한 희망을 공유했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실은 2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두 지도자의 대화 중에 “양국 간 상호 좋은 관계와 가톨릭 교회가 사회에 제공하는 긍정적인 공헌에 대한 사의가 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남북 간 대화 증진과 화해를 위해 전개되는 특별한 부단한 노력”도 환기됐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청] “During the cordial discussions, appreciation was expressed for the good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States and for the positive contribution the Cat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