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가주석이나 대통령 임기제한/로마교황청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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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 시각)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저녁 미사를 집전하면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전쟁이라는 헛된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전쟁으로 인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은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곳이다. 해마다 성탄절이면 베들레헴에서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가 열리지만, 올해는 트리나 불빛 장식을 찾아볼 수 없다. 베들레헴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시는 가자지구 주민과 연대한다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 당국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밀 등 곡물을 파괴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뒤 "밀은 인류를 먹여 살리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이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30일, 교황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임무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진행 중인 임무가 있지만 아직 공개는 하지 않았다”면서 “대중에 공개할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임무와 관련해 교황청은 러시아나 러시아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는 항상 (대화) 채널을 열어둠으로써 이뤄진다고 생각하며, 결코 폐쇄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거의 매주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8일, 사흘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헝가리 방문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교황은 29일, 커털린 노바크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헝가리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유럽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교황은 "이 역사적 시점에서 유럽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다른 민족을 환영하며 누구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해 평화로운 유럽을 만들고 이민자들을 포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극우 포퓰리즘..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낭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전쟁포로들이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기도를 통해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전 종식과 함께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를 비롯한 세계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2월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오늘(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슬픔 속에 나는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시각)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60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스스로에게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순명하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건강이 위독한 베네딕토 16세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라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이 제한됐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 밖에 약 4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야외 스크린으로 성탄 전야 미사를 함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와 권력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도 소비한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네 번째 한국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습니다.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는 27일 한국 출신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거행됐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지난 5월 29일 함께 추기경에 임명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침으로써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습니다. 한국 출신의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추기경에 임명된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와 교황의 권위로'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에 서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자리이며 전 세계의 모든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이 초대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북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25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북한을 향해 "나를 초대해달라,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초대를 받는 대로 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해당 인터뷰는 현지시간 2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강당에서 진행됐다. 교황의 방북 의지는 그 동안 수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교황이 이처럼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방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방북을 제안했다. 당시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자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릴 총대주교가 “푸틴의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가 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6일 키릴 총대주교와 40분간 화상 대화를 진행했다며, 키릴 총대주교는 첫 20분 동안 손에 든 카드 내용을 그대로 읽으면서 전쟁을 정당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말을 듣고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에게 “형제여, 우리는 국가의 사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예수의 언어 외에 정치적 언어를 써서는 안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