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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확인 결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군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러시아 당국이 이른바 ‘고기 분쇄기’ 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한 2년 차의 사망자 수는 1년 차에 비해 거의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러시아어 뉴스와 독립적인 언론 그룹인 ‘미디어조나’ 및 자원봉사자들은 2022년 2월 전쟁 초부터 현재까지 사망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 공동묘지에 새롭게 나타난 무덤 수를 살펴보며 사망한 러시아 군인 중 다수의 이름도 알아낼 수 있었다. 우리 조사팀은 공식 보고서, 언론 보도, SNS 등의 정보를 꼼꼼히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쟁 2년 차에 사망한 러시아 군인은 2만7300명 이상이다. 러시아가 얼마나 막대한 인명 피해를 보며 점령지를 넓히고 지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지난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의 대형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테러 공격으로 140여 명이 사망하고 18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국제 테러 조직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공격 자처한 IS” 테러 발생 다음 날인 23일,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IS-호라산(IS-Khorasan)’은 모스크바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라산은 페르시아어로 ‘태양의 땅’이라는 뜻인데요. 지금의 이란 북동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일대를 의미하는 말로, IS-호라산은 국제 테러 조직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이라고 하겠습니다. IS-K라고도 하는 IS-호라산은 지금은 거의 궤멸하다시피 한 IS 세력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도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
러시아 당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37명을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4명을 기소했다. 24일 모스크바 법정엔 뒤로 손이 묶인 채 고개를 숙인 남성 3명과 휠체어에 탄 남성 1명이 끌려왔다. 이들 모두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이슬람국가(IS)가 해당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며 영상으로 된 증거도 제시한 가운데 러시아 관료들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이 밝힌 용의자 4명의 이름은 달레르존 미르조예프, 사다크라미 무로달리 라차발리조다, 샴시딘 파리두니, 무하마드수비르 파이조프다. 이들 중 3명이 복면을 쓴 경찰에 붙들려 모스크바 내 바스..
모스크바의 뉴아르밧 거리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전광판들이 줄지어 늘어선 곳이다. 현재 이곳의 모든 전광판엔 타오르는 거대한 촛불 그림과 함께 러시아어로 ‘Skorbim(‘우리는 애도합니다’)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러시아 사회 전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희생자 시신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사망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러시아 전역에 조기가 게양되고, 각종 오락 및 스포츠 행사는 취소됐다. TV 뉴스 진행자들 또한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크로커스 시청은 비록 외곽에 자리하고 있으나,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공연장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2일의 대학살로 이곳 공연장은 지옥이 됐다. 무장 괴한들은 총..
러시아가 130여 명이 숨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가운데 정부와 국민이 국기를 조기 게양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이날 국내 모든 문화 행사가 취소됐고 TV 프로그램의 예능과 광고도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불에 탄 공연장 근처에 마련된 임시 추모 시설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며 헌화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온 나라와 국민 전체가 슬퍼하고 있다며 어린이 3명 등 적어도 133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추적해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을 포함해 11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이 우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의 붐비는 콘서트장에서 공격을 감행한 총격범 4명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테러범들이 건물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불을 질러 최소 133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총 11명이 구금됐으며 4명의 총격범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중 체포됐다고 전했다.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단체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IS의 텔레그램 채널인 아마크에 공격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복면 남성 4명의 사진이 게시됐다. 러시아는 IS의 주장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이 단체는 나중에 공격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BBC가 확인하지 않은 이 영상에는 총격범 중 한 명이 여러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세계 각국이 이번 테러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안보리 회원국들은 공연장에서 벌어진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이번 테러 공격을 시행하고 조직하고 자금을 대고 후원한 자들을 잡아 이번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테러 영상은 끔찍하고 보기 힘들다"며 "끔찍한 총격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로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이번 테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러시아와의 총력전은..
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대형 공연장을 공격해 20여년 만에 러시아에 최대 테러를 가한 세력은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인 이슬람국가호라산이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번 테러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에서도 대형 테러를 감행해, 국제적인 경보와 함께 그 동기와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테러 직후 즉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이슬람국가의 범행이라고 확인하고 있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다. 지난 2015년 파키스탄탈레반에서 불만을 품고 이탈한 대원들이 창립했다. 호라산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지칭하는 옛 지명이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슬람국가가 2015년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를 ..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용의자 1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러시아 사건 수사위원회는 체포한 11명 가운데 4명은 이번 테러 사건과 직접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위원회는 또 이들 4명 용의자는 모두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됐다며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멀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가려고 했다면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우크라이나는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장은 용의자 체포와 관련..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수천명이 모인 콘서트 직전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벌어지면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다. 이날 총격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달 치러진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해 '현대판 차르'에 오른 지 며칠 만에 사실상 모스크바 심장부가 뚫린 테러에 노출된 셈이 됐다. 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여럿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처음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지 언론..
러시아에선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이 또 한 번 승리하며 5번째 집권에 성공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크렘린궁이 굳이 선거를 치르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실제 지지율에 관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2000년부터 계속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인물로, 보리스 옐친 전임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됐다. 그리고 이듬해 2000년 3월 대선에 승리하며 정식으로 대통령이 됐다. 이후 측근에 대통령직을 넘기고 총리가 됐으나, 실질적인 권력은 모두 푸틴에게 있었다. 당시 러시아 헌법상 3연임은 금지돼 있었으나, 이러한 수법을 통해 2012년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엔 헌법이 ..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며 실명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그가 지난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체포 시점 수개월 뒤 이런 사실이 국영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타스 통신은 또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10일, 대통령 선거 기일 전 투표를 개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배했음을 기정 사실화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가 2022년 9월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지역에서 10일, 대통령 선거 기일 전 투표를 개시했다고 러시아 국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푸틴 정권은 도네츠크주 등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의 4개 주에서도 선거 일환의 활동을 강행하면서 지배했음을 기정 사실화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국방부는 10일 발표한 전황 분석을 통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푸틴 정권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다가 감옥에서 사망한 반체제 인사 나발니 씨의 장례식이 1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려,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작별을 고했습니다. 푸틴 정권의 비판을 계속한 러시아 반체제 인사 나발니 씨가 지난달 16일 러시아 최북단에 있는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됐습니다. 장례식은 1 일 모스크바 남부 교회에서 열려, 나발니 씨의 부모와 친족 등이 참석했으며, 교회 주변에는 치안당국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취한 가운데 수천 명을 넘는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지지자들은 운구차에 꽃을 던지며 나발니 씨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외치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장례식 후 시신은 근처 묘지로 옮겨져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와 나발니 씨가 좋아했다는 영화 '터미네이터 2..
러시아의 인권 관련 독립매체 OVD-인포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여겨졌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한 이후 러시아 내 32개 도시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인들 4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이는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1천300명 이상이 체포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OVD-인포는 나발니의 지지가 전통적으로 강력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은 체포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7일 현재 200명 이상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ttps://youtu.be/-3lFOiXG--4 3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47세 전직 변호사이자 야권 지도자인 나발니는 교도..
감옥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대변인이 나발니의 죽음을 확인하면서 시신의 행방은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키라 야르미쉬 나발니 대변인은 17일 나발니의 사망 통지가 나발니 어머니에게 전달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 어머니에게 전달한 사망 통지에 따르면 나발니가 사망한 시각은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2시 17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르미쉬 대변인은 사회관계망 X에 올린 글에서 교도소 직원 중 한 명으로부터 나발니의 시신이 교도소와 가까운 마을인 살레하르트에 있는 영안실로 옮겨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야르마쉬 대변인은 이어 "이 영안실은 문을 닫았다"며 나발니의 변호인이 문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자 나발니의 시신이 이곳에 없다는 대답이 돌아..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급사(急死)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8)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48)는 남편 사망 소식을 독일 뮌헨에서 들었다. 나발니의 부당한 투옥에 항의하고 러시아 정보를 위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했던 참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자녀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 했다고 한다. 독살 시도와 오랜 감옥살이를 한 남편을 조용하게 애도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바로 고쳐먹고 원래 하려했던 연설문을 고쳤다. 남편이 연설을 바랐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발니는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남편의 사망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사실이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씨가 사망했다고 현지 교정 당국이 16일 밝혔습니다. 나발니 씨는 수감 중이던 야말로-네네츠 지역 교도소에서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 직후 의식을 잃었다고 교도소 측은 이날 설명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의료진과 구급차가 바로 현장에 도착해 필요한 모든 응급 소생 조치를 취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구급차에서 의사가 나발니 씨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구체적인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소식을 전해들었다고만 말했고, 러시아 당국은 이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https://youtu.be/-3lFOiXG--4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연임을 결정할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 4명이 확정됐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75%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나머지 3명의 다른 후보들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격 의사가 없어 이번 대선이 단순한 요식 절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15∼17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무소속인 블라디미르 푸틴(71) 현 대통령과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56),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39),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5) 등 4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슬루츠키, 다반코프, 하리토노프 등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원내정당 소속 후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을 비판하며 입후보를 표명한 나데즈딘 전 하원의원에 대해, 필요한 서명에 일부 오류가 있다며 입후보 등록을 불허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나데즈딘 씨는 기자들에게, "나를 선거에서 제외할 수는 있지만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며 변화를 기다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대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부의 페스코프 대변인은 “많은 서명들이 무효였고 중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해, 법령에 따라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정권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면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던 나데즈딘 씨를 경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다른 나라들로 확산시킬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8일) 방영된 미국 `폭스 뉴스’의 전 앵커 터커 칼슨 씨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역내 다른 나라들로 확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추후 행동을 고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이어온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러시아 예비군의 아내들이 3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근처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7개월이었던 지난 2022년 9월 병력 충원을 위해 러시아 전역에 동원령이 내린 지 500일을 맞아, 이 동원령으로 소집된 예비군의 아내 수십 명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성벽 옆 무명용사의 무덤에 헌화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호소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재선 운동 본부로 향했습니다. 시위자 중 한 명은 "우리는 남편이 살아 돌아오기를 원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정부가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에게 지급하는 위로금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독립 웹사이트 ‘OVD-인포’에 따르면 경찰은..
대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보 등록을 위해 소득과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6년간 약 10억원을 벌고, 소형 아파트와 러시아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나코 2배 면적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오는 등 숨겨진 자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러시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불만으로 CIA에 협력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공식 급여는 14만 달러” 3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 모스크바 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15~17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이 신고한 2017∼2022년 소득 내역분을 공개했다. 러시아 대선 후보는 선거 연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타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중개인을 통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관련 논의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접는 방안을 고려할 의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도 종국에는 물릴 여지가 있으나,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통제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이 인사들은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022년 2월24일..
Vladimir Putin met with Foreign Minister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Choe Son Hui. The Russian side was also represented by Foreign Minister Sergei Lavrov and Aide to the President Yury Ushakov. The foreign ministers of Russia and North Korea held a separate meeting earlier in the day, and the President of Russia was briefed on its outcome.
오는 3월의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한 야권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푸틴의 큰 실수’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나데즈딘 시민주도당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군인의 아내들과 만나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불리는 이 전쟁은 당연히 푸틴의 큰 실수이며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인들이) 그곳에서 피를 흘리며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돌아오기만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데즈딘 대표는 의회 의석이 없는 중도 우파 정당 소속의 야권 정치인이다. 그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 입후보자 1차 마감에 서류를 낸 11명 중 한명이다. 대표는 러시아의 전쟁을 반대하며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 인기 작가를 ‘외국 요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지난 1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설가 그리고리 크하르티슈빌리을 '외국 요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보리스 아쿠닌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이 작가는 조지아(옛 그루지야) 태생으로 러시아 베스트셀러 추리 소설가로 꼽힙니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반러시아적 견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 작가에 대한 압박을 가해 왔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크하르티슈빌리의 반대를 언급하며, 그가 러시아에 대한 허위 및 부정적 정보를 유포하고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자금 모금을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크하르티슈빌리는 67..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신년을 앞두고 실시한 대국민 텔레비전 연설에서, "러시아를 분단하고 그 발전을 저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말해,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하고 계속해서 군사침공을 진행할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31일, 신년을 앞두고 대국민 텔레비전 연설을 실시했습니다.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병사들을 '영웅'이라고 칭송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물러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러시아를 분단하고, 그 발전을 저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하고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을 진행할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연말에도 양측의 공격 응수가 격렬해져, 러시아 측이 29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돼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러시아 당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아이 3명도 포함됐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안보 관계자는 러시아의 군사시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군이 올카’(빌카) 미사일과 체코산 뱀파이어 다연장 로켓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중화기를 사용해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BBC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70대 이상의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