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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7연임에 성공했다고 이고르 카르펜코 선거관리위원장이 27일 발표했습니다.카르펜코 위원장은 이날 수도 민스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26일) 진행된 대선의 개표 결과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513만6천여 표로 득표율 86.82%를 기록해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서 세르게이 시란코프 후보 18만9천여 표(3.21%), 올렉 가이두케비치 후보 11만9천여 표(2.02%), 안나 카노파츠카야 후보 10만9천여 표(1.86%) 순입니다.선관위는 이날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대통령 선출 축하”카르펜코 위원장은 이 같은 결과에 관해 “우리는 대통령을 선출했으며, 여러분은 벨라루스 공화국을 축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그러..

국외 망명 중인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핵무기가 벨라루스의 “미친 독재자의 손”으로 옮겨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3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을 받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발언이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물고 있는 티하놉스카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전술 핵무기가 국외로 배치됐음에도 서방 정치인들이 “침묵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앞서 13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TV 진행자와 함께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벨라루스의 어느 시외 지역에서 촬영된 듯한 해당 영상엔 군용 트럭과 장비 등이 잘 짜인 각본처럼 배경으로 등장했다. 벨라루스가 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수렁에 빠지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도운 벨라루스까지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러시아의 오랜 우방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군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개전 초기 수천명의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진격했다. 벨라루스가 러시아군에 길을 내준 배경으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존해 권력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꼽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퇴출 위기를 맞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시위대와 야권 인사들을 폭력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그의 ..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의 합동군사훈련이 계속돼, 19일 벨라루스 남서부의 오브즈 레스노프스키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 모습이 NHK 등 해외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 훈련은 방위목적이라고 강조하고 공격을 가해온 적에 반격한다는 상정 하에 폭격기 공습과 전차부대 폭격이 이루어졌으며 포탄이 떨어질 때마다 굉음이 울렸습니다. 현지를 시찰한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의 측근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볼포비치 서기는 "동맹국의 안전보장을 확보한다는 결의와 능력을 나타낸다는 목적은 달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에 협력하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훈련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러시아..

미국 국무부가 31일 벨라루스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의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날 갱신한 여행경보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벌어지는 이례적이고 우려스런 러시아의 병력 증강으로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다”며 벨라루스에 체류하거나 여행을 고려하는 미국 시민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가 벨라루스 내 미국 시민들에게 제공할 정기적 또는 비상시 대응 역량은 벨라루스 정부가 미국대사관 직원의 숫자에 제한을 가하면서 이미 악화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23일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 가족들의 철수를 명령한 바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벨라루스 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벨라루스가 만일 자..

27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조만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어제(9일) 보도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대선 1주년을 맞아 열린 대담 프로그램에서 "후임이 올 것이고 아주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며 다만 자신이 언제 떠날지는 추측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누군가를 내세우지도 않을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으로 성장할 만한 후보가 15~20명 정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벨라루스 정권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루카셴코 벨라루스 정권의 인권과 민주적 열망에 대한 공격과 국경을 초월한 탄압과 부패에 ..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최근 반정부 활동가 사망 사건에 벨라루스 안보 당국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의 반정부 인사 비탈리 쉬쇼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쉬쇼프는 나에게도, 벨라루스에도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쉬쇼프는 루카셴코 대통령 재선 이후 정부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이후 자신과 같은 처지의 벨라루스인을 위한 단체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인의 집’을 세우고 이주자들을 도와 왔다. 벨라루스에선 지난해 대선이 치러졌는데, 장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또 승리했다. 이후 부정 선거 논란과 함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경찰은 반정부 시위 참가자 수천 명을 구금하고..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의 도쿄 올림픽 선수촌 방문이 울렸다. 코치들이었다. 방으로 들어온 그들은 그에게 '짐을 싸라'고 말했다. 당황한 나머지 그는 저항도 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정신을 수습했을 때는 이미 공항. 그를 데려간 이들은 치마누스카야에게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을 강요했다. 그 순간이었다. "도망쳐야 한다." 스물네 살의 벨라루스 출신 육상 단거리 선수 치마누스카야는 전날 오전 여자 200m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치들이 갑자기 출전 종목을 바꿨다. 그녀는 400m 계주에 나가야 했고, 이 사실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문제가 커졌다. 벨라루스 국영 텔레비전 채널이 이를 보도했다. 그에 대해 "팀 워크"가 부족하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벨라루스 올림픽 위원회도 치마누스카..

러시아와 접한 나라 벨라루스에서 27일 다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과 러시아 관영 ‘RI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인터넷 언론 편집자 3명도 들어갔습니다. 27일 오후 수도 민스크에서 시위가 시작되려 하자 경찰과 교정 당국 차량이 현장을 에워쌌고 주변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이날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러시아 ‘RIA’ 통신이 벨라루스 내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시위대 측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경관들이 민스크와 여타 도시에서 사람들을 난폭하게 체포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해 8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반정권파 티하놉스카야 씨가 지난 8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의 부정과 시민에 대한 탄압 사례를 모아 인터넷 상에서 공개했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8월에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시민들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20일에도 각지에서 많은 시민이 항의시위를 열었는데 시민단체에 따르면 수도 민스크 등에서 약 150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반정권파인 티하놉스카야 씨는 부정 선거와 항의 활동 참가자에 대한 탄압 사례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20일 인터넷 상에서 공개했습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시민들이 제공한 400건에 가까운 사례로 구성돼, 그 중 약 30건이 공개됐는데 현장의 지도와 함께 시민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