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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 지구 소유권을 장악해 "그곳에 관한 일도 하는" 구상을 밝혔다.여기에는 가자 지구를 재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집트, 요르단으로 영구적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언급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면서 "중동을 재편하고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전 세계 정상들이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구상이 지중해 연안의 가자 지구에 대한 새로운 긴장을 초래할지 논란이 일고 있다.현재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이주정책은 가자 재건을 위한 일시적 조치 차원이라고 백악관이 어제(5일) 밝혔습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격 제안했던 이 정책에 대해, 주민들의 영구 이주가 아닌 가자 재건 과정에서의 “일시적 이주”가 필요하다는 의도였다고 말했습니다.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가자지구가 재건되고 전쟁의 잔해가 제거되는 “잠정적” 기간 동안 주민들이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같은 해명은 영국과 프랑스, 호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제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한 소식은 중동 전역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신와르는 '영웅이자 순교자'로 칭송받는 한편, 이스라엘 측에서는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의 설계자가 제거됐다며 기쁨을 표했다.이스라엘에서는 신와르가 1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혈 공격을 계획한 주요 용의자로 여겨졌으며, 이스라엘군은 그를 최우선 지명 수배자로 올렸다.이스라엘군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신와르로 추정되는 인물이 손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파괴된 건물 안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인물은 지팡이로 드론을 쫓아내려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 후 탱크 포탄에 의해 같은 장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신와르가 남부 가자지구 텔 알술탄 지역에서 16일(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이슬람조직 하마스 사이에서 전투가 시작된 지 7일로 1년이 됩니다.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대규모 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약 1200명이 살해됐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간 뒤 지금도 101명이 억류돼 있습니다.하마스 괴멸과 인질 석방을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남부에서는 하마스 부대를 괴멸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한편, 북부에서는 하마스가 전투 능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북부 자바리아에서 6일부터 또다시 지상작전을 개시하는 등, 전투가 종결될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이러한 가운데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6일, 지금까지 4만 187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등, 주민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또 가자지구 인구의 90%에 달..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하마스의 습격에 하루 새 무려 약 1천200명이 목숨을 잃고 250명 넘게 인질로 끌려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시키겠다고 나섰고,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주변 세력에 이란까지 가세하면서 중동은 지금 확전 위기의 격랑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평온한 토요일을 깬 하마스의 기습”2023년 10월 7일,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날은 토요일이었는데요. 하마스는 수천 명의 무장대원과 드론, 패러글라이더, 폭탄, 트럭, 오토바이 등을 동원한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순식간에 이스라엘 남부 지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것을 앞둔 5일, 영국 수도인 런던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규모 시위를 열고 한시라도 빠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이 시위는 이스라엘군과 이슬람조직 하마스의 전투가 시작된 지 오는 7일로 1년이 되는 것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권옹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영국 단체의 주도로 열렸습니다.5일, 런던 중심부에는 많은 참가자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가자의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등이 쓰여진 피켓을 들고 '즉각 휴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습니다.또한 이스라엘군이 연일 공습을 계속하는 레바논에서도 희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레바논에서의 전투 중지를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영국 ..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됐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밝혔다.이란 언론에 따르면 하니예는 공격이 일어난 새벽 2시경 테헤란 소재 참전용사를 위한 건물에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올해 62세인 하니예는 하마스를 전반적으로 통솔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하니예의 죽음에 대해 이스라엘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벌어져 이스라엘 측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격 이후 하마스 궤멸을 다짐한 바 있다.실제로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였으며, 하마스 측 보건부에 따르면 이로 인해 최소 3만940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한편 하마스에 따르..

하마스와 파타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14개 정파가 오늘(23일) 분열을 종식하고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파타 등 팔레스타인 정파들은 중국 정부의 중재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 뒤 이같은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중국 관영 ‘CCTV’ 방송이 전했습니다.이와 관련해 후삼 바드란 하마스 고위 관리는 성명에서 베이징 선언의 핵심은 팔레스타인인들의 현안을 관리할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재건 감독과 선거 실시 여건 등을 마련하게 될 이번 합의는 전후 팔레스타인 문제 관리에 있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익 보호와 이에 반하는 국제적 개입에 맞서 ..

유엔 총회가 결의안을 통해 유엔 회원국이 되려는 팔레스타인의 노력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이 정회원국이 될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고,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호의적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10일 권고했습니다.지난달 미국은 안보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유엔 총회는 찬성 143, 반대 9, 기권 25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결의안은 팔레스타인에 유엔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유엔 합류 자격만 인정했습니다.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총회 표결 전 발언에서 “우리는 평화와 자유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찬성 투표는 팔레스타인 존재에 대한 투표이며, 어떤 나라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것은 평화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만수르 대..

지난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한국, 프랑스, 일본 등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부결 처리했다. 영국과 스위스 등 2개국은 기권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대통령은 미국의 거부 결정을 "윤리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반면 이스라엘은 결정을 칭찬하며 이 결의안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묘사했다. 유엔 투표의 주제는 무엇이었나? UNSC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 요청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안보리는 알제리가 제안한 초안 결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유엔 회원국으로 인정돼야 한다"..

가자지구에서 주민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의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이 10일 NHK와의 온라인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UNRWA와 관련해서는 일부 직원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관여 의혹을 받은 12명의 직원 중 숨진 2명을 제외한 10명이 이미 해고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현재도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뒤, "조사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직원을 해고하는 등 조직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신속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의혹으로 인해 일본을 포함한 10개국 이상이 자금 출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행위원장은 "다음달부터 자금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소속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해 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UNRWA가 이르면 2월 2백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원을 축소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26일UNRWA는 일부 직원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연루됐다는 이스라엘 당국의 정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직원들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는 미국은 곧바로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고, 캐나..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토요일 이른 아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군사 전문가 및 관측통들에 따르면 이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계획하고 조직한 인물들이 누군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가자 지구를 장악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위층 인사들은 보통 얼굴을 가린 채 미디어에 등장하거나,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피해 대부분 도피 생활을 이어간다. BBC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들과 더불어 하마스 내 군대 조직인 ‘이즈 알-딘 알 카삼 여단’의 가장 유명한 지도자들을 살펴봤다. 모하메드 데이프 모하메드 데이프는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한 터널 공사를 설계한 인물이다 별칭인 ‘아부 칼레드’, ‘알-데이프’라고도 불리는 모하메드 디아브 알-마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어린이들의 하루 물 사용량이 최소 필요 기준의 10% 정도라고 유엔 아동기금(UNICEF)이 밝혔습니다. UNICEF는 21일 성명을 내고 최근 가자지구 남부로 피난 온 어린이들의 하루 물 사용량이 1.5~2리터라면서 하루에 마시고 씻는 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은 15리터이며 생존을 위해서는 최소 물 3리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UNICEF는 이어 가자지구 내 수도와 공중 위생 서비스가 붕괴 직전이라고 우려하며 탈수증이나 영양실조에 걸리기 쉬운 어린이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캐러신 러셀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안전한 물이 없으면 앞으로 수일 내에 더 많은 어린이들이 물 부족과 질병으로 숨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아랍인과 무슬림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인권의 수호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당신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고통받고, 굶주리고, 무너지게 내버려 뒀다" 가자지구에서 연료를 구하기 위해 줄 서있는 한 중년 여성이 허공에 대고 세상에 외쳤다. 얼굴에 절망과 좌절감이 역력히 드러난 채 그는 "가스통 하나를 채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서 있는 상태로 아침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경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북쪽의 베이트 하눈에서 피난을 왔다. 그는 "파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가족 전체가 기록에서 지워졌어요. 자신의 집 아래에서 죽은 겁니다”라며 "가자지구는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울부짖었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 중부 도시 ..

‘단결의 표시’ 지난 2020년 12월 29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강한 기둥’이라는 이름의 합동 훈련 계획을 발표했다. 하니예는 총 4차례로 구성된 훈련 중 첫 번째 훈련의 시작을 선언하며, 가자 지구 내 여러 무장 정파 간 “강력한 메시지 및 단결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 내 가장 강력한 무장 단체로, 소위 ‘합동 작전실’의 감독하에 서로 다른 팔레스타인 정파 10곳이 모의 전쟁 훈련을 위해 뭉친 해당 연합체에서도 지배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연합체 구조는 지난 2018년 가자 지구 내 무장 정파들의 활동을 하나의 중앙 지휘부 아래 조정하고 조직화하고자 만들어졌다. 물론 2018년 이전에도 하마스는 가자 지구에서 2번째로 큰 무장 정파이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해 합의대로 나흘간의 시한부 휴전에 들어갔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으로,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합의의 최대 관건으로 꼽혔던 인질과 수감자의 단계적 맞교환이 첫날 무사히 마무리됐다. 양측은 지난 22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240여명 중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교전을 나흘간 멈추기로 전격 합의했다. 애초 23일 오전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을 놓고 협상 막바지에 돌출한 이견을 조율하느라 하루 지연됐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예고된 석방 시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통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할 때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하에 재통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일도, 재점령이나 포위, 봉쇄, 영토 축소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열린 반미시위에서 김정은의 초상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 소식을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거리로 나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면서 반미 구호를 외친 가운데, 이날 로이터에 공개된 시위 사진에서 시위자들과 함께 있던 아이들이 김정은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옆 다른 시위자들은 ‘미국 자본주의는 전쟁에 중독됐다’, ‘미국은 중동에서 나가라’는 영어로 된 내용의 팻말을 들고 있었다. 최근 들어 독재 정부와 테러리스트들을 지지하는 시위대들은 북한과 러시아를 내세워 서방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어지럽게 돌아가는 가운데 북한과 하마스를 비롯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관계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중동의 전투적 비(非)국가 행위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해 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북한은 하마스에 대한 무기 제공을 부인하지만 수십년에 걸쳐 중동 무장세력과 반군들에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무기를 팔아치운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란과 이란의 대리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다면전쟁을 위협하는 가운데 북한제 무기가 주기적으로 등장해 이스라엘 장비와 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실제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

지난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의 폭발 참사는 가자지구 내에서 발사된 로켓이 궤도를 이탈해 공중에서 폭발한 뒤 지상으로 추락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AP 통신은 병원 폭발 전후 순간을 담은 12개 이상의 뉴스 방송 영상과 위성사진, 일반사진,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제시했다. 이 중 핵심 영상은 병원 폭발이 일어난 오후 7시 직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생중계한 가자지구 스카이라인으로, 인근 지상에서 일제히 발사된 로켓들을 확대 촬영해 보여줬다. 이중 한발이 다른 로켓들과의 궤도에서 벗어나 멀리 빛이 보이는 이스라엘 쪽에서 멀어지며 대부분의 전기 차단으로 어두운 가자시티로 다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가자지구 남쪽으로 통하는 관문인 이집트 라파 국경출입로에 도착해 가자지구로 향할 구호물품들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경 방벽 쪽을 가리키면서 “우리는 역설의 한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 벽 뒤에는 물도 음식도 약품도 없는 상태에서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이 필요한 2백만 주민들이 포화를 받으며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것들은 생명줄이고, 가자지구 내 많은 주민들에게 삶과 죽음의 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구호물자를 실은 차량들이 가능한 한 빨리 가자지구 내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유엔은 미국-이스라엘..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는데요. 주요 매체는 이 전쟁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하마스는 어떤 조직이고 어떻게 탄생했는지, 또 팔레스타인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마스와 파타” 팔레스타인에는 크게 두 주요 정치 세력이 있습니다. 지금 중동은 물론 전 세계를 극도의 혼란과 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하마스’와 국제사회가 공인한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를 주도하고 있는 ‘파타’입니다. 즉, 지금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분해야 합니다. 하마스와 파타는 팔레스타인의 정당들이자..

이스라엘과 미국에 의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 참사의 배후로 지목된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가자 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장단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알아흘리 병원 폭발이 PIJ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도 도·감청 정보 등을 근거로 "병원 폭발이 이스라엘의 공격이 아닌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IJ는 가장 극단적이고 비타협적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중 하나로 간주되며 가자 지구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어떠한 정치적 평화 과정도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승리를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가자 지구 전역에 ..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국가로 인정해야 하며 이스라엘정부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극우성향 수니파 이슬람교 무장단체 하마스와 같은 단체들도 이스라엘 정부를 국가로 인정하고 무장테러를 자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서안 지구 300만, 가자 지구 200만, 요르단 200만, 이스라엘 200만, 시리아 50만 명 등 팔레스타인의 전체 인구는 1430만 명으로 집계된다 (출처: 팔레스타인 중앙통계청)" "유대인 73.6%, 아랍인 21.1%, 기타 5.3% 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전체 인구는 980만 명이다 (출처: 이스라엘 중앙통계청)"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고 양측에서 3500명 넘게 사망했다. 유엔은 가자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과격 이슬람단체 중 최대 조직이다.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하는 아랍어의 약자로, 1987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점거에 대항한 최초의 팔레스타인 민중봉기 후 창설했다. 하마스의 헌장은 이스라엘을 파괴하는 데 헌신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하마스는 본래 두 가지 목적으로 탄생했다. 하나는 자신들의 군부인 이제딘 알-카심 여단 주도로 이스라엘에 대항한 무장 투쟁을 수행하고, 또 하나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005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유대인 정착민들을 철수한 이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변화 과정에도 관여해왔다. 하마스는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듬해 마흐무드 압바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서안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2국가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동에서 “팔레스타인들은 지금 고통을 받고 있다”며, “당신들의 비통함과 좌절을 미국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들은 독립적이고 주권적이며, 독자적인 국가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이 땅에 고대부터 깊은 뿌리를 내린 두 민족이 두 국가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2국가 해법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에서 떼어내 팔레스타인 국가로 독립시켜서 양측의 공존을 모색하는 방안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서안지구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만났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해 관계가 경색된 이래 양측 사이에 열리는 첫 고위급 회담이었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악화된 관계 때문에 이날 두 정상 간 만남이 껄끄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그의 부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을 만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과 논의할 의제로는 에너지 공급과 인권, 안보 협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V..

A Palestinian health worker receives a dose of COVID-19 vaccine at a hospital in the West Bank city of Nablus, Feb. 3, 2021. Palestine began its coronavirus vaccination campaign Tuesday. (Photo by Ayman Nobani/Xinhua)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유엔 주재 미 특사 대행이 밝혔습니다. 리처드 밀스 유엔 주재 특사 대행은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동 정책과 관련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밀스 대행은 미국이 양국에 대해 두 국가가 간의 해결책을 더 어렵게 만드는 일방적인 조치를 피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결책 발전을 위한 환경을 다시 한번 조성하고 양측의 역량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복원하고 양국 관계의 외교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할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 기구에 연간 3억6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