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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월드컵 4강 진출에 흥분하던 2002년, 과학계에선 놀라운 실험이 있었다. 뇌에 칩을 심은 원숭이가 뇌의 전기 신호로 컴퓨터 커서를 움직인 것이다. 원숭이 두개골에 박힌 칩은 컴퓨터와 전선으로 연결돼 있었다. 이렇게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BCI(Brain-Computer Interface)라고 한다. BCI를 이용해 2008년 원숭이가 로봇 팔로 음식을 먹었다. 2012년엔 똑같은 일을 인간에게 적용해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전반적 기술 수준은 불완전했다. 뇌의 전기 신호를 읽고 송신하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술도 신경외과 전문의가 집도했다. 하지만 2016년 일론 머스크라는 재계 거물이 손을 대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뇌의 전기 신호를 읽기 위한 전극이 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뇌에 컴퓨터 칩을 심을 첫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하겠다는 목표하에 신체가 마비된 이들을 상대로 해당 기술을 우선 시험해보고자 한다. 로봇의 도움을 받은 수술을 통해 BCI를 심으면 생각만으로도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거나 타자를 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인체에 BCI 장치를 이식한 경쟁사들도 있다. 한편 앞서 승인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뉴럴링크는 드디어 지난 5월 미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첫 인체 임상시험 승인을 얻어냈다. 당시 뉴럴링크는 FDA 승인은 “언젠가 우리의 기술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첫 단계”라며..

러시아 해군이 크림 반도의 주요 군항(軍港)인 세바스토폴 항구 입구에 훈련 받은 돌고래들을 풀어 놓은 것이 민간 위성 업체인 맥사 테크놀로지의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미 해양 전문가는 27일 미해군연구소(USNI)에서 “이 돌고래들은 우크라이나 해군 특수부대원들의 수중 침투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맥사 테크놀로지 측도 이 같은 분석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USNI 뉴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맥사 위성은 세바스토폴 항구 입구의 양쪽 방파제 밖에 설치된 두 개의 돌고래용(用) 우리(pen)를 촬영했다. 이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동했다. 해양 전문가인 H I 서튼은 USNI 발표에서 “이 돌고래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할 무렵인 지난 2월에 설치됐다”며 “군..

논란이 많은 안면인식 기술 기업 '클리어뷰 AI'사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에 자사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BBC는 1000건이 넘는 사례에서 해당 안면인식 기술이 신원 확인을 위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전달받았다. 이 기사에는 보기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설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 남성이 머리를 숙인 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움직임은 없었다. 캘빈 클라인 속옷을 제외하고 걸치고 있는 옷 또한 없었다. 눈 주변은 멍이 든 것처럼 보였다. 이 남성의 시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서 전투가 벌어진 후 발견됐다. BBC는 현장을 담은 사진을 확인했으나, 이 남성이 어쩌다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남성의 두부 외상은 명확했다. 왼쪽 어깨에는 문신이 보였다. 우크라..

네덜란드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패트릭 파우먼(37)은 상점이나 식당에서 결제할 때마다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파우먼은 비접촉식 카드 리더기 가까이에 왼손을 둔다. 그 즉시 피부 밑에서 LED 불빛이 작게 빛나며 결제가 완료된다. "제가 결제할 때마다 직원들의 반응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파우먼은 2019년 쌀알만한 크기의 마이크로 비접촉식 결제 칩을 피부밑에 이식받았기 때문에 간단히 손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다. 시술에 대해서 파우먼은 "그냥 피부가 꼬집히는 느낌 정도"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칩은 1998년에 처음으로 사람에게 이식됐지만, 해당 기술이 상업적으로 이용된 지는 아직 10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영국-..

오스트리아의 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발생한 일련의 건강 관련 사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0명이 넘는 미 대사관 직원들이 베일에 싸인 뇌 질환인 아바나 신드롬과 유사한 증상을 보고했다. 아바나 증후군은 설명할 수 없지만, 미국 과학자들은 이 병이 극초단파 방사선에 의해 발생한 걸로 추정한다. 이 병은 2016년과 2017년 사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처음 발견돼 아바나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시 아바나의 미국과 캐나다 외교관들은 현기증, 균형감각 및 청력 상실, 불안증에서부터 "인지적 안개" 현상이라고 묘사되는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미국은 "음속 공격" 결과라며 쿠바를 지목했는데, 쿠바는 강력히 부인했다. 그 결과 양국..

BBC가 영국의 3개 정보기관 (MI5, GCHQ, MI6)에서 일했던 6명의 스파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름은 모두 가명을 사용했다. '제임스 본드' 같은 삶? MI6에서 10년간 근무한 케이트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물론 나쁘지 않아요. 멋져 보이니까요." "하지만 아니에요. 모두가 에스턴 마틴이나 쾌속정 같은 펑키한 걸 타고 이동하지는 않아요. 버스나 지하철에 있을 때가 훨씬 많죠." MI6에서 15년을 근무한 존은 스파이에 대한 제임스 본드 영화 속 묘사는 대부분 과장됐지만, 단 한 가지만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마티니를 마시고 총을 들고 다니는 장면들은 사실이 아니에요." "하지만 개발 부서 소장 Q는 실제로 존재해요. Q는 실존 인물이에요." 영화 속 Q..
도난 당한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유명한 화가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의 화가 미술작품 "야경(Night Watch)"의 추적에 나서 UNACO(유엔 반범죄 기구) 요원들의 이야기로 미술품의 이름을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핵무기 제조에 앞서 인공위성(미사일)의 무기화에 나선 북한 요원과 그..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의 연구진은 소리를 암호화하고 레이저를 사용하여 대상 인물의 귀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메시지 수신은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다. 미국 학술지 '옵틱스 레터스 (Optics Letters)'가 보도했다. 미국의 연구자와 엔지니어는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여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