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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25일) 워싱턴에서 열린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다자정상회의에서 역내 파트너십 강화 등을 다짐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 중인 2차 미-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를 계기로 호주, 쿡 제도, 니우에, 솔로몬제도 등의 정부들이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부 지도자들이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 1차 회의에서 발표한 미국-태평양국가 동반자 관계 선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도자들은 또 유엔헌장 원칙에 부합하고, 투명성과 책임 정신을 바탕으로 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둔 진정한 동반자 관계 하에 함께 일할 것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들 도서국가들이 기후 위기..
허리케인에 의한 강풍으로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서부의 관광지 라하이나가 괴멸적인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6명으로 미국의 산불 희생자로서는 최근 100여 년 사이에 가장 많습니다.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고 실종자들의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색을 마친 범위는 12일 현재 피해를 입은 지역 전체의 3퍼센트 정도에 그쳐 희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마우이 섬에서는 약 30개의 전신주가 넘어졌다고 하는데 미국의 몇몇 유력 언론은 강풍으로 넘어진 송전선에서 발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보도했습니다.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8일 발생한 산불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강풍으로 불길이 번져 시가지로 급속히 확산돼, 확인된 사망자 수는 현지시간으로 12일 현재 89명입니다. 현지 당국은 11일 현재 고등학교와 교회 등에 14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하고, 지역에서 식량과 물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조사하는 태평양재해센터, PDC 등은 12일, 시가지의 대부분이 산불에 휘말린 서부의 관광지 라하이나에서의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불에 탄 면적은 약 880만제곱미터에 달하며, 4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피해를 입은 건물의 86%가 주택으로, 2207채가 파손됐으며, 재건에는 55억 2000만 달러, 일본 엔으로 약 8000억 엔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
중국이 호주산 보리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약 3년 만에 철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4일 공고를 통해, 수입되는 호주산 보리에 대한 80.5% 고율 관세를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5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보리 시장의 변화를 고려하여 호주산 보리 수입에 대해 더 이상 반덤핑 관세와 상계 관세를 계속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해당 공고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변경 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호주 정부는 중국의 조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투자부 장관과 페니 웡 외무장관, 머리 와트 농업가뭄비상대응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이번 관세 해제로 세계무역기구(WTO)에 냈던 제소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산 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레드백’ 수주에 성공했다. 장갑차 시장에서 독일 ‘라인메탈’의 아성을 넘은 것이자, 글로벌 장갑차 수출길을 연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호주 랜드(Land) 400 3단계 보병전투차량 구매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로 구체적 금액,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외신과 방산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금액은 2조에서 9조 원가량일 것으로 점쳐진다. 호주군은 노후화된 미국 M113 장갑차를 대체하려고 ‘랜드 400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8년 2단계 교체사업에서는 독일 라인메탈 복서(Boxer) 기종이 최종 채택, 2019년 3차 사업이 추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여기에 보병 전투장갑차 ‘레드백’을 제시하면서 경쟁전에 ..
28일 뉴질랜드 정부가 중국과 무역, 농업, 임업, 교육, 과학 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중국-뉴질랜드 전면적 전략동반자관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전날 베이징서 정상회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두 나라가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 양국 기업들에 더 나은 사업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국이 교육,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던 자신의 지난 2014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일본업체가 제조한 차량으로 주행하는 완전 자동주행 철도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에 운행이 시작된 구간은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노선의 일부 구간으로 호놀룰루 중심부 근처에서 시 교외까지의 9개 역, 17킬로미터를 약 20분에 연결합니다. 차량은 일본의 히타치제작소가 제작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비 갠 후에 흔히 볼 수 있는 무지개 그림이 옆면에 디자인돼 있으며 차내에는 자전거와 서핑보드 등을 반입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습니다. 또 미국 최초로 완전 자동주행으로 운행되며 교외에 위치한 운행센터에서 열차를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지 기념식에서 호놀룰루시의 블랭지아르디 시장은 "하와이의 역사적이며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핵추진잠수함(SSN)을 빨리 보유하도록 최대 5척을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견제를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의 해군 전력을 급속히 확충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엿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국 간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정상회의를 열어 이런 방안을 최종 협의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통신이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 세 나라는 2021년 9월 오커스 안보동맹을 맺으며 2040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잠수함(핵잠)에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이전해주기로 합의했다. 이후 이들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어떻게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할 수 있을지 구체안을 놓고 막..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7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과의 무역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힙킨스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두 나라의 이날 정상회담에서 알바니즈 총리는 어제(6일) 화상으로 진행된 호주와 중국 통상장관 간 회담이 “생산적”이었다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협력하고, 국익을 위해 다퉈야 할 분야에서는 의견을 달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바니즈 총리는 호주와 중국의 무역이 중국 다음 “3개 무역 파트너와의 교역을 합친 양보다 많다”면서 “좋은 경제관계를 맺고 중국과 교역하는 것이 호주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힙킨스 총리도 중국은 뉴질랜드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
저신다 아던(42) 현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일부 여성들은 더욱 관심을 보이며 아던 총리의 말에 귀 기울일 것이다. 친절함을 바탕으로 한 매력과 리더십 철학이 특징인 아던 총리는 두루 사랑받는 인물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들 여성 팬들은 아던 총리를 롤모델로 삼아 처음 총리직에 오를 때부터 워킹맘이 될 때까지의 그 여정을 열심히 뒤따랐다. 아던 총리는 사임의 이유로 번아웃을 들었는데, 사실 최근 몇 년만 해도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 애슐리 바티, 크리켓 선수 비라트 콜리, 기업인 제임스 패커 등 여러 유명 인사가 마찬가지로 번아웃으로 인한 깜짝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아던 총리..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키로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26일 성명을 내고 “피지가 남태평양 국가로는 처음으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IPEF에 동북,서남 아시아, 오세아니아, 태평양 도서국 등이 참여하면서 지역적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며 “참여국들은 자유롭고 열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단결했다”고 말했습니다. IPEF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 경제협력체입니다. IPEF 출범식에는 미국, 한국, 일본 등 13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피지는 14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IPEF를 출범시킨데 대해 ..
21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의회 하원의 다수당으로 확정된 노동당의 알바니즈 당대표가 23일, 연방 총독 앞에서 선언하며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21일 투표가 실시된 호주 총선의 개표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공영방송인 ABC 등의 현지 언론은 알바니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확정됐다고 전해, 9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고 노동당 정부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알바니즈 대표는 취임에 앞서 기자단에게 “오늘은 제 인생과 호주에 있어 특별한 날”이라며 “정부를 바꿀 때이며 나라를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즈 대표는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미국,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알바니즈 대표는 안보 정책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 등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
21일 실시된 호주 총선거와 관련해, 현지 언론이 최대 야당인 노동당이 의회 하원에서 승리해 9년 만에 정권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공영방송인 ABC는 일본 시간으로 22일 오전 6시 현재 의회하원 151석 가운데 최대야당인 노동당이 72석, 여당인 보수연합이 50석, 무소속 등이 15석을 획득해, 노동당이 제 1당으로 확실시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노동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무소속 의원 등의 협력을 얻는 방향으로 9년 만에 정권이 교체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차기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의 알바니지 당수는 21일 밤 지지자를 향해 "국민은 변화를 요구해 표를 던졌다"며 "총리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져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실시된 호주 총선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스콧 모리슨 현 총리가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오늘 밤 야당 지도자인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와 대화하고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이끌어온 자유·국민 연합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8년 9개월 만에 호주의 집권 여당이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호주에서는 하원의원 151명과 상원의원 40명을 뽑는 총선이 진행됐다. 현지 언론은 절반 이상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알바니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자유·국민 연합을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ABC는 노동당이 70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자유·국민 연합은 ..
오랫동안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미뤄왔던 호주가 이달 21일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 결과는 지구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력을 여전히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는 1인당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전 세계 인구의 0.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1%의 탄소 배출량을 차지하고 있다. 화석 연료의 세계적인 공급국으로도 꼽히는 만큼 이러한 요소까지 감안할 경우 호주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3.6%를 차지한다. 물론 중국 또한 기후 변화와 관련해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호주는 심각한 가뭄과 역사적인 산불, 기록적인 홍수를 겪었으며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6차례에 걸친 대규모 백화 현상 피해를 입었다. 유엔은 ..
중국과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의정서가 오는 4월 7일 발효될 예정이라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상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 부장(장관)과 데이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은 최근 화상 회담을 통해 양국의 FTA 개정의정서 발효일을 확정했다. 올해는 중국-뉴질랜드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이번 개정을 통해 FTA의 건전한 이행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전면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발히 하고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08년 뉴질랜드와 FTA를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선진국과 체결한 첫 번째 FTA다. 양국은 2019년 11월 개정의정서에 대한 협상..
호주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약 2년 간 규제했던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6일 “우리는 안전하고 가능한 한 빨리 국경을 개방하고 방문객을 다시 호주로 환영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음주 2022년 회기를 시작하는 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매우 일찍”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렌 앤드류스 호주 내무장관도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관련 결정이 “매우 가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3월 국경을 사실상 폐쇄한 호주는 최근 몇 달 동안 자국민과 거주자, 기술 이민자, 유학생 등에 한해..
1월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통가 화산 폭발로 인한 재난과 관련해 통가 투포우 6세 국왕에게 위로 전문을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통가 화산 폭발 및 쓰나미로 인한 심각한 재난에 엄청난 피해가 초래되어,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하고 또 개인 명의로 통가 정부와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 중국과 통가는 상호지원, 상부상조의 전면 전략적 동반자이며, 중국은 통가 측에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하고, 통가 국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도 통가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전했다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 사진들은 태평양 섬들이 화산재에 덮여있는 모습과 해안 지역 나무와 건물들이 파도로 훼손된 모습을 보여준다. 통가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쓰나미가 발생해 영국인 1명을 포함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국제전화 연결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끊어진 해저 케이블을 수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통가는 외부 세계와 단절돼 피해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주재 통가 영사관은 새로운 사진들을 공개했다.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차와 도로, 건물들이 재로 뒤덮여 있다. 화산재로 구호 비행기가 현지에 착륙해 필..
대규모 해저 화산 분화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남태평양 통가에 20일, 호주와 뉴질랜드로부터 보내온 식수 등의 지원물자를 실은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15일 통가 부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저 화산 분화에 대해 통가 정부는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현지에서는 화산재가 쌓이는 등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항 활주로에 쌓인 화산재의 영향으로 각 나라는 지원물자를 수송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호주와 뉴질랜드는 활주로에서 화산재를 제거하는 작업이 끝남에 따라 지원물자를 실은 군용 항공기를 파견해 20일 도착했습니다. 지원물자에는 식수와 통신기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분화 발생 이후 통가에 국외 지원물자가 전해진 것은 처음입니다. 또한 지원에 필요한 인..
일본 천황은 해저화산에 의한 대규모 분화피해를 입은 통가의 국왕 투포우 6세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습니다. 궁내청에 따르면, 전보는 천황 부처의 위로의 마음을 적어 19일 천황의 이름으로 보냈습니다. 천황부처는 통가 왕실과 오래전부터 친교가 있는데 2015년 투포우 6세 국왕 대관식에 함께 참석했으며 2019년 천황의 ‘즉위의 예’라는 의식에는 국왕부처가 참석했습니다. 천황부처는 정부의 보고 등을 통해 이번 화산과 쓰나미에 관한 정보 파악에 힘썼는데 국내외의 피해 상황 등과 함께 통가의 왕실과 국민도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가 왕국(Kingdom of Tonga), 약칭 통가(통가어: Tonga)는 오세아니아의 폴리네시아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누쿠알로파이다. 오세아니아에 산재하는 섬들로 이루어진 ..
남태평양 통가 부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분화로부터 사흘이 지났습니다. 상세한 피해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기구는 통가에서 실종자가 나왔으며 연안지역에서 건물이 크게 무너진 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OCHA,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금까지 판명된 것으로 알려진 현지 피해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통가에서 17일 현재 두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가 17일 현지 상공에 파견한 군 초계기의 정보를 바탕으로 통가 제도 가운데 해발이 낮은 두 군데 섬의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고 한 뒤, 수도가 있는 통가타푸섬의 서해안 측을 따라 건물이 크게 파손된 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위성센터는 분화 전후에 촬영된 화산과 주변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뉴질랜드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폭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찰기를 급파했다. 이번 폭발로 태평양 섬들은 화산재로 뒤덮였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통신도 두절됐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통가 주민 10만 명 중 8만 명이 피해를 보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쓰나미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산재로 물 공급원이 오염돼 생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와 호주는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정찰 비행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국방부(NZDF)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지역과 저지대 섬에 대한 초기 영향 평가를 지원하기 위한 정찰기가 파견됐다"고 밝혔다. IFRC 의 ..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120대 이상의 탱크를 구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지난해 미국산 탱크 구매를 승인한 이래 10일 새로운 계약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이번 합의로 75대의 미국산 M1A2 에이브럼스 탱크를 들여가기로 했습니다. 또 29대의 폭발물 제거 차량과 17대의 교량 차량, 6대의 장갑구난차량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이어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에 이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헤럴드는 더튼 장관의 성명을 인용해 “M1A2 에이브럼스 탱크는 지휘통제, 통신, 컴퓨터와 정보체계를 포함한 호주의 최신 자주 국방 역량 개발 추세에 통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기갑차량에 앞으로 수..
뉴질랜드가 미래 세대의 흡연을 막기 위한 과감한 금연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다음 세대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도 내놓았다. 내년 법이 제정되면 2008년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돼도 담배나 담배 상품을 구매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아이샤 베랄 보건부 차관은 "젊은이들이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뉴질랜드 보건부가 9일 발표한 대대적인 금연대책의 일환이다. 뉴질랜드 내 의사들을 비롯한 의학 전문가들은 담배에 대한 접근성을 줄이고 니코틴 수치를 제한하는 조치가 "세계를 선도"하는 개혁안이라며 환영했다. 오타고 대학 자넷 후크 교수는 이번 조치가 "사람들이 담배를 끊거나 덜 해로운 제품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주고 젊은이들이 니코틴 중독에 빠질 가능성도 크게 줄일..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방역 관련 봉쇄령을 해제했습니다. 봉쇄 이후 106일 만에 이뤄진 이번 조치로 음식점과 미용실, 체육관 등 실내업소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이들 시설 이용자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시드니 시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 73.5%가 백신을 완전 접종하고, 90%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결정됐습니다. 호주 당국은 앞으로 백신접종률이 80%를 넘을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주민들에게 부과해온 해외여행 통제령도 해제할 방침입니다. 뉴사우스웨일주는 지난 24시간 동안 496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주 당국은 감염률과 확진자 입원율이 당초 예..
호주가 프랑스와 잠수함 계약을 파기한 것은 국익 때문이라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말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정부는 잠수함 계약 파기 전에 호주가 프랑스 잠수함에 대해 깊고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와 프랑스가 체결한 370억 달러 규모의 디젤 잠수함 12척 건조 계약은 호주의 전략적 이익이 부합하지 않았으며 이를 몇 달 전부터 프랑스에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앞서 18일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출범에 대해 호주와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두 나라의 조치는 “이중적”으로 “중대한 신뢰 위반”이자 “경멸적”이라며..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의 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에 거점을 둔 선수들을 도쿄올림픽에 파견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사모아 올림픽위원회가 1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사모아에서는 지금까지 6개 경기의 총11명의 선수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정부는 이 가운데 국내에 거점을 둔 역도 선수 3명은 도쿄대회에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전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모아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 등 국외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역도 이외의 경기 8명의 선수는 예정대로 도쿄대회에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모아는 인구 약 20만 명의 섬나라로,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
호주와 뉴질랜드에 사는 사람들은 19일부터 양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일 년 만이다. 두 정부가 '트래블 버블'(자가격리 면제 여행 허용)을 재개함에 따라 격리 없이 두 나라를 오갈 수 있게 됐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철저한 봉쇄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낮게 유지해왔다. 이날 호주 공항은 가족과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 여행객들로 붐볐다. 19일에만 수천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새벽 동이 뜨기 전부터 집을 나서는 여행객도 있었다. 시드니 공항에서 탑승 준비를 하던 던 트랫은 BBC에 “이 정도로 오늘이 감격스러울 줄은 몰랐다"면서 들뜬 마음을 전했다. 콴타스 항공을 비롯해 제트스타, 에어 뉴질랜드 등이 두 나라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