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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노동당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른바 '현역 징크스'를 깨고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선에 성공했다.최종 개표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예정이지만, 중도좌파 성향의 앨버니지 정부는 보수 성향의 자유·국민당 연합이 전국적으로 참패한 후 다수당 지위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앨버니지 총리는 "오늘 호주 국민은 공정, 열망, 모두를 위한 기회라는 호주적 가치를 선택했다"며 "역경 속에서 용기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친절을 보이는 강인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호주 야당 자유·국민당 연합을 이끄는 피터 더튼는 24년간 지켜온 자신의 지역구에서 패배한 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당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했다.선거 결과 발표 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솔직히 말해서 정말 무서웠어요.” 제임스(가명)는 스냅챗에서 당한 일 때문에 학교가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 걱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올해 열두 살인 이 호주 소년은 친구와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 친구가 제임스를 두 명의 십대 청소년이 함께 있는 그룹 채팅방으로 호출했다.그런데 제임스가 채팅 방에 입장하자마자,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폭력적인 메시지가 폭발하기 시작했다.제임스는 BBC에 “그 중 한 명은 17살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가 칼을 휘두르는 동영상을 보냈어요. 그리고는 저를 붙잡아서 칼로 찌르겠다는 음성 메시지도 같이 보냈어요.”제임스는 10살 때 같은 반 친구의 권유로 스냅챗에 가입했다. 하지만 부모에게 알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이버 괴롭힘을 당했다. 결국 학..

호주 석탄 산업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탄소 중립 시대 도래와 함께 재정적, 규제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에너지 전환 과도기에 여전히 높은 수요는 석탄 산업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호주 경제에서 석탄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23년 기준으로 석탄 수출은 호주 GDP의 약 6%를 차지하며, 연간 수출액은 1000억 호주 달러를 상회한다. 또한, 이 산업은 직간접적으로 약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호주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호주 석탄 생산업체들은 새로운 광산 개발과 기존 광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출량 감축 노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탄 가격 하락, 세금 인상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그래튼 연..

호주 재생 에너지 개발업체인 썬케이블(Sun Cable)이 호주-아시아 전력 연결(AAPowerLink) 프로젝트의 호주 요소에 대해 호주 정부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하여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호주-아시아 전력 연결(AAPowerLink) 프로젝트는 호주 노던 테리토리와 싱가포르를 4,300km의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여 노던 테리토리의 다윈시와 그 주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17GW에서 20GW의 태양광 발전 용량과 36.42GWh에서 42GWh의 에너지 저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썬케이블은 2GW의 고전압 직류(HVDC)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의 총 전력 수요의 최대 15%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공급은 2030년대 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썬케이블은..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공정한 자원 개발과 부족 간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7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전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파푸아뉴기니 당국자들과 외교관들, 가톨릭 관계자, 사업가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풍부한 천연자원 개발이 공정하고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들이 자원 개발에 참여한다고 해도 그들만의 혜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수익 분배와 고용을 요구했다.교황은 또한 파푸아뉴기니의 오랜 부족 갈등 문제를 언급하며 폭력 종식을 호소했다. 800여 개 언어를 사용하는 파푸아뉴기니의 다양성을 인정하..

중국과 뉴질랜드 총리는 13일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AP와 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중국 총리로는 7년 만에 뉴질랜드를 찾은 리창(李强) 총리는 이날 웰링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회담했다.럭슨 총리는 "양국 간 중요한 경제관계에 관해 논의했다. 약 380억 뉴질랜드달러(32조2600억원 234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교역은 쌍방 국민에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밝혔다.리창 총리는 "무역과 투자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일치했다"며 "앞으로 10년간 수출을 2배로 증대하는 뉴질랜드 계획에 중국이 가세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그러면서 리창 총리는 중국이 뉴질랜드를 무비자 입국의 대상으로 하고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를 지..

호주와 중국이 상호 군사 통신 개선 조치 등에 합의했다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오늘(17일) 밝혔습니다.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호주를 방문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리 총리와 “논의한 매우 실용적인 조치 중 하나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양국 간 군사 통신을 개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앞서 중국 군 전투기가 지난달 한반도 서해 공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 감시 활동을 벌이던 호주 군 헬리콥터에 근접해 섬광탄을 투하하는 등 최근 양국 군 간에 마찰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리 총리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유익한 회담을 가졌고 다수의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회담에서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공동으로 보호하기 위한 소통과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오늘(13일) 뉴질랜드를 방문해 무역과 기후변화 등에 관한 상호 협정에 서명했습니다.리 총리는 이날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의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무역과 투자에 관한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중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수출액을 2배로 늘리기 위한 뉴질랜드의 노력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리 총리는 또 “서로 다른 국가적 현실과 발전 단계를 고려할 때 모든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은 차이가 교류협력을 가로막는 균열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럭슨 총리도 “중국과 뉴질랜드는 다른 정치 체제를 갖고 있으며, 우리의 오랜 관계가 그렇듯 우리가 중국과의 의견 차를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게 제기할 것이라는 점은 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25일) 워싱턴에서 열린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다자정상회의에서 역내 파트너십 강화 등을 다짐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 중인 2차 미-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를 계기로 호주, 쿡 제도, 니우에, 솔로몬제도 등의 정부들이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부 지도자들이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 1차 회의에서 발표한 미국-태평양국가 동반자 관계 선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도자들은 또 유엔헌장 원칙에 부합하고, 투명성과 책임 정신을 바탕으로 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둔 진정한 동반자 관계 하에 함께 일할 것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들 도서국가들이 기후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