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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석탄 산업 '진퇴양난'...탄소 중립 시대 '생존' 위한 몸부림 본문

오세아니아 지역/오스트레일리아·(호주)

호주 석탄 산업 '진퇴양난'...탄소 중립 시대 '생존' 위한 몸부림

CIA Bear 허관(許灌) 2024. 10. 13. 22:52

호주 석탄 산업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사진=로이터

호주 석탄 산업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탄소 중립 시대 도래와 함께 재정적, 규제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에너지 전환 과도기에 여전히 높은 수요는 석탄 산업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호주 경제에서 석탄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23년 기준으로 석탄 수출은 호주 GDP의 약 6%를 차지하며, 연간 수출액은 1000억 호주 달러를 상회한다. 또한, 이 산업은 직간접적으로 약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호주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호주 석탄 생산업체들은 새로운 광산 개발과 기존 광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출량 감축 노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탄 가격 하락, 세금 인상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래튼 연구소의 토니 우드 에너지 프로그램 책임자는 "일부 석탄 기업은 자산을 매각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은 시장이 위축될 것을 알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자산을 활용하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 정부는 최근 화이트헤븐, 마크 에너지, 얀콜 등 3개 석탄 광산의 운영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이는 재생 에너지 도입이 지연되면서 전력 수요 격차를 메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환경단체들은 석탄 광산 운영 연장 승인에 대해 "호주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타냐 플리버섹 호주 환경부 장관은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의 82%를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며 "석탄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중공업 지원에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석탄 기업들은 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코킹용 석탄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BHP와 앵글로 아메리칸 등 주요 광산업체들이 구리 등 '미래 지향적인 광물'에 집중하면서 코킹용 석탄 생산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헤븐은 최근 BHP와 미쓰비시 상사로부터 블랙워터 석탄 광산을 인수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안 보웬 코킹 콜은 바턴 석탄 광산의 생산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호주 석탄 업계는 정부의 산업 관계 개혁에도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여러 회사의 근로자가 단일 단체 협약을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다중고용주 협상' 규정에 대해 "생산성을 저해하고 미래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렌코어, 피바디, 화이트헤븐 등 주요 석탄 회사들은 최근 공정노동위원회(FWC)의 다중고용주 협상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이들은 "노조 협상권 강화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호주 경제를 강타했던 산업 분쟁을 재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호주 석탄 산업이 에너지 전환 과도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석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 규제 준수, 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신규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

호주 석탄 산업은 현재 기로에 서 있다. 한편으로는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환경 문제와 국제적인 탈석탄 흐름에 직면해 있다. 석탄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하면서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산업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도전과 기회 속에서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호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호주 석탄 산업 '진퇴양난'...탄소 중립 시대 '생존' 위한 몸부림 - 글로벌이코노믹 (g-enews.com)

 

호주 석탄 산업 '진퇴양난'...탄소 중립 시대 '생존' 위한 몸부림 -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석탄 산업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탄소 중립 시대 도래와 함께 재정적, 규제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에너지 전환 과도기에 여전히 높은 수요는 석탄 산업의 '숨통'을 틔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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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하며 '142년 역사' 마감

영국의 마지막 석탄화력 발전소인 잉글랜드 노팅엄셔의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가 30일 가동을 중단했다

 

영국의 석탄 화력 발전이 142년의 역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67년 개소해 영국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운영되던 석탄화력 발전소인 잉글랜드 노팅엄셔의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가 30일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는 오염원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영국의 계획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다. 석탄은 연소 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가장 더러운 화석 연료다.

마이클 섕크스 에너지부 차관은 “우리는 국가로서 여러 세대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석탄 발전의 발생지였던 영국은 이로써 석탄 발전을 아예 포기한 최초의 주요 경제국이 됐다.

최장수 환경부 장관이었던 존 거머 의원(데벤 경)은 “진실로 주목할 만한 날이다. 영국은 산업혁명, 즉 석탄을 기반으로 힘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초의 석탄 화력 발전소인 ‘홀본 바이덕트 발전소’는 1882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런던에 건설한 것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는 수도 런던의 거리를 밝혔다.

1882년 토마스 에디슨이 전등 빛 생산에 사용되는 발전기인 ‘다이나모’와 함께 찍은 사진

 

그때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석탄은 가정과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하며, 영국 전력 발전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그러다 1990년대 초 들어 천연가스가 도입되며 석탄의 비중이 줄어들긴 했으나, 그 이후로도 20년간 여전히 영국 전력 생산의 주요 부분을 담당했다.

2012년에도 석탄은 여전히 영국 전력의 39%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는 석탄을 얼마나 대체했나(연간 영국 전력 생산량 중 발전원별 비율)

재생에너지의 성장

그러나 기후 변화에 관한 연구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가장 더러운 화석 연료인 석탄은 주요 타깃이 됐다.

2008년, 영국은 국내 최초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후 목표를 수립했으며, 2015년 앰버 러드 당시 에너지부 장관은 영국이 향후 10년 내 석탄 발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에너지 분야의 독립적인 싱크탱크인 ‘엠버’의 데이브 존스 담당자는 이러한 발언이 업계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석탄 발전 종말의 “시동을 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벤 경은 이를 통해 영국이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따라 할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큰 변화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들이 ‘저기 저들이 해냈다. 왜 우리는 하지 못하는가’라고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2010년만 해도 영국 전체 전력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율은 고작 7%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50%를 넘기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친환경 전력 비율이 급속도로 늘어난 덕에 2017년에는 단기간이지만 최초로 석탄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날들도 있었다.

 

영국의 전력 발전에서 점점 감소하는 석탄의 비율(일일 석탄 발전량 비율)

 

재생 에너지가 성공적으로 성장한 덕에 석탄 발전이 완전히 종료되는 목표 시점도 1년 더 앞당겨질 수 있었고, 그렇게 지난 30일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가 문을 닫게 됐다.

지난 28년간 이 발전소의 환경 및 화학 팀에서 근무한 크리스 스미스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이 발전소는 언제나 가동됐고, 우리는 발전소가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 매우 슬픈 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데벤 경은 마거릿 대처 총리 내각 시절에도 공직에 있었던 인물이다. 당시 영국의 수많은 석탄 탄광이 폐쇄되고, 노동자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데벤 경은 현재 화석 연료 산업 근로자들이 이러한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저는 친환경 관련 일자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이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내각, 이전 내각이 노력하는 방식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데벤 경은 “따라서 북해 유전 지역에 탄소 포집 및 저장 시설,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도전 과제

석탄은 오염 정도가 심한 에너지원이긴 하나,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조건에 따른 제약이 있는 다른 발전원에 비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의 전력 시스템을 감독하는 기관인 ‘에너지 시스템 운영’의 케이트 오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력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혁신이 있어야 한다. 안정적으로 계속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닐 COO가 언급한 안정성이 보장되는 중요한 기술은 바로 배터리 기술을 뜻한다.

영국 ‘패러데이 연구소’의 연구 프로그램 담당자인 실비아 왈루스 박사는 배터리 기술이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왈루스 박사는 “언제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에는 어떻게 더 지속 가능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환경: 영국,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하며 '142년 역사' 마감 - BBC News 코리아

 

환경: 영국,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하며 '142년 역사' 마감 - BBC News 코리아

마지막으로 운영되던 석탄화력발전소가 최근 문을 닫으면서, 142년간 이어진 영국의 석탄 화력 발전 역사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 영국은 이로써 석탄 발전을 아예 포기한 최초의 주요 경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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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42년 석탄 발전 시대 막 내려...G7 국가 중 첫 사례

 

영국 석탄 발전 멈춘다. 사진=로이터

 

영국이 9월 말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인 '랫클리프온소어'의 가동을 중단하며 142년간 이어져 온 석탄 발전 시대의 막을 내렸다.

이는 영국이 탄소 순 제로 배출 목표 달성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주요 7개국(G7) 중 최초로 석탄 발전을 완전히 퇴출한 사례라고 27일(현지시각)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했다.

 

1882년 런던에 세계 최초의 석탄 발전소가 건설된 이래, 석탄은 영국 에너지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1990년에는 영국 전력의 약 80%를 차지했지만, 환경 문제와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점차 비중이 감소했다. 2012년에는 39%로 줄었고, 작년에는 1%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15개 석탄 발전소가 문을 닫거나 연료를 전환했으며, 랫클리프온소어 발전소 폐쇄로 영국은 석탄 발전의 역사적인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석탄 발전의 빈자리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채우고 있다. 현재 재생에너지는 영국 전력 공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스 발전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발전 부문에서 탄소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국유 에너지 투자회사 설립, 해상 풍력 프로젝트 규제 완화, 녹색 전력 프로젝트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석탄 발전 퇴출이 기후 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보다 저렴하며,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및 육상 풍력 발전소의 약 96%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천연가스보다 발전 비용이 낮았다. 이는 재생 에너지 전환이 경제적인 이점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국은 G7 국가 중 처음으로 석탄 발전을 완전히 퇴출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석탄 의존도가 높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 석탄 화력 발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도 재생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탈석탄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 목표인 2035년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영국의 사례는 명확한 정책 목표와 저렴한 재생 에너지 기술 발전이 석탄 퇴출을 가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의 석탄 발전 종료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다른 국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이다. 앞으로 영국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다른 국가들의 탈석탄 노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