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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력지 '이즈베스티야'는 24일자 전자판에서 러시아 연구기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올해의 노동력 부족이 48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체 노동력 인구의 6%가량에 상당하는데 러시아 중앙은행의 나비울리나 총재가 지난 11월 “제조업과 화학공업 등에서 심각한 인재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 숫자로 나타난 모양새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군에 동원된데다 국외로 빠져나간 사람이 많은 것도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에서는 내년에도 IT 분야나 공학계 전문직, 의사와 운전자 등 폭넓은 업종에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이 이어질 것이며 "제재하에서의 경제 재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보도했습니다. 푸틴 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스는 23일, 러시아 정부의 전 고관과 미국 등 당국자의 말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적어도 9월 이후부터 중재자를 통해 정전 협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러시아 양국과 관계가 있는 외국 정부를 포함한 몇몇 경로를 통해 미국 등에 전해지고 있는데, 키이우를 수도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인정하는 대신, 현시점에서 러시아군이 지배하고 있는 20% 가까운 우크라이나 측 영토를 러시아 측이 유지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든 영토 탈환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기사에서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이라면서 “러시아가 특히 잘 사용하는 상대를 헷갈리게 하는 방법으로,..
러시아 공산당은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베테랑 정치인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5)를 지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산당은 이날 투표를 통해 하리토노프를 대선 후보로 선정했다. 비밀 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는 하리토노프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하리토노프는 옛 소련 시절 시베리아에서 집단 농장 관리자로 일했으며, 1993년부터는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4년 대선에도 출마해 13.7%의 득표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하리토노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당 대표들은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최소 2위를 해왔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2위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 기간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 여성 평화 운동가 예카테리아 둔초바 씨가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어제(23일) 지역 의원이자 전직 방송인 출신인 둔초바 씨의 출마 지지를 위해 제출된 서류에 “수많은 위반 사항”이 있다며 만장일치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약 80%의 지지율로 사회 전반에 걸쳐 지지받고 있다며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둔초바 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결정이 정당하지 않고 비민주적이라며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치적 결정으로 우리는 우리의 대표자를 갖고 공식적인 공세적 담론과 다른 견해를 표현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
러시아의 여성 평화 운동가이자 지역 의원인 예카테리아 둔초바 씨가 내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둔초바 씨는 20일, 내년 3월 17일 열리는 러시아 대선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올해 40세의 둔초바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러시아 대표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 씨 등 정치범 석방을 촉구해 온 인물입니다. 앞서 둔초바 씨는 17일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았습니다. 다만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라 무소속 후보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러시아 전역 40개 지역에서 30만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앞서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
화물선 2척이 흑해 내 새로운 경로를 이용해서 우크라이나 항구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항만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은 16일 항구에 도착했고 외부 시장으로 나갈 밀 2만t을 실을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흑해곡물협정 이행이 중단된 뒤 처음으로 민간 선박들이 우크라이나 항구에 입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이 항로는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하는 선박들만 사용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입항한 두 선박이 팔라우 깃발을 달고 항해했고 승조원들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이집트 국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농무부는 해당 선박들이 밀을 이집트와 이스라엘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곡물을 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흑해곡물협정 이행을 러시..
Vladimir Putin and Chairman of State Affairs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Kim Jong-un held talks at the Vostochny Space Launch Centre. Following the talks with participation of the countries’ delegations, the two leaders held a one-on-one meeting. President of Russia Vladimir Putin: Mr Chairman, I am delighted to see you again and to welcome you to Russia. This time we are meetin..
러시아 당국이 유전자 검사 결과 용병 조직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연방 항공운송국은 지난 23일 모스크바 북서쪽에서 추락한 비행기에 탄 사람들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탑승객 명단에는 프리고진 씨와 그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 씨가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27일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 일부인 분자 유전자 검사가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결과 사망자 10명 신원을 확인했고, 모두 탑승자 명단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러시아 당국은 비행기 추락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거의 10년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을 설립해 키웠다. ‘바그너 그룹’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에 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시리아 등지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동맹국들을 지원하며 러시아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퍼뜨리는데 기여했다. 그런 용병 단체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그너 그룹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다. 서방 안보 당국 또한 누가 프리고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 그가 한때 이끌었던 용병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바그너 그룹은 누가 이끌게 되나? 영국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RUSI)’의 조아나 데 데우스 페레이라 수석 연구원은 BBC ‘월드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의 사망과 함께 ..
러시아 항공 당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추락한 비행기에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승무원 3명을 포함한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했다. 친 바그너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프리고진이 “러시아 반역자들의 행동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2달 전인 지난 6월 러시아군에 대항해 반란을 주도했으나, 러시아 국내외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반란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후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던 “정의의 행진”을 그만둔 바 있다.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트베리 지역의..
루블화 가치 급락에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했던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로 인상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5%에서 12%로 350bp(1bp=0.01%p) 인상했다. 지난달 금리를 7.5%에서 8.5%로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두 번째 인상 조치다. 전날 외환시장서 루블화 환율이 한 때 102.35루블까지 치솟으면서 크렘린궁의 압박이 가해진 데 따른 결과다. 달러당 루블화 환율이 100루블을 넘긴 것(루블가치 하락)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였던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루블화 가치 급락에 막심 오레쉬킨 러시아 대통령 경제고문은 국영 타스통신 사설란을 통해 "느슨한 통화정책이 루블화 약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고, 곧이어 긴급 회의..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씨가 19년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받았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4일 나발니 씨에 대한 극단주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19년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선고는 나발니 씨에 대한 다섯 번째 형사 유죄 판결로, 나발니 씨는 앞서 횡령 등의 혐의로 9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나발니 씨와 그의 지지자들은 당시 판결에 대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했었습니다. 나발니 씨의 측근들은 이번 극단주의 혐의에 대해서도 2011년 창설된 반부패 재단의 모든 활동을 소급해 범죄화했다는 주장입니다. 2011년 러시아 당국은 국내에 있는 나발니 씨 사무소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재단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불법화해 관련된 모든 사람을 기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발니 씨는 법원의 유..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무인기 공습이 발생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터가 러시아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은 양국 간 전쟁에서 “불가피하며 자연스럽고, 매우 공정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무인기 3대를 격추했으나, 나머지 2대가 기업 사무실로 쓰이는 건물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모스크바 남서쪽에 자리한 브누코보 국제공항도 잠시 폐쇄됐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본토 공격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일이다. 같은 날(3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랑키우스크에서 촬영한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언급..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 등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일본인 재판관을 러시아 정부가 지명수배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사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는 27일, 러시아 내무부의 지명수배 명단에 ICC의 아카네 도모코 재판관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용의로 지명수배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러시아 측으로 이송했던 문제와 관련해 ICC가 지난 3월, 국제법상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 등 2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아카네 재판관을 포함한 4명을 대상으로 형사절차를 시작하고, 지난 5월, 이 중 주임 검찰관과 아카네 씨 외에 다른 재판관에 대해서도 본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가지 않고, 화상 참석하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다만 참가 형식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화상 연결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완전히 참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남아공에 직접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날(19일) 앞서 남아공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회의에 오지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에 정규군 편입을 제안했으나 바그너그룹 수장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에 관해 언급했군요? 기자) 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바그너그룹 지휘관들을 만나 러시아 정규군에 편입할 것을 제안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13일, 푸틴 대통령과 자사 소속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크렘린궁 출입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달 29일 크렘린궁에서 있었던 바그너그룹 지휘관들과의 만남에 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바그너그룹이 정규군 편입 제안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바..
1991 년 3 월 10 일, 현대 역사상 가장 큰 항의 집회가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열렸습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기 위해 크렘린 근처의 마네즈나야 광장에 최대 50 만 명이 모였습니다. 시위는 1991 년 2 월에 시작되어 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연말까지 고르바초프는 사임하고 소련은 사라질 것이며 보리스 옐친은 현대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이 규모의 야당 집회는 현대 러시아에서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 2010 년대 내내 크렘린은 대중의 시위가 효과적으로 불법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억압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정권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측에 서서 싸우는 러시아인 무장조직, '러시아자유군단'의 부사령관이 8일, NHK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카이사르'라는 별칭의 '러시아자유군단' 부사령관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대표 프리고진 씨가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킨 이후, 전장에서 바그너 그룹의 부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사령관은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은 실패했지만, 이후 러시아자유군단에 지원하는 러시아인이 늘고 있다"고 강조해, 이번 무장반란이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에게 용기를 주는 결과가 되기도 했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러시아자유군단은 지난 5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 들어가 전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었는데, 부사령관은 벨고로드주에서의 작전은 적..
러시아에서 군사 반란을 주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가 소유한 러시아 언론사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1일 밝혔습니다. 프리고진 씨가 운영하던 ‘패트리엇 미디어’ 산하 RIA FAN 뉴스의 예브게니 주바레프 국장은 패트리엇 미디어의 사회연계망 계정에 영상을 올려 이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주바레프 국장은 그러나 폐쇄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코메르산트 신문은 언론 감시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프리고진 씨와 연관된 언론 매체를 차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들도 프리고진 씨가 미국 등 외국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매체들이 해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RIA FAN 뉴스를 대표적인 언론사로 두고..
러시아가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를 알고도 묵인한 의혹을 받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을 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쇼이구 국방부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반란 사태의 책임을 놓고 내부 분열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반란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위직을 색출해내려고 하는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내부 관계자는 수로비킨이 당국의 신문을 받았다고 했다. 수로비킨은 구금 상태는 아니지만 운신이 제한된 상태라고도 했다. 무자비한 작전 수행으로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린 수로비킨은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
지난 24일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부터 선봉장을 자처해 관심의 대상이 돼 왔는데요. 반란은 하루 만에 종결됐지만 국제 사회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단” 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무장 반란이 일단락되면서, 러시아는 전쟁 중 내전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면하게 됐습니다. 만 하루 동안 러시아를 극도의 긴장 속에 몰아넣고 국제 사회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는 러시아 군 수뇌부와 바그너그룹 간의 묵은 갈등에서 비롯했습니다. 바그너 용병 집단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편에 서서 싸워 왔는데요. 하지만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닌 프리고진 씨는 무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번창하는 러시아 민간 군사 기업(군벌)이 러시아 푸틴정부의 정국 불안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중단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며 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전선에서 바그너그룹이 한 영웅적인 행동을 존중해 왔다”며 모스크바 진격에 참여한 바그너그룹 용병들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상 배경에 대해선 “협상이 타결돼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며 “유혈사태를 피하는 게 책임자 처벌보..
러시아 군부를 상대로 반란을 선언한 러시아 민간 용병 단체 와그너(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각) 오후 “우리는 반역자가 아닌 애국자”라며 와그너 그룹을 반역자로 규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연설 직후 와그너 그룹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반역자라는 것은 대통령의 심각한 착각이다. 우리는 (반역자가 아닌)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적과)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며 “우리 중 누구도 대통령이나 FSB(러시아연방보안국) 또는 다른 누군가의 요구로 투항하거나 반란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는 러시아가 더 이상 부패와 거짓, 관료주의 속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기 ..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 발표에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이는 군 지도부를 축출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프리고진은 그러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자신을 찾아오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리고진은 앞서 정의를 복원하기 위해 용병 2만 5천 명이 모스크바로 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군이 공습을 가해 상당한 수의 용병의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모스크바 남쪽으로 500km 떨어져 있는 보로네시 지역 군 시설을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러시아 국방부를 겨냥한 무장반란을 위협해 당국의 체포 명령을 받은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며, 그들에게 방해가 되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리고진은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며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촉구했다. 러 당국 체포명령에 와그너 수장, “우크라 있던 용..
러시아는 전시 상황에서 군 사상자 정보를 절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부터 BBC와 다른 파트너 기관들은 최대한 사망자 수를 확인하고 집계하고자 했다. BBC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을 추적하게 됐고, 이중 신원을 밝혀낸 러시아 측 전사자만 2만5000여 명이었다. 이는 이번 전쟁이 러시아군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인 동시에, 슬픔에 빠진 가족들에겐 답이 돼 주는 숫자이기도 하다. 사망한 군인의 유가족 중엔 BBC가 사망자 규모를 추적하기 전까지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던 이들도 있다. 두 러시아 신병의 이야기 러시아 특수부대 소속 니키타 로부레츠 병장은 지난해 5월 20일 우크라이나 동부의 어느 ..
러시아의 푸틴 정권에 반대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서부의 주에서 연일공격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인 무장조직 ‘자유러시아군단’의 간부가 NHK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이 간부는 우크라이나군과 밀접히 연계하면서도 ‘러시아 영내에서의 공격은 독자적으로 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종적으로는 모스크바까지 공격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6일 NHK의 온라인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자유러시아군단’의 정치부문의 간부인 일리야 포노마료프 씨입니다. 인터뷰에서 포노마료프 씨는 “우리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외국인부대로서 정식으로 편입돼 있고 지금까지도 우크라이나의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싸워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영토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서방 국가들에 약속했기 때문에 러시아 영내에서의 공격은 ..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를 공격한 친우크라이나 성향 무장세력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벨고로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힌 친우크라이나 민병대 지휘관들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북부의 한 숲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지난 22~23일 양일간 벨고로드를 공격한 무장세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단(RVC)’ 등 2개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벨고로드 공격이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화이트 렉스’라는 암호명으로 자신을 소개한 RVC의 한 지휘관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은 아주 길다”며 “뜨..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서 22일 교전이 발생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 현지 매체들과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에 관해 현지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우리(러시아) 영토에 침입해 벌인 군사작전"이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해당 지역 일대를 관할하는 벨고로드 주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사보타주(비밀·고의 파괴공작) 집단이 러시아 영토 그라이보론 지역에 침투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이들이 벌이는 군사작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국경수비대, 연방보안국(FSB) 보안대가 나섰다"고 밝히고 "적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포병 전력까지 동원 이번 교전은 포병 전력..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라고 인정하면서 러시아군의 손실이 계속 증가할 경우 1917년 러시아 혁명과 같은 체제 전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목표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에 실패함으로써 전쟁이 역효과를 낳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를 향해 계엄령과 추가 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바그너 용병을 이끌고 있는 그는 그간 러시아 군부를 비판해 오긴 했으나 적군을 칭찬하고, 러시아 혁명 가능성까지 제기한 이번 발언은 러시아군의 불리한 전세와 러시아 내 부정적인 여론을 짐작하게 한다는 해석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끝날 수도"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