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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선 후보 확정…지지율 75% 푸틴에 들러리 정치인 3명 구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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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선 후보 확정…지지율 75% 푸틴에 들러리 정치인 3명 구도

CIA bear 허관(許灌) 2024. 2. 12. 12:0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연임을 결정할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 4명이 확정됐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75%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나머지 3명의 다른 후보들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격 의사가 없어 이번 대선이 단순한 요식 절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15∼17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무소속인 블라디미르 푸틴(71) 현 대통령과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56),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39),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5) 등 4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슬루츠키, 다반코프, 하리토노프 등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원내정당 소속 후보 3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5선을 저지할 대항마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다음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푸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다반코프는 5%, 하리토노프와 슬루츠키는 각각 4%에 그쳤다.

푸틴 대통령이 2000년, 2004년, 2012년, 2018년을 이어 5선에 성공한다면 정권을 2030년까지 연장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 나선 슬루츠키, 다반코프, 하리토노프는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찬성해 미국, 영국 등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슬루츠키는 대선에 출마하면서도 “러시아 대통령(푸틴)의 표를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리토노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제외하고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으나, 이번 대선 기간에 푸틴 대통령을 비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 하원 부의장인 다반코프는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가 중앙선관위로부터 후보 등록이 거부된 원외정당 시민발의당의 보리스 나데즈딘과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다반코프가 다음 주 나데즈딘과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나데즈딘은 “현 대통령의 정책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비판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치범들을 사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대선에 출사표를 냈지만, 지난 8일 후보 등록이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