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용의자 11명 체포

22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주변에 군 병력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 (자료 사진)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용의자 1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러시아 사건 수사위원회는 체포한 11명 가운데 4명은 이번 테러 사건과 직접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위원회는 또 이들 4명 용의자는 모두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됐다며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멀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가려고 했다면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우크라이나는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장은 용의자 체포와 관련한 사항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차량 추격 끝에 모스크방 공연장 테러범 용의자 2명 체포"

한 군인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현장 앞에 경계 서 있는 모습. (자료 사진)

 

22일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의 용의자 2명이 붙잡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보도에서 러시아 하원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 의원이 현지 시각으로 이날(23일) 새벽 경찰이 차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차 안에선 타지키스탄 여권과 권총 등이 발견됐습니다.

힌시테 의원은 "차량 추격전 도중 총격이 발생했고 결국 차가 전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용의자 한 명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나머지 한 명은 숲으로 도주했다가 수색 끝에 새벽 3시 50분쯤 붙잡혔다"고 힌시테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다른 용의자들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에 가담한 용의자가 몇 명이나 현장을 빠져나갔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