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푸틴 반대’ IS호라산이 모스크바 테러…“이슬람국에 개입 말라” 본문

Guide Ear&Bird's Eye/러시아연방 지역

‘푸틴 반대’ IS호라산이 모스크바 테러…“이슬람국에 개입 말라”

CIA bear 허관(許灌) 2024. 3. 24. 09:34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북서부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한 22일(현지시각) 러시아 특수부대가 공연장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대형 공연장을 공격해 20여년 만에 러시아에 최대 테러를 가한 세력은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인 이슬람국가호라산이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번 테러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에서도 대형 테러를 감행해, 국제적인 경보와 함께 그 동기와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테러 직후 즉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이슬람국가의 범행이라고 확인하고 있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다. 지난 2015년 파키스탄탈레반에서 불만을 품고 이탈한 대원들이 창립했다. 호라산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지칭하는 옛 지명이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슬람국가가 2015년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를 점령하고 준국가세력으로 부상했을 때 그 분파로 창립됐다. 이슬람국가가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2019년 이후 거의 세력이 소멸된 이후에도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간을 거점으로 세력을 유지해왔다.

수니파 극단세력인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간의 집권세력인 탈레반에 반대하며 세력 다툼을 벌여왔다. 특히, 이슬람국가호라산은 2021년 8월 아프간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할 무렵 탈레반과 서방 국가를 상대로 일련의 테러 공격을 가하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미군 및 아프간 탈레반은 이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지속해왔다. 이들은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던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미군 13명 및 17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이 공격으로 이슬람국가호라산은 국제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그 이후 미군의 공습 및 탈레반의 반격으로 지도급 인사와 대원 상당수를 잃었다. 현재는 기존의 절반인 1500~2000명으로 세력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지금도 아프간에서 탈레반 정권을 위협하는 주요한 세력으로 남아있고, 탈레반은 이들과의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호라산의 지도자 하피드 사에드가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의 한 근거지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동영상 중 한 장면. 사에드는 지난 2015년 아프간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졌다. EPA/ 연합뉴스

 

이슬람국가 세력은 2015년 이후 러시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2015년 이집트 시나이 반도를 비행하던 러시아 여객기가 폭파돼 224명이 숨졌는데,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17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는데, 이 사건 역시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소련 붕괴 이후 캅카스 지역의 체첸 등 무슬림 지역에서는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져, 이슬람주의 무장세력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이들 이슬람주의 무장세력 중 일부가 2015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가 성립하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시리아 및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 세력이 제거되자, 이슬람국가호라산이 그 뒤를 이어 아프간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지난 2월9일 이란 케르만에서 열린 카심 술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추모식 때 폭탄테러로 84명을 숨지게 했다. 이 테러로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란 및 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지역에서 주요한 테러공격 위협 세력으로 다시 부각됐다.

미국 뉴욕의 보안자문회사인 수판그룹의 대테러 분석가인 콜린 클라크는 뉴욕타임스에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에서 입지를 굳혀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는 선전전을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간, 체첸, 시리아 등지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들면서, 크렘린이 무슬림들의 피로 손을 적시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최근 들어 이슬람국가호라산의 위협을 다시 주시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군 사령관들은 미국이 페르시아만의 미군 기지에서 이슬람국가 및 알케에다 대원들을 겨냥한 원거리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지난 21일 하원 청문회에서 이슬람국가호라산이 “경고없이 6개월 내에 해외에 있는 미국 및 서방의 이익시설을 공격할 능력과 의지를 갖췄다”고 증언했다.

미국은 이번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일어나기 전인 3월초 관련 정보를 입수했고, 자국 국민들에게 대형 집회를 피하라는 경보를 발령하고 러시아 쪽에도 통보했다.

미국 국가안보위 대변인 아드리엔느 왓슨은 22일 “이번 달 초 미국 정부는 모스크바에서 테러 공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이는 공연장을 포함한 대형 집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이 정보를 러시아 당국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렘린은 이 경보를 미국의 “선전선동”이라고 일축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푸틴 반대’ IS호라산이 모스크바 테러…“이슬람국에 개입 말라” (hani.co.kr)

 

‘푸틴 반대’ IS호라산이 모스크바 테러…“이슬람국에 개입 말라”

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대형 공연장을 공격해 20여년 만에 러시아에 최대 테러를 가한 세력은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인 이슬람국가호라산이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번 테러에 앞서 지난

ww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