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러시아연방 지역 (779)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러시아 당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서부 접경지 벨고로드로 넘어온 무장단체와 교전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뱌체슬라프 글라트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벨고로드 그라이보론스키 지역을 “사보타주(파괴 공작)”한 이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의 주장을 즉각 부인하며,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내부 준군사 조직 2곳을 가리켰다. 글라트코프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 포탄이 떨어진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마을 주민 2명과 파편에 맞은 3명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민가 3채, 지역 행정 청사 1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극도로 긴장..
러시아 정규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를 주도하고 있는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 수장이 오는 10일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바그너 그룹 실소유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는 이날 텔레그램에 관련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러시아) 국방부가 탄약을 비롯한 물자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아 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프리고진 창립자는 바그너 소속 용병들로 보이는 시신 수십 구가 널려있는 들판을 배경으로 야간에 등장했습니다. 시신들을 가리키며 "오늘 사망한 바그너 조직원들이다, 아직 피가 따뜻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향해 "쇼이구! 게라시모프! XXXXXX(욕설), 탄약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인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에서 싸운다. 우리의 도시와 마을을 지킬 뿐”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 측은 지난밤 무인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절한 때와 장소를 가려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에 따르면 3일 이른 아침 모스크바 중심부에 자리한 크렘린궁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또 다른 영상에선 남성 2명이 기어오르..
러시아 정규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이 올해 초 중국에 무기 제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신문이 20일 보도했습니다. FT는 유출된 미국 기밀 문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가 통제하는 바그너의 대표들이 올해 초 중국에 무기와 장비를 요청했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밝혔습니다. FT는 그러면서 바그너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에 개방적일 것이라고 어느 정도 확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유출 문건에는 중국이 1월 초 현재 어떠한 무기도 보내지 않았으며, 무기 제공과 관련해 바그너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가 최근 종전의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프리고진 창립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이제는 특별군사작전을 완전히 종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키는 러시아의 표현입니다. 프리고진 창업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 측에 서서 전투를 이끌고 있습니다. 프리고진 창업자는 1961년 생으로 현재 61살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고요.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면서 어머니가 생계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 등에 따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대규모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1일 밝혔습니다. 번스 국장은 이날 텍사스주 라이스대학교 행사에 참석해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수출 시장 의존도가 두드러진다고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어떤 면에서 서서히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러시아 대중국 원유 수출 증가 러시아는 올해 들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원유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소련 독재자 요제프 스탈린의 사망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요일 붉은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러시아 공산당이 주도한 이 행사에는 스탈린이 묻힌 크렘린 장벽 현장에서 소련 국기를 흔들거나 스탈린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스탈린의 이미지는 그의 통치 하에서 자행된 잔학 행위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십 년 동안 러시아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되었으며 그의 유산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에 어렴풋이 드러납니다. 1936년 소련헌법(스탈린 헌법) 1936년 소비에트 연방 헌법, 일명 스탈린 헌법은 1918년의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헌법과 1924년의 소련의 헌법을 계승하여 제정된 공산주의 헌법이다. 시종일관 형식적이긴 하나 국민의 ..
Thirty-two years ago today, hundreds of thousands of Muscovites packed Manezhnaya Ploshchad next to the Kremlin to demand the resignation of Soviet leader Mikhail Gorbachev. The protests, which started in February 1991 and would continue into the spring, were the biggest in Russia's modern history. By the end of the year, Gorbachev would resign, the Soviet Union would cease to exist, and Boris Y..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30km 떨어진 러시아 예프레모프 지역의 중심가엔 전쟁과 관련한 그림과 포스터 등으로 뒤덮인 벽이 있다. 복면을 쓰고 총을 든 러시아 군인의 사진이 크게 인쇄돼 있으며, ‘Z’와 ‘V’도 큼지막하게 눈에 띈다.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특별 군사 작전”을 상징하는 글자다. 시 한 편도 적혀 있다. 선한 이들에겐 힘이 있어야 한다 선한 이들에겐 철의 손이 필요하다 선한 이들을 협박하는 이들의 피부를 벗겨버리기 위함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적이며 애국적인 입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예프레모프에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혀 다른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올가 포돌스카야 예프레모프 시의원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하나를 보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는 푸틴이 전쟁 범죄에 책임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 이주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ICC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을 때 이러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영장 발부 사실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ICC가 직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많지 않다. ICC는 용의자를 체포할 권한이 없고 회원국 사이에서만 사법권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ICC 회원국이 아니다. 하지만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함으로써 푸틴 대통령이 해외 활동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ICC는 성명을 통해 푸틴이 직간접적으로 범죄..
“러시아의 정치 체제”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탄생한 ‘러시아 연방(The Federation of Russia)’의 헌법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치 체제는 이원집정부제와 공화제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원집정부제란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요소를 결합한 제도를 말합니다. 원칙적으로 위기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행정권을 전적으로 행사하지만, 평시에는 총리가 행정권을 행사하고 하원에 대해 책임지는 의원내각제 형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은 국가원수, 총리는 행정부 수반 역할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의 정치 체제는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강한 중앙집권제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원칙적으로 다당제 정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표방합니다. 70년 이상 공산당, 단 1개 ..
The authorities in Russia's Tula region have placed a single father under house arrest until 27 March after his daughter drew an anti-war picture at school, the independent rights watchdog OVD-Info reported Thursday. Alexei Moskalev, 53, and his daughter Masha Moskaleva, 12, came to the attention of local law enforcement back in April in the town of Yefremov, south of Moscow, when Moskaleva drew..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곳곳에 호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연인이자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카바예바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아파트인 소치의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호화 부동산을 비밀리에 소유하고 있다고 러시아 반정부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러시아 왕비'라는 별명을 가진 연인에게 호화로운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불법 자금을 지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이 펜트하우스에는 방 20개, 영화관, 당구장, 미술관, 바, 사우나 등이 있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이 집의 가치는..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의존도가 너무 커졌습니다. 대부분의 측면에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는 2009 년 이후 (그리고 수출 측면에서-2015 년 이후) 심각하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 수입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10.8%에서 28.6%로 증가했습니다. 수출에서 - 6.4 %에서 17.3 %로. 2022 년 초부터 세관 통계는 발표가 중단되었지만 핀란드 은행 전환 경제 연구소의 추정에 따르면 러시아 상품 수입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3 분의 1, 아마도 40% 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러시아는 2017 년 말 현재 1,254 억 달러 (중국 대출 수령국 25 개국의 총 부채의 거의 4 분의 1)로 중국 당국 및 조직이 발행 한 세계 최대의 외국 대출 수령국입니다. 이..
지난해 2월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병력 20만 명을 투입하면서 며칠 안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해 우크라이나 현 행정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오판이었다. 전쟁 발발 후 몇 번이나 굴욕적으로 후퇴하는 등 푸틴의 초기 침공 계획은 분명히 실패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아직 전쟁에서 패배한 건 아니다. 푸틴의 초기 목표는? 지금도 푸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유럽 침공인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표현한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인에게 폭격을 가하고 1300만여 명을 해외 난민 혹은 실향민으로 만든 전면적인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푸틴은 2014년부터 친러 반군 세력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
유럽기구 EUAA 웹 사이트에 따르면 거의 17,000 명의 러시아인이 EU 국가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이것은 1 년 전보다 거의 2 배 반입니다. 약 4.5 천명의 러시아인이 거부되었고 거의 2 천명이 신청서를 승인했습니다. 나머지 신청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정이 내려집니다. EUAA 기관은 2021 년보다 러시아 시민의 신청이 훨씬 적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언급합니다. 그런 다음 6.9 천 명의 러시아인 만이 EU 국가에서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단 1년 만에 EU는 966,000건의 망명 신청을 받았으며 이는 2021년의 거의 두 배입니다. 신청자 명단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및 터키 시민이 이끌었습니다. 이 기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집권하는 탈레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러시아가 혼자가 된 우크라이나 어린이 난민들에게 여권을 발급함으로써 근본적인 아동보호 원칙을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이 아이들을 러시아 가정에 입양시키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UNHCR이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그들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란디 최고대표는 얼마나 많은 아이가 이런 상태에 처했는지 알 수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는 “전쟁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가족이나 보호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를 확인할 때까지 아이들에게 다른 국적을 부여하거나 이들을 다른 가정에 입양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UNHCR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거의 300만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러시..
제재를 받은 사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한 러시아 용병 그룹 와그너는 수년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엘리트 지배층은 이 용병단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하지만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전과자를 포함한 일부 전투원들은 러시아의 최고 훈장을 받았다. 2022년 마지막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운 장병들에게 국가 최고의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남부를 방문했다. 그들 중 한 명은 수훈자 그룹의 나머지 사람들이 입는 것과는 다른 군복을 입은 수염 난 청년이었다. 그는 러시아 용병들이 입는 종류의 군복을 입었다. 4만명 중 한 명 그는 2019년 10월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강도 미수 혐의로 체포되어 몇 달 후..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적인 전쟁 동원령을 발표하자, 아담 칼리닌(가명)은 일주일간 고민한 끝에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숲속으로 이주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IT 전문가인 칼리닌은 이 전쟁이 시작됐을 때부터 전쟁에 반대해왔다. 그는 아파트 벽에 "전쟁 반대"라고 적힌 포스터를 붙였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고 2주간 구금되기도 했다. 러시아가 지고 있는 듯한 전세를 뒤집기 위해 30만 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자, 칼리닌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기 위해 최전방으로 보내지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동원령을 피해 러시아를 떠난 수십만 명의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는 이 나라를 떠나고 싶진 않았다. 세 가지 이유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친구들, 재정적 제약, 그리고 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큼이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다. ‘푸틴 요리사’ ‘푸틴의 더러운 칼’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음지에서 활동하던 프리고진이 세상에 등장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우크라이나 전장뿐 아니라 체첸과 시리아 등 분쟁 지역에서 잔혹한 작전으로 악명을 떨친 와그너그룹의 설립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그는 이후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선에서 패퇴를 거듭하는 러시아 정규군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광폭 행보에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러시아의 새로운 권력자가 탄생했다”며 프리고진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022년 8월25일 러시아 무장역량 군 확대와 관련해 수표한 대통령령이 2023년 1월1일 정식 발효했다. 이로써 러시아 무장역량 편제가 13만7천명 늘면서 러시아군 현역군인 총수는 115만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2022년 12월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부 총화회의에서 러시아 안보임무의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징병연령 하한선은 18세에서 21세로, 징병연령 상한선은 30세로 점차 상향 조정할 것을 건의했다.
최근 들어 공식 연례행사를 취소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자취를 감추자 줄곧 언급되던 '건강 이상설'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를 대비해 남미행 도피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Noah's Ark)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타임즈 등 외신은 크렘린궁 측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러시아에서 탈출해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로 도피하는 계획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이날 “푸틴이 실각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있다면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로 탈출할 것”이라며 크렘린 소식통 말을 전했다. 이어 “푸틴 측근은 그가 전쟁에서 패하고 권력을 박탈..
영국 국방부는 4일 우크라이나 관련 일일 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주민들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가 인터넷 사회연계망 트위터의 공식 게정에 올린 이 보고서는 "러시아의 한 독립 언론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PS)이 수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면서 이 독립 언론에 따르면 55%의 러시아 주민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을 지지하는 반면 25%만이 전쟁을 이어갈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지난 10월 진행된 별도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80% 가량의 러시아 주민들이 러시아의 우..
유럽연합(EU)에 이어 주요7개국(G7)과 호주도 러시아산 원유 상한액에 동의했다. 2일(현지시간) G7과 호주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르면 오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폴란드를 포함해 상한액을 정하는 데 합의했다. 상한제에 따르면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 없다. 폴란드는 상한선이 시장가격보다 5%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보증을 받고 지난 2일 동참 의지를 밝혔다. 가격 상한선은 지난 9월 G7 국가들이 제시했다. 러시아가 원유 가격 급등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원유 수출로 이익을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EU는 상한선을 65~70달러로 책정하기를 원했지만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는 가격이 너무 높..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끌 총사령관으로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장군을 새롭게 임명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로비킨을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 작전의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수 군사 작전'이란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칭하는 용어이다. 러시아가 "영구적으로" 러시아 영토임을 선포하며 합병한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후퇴를 거듭하는 등 현재 우크라이나 군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임명된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본다 시리아 내전 참전 공식 기록에 따르면 수로비킨은 시베리아 연방관구 노보시비르스크 출신으로 현재 55세이다. 1990년대 타지키스탄 ..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케르치해협대교)에서 8일 트럭 폭탄이 터졌습니다.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하면서 다리 일부 구간이 붕괴했습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정부기관인 '국가 반테러 위원회'를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6시 7분(현지시각) 이 다리의 자동차 통행 부분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 폭발로 대교의 주요 구간이 손상돼 붕괴됐습니다. 이에 따라 크름반도를 오가는 열차 운행이 당분간 중단됐고 양방향 차량 통행도 멈춘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이 다리의 철도 통행 부분에서 석유를 싣고 크름반도를 향해 가던 열차의 유조차 7량에 불이 옮겨붙었다는 것이 러시아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날 오후 현재 ..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에서는 패배했다 제한전쟁 모델 우크라이나 영토 4곳 합병하는 형식으로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전략도 실패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은 친러시아성향으로 러시아어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이다 그 지역 주민들이 슬라브족 중 러시아인이 아닌 우크라이나인이 많다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이 모두 슬라브민족이지만 혈통과 종족이 다르다. 제한전쟁에서도 민족해방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이 승리할 수 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영토 4곳에 대한 성대한 합병 선포식이 끝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진실은 우리 편이며 진실은 힘이다"며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힘차게 외쳤다. "승리는 우리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 듯하다.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불법적인 합..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면서러시아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 남서부의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선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등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 독립 감시단체 'OVD-Info'는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발생한 시위로 100여 명이 체포됐으며, "매우 강경한 구금 조치"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옛 소련 국가 조지아 및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한 다게스탄은 러시아 연방 내에서도 이슬람교도 주민의 비율이 높은 곳으로, 한때 격렬한 무력 분쟁으로도 유명했다. 지난 24일에만 700여 명이 체포되는 등 최근 러시아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동원령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게스탄에선 시위대..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정권은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각지에서 연일 시민을 징집하고 있는데, 이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에서 반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예비역을 부분적으로 동원하겠다고 표명했고, 각지에서 시민이 군에 징집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은 우선적 징집 대상이 아닌 고령자와 학생도 동원돼, 국방부가 표명한 30만명 규모를 대폭 웃도는 100만 명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시베리아의 케메로보주에 있는 마을에서는 주민 남성 전원이 동원됐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4일 동원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
러시아 당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은 많은 러시아 남성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실 대도시에선 우크라이나에서 7개월간 지속하고 있는 이번 전쟁은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하자 비로소 현실로 다가왔다. 회사마다 사내 채팅창은 다음번엔 또 무슨 발표가 있을지 불안한 토론이 쉼 없이 이어졌다. 이어 어떻게 하면 징병을 피할 수 있을지에 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직장을 다니는 드미트리(28)는 "1980년대 공상과학 영화 같다. 솔직히 말해서 좀 무섭다"고 털어놨다. 회사에 출근했으나 사람들은 업무를 시작할 수 없었다. 대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