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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기준금리 8.5%→12%로 인상..."추가 인상도 가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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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기준금리 8.5%→12%로 인상..."추가 인상도 가능"

CIA bear 허관(許灌) 2023. 8. 15. 20:03

루블화 가치 급락에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했던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로 인상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5%에서 12%로 350bp(1bp=0.01%p) 인상했다. 지난달 금리를 7.5%에서 8.5%로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두 번째 인상 조치다.

전날 외환시장서 루블화 환율이 한 때 102.35루블까지 치솟으면서 크렘린궁의 압박이 가해진 데 따른 결과다.

달러당 루블화 환율이 100루블을 넘긴 것(루블가치 하락)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였던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루블화 가치 급락에 막심 오레쉬킨 러시아 대통령 경제고문은 국영 타스통신 사설란을 통해 "느슨한 통화정책이 루블화 약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고, 곧이어 긴급 회의가 열렸던 것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서 물가 안정 리스크를 제한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긴축 발표에 앞서 달러당 96루블선까지 미리 반등 흐름을 보이던 루블화는 금리 인상 발표 후 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48분경 98루블 정도로 (가치가) 후퇴했다. 다만 전날 기록했던 102루블 수준보다는 가치가 반등한 상태다.

금리 인상 결정 발표 이후 은행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 루블화 방어에도 올들어 30% 급락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1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한 때 1달러당 100루블 고지를 넘기기도 했는데요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오전 루블화 가치 하락이 수출 감소와 수입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재정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에는 다음날인 15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현재 8.5%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앞서 루블화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폭락했다가 러시아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가치를 회복한 적이 있는데요.

올해 들어 상황이 급변해 루블의 가치는 30% 가까이 급락한 것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루블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수출 감소 등 교역 조건 악화를 지목하며 환율이 다시 안정화할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영국 BBC는 루블화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전하면서, 환율 문제가 러시아 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가디언은 루블화 약세가 단기적으로는 석유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해 정부의 전쟁 지출 자금을 대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자칫 199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 러 루블화 방어에도 올들어 30% 급락 | 연합뉴스 (yna.co.kr)

 

[영상] 러 루블화 방어에도 올들어 30% 급락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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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가치 ‘날개없는 추락’… 먹구름 드리운 러시아 경제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환전소 앞에서 두 남성이 14일(현지시간) 대화를 하고 있다. 환전소 외부 전광판에는 1달러를 사려면 99∼102.5루블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 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며 전쟁 판세와 국가 경제 전망에 암운을 불렀다. 서방의 강력한 제재 등으로 루블화 가치 하락의 파급이 어디까지 미칠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크라이나 전쟁 승패가 전장이 아니라 시장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루블은 달러당 100루블을 넘어서며 이제 루블당 1센트(약 13.4원)도 안 되는 가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루블 가치는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장중 달러당 102루블을 터치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한다고 공표하는 등 급히 개입한 뒤에야 97루블에 마감됐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한때 134루블을 웃도는 등 폭락했지만,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가치를 금세 회복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환전 금지와 외국인 주식 매도 금지, 에너지 기업들의 루블화 보유 의무화 등의 조치를 도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외에 고유가 등 러시아 경제에 유리한 주변 환경이 조성되면서 루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50루블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루블화 가치가 4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동향이 심상찮다. 일각에선 당장 러시아가 전쟁 수행에 필요한 돈을 대지 못할 정도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전 세계에서 올해 들어 러시아보다 화폐가치가 더 많이 떨어진 나라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튀르키예뿐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루블화 하락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주요 7개국(G7) 등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결과라고 짚었다.

로빈 브룩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故) 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이 러시아를 두고 ‘국가를 가장한 주유소’라고 부른 것을 언급하며 “루블화는 보통 국제유가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이제 그런 상황은 끝났다. 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인데도 루블화가 폭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케인 전 의원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병합한 뒤 국내총생산(GDP)의 많은 부분을 석유·천연가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를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이같이 발언한 바 있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러시아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해결할 뚜렷한 방법이 러시아에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침략 뒤 러시아는 달러 중심의 국제결제시스템에서 퇴출당하는 등 국제경제적으로 완전 고립 상태다. 이달 초 5870억달러 규모의 상당히 안정적인 외환보유고를 공개했지만, 이 중 약 3000억달러가 서방에 의해 동결된 돈이다.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려 해도 풀 돈이 없는 꼴이다.

루블화 가치 하락 때문에 전시 상황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남성들의 징병으로 노동 현장을 채워온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루블화 하락 탓에 다른 국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국민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상황을 견뎌야 한다. 이 경우 전쟁 동력도 현저한 타격을 피할 길이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경제의 운명은 국제 금융 전문가들의 판단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블화 가치 ‘날개없는 추락’… 먹구름 드리운 러시아 경제 | 세계일보 (segye.com)

 

루블화 가치 ‘날개없는 추락’… 먹구름 드리운 러시아 경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며 전쟁 판세와 국가 경제 전망에 암운을 불렀다. 서방의 강력한 제재 등으로 루블화 가치 하락의 파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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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3.5%P 한꺼번에 올려 12%로 인상...루블 30% 가까이 폭락하자 비상 대응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사진)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12%로 3.5%P 한꺼번에 인상했습니다.

급락하고 있는 루블화를 부양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것입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8.5%로 1%P 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금리 대폭 인상 결정은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전날(14일) 열린 중앙은행 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회의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당겼습니다.

■ 경제 전반 불확실성 확대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선 10일엔 루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외환시장에서 외화를 사들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수요가 경제 생산능력을 넘어서 인플레이션을 높이며, 수입 수요 증가를 통해 루블화의 환율 역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루블화 가치 하락이 물가로 전이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블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 달러당 135루블 아래로 떨어졌지만,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외환 통제와 국제유가의 급등, 무역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곧바로 반등한 뒤 줄곧 달러당 50~60루블로 안정세를 보여왔습니다.

■ 루블화 가치 폭락

하지만 루블의 가치는 올초에 비해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14일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01루블 아래로 떨어지며 출렁이다가 달러당 98.5루블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같은 루블의 가치는 전쟁 직후 급락했던 지난해 3월 이후 17달 만에 최저치이고, 전쟁 전과 비교해서도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18개월 가까이 진행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로 재정적자가 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도전을 맞는 양상입니다.

■ 물가 상승 등 악재 겹쳐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2.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4~6월)엔 예상보다 높은 4.9%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애초 예측치인 0.7%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제 관리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몇달 사이 통화를 포함한 주요 지표들이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루블 환율이 올 초만 해도 달러당 65루블 수준이었으나, 불과 석 달 만에 달러당 100루블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30% 하락한 것입니다.

러시아 국내에선 중앙은행 등 통화당국의 정책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막심 오레쉬킨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타스 통신 기고를 통해 "루블 약세와 인플레이션 강세의 주요 동인은 느슨한 통화정책"이라면서 "통화 약세는 경제 구조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사람들의 실질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이 "가까운 장래에 상황을 정상화할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루블의 하락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늘어난 군수 관련 수요를 충족하려 수입 크게 늘린 반면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경제의 핵심축인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서방의 수입금지와 가격상한제 등 제재 조치들과 유가하락 등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 방문 연구원은 "러시아 경제가 전쟁과 관련한 국가의 다양한 수요(전비 지출)로 움직이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수입을 부채질할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불러온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의 성장은 주로 전쟁 물자 조달을 위한 정부 지출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물가가 크게 오르는 중입니다.

러시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4.3%였습니다. 연말 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3.5%P 한꺼번에 올려 12%로 인상...루블 30% 가까이 폭락하자 비상 대응 (voakorea.com)

 

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3.5%P 한꺼번에 올려 12%로 인상...루블 30% 가까이 폭락하자 비상 대응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12%로 3.5%P 한꺼번에 인상했습니다. 급락하고 있는 루블화를 부양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것입니다.

www.voakorea.com

러시아 루블화 폭락…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저치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사진)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약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루블화는 어제(14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당 98루블을 조금 넘어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달러 당 98루블에 거래됐던 지난해 3월 말 이후 17개월 만의 최저치로, 전쟁 전에 비해 25% 떨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루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00루블을 넘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늘(15일) 긴급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8.5%에서 12%로, 3.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한 달 만에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물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늘고 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안정 위험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혓습니다.

`AP’ 통신은 루블화의 가치 하락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늘어난 군사비 지출과 서방국들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제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

15일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중앙은행 청사에 국기가 게양돼 있다.

 14일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크게 출렁였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14일 루블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날 환율이 달러 대비 100루블을 돌파했는데요. 이건 루블화를 달러로 바꾸려면 100루블 이상을 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달러 대비 환율이 올랐다는 건 동시에 달러와 비교해 루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래 루블화 가치가 많이 떨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2월에 전쟁이 시작된 뒤로 루블화 가치가 거의 30%가 떨어졌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자 러시아 정부는 그간 자본 통제나 가스·원유 수출로 대응해 왔습니다.

진행자)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군요?

기자) 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긴급회의를 열어서 금리를 현재 8.5%에서 12%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금리를 올리면 통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더 높은 금리를 찾아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달러가 줄면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최근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올린 게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이번처럼 환율이 급등했는데요. 그러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9.5%에서 20%까지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래 지나지 않아 금리를 다시 내리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해서 러시아 정부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막심 오레쉬킨 러시아 대통령 경제고문은
국영 `타스’ 통신에 통화 가치 하락이 도전이긴 하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환율이 정상 수준에서 벗어났다면서 느슨한 통화정책이 루블화 약세와 물가 상승 주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느슨한 통화정책이란 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입니까?

기자) 네. 간단하게 말하면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많이 풀었다는 겁니다. 긴축을 한 게 아니라 금리 인하 등 조처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환율과 물가가 모두 올랐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오레쉬킨 고문은 통화 가치 하락 책임을 중앙은행 쪽에 돌린 셈입니다.

진행자)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기자) 네.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이 줄면 들어오는 외화가 줄고요. 반면에 수입이 늘면 외국에 지급해야 할 외화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릅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러시아 경상수지 흑자가 54억 달러였는데요.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나 줄었습니다. 러시아 경제가 원유나 곡물 같은 품목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탓에 이런 현상은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돈이 많이 드는 전쟁을 시작했지만, 러시아 경제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은행에 예치한 외화가 넉넉한 상태에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루블화 가치를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서방의 제재로 상황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일단 제재로 외국에 예치된 외화를 쓰지 못하게 됐고요. 또 중국이라든지 국제사회 제재에도 불구하고 서방 물건을 사다가 이걸 러시아에 되팔 의향이 있는 국가나 기업들의 음성적인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서 통화 가치나 경제 건전성을 유지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