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크렘린궁 상공서 무인기 폭발… 젤렌스키, ‘푸틴 암살 시도설’ 부인 본문

Guide Ear&Bird's Eye/러시아연방 지역

크렘린궁 상공서 무인기 폭발… 젤렌스키, ‘푸틴 암살 시도설’ 부인

CIA bear 허관(許灌) 2023. 5. 6. 04:27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인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에서 싸운다. 우리의 도시와 마을을 지킬 뿐”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 측은 지난밤 무인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절한 때와 장소를 가려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에 따르면 3일 이른 아침 모스크바 중심부에 자리한 크렘린궁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또 다른 영상에선 남성 2명이 기어오르는 상원 건물 돔 지붕 상공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대통령궁을 노린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었다면서 “계획된 테러 행위이자 (푸틴) 대통령을 노린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러시아 당국은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2대는 자국 전자 레이더로 격추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크렘린궁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의혹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구실을 만들고자 벌인 일이라고 맞섰다.

미국은 러시아 측의 주장을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도 가장 철저한 경호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BBC 기자들이 참석한 모스크바의 행사에선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검문 검색이 시행됐으며, 영공과 주변 도로가 폐쇄되고, 수많은 경호 인력이 동원됐다.

그러나 만약 이번 사건에 대한 크렘린궁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의 실제 경호 상태에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아울러 러시아의 방공망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도 있다. 최근 몇 달간 모스크바의 주요 건물 옥상에 방공 시스템이 구축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혹은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이들이 이러한 주요 목표물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크렘린궁 측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3일 이른 아침 발생한 일의 실체가 무엇이든 간에 이제 러시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일부 관료들은 강경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군 장성들은 자국 영토에 대한 그 어떠한 공격에도 강경히 대응하겠다며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과연 러시아가 의미 있는 보복 공격을 진행할 능력이 있는지, 혹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확대로 이어질지 등은 불분명하다.

한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공격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도, 이러한 주장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민간 시설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을 공격하며 21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기차역과 건널목, 가정집, 철물점, 식료품 슈퍼마켓, 주유소 (등의 민간 시설)”를 강타했다고 비난했다.

이번에 사망한 이들 중엔 시설 수리 작업을 하던 에너지 기업 직원들과 평범하게 장을 보던 슈퍼마켓 고객들도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는 “지역 저항군의 게릴라 활동”이라며 책임 소재를 밝혔다.

“RF[러시아 연방] 내부에서 무언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포돌랴크 보좌관은 “그러나 분명한 점은 크렘린궁 상공엔 우크라이나가 보낸 드론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직선거리는 280마일(약 450.6km) 정도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암살 시도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입증할 순 없지만, 러시아 측의 주장을 “어림잡지 않고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직 CIA 요원 출신인 믹 멀로이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번 사건 보도 내용이 정확하다면 암살 시도일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푸틴 대통령의 동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는데 당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있지도 않았다는 설명이다.

멀로이 전 차관보는 “이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어디에 있든 공격당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자신들이 시작한 전쟁이 결국 러시아, 심지어 모스크바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도된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면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자 벌인 자작극일 수도 있다. 러시아는 이러한 전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2차 대전 승전 기념일(승리의 날)’ 퍼레이드 직전에 발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해당 행사엔 외국 고위 관료들 또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측은 퍼레이드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이후 모스크바 시장은 사전 허가 없이 도시 상공에서 무인기를 띄울 수 없다고 발표했으며, 일부 도시에선 승리의 날 축하 행사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안보상의 이유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공격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최근 몇 주간 러시아에선 폭발 및 화재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크렘린궁 상공서 무인기 폭발… 젤렌스키, ‘푸틴 암살 시도설’ 부인 - BBC News 코리아

 

우크라이나 전쟁: 크렘린궁 상공서 무인기 폭발… 젤렌스키, ‘푸틴 암살 시도설’ 부인 - BBC News

지난 3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러시아 크렘린궁 상공에서 발생한 무인기 폭발 사고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www.bbc.com

크렘린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 공격 또는 거짓 깃발?

러시아 경찰이 모스크바 중심부의 빈 붉은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수요일 우크라이나가 크렘린에 대한 이른 아침 드론 공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 게시 된 극적인 비디오는 푸틴의 사무실과 아파트가 위치한 크렘린 상원 의사당 꼭대기의 깃대에 부딪히면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낮에 찍은 사진에는 지붕에 화상 자국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이 키예프에 의해 명령되었다면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증가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강력하게 보호되는 지역 중 하나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 사건은 키예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는 5월 9일을 앞두고 러시아 정유소, 기차 및 공군 기지에 대한 공격에 이은 것입니다 . 올해는 보안 문제로 인해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축하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크렘린에 대한 수요일의 드론 공격에 대한 많은 부분이 불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뭐라고 말했습니까?

푸틴 대통령의 드미트리 페 스코프 대변인은 즉시 우크라이나가 "계획된 테러 행위와 대통령의 삶에 대한 시도"를 조율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같은 성명서에서 페 스코프는 푸틴이 드론 공격 당시 크렘린 내부에 있지 않았지만 대신 러시아 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노보-오가리오보에있는 그의 거주지에 머물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키예프는 공격 혐의에 연루된 것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 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요일 "우리는 푸틴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영토에서 싸우고, 우리는 마을과 도시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목요일 미국이 드론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비난을 강화했습니다.

페스코프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종종 목표물을 결정하는 것이 키예프가 아니라 워싱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 우리가 이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관리들은 목요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존 커비(John Kirby)가 워싱턴이 드론 공격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면서 모스크바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커비는 "페스코프는 순수하고 단순하게 누워 있다"고 말했다.

드론 공격에 대한 설명은 무엇입니까?

이후 24시간 동안 도론공격에 대한 몇 가지 경쟁적인 설명이 나타났으며, 각각 고유한 의미와 잠재적 결과가 있습니다.

독립 전문가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설명은 우크라이나군이나 러시아 당파의 공격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우크라이나의 정치 지도부가 러시아의 국내 정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정치 학자 키릴 샤미예프 (Kirill Shamiev) 는 독립 언론 매체 인 메두자 (Meduz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러시아 깃발은 모스크바 크렘린의 상원 궁전 돔 (C 뒤) 꼭대기에 날아갑니다

Shamiev에 따르면, 무인 항공기 공격은 푸틴에 대한 강력한 상징적 타격이며 그가 국가의 안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인상을줍니다.

러시아 보안 분석가 마크 갈레오티(Mark Galeotti)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공격이 크렘린의 반대자들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aleotti는 수요일 영국 잡지 The Spectator의 기사에서 "우크라이나 인들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모스크바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며 5월 9일 직전에 그렇게하는 것"이라고 썼 으며 ,이 사건은 세르게이 쇼이 국방 장관을 포함한 러시아 최고 군 사령관의 숙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위기 그룹 (International Crisis Group) 의 선임 분석가 인 올렉 이그나 토프 (Oleg Ignatov) 는 이번 파업이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인만큼 공격에 취약하며 "크렘린에서도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한 것이라고 동의했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면 전쟁이 임박했음을 러시아인들에게 보여주면서 공격을 확장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모스크바에 가깝게 밀어 붙이고 싶어한다"고 이그나 토프는 모스크바 타임즈에 말했다.

이 공격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당파에 의해 조직되었다는 것입니다 .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

이 주장의 저명한 지지자 중 한 명은 크렘린 비평가이자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전 러시아 국가 두마 부국장인 일리야 포노마료프(Ilya Ponomaryov)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국가, 특히 엘리트들에게 팔고있는 것은 무적과 안보의 느낌이다. 그리고 당파들은 둘 다 망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전쟁이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개인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고 Ponomaryov  목요일 CNN에 말했습니다.

거짓 플래그 작업이었을 수 있습니까?

일부에서는 이 사건이 서방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수사를 위한 구실을 만들거나 우크라이나의 추가 확대를 정당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거짓 깃발 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  공습에 대한 크렘린궁의 "일관되고 조정된" 대응은 이 사건이 거짓 깃발 작전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 보안 요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 (Mikhaylo Podolyak) 는 수요일 공격이 모스크바에 의해 "연출"되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의한 그러한 단계적 보고서는 전적으로 준비하려는 시도로 간주되어야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테러 공격"이라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그러나 크렘린이 거짓 깃발 이론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중요한 증거가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국영 TV 채널에서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수요일 저녁 뉴스 방송에서 국영 채널 1  파업에 방송 시간을 4분만 할애했으며 사건 장면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 앞에 '드론 금지 구역' 표지판이 놓여 있다.

Galeotti는 드론공격의 상징적 중요성이 너무 커서 크렘린이 그러한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감히 말했습니다.

그는 "푸틴이 정치적 자본이 너무 절실해서 자신의 방공군이 드론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50km 이상을 여행하고 러시아 국가의 상징적 심장을 공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기꺼이 가장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썼다.

익명으로 말하면서 러시아 군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는 한 관리는 모스크바 타임즈에 "크렘린 상공에서 두 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이 폭발 한 것은 러시아의 명성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독의 아마추어 조종사 마티아스 러스트(Matthias Rust)가 1987년 소련 영공으로 들키지 않고 비행한 후 붉은 광장에 비행기를 착륙시킬 수 있었던 스캔들을 회상하면서, 이 경우 보안 위반이 "덜 민감"함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장관과 방공 장관이 해고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러시아 "푸틴 암살 시도 무력화"...우크라이나 "우리와 관련 없다" 드론 공격 부인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무인항공기(UAV·드론)로 보이는 비행체가 폭발물을 터뜨리며 떨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영상 캡쳐)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드론)를 이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고 크렘린궁이 3일 발표했습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어제(2일) 밤 키예프(크이우: 우크라이나 수도) 정권이 드론으로 크렘린궁 단지 내 러시아 연방 대통령 관저에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드론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러시아)군이 전자전 체계를 적절히 사용해 해당 드론들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관저 건물이나 시설물을 비롯한 재산 피해도 없었다고 크렘린궁 측은 덧붙였습니다.

■ "푸틴 대통령 정상 업무 수행"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3일) 관련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사건 이후에도 대통령의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으며, 예정된 행사들과 업무를 소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푸틴 대통령의 소재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푸틴) 대통령은 노보-오가료보에 있는 (별도)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보-오가료보는 '제2의 크렘린궁'으로 불리는 모스크바 외곽 시설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이후 평상시 이곳을 자주 이용했으며, 크렘린궁에는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만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소셜미디어 영상 확산
소셜미디어에는 드론으로 보이는 비행체가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며 떨어지는 영상 여러 개가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들에 들어있는 장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크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 당국이 자체 제작한 '가짜 영상'으로 규정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국영 매체들이 보도한 현장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제 UJ-22 공격용 드론과 유사한 장비가 나옵니다.

UJ-22는 지난 2021년 개발된 비교적 최신형으로, 소형 동체에 다량의 폭발물을 탑재한 채 14시간 동안 80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남동부 영토 곳곳에서 UJ-22 공격 사례가 파악된 바 있습니다.

■ "계획적인 테러 행위"

크렘린궁은 이날(3일) 성명에서 "이번 행위는 해외 사절들도 참석할 예정인 5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벌어졌다"며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모스크바 전승절 행사는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이제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패거리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이날 텔레그램에 적었습니다.

조만간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앞두고, 최근 러시아 곳곳에서는 도시 공습과 기간 시설에 대한 사보타주(비밀·고의 파괴공작) 사건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러시아가 보복을 공언하면서 사태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공격 책임 부인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는 크렘린궁 발표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다만 내 생각엔 앞으로 며칠 내 러시아에 의한 대규모 테러 도발이 준비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파괴공작에 관한 러시아의 자작극이 이어지고 있으며, 더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크렘린궁 공격 보도와 동시에 크름반도(크림반도)에서 사보타주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발표가 나온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날(3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크름) 행정 수반과 지역 고위 관료, 교통 시설 등을 겨냥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협력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무인항공기(드론) 공습으로 유류 저장고가 폭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지만,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입니다.

러시아 "푸틴 암살 시도 무력화"...우크라이나 "우리와 관련 없다" 드론 공격 부인 (voakorea.com)

 

러시아 "푸틴 암살 시도 무력화"...우크라이나 "우리와 관련 없다" 드론 공격 부인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드론)를 이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고 크렘린궁이 3일 발표했습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어제(2일) 밤 키예프

www.voakorea.com

러시아, "무인기는 미국 지시로 우크라이나가 공격"

러시아 대통령부는 3일, 2대의 무인기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있는 대통령부를 공격하려 했다고 발표하고, 푸틴 대통령을 노린 테러행위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부의 페스코프 대변인은 4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이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의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공격의 수단과 표적을 선정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해, 미국도 관여했다며 비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관여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3일, "모스크바 등지에서 방공능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무인기가 방공시스템을 뚫고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과 격추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러시아 측이 침공을 계속하려고 새로운 국민동원을 위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의 유력 신문인 '코메르산트'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무인기가 크렘린궁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고 다른 러시아 매체들도 발사지점은 러시아 국내일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를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4일, 수도 키이우 등에 대해 러시아군이 무인기로 공격을 가해, 24대 중에 18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부는 푸틴 대통령을 무인기로 노린 데 대한 보복조치를 주장하고 있어,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이 우려됩니다.

■ '푸틴 암살 시도' 자작극 가능성

이런 가운데, 3일 크렘린궁이 발표한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이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3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국내로 끌어들이고, 더 광범위한 사회적 동원을 위한 조건을 조성하려고 이번 공격을 (스스로)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SW는 그 근거로 "러시아 당국은 최근 모스크바를 포함한 국내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따라서 드론 2대가 여러 겹으로 된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상공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됐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인근에 '판시르' 방공 시스템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이런 방공 자산의 탐지 파괴 능력을 회피해 공격용 드론이 대통령 관저까지 도달하고, 폭발물까지 터뜨렸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 ISW의 판단입니다.

이날(3일) 앞서 러시아는 공격용 드론 2대가 전날(2일) 밤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크렘린궁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뒤, 우크라이나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 소셜미디어 영상도 조작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3일) 핀란드 헬싱키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사건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다른 나라로 나가지 않고 우리 영토에서 싸우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번 일을 꾸며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는 '크렘린궁 드론 공격' 영상이 조작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게라쉬첸코 보좌관은 무인항공기(UAV·드론)가 크렘린궁 지붕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기 직전 상황의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사람 2명이 지붕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게라쉬첸코 보좌관은 "폭발 직전에 사람들이 왜 지붕에 올라가는가, 이들은 누구인가"라고 적으면서, 사건 자체가 러시아 당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ISW "내부적으로 준비된 일"

러시아 측의 즉각적인 사건 발표와 보복 예고도 짜여진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SW는 이날(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사건에 대한 크렘린궁의 즉각적이고 일관되고 조직적인 대응은 이 공격이 당혹감보다 의도된 정치적 효과를 더 크게 얻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렘린궁은 즉시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고, 러시아의 공식 대응은 이 비난을 중심으로 빠르게 통합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드론 공격이 내부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면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ISW는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습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내러티브가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발표된 것은 러시아가 5월 9일 전승절 연휴에 가까운 시기에 이 사건을 일으켜 국내 청중에게 전쟁이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부연했습니다.

■ 두 가지 목표- 1. 추가 동원령 선포

ISW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꾸민 자작극이고,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러시아 국내 여론을 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아가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추가 동원령을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징병 통지를 디지털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 투입 병력 확대를 위한 제2차 동원령을 선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이어졌으나, 러시아 당국은 부인한 바 있습니다.

■ 2. 모스크바 전승절 열병식 취소 명분

둘째, 안전 이슈를 부각시켜 오는 9일 전승절에 실시할 모스크바 열병식을 취소할 명분을 삼는 것입니다.

최근 러시아 남동부 곳곳에서 도시 공습과 기간 시설에 대한 사보타주(비밀·고의 파괴공작)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부 사라토프 주 당국,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름 행정 당국이 올해 전승절 열병식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5월 9일에 기념하는 '전승절(День Победы·Den Pobedy·승리의 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날에 맞춘 국경일입니다.

곳곳에서 행사가 취소됐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국경일의 하나인만큼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모스크바 행사를 취소해야할 명분을 당국이 대중에게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ISW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봄철 대반격'에 앞서 이번 크렘린 공격 사건과 유사한 '거짓 깃발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저항센터'는 지난 2일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주의 러시아군이 국경 지대에서 거짓 깃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복을 지급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암살 시도, 미국이 한 것 알고 있다"...백악관 반박 "개인 공격 지지 안해, 다만 푸틴 씨는 침략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3일 크렘린궁이 발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을 미국이 기획하고 조종했다고 러시아 당국자가 4일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4일) 전화회견에서 해당 사건에 관한 질문에 "공격 배후에 분명 미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미국의 결정)를 실행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때때로 미국이 직접 목표물까지 지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안다는 것을 미국은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전날(3일) 긴급 성명을 통해 공격용 드론 2대가 2일 밤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크렘린궁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뒤, 우크라이나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배후로 지목한 대상이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입니다.

■ "다양한 보복 옵션 고려"

페스코프 대변인은 4일 전화회견에서 관계 당국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시급한 사항부터 조사가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배후로 지목한 미국에 어떤 방식으로 보복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에 관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대응에는 러시아 국익에 부합하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백악관 "완전한 거짓말"

미국은 크렘린 측의 이같은 발언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4일) CNN 인터뷰에서, 크렘린 측이 "완전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커비 조정관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지도 못한다면서, 사건의 실체가 무엇이든 간에 "미국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미국)는 지도자 개인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지도, 부추기지도,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공격을 지지하지않더라도, 전쟁 상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적법한 군사 표적이 될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것에 관해 법률적인 논의에 들어가는 게 유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커비 조정관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푸틴 씨(Mr. Putin)는 침략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전쟁과 이 모든 것을 끝내려 한다면,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를 철수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 사건 조작설 증폭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자체를 러시아 당국이 꾸며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사건 발표 당일(3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국내로 끌어들이고, 더 광범위한 사회적 동원을 위한 조건을 조성하려고 이번 공격을 (스스로)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SW는 그 근거로 "러시아 당국은 최근 모스크바를 포함한 국내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따라서 드론 2대가 방공망 여러 겹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상공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됐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이날(3일)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는 '크렘린궁 드론 공격' 영상이 조작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암살 시도, 미국이 한 것 알고 있다"...백악관 반박 "개인 공격 지지 안해, 다만 푸틴 씨는 침략자" (voakorea.com)

 

러시아 "대통령 암살 시도, 미국이 한 것 알고 있다"...백악관 반박 "개인 공격 지지 안해, 다만 푸

3일 크렘린궁이 발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을 미국이 기획하고 조종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4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

www.voakorea.com

-미국은 크렘린궁 드론 공격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미국 정부는 어떠한 식의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크렘린궁의 주장을 일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 브리핑에서 크렘린궁 드론 공격 사건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One thing I can tell you for certain is that the United States was not involved in this incident in any way, contrary to Mr. Peskov’s lies. And that’s what they are: just lies”

기자) 커비 조정관은 “한 가지, 분명히 말해줄 수 있는 것은 페스코프 씨의 거짓말과는 달리 미국은 이 사건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그저 거짓말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진행자) ‘페스코프 씨’, 크렘린궁 대변인을 말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 해당 사건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그러한 행동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이 크이우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다만 미국의 지시를 실행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페스코프 대변인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무런 증거나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고요. 또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중에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당초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3일, 우크라이나가 전날(2일) 밤, 드론 2기를 동원해 크렘린궁을 공격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의 명분을 쌓고 자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벌인 자작극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커비 조정관은 지금 많은 이야기와 의문점들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미국 정부도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 이야기 다시 들어보시죠.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We’re still trying to gather information about what happened, and we just don’t have conclusive evidence one way or the other. I know there’s lots of questions, but we just don’t have conclusive evidence.”

기자) 미국 정부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여전히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는 건데요. 다만 이쪽이든 저쪽이든 결론을 내릴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미국은 그 같은 공격을 지지하지도, 장려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또 다른 고위 관리는 커비 조정관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의 고위 관리, 누구입니까?

기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입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4일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관리들이 해당 사건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과의 관계가 공개적인 무력 충돌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지금 이미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 “워싱턴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였고, 러시아의 주권을 파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배후에도 미국이 있다는 주장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주장과 관련해 앞서 커비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맨 처음부터 이 전쟁을 서방 대 러시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 러시아, 미국 대 러시아 구도로 그리려고 해왔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일은 “이 전쟁이 ‘조국 러시아’에 실존적 위협이 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짠 틀에 딱 들어맞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군은 4일 밤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헤르손, 오데사 등 곳곳에 드론과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크렘린궁 드론 사건에 따른 보복 공격으로 읽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측에 서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이 전격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바그너그룹’이 철수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5일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철수하겠다는 이유는 뭐죠?

기자) 프리고진 씨는 탄약이 없는 상황에서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기에 바그너그룹을 철수하기로 했다며 러시아 국방부를 비난했습니다. 바그너그룹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는 바흐무트에서 전투를 이끌어왔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러시아 군부를 공개 비판해 왔습니다. 다만 프리고진 씨는 바로 지난주에도 철수를 언급했다가 ‘농담’이라고 번복하는 등 전에도 몇 차례 비슷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최소 20개의 러시아 도시가 제2차 세계 대전 승리 퍼레이드를 폐기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지 78주년을 기념하는 다가오는 승리의 날을 위해 장식된 붉은 광장의 전망

최소 21 개의 러시아 도시가 다음 주 제 2 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는 연례 군사 퍼레이드를 취소했다고 독립 Vyorstka 언론 매체는 목요일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앞서 자국 영토에 대한 드론 공격이 쇄도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승리의 날 연휴를 기념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붉은 광장의 중앙 군사 퍼레이드를 포함하여 많은 도시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합니다. 올해는 키예프가 침공하는 러시아군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널리 예상됨에 따라 휴일이 열립니다.

모스크바가 키예프에 대한 공세를 시작한 이후 14개월 동안 반복적인 포격과 드론 공격에 직면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도시들은 승리의 날 퍼레이드를 개최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전선에서 더 나아가 5월 9일 퍼레이드는 시베리아의 튜멘, 니즈네바르토프스크, 수르구트 지역 및 한티-만시스크 자치구에서도 취소되었습니다.

튜멘을 포함한 최소 8개 도시에서 보안 문제가 언급되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부의 페스코프 대변인은 4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이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의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공격의 수단과 표적을 선정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해, 미국도 관여했다며 비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나 미국정부는 드론 공격 관여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정부의 자작극이나 크렘린의 반대자들에 의해 추진되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드론공격은 푸틴에 대한 강력한 상징적 타격이며 그가 국가의 안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