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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는 사람입니다. 트럼프를 좋아한 적 없습니다.”"세상에, 어떻게 그런 멍청이가 다 있죠.”“저는 그가 비난받아 마땅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로 유명해진 J.D. 밴스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2016년 트위터와 인터뷰 등에서 남긴 말이다.같은 해, 밴스는 “나는 트럼프가 냉소적이고 재수 없는 놈이라는 생각과 … 미국의 히틀러라는 생각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로스쿨 재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조쉬 맥로린에게 남기기도 했다.현재 민주당 당원인 맥로린은 BBC ‘뉴스아워’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문자를 보내던 사람이 … 트럼프의 가장 열렬한 치어리더가 되다니, 정말 믿을 수 없다”고 했다.실제로 불과 몇 년 만에 밴스는 ‘트럼프는 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2차 TV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월 23일로 예정된 CNN 토론 초대를 수락한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는 "투표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주에서 우편과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해리스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달 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이전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토론 참석을 압박했다.당시 토론 직후 실시된 즉석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시청자가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토론을 더 잘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토론 이후 트럼프는 더 이상 토론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지시간..
올 여름 유럽에서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 관광)' 반대 시위가 뜨거웠다. 하지만 극도로 혼잡한 유럽의 유명 관광지와 달리, 조금이라도 관광객을 더 불러오려는 국가들이 있다.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에는 비둘기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에 대한 공격성이 극에 달했고, 이탈리아 친퀘테레 절벽 길 통과하기는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 명소와 달리, 문화 요소는 풍부하지만 인파가 드문 곳이 있다.문화적으로 의미가 큰 여행지에서는 관광 산업의 파괴적 영향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하지만 저개발국 입장에서는 국가 인프라 및 커뮤니티 공간 구축에 관광 수입이 큰 도움이 된다. 관광은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
로라 에첼스는 다른 풀타임 노동자들처럼 기존 근무 형태(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근무)보다 좀 더 유연한 근무 형태를 바라왔다.웨스트 요크셔 햅든 브리지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로라는 출판 회사에서 풀타임으로 일한다. 현재는 주 4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그는 (기존 방식보다) 매주 금요일에 하루를 더 쉬게 되면서, 육아 비용은 한 달에 약 350파운드 정도 줄었고 업무 생산성은 올라갔다고 말했다.“일일 근무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만약 직장을 옮기게 된다면 근무일 단축이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비용 문제가 주 4일제 단축 근무 참여에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어요. 이 근무 형태의 장점은 풀타임 근..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 미국 대선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처음으로 맞붙는다.대선 토론은 TV로 널리 시청되며 미국인들이 투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카멀라 해리스는 능숙한 토론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이미 2016년과 2020년 대선 토론에서 강력한 상대임을 입증했다.대선 토론 일정 및 규칙이번 토론은 9월 10일, 미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후 9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이는 2024년 대선의 두 번째 토론으로, 첫 번째 토론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와 당시 후보였던 조 바이든 간에 진행되었다. 바이든은 이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이번 토론은 ABC에서 방송되며, ABC 뉴스 라이브와 디즈니+, 훌루에서도 스트리밍된다.토론 규칙에 따라 각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2년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까지 12번째다.두 정상은 양국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며 양자와 지역,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퇴임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나온다.지난 11번의 만남으로 무엇이 바뀌었나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국 방문을 적극 희망하면서 성사됐다.대통령실은 앞서 3일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성사됐다”라며 “양자 관계,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군 묘지는 "정치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며 비판했다.해리스는 토요일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정치적 쇼를 위해 신성한 장소를 모독했다"고 전했다.미 육군은 트럼프 참모진이 묘지 내 촬영 금지 규칙에 대해 경고하려던 묘지 직원을 "갑자기 밀쳐냈다"고 밝혔다.이에 트럼프 캠프 측은 이의를 제기하며 전사자 가족들로부터 촬영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사건은 트럼프가 3년 전 아프가니스탄 철군 당시 사망한 미군 장병 13명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한 26일 발생했다.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는 현지 시간으로 31일 이 논란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해리스는 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버지니아의 알링..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 양국이 관계 안정을 꾀한 와중에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설리번 보좌관과 왕 외교부장은 지난 16개월 동안 빈, 몰타, 워싱턴, 방콕 등에서 4차례 만났다. 이들의 가장 최근 만남은 올해 1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얼어붙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였다.이번 주 고위급 회담은 비록 임기는 끝나갈지라도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중국이라는 점을 보여준다.이미 설리번 보좌관과 왕 외교부장은 양국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며,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그렇다면 또 한 번 양국 정상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일까..
2024 미국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 수천 명이 모였다.전당대회의 전통은 1830년대, 앤드류 잭슨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대의원들이 그의 재선 지명을 위해 볼티모어에 모였던 것에서 시작됐다.올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당이 이미 가상 투표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후보로 지명했기 때문에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유명 인사들의 등장과 당 지도자들의 연설 등, 기본적인 전당대회 전통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DNC는 언제 어디서 개최되나?올해 전당대회는 8월 19일 월요일(현지시간)부터 22일 목요일까지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헐리웃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깜짝 등장했다.오륜기가 다음 개최지인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전달되고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하늘에서 와이어줄을 타고 내려온 톰 크루즈는 멋지게 바이크를 타고 내달렸고 이어 영상 속 미국 상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뒤 LA의 상징인 HOLLYWOOD 사인 앞에 당당하게 선 그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현장에 있던 북한 선수단은 이 영상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북한에서 ‘미 제국주의 승냥이’라 배웠는데 실제 톰 크루즈를 보면서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보다시피 다음 올림픽 개최지는 '원쑤'인 미국, 그것도 풍요로움과 활기찬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무한한 기회가 공존한다는 LA인데 북..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나한테 말을 좀 안 걸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말을 거는 거예요."박준규(32) 씨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통일'을 '지하철 불청객'에 빗대어 표현했다."자기 좋자고 다리 쩍 벌리고, 핸드폰 소리 크게 틀고…그래서 대화를 전혀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말을 거는 상황? 사회·경제 문제나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요. 가장 잘못한 건 기성세대가 북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문제로 각인시켰다는 거죠."박 씨는 남북 청년 싱크탱크 ‘한반도청년미래포럼’의 창립자다. 남북 청년 간 대화와 협력,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일을 지향하는 포럼을 이끄는 박 씨조차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인 감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많은 한국 ..
오는 8월 15일은 일제 강점으로부터 자주 독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하지만 최근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싸고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의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불참 선언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1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김 관장이 해명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그가 지난 8일 제13대 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독립운동 단체들이 관장 해임을 요구하며 정부 주도 광복절 행사에 잇달아 불참 의사를 밝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실제로 독립기념관은 “기관 사정 등으로 인해” 오는 15일 경축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건 19..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은 북한 입장에선 “천재일우와 같은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이후 가장 고위급 탈북자인 리 전 참사는 김정은과 7차례 직접 대면한 적도 있어 특수한 위치에 있다.지난해 11월 쿠바에서 근무 당시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넘어온 리 전 참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긴장으로 몸이 떨렸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이후 계속 만나면서 김 위원장이 “잘 웃고 기분이 좋다”는 걸 알게 됐다.리 전 참사는 “김정은은 자주 사람들을 칭찬하고 웃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 같아 보였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2500만 북한 주민 전부를 죽일 수도 있는 인물이라고 확신했다.“김정은은 좋은 사..
"수소차, 전기차나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분야은 신기술이며 일자리 창출과 세계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자동차는 화석연료 석탄 자동차, 석유 자동차에서 가스자동차로 수소 자동차, 전기 자동차 등으로 진화 발전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발전은 각 연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전력도 석탄이나 기름에서 원자력, 청정 에너지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등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인공지능은 통신, 스마트, 로봇, 자율주행 등에서 발전을 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미국이 부유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합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많은 재계 인사들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런데 미국 대선에서 그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선수 약 1만 명이 파리 중심을 가로지르는 센 강을 배를 타고 입장하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볼거리를 약속한다.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세부 사항도 많기에 여러 깜짝 요소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오는 27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간)부터 4시간 남짓 이어질 이번 개막식의 주요 관전 포인트 7가지를 살펴봤다.1. 강물 따라 흐르는 시상식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도시 한복판에서 열린다.전 세계에서 몰려든 올림픽 선수단은 배를 타고 센 강을 따라 행진할 예정이며, 관중 약 30만 명이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토마스 졸리 감독의 작품을 지켜볼 예정이다.선수 1만 명을 태운 배들은 앞서 수질 개선을 위해 당국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6km 길이의 센 강 수..
파리 하계 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단복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단복 톱 10'으로 소개됐다.25일 IOC 홈페이지에는 '스포츠와 스타일이 만난 상위 10위 올림픽 유니폼'이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한국을 비롯해 몽골, 아이티, 미국, 캐나다, 프랑스, 체코, 이집트, 튀르키예, 시에라리온이 베스트 단복으로 꼽혔다.IOC는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제작한 깔끔하고 가벼운 벨트가 들어간 수트 세트가 세련미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이와 함께 단복을 입어 본 선수들의 인터뷰도 올라왔다.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아무나 입지 못하는 옷이니까 영광스럽다"며 "도쿄 때와 달라진 색상도 마음에 들고 활동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2020 도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유세 중 피격을 당한 지 이틀 만에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귀에 거즈를 댄 그가 등장하자 대회장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했다.암살미수 이후 일각에서 ‘메시아급 개인숭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화당과 지지층에 대한 결집 효과가 크게 강화된 모양새다. 미국의 한 베팅 사이트에서는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70%로 뛰어올랐다. 온라인상에서 ‘저격수는 트럼프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지만, 결과적으로는 바이든을 저격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리고 21일..
미국 대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앞선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를 의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민주당 내에선 불안감이 긴장감으로 커지며 대체할 만한 차기 후보감으로 해리스가 떠올랐다.그리고 결국 지난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힘과 동시에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 해리스는 자신이 오랫동안 바랐을 자리를 얻게 됐다.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더 나아가 대통령직까지 꿈꿀 것이다.하지만 그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며,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으로 가득하다. 특히 최근 몇 달간 상황은 더 어려워진 ..
2024 스마트 시티 지수에서 상위권에 오른 도시 5곳의 주민들에게 각 도시의 어떤 특징이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다.지구의 기온 상승과 환경 변화가 전 세계를 압박하고 있다. 도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전 세계가 이러한 당면 과제를 풀어가는 상황을 파악하고자, 매년 전 세계 스마트 도시 지수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지수 산정은 각 도시의 경제적, 기술적 강점과 이들 요소가 어떻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올해 5년차인 2024 스마트 시티 지수는 142개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
어수선한 냉장고를 정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본의 한 연구진은 간단한 정리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이 방법은 테이프와 스티커 몇 개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냉장고를 열었을 때 불안감이 엄습한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반찬, 채소, 잼, 스프레드, 반쯤 비어 있는 조미료 등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어 실제로 먹을 음식을 찾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 또는 호일에 싸서 남은 음식 중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먹어야 할지 몰라 당황했을 수도 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용기 안을 들여다보니 내용물이 너무 더러워서 그냥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린 적이 있을 수도 있다.이 중 어느 하나에라도 해당한다고 해서 당신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쿄 테이쿄 대학의 폐기물 관리 연구원 와타나베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거 운동을 중단한 가운데, 오는 11월 재선 도전에 대해 또 한 번 도전받고 있다.의회의 민주당 지도부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사적으로 바이든 대통령(81)을 만나 재선 도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CNN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맞서 대선 패배를 우려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TV 토론회에서 참담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민주당 내부로부터 점점 더 커지는 압박에 직면한 상태였다.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은 경미하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재벌 궈원구이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중국에서 한 때 부동산 제국을 건설했던 궈원구이는 어쩌다 미국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를 벌이게 된 것일까.도시의 최초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막 끝나가던 무렵인 2020년 6월 초, 미 뉴욕 시민들은 갑자기 날아든 소형 비행기 떼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시민들의 머리 위를 빙빙 맴돌던 이 비행기는 ‘신중국연방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현수막을 매달고 있었다.누군가가 관심을 끌고자 벌인 장난인 것일까? 아니면 이상한 선전 활동인 것일까.이 미스터리는 그로부터 며칠 뒤 궈가 스티브 배너 전 백악관 수석전략과와 함께 온라인 생방송에 출연하면서 풀리게 된다.자유의 여신상 근처에 떠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지난 15일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주말 야외 유세 중 피격당한 지 이후 3일 만에 지지자 수천 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공식 석상에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먹을 높이 쳐들며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라이브 연주에 맞춰 전당대회장에 들어섰다.심지어 몇몇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는 대의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천천히 걸어 나온 트럼프는 주요 정치 동지 및 세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만 아내 멜라니아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그 순간 청중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라며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피격당한 직후 트럼프가 남긴 구호를 다시 한번 외..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 국회에서는 핵무장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여당 차원의 핵 잠재력 확보 관련 정책토론회가 열리는가 하면 핵무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국민의힘은 9일 오후 국회에서 '대한민국 핵잠재력 확보전략 정책토론회'를 열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위협에 맞서 '핵무장 잠재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토론회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국방위원장을 지낸 한기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황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우리의 핵 잠재력 확보 전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눈앞의 현실"이라고 말했다.한기호 의원은 이날 BBC 코리아에 "대한민국 자체 핵보유 문제는 국제..
토요일이었던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흑인 문화 축제 무대에서 자기가 걸어온 길, 백악관에서 느끼고 성취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남아시아계 부통령으로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으로서 해리스가 지난 3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참석했던 행사와 비슷한 종류의 행사였다. 그리고 보통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다니는 기자단은 그리 크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가는 곳엔 수십 명 규모의 취재진이 따라다닌다.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올해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통탄할 만한,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면서 워싱턴 DC의 민주당원들이 해리스 부통..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섰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틀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전삼노는 가입자 수가 3만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 수준이다.노조는 조합원 임금 인상과 휴가 확대,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주장하고 있다전삼노는 지난달 7일 집단으로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의 연가 투쟁에 나섰지만, 파업근태를 회사에 통보하고 출근하지 않는 무노동·무임금 파업은 처음이다.전삼노는 8일 오전 11시 기준 파업 참가자 수가 6540명이라고 밝혔다. 경기 동탄경찰서는 이날 집회 인원을 약 3000명으로 추산했다.오랜 ‘무노조 경영’으로도 알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다시 맞붙으면서 두 후보의 적지 않은 나이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고령의 지도자엔 장단점이 모두 존재한다고 말한다.현재 미국은 과연 지도자가 되기엔 너무 많은 나이가 있는지에 대한 논쟁의 중심지가 됐다. 2024년 미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역대 최고령 대선 출마 후보다.우선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1월에 81세가 됐는데, 이는 미국인 평균 나이보다 2배 이상 많은 나이다.트럼프 후보는 77세로, 미국인들이 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만기 은퇴 정년’보다 10년 더 많다.최근 두 후보가 올해 대선을 앞둔 첫 TV 토론회에서 나란히 카메라를 보고 선 가운데, 다른 어떠한 대..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며 재집권할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결과를 예측하긴 아직 너무 이르다.누가 되든 간에 미 대선 결과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다음 달 열릴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될 전망인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늘 자세히 밝힌 바 없다.그러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정책과는 여러모로 다르리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중 일부를 살펴봤다.트럼프의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까? 우선 트럼프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온 미국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수십억 달러 규모 군사 원조에 대해 오랫동안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다.재임 시절 블라디미르..
24일 경기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 소재 리튬 일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8시 기준 22명이 숨졌다. 화마(火魔)에 휩쓸린 2명은 크게 다쳤고, 경상자는 6명이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외국인 1명에 대해서도 소방당국은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이번 화재는 1989년 10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럭키화학 폭발 사고(사망자 16명)를 넘어 역대 화학 공장 사고 사상 최다 사망자를 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신면 전곡리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아리셀 공장에서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은 리튬 배터리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급격하게 커졌다. 소방당국 측..
올해 '글래스톤베리(영국의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의 중심 무대에서 펼쳐질 최대 공연의 주인공은 콜드플레이나 두아 리파가 아니다.그 주인공은 바로 '세븐틴'이다. 13명의 멤버가 속한 K팝 남성그룹으로, 지난해 이들의 앨범 판매량은 1000만 장을 넘겼다.이들보다 더 많은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뿐이다.한편 K팝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영국 내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에스파 등이 주목받긴 했으나, 이들의 대표 히트곡은 대부분 셀레나 고메즈,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와 같은 서양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품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세븐틴은 협업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K팝 아티스트와 달리 이들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