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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위해 등판한 미셸 오바마… 트럼프는 무슬림 표심 공략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해리스 위해 등판한 미셸 오바마… 트럼프는 무슬림 표심 공략

CIA bear 허관(許灌) 2024. 10. 27. 20:3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그의 아내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26일(현지 시각)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합동 유세 무대에 섰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미국을 "도널드 트럼프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주요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연설을 펼친 미셸 오바마 여사는 이번 선거가 "생각보다 너무 박빙"이라고 묘사했다.

반면, 미시간에서 열린 다른 행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으며, 아랍계 미국인들을 만나 "선거를 뒤집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5일 선거를 열흘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극도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등 미시간주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미시간주에서 승리하면 선거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미시간에서 약 2.78%의 근소한 차이, 약 15만 표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선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0.23%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미시간에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명백한 정신적 쇠퇴"를 지적하며 여러 차례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연설 대부분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낙태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심각한 우려'에 초점을 맞췄다. 지지자들에게 카멀라 해리스가 선출되지 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낙태권 옹호자들은 낙태 금지가 여성의 생명을 구하는 의학적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해서 여성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오바마 여사는 "우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거짓말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어서 심히 우려된다"며 "그 추악함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역시 오바마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젊은 Z세대 유권자들에게 왜 그들이 변화에 대해 "조급함"을 느끼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존재와 힘을 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네바다 유세 현장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한편, 미시간주 노비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는 이민, 에너지, 경제에 대한 기존 공약을 강조했다.

또한 남동부 도시 디어본의 빌 바찌 시장을 비롯한 아랍계 미국인 및 무슬림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바찌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유혈 사태가 멈추어야 하며, 이 사람(트럼프)이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지역에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해리스 역시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무소속(Uncommitted)’ 운동의 본거지다.

그러나 칼라마주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에 참여한 유권자 일부는 해외 분쟁보다 낙태권과 트럼프가 "비민주적"이라는 인식에 훨씬 더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캔턴에 거주하는 켈리 랜든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가장 큰 동기가 여성 친척들이 안전하고 스스로의 몸과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랜든은 여성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 권리"가 다른 이슈들보다 우선이라고 말했다.

BBC가 분석하고 있는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적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7개 격전지 중 5곳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