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가주석이나 대통령 임기제한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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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을 맞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예배와 미사를 통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바티칸시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복(Urbi et Orbi)을 통해 살아있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한다면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조속히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평화는 무기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보장,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는 전통적으로 세계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날 중동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어제(24일)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과 관련해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6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예수가 태어난 바로 그 땅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무익한 전쟁 논리”에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로 인해 평화의 상징인 예수는 다시 한 번 전쟁의 헛된 논리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날 미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여러 성탄 전야 기념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7일 양측 간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인도주의 휴전과 하마스 억류 인질 전원 석방 등을 꾸준히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 시각)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저녁 미사를 집전하면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전쟁이라는 헛된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전쟁으로 인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은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곳이다. 해마다 성탄절이면 베들레헴에서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가 열리지만, 올해는 트리나 불빛 장식을 찾아볼 수 없다. 베들레헴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시는 가자지구 주민과 연대한다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형제인 러시아 당국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밀 등 곡물을 파괴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뒤 "밀은 인류를 먹여 살리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이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30일, 교황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임무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진행 중인 임무가 있지만 아직 공개는 하지 않았다”면서 “대중에 공개할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임무와 관련해 교황청은 러시아나 러시아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는 항상 (대화) 채널을 열어둠으로써 이뤄진다고 생각하며, 결코 폐쇄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거의 매주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8일, 사흘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헝가리 방문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교황은 29일, 커털린 노바크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헝가리 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유럽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교황은 "이 역사적 시점에서 유럽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다른 민족을 환영하며 누구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해 평화로운 유럽을 만들고 이민자들을 포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극우 포퓰리즘..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낭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전쟁포로들이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기도를 통해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전 종식과 함께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를 비롯한 세계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2월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오늘(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슬픔 속에 나는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시각)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60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스스로에게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순명하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건강이 위독한 베네딕토 16세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라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이 제한됐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 밖에 약 4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야외 스크린으로 성탄 전야 미사를 함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와 권력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도 소비한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네 번째 한국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습니다.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는 27일 한국 출신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거행됐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지난 5월 29일 함께 추기경에 임명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침으로써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습니다. 한국 출신의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추기경에 임명된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와 교황의 권위로'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에 서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자리이며 전 세계의 모든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이 초대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북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25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북한을 향해 "나를 초대해달라,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초대를 받는 대로 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해당 인터뷰는 현지시간 2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강당에서 진행됐다. 교황의 방북 의지는 그 동안 수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교황이 이처럼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방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방북을 제안했다. 당시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자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릴 총대주교가 “푸틴의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가 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6일 키릴 총대주교와 40분간 화상 대화를 진행했다며, 키릴 총대주교는 첫 20분 동안 손에 든 카드 내용을 그대로 읽으면서 전쟁을 정당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말을 듣고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에게 “형제여, 우리는 국가의 사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예수의 언어 외에 정치적 언어를 써서는 안 된다고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오는 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끝낼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자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면담 당시 그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르반 총리가 당시 자신에게 “러시아인들은 계획이 있다"며, "5월 9일에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최근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배경도 설명이 된다”며, “왜냐하면 (러시아가) 돈바스뿐 아니라 크름반도(크림반도), 오데사 등 흑해 항구를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위한 의지가 충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언급하고,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 미사를 진행한 뒤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이 일어나 폭력과 파괴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한 뒤, 각국 지도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나아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희생자와 피란민, 그리고 이산가족들, 또 잃어버린 삶과 파괴된 마을 모두를 마음에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작년과 재작년의 부활절 ..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지중해 몰타 사목방문 길에 오른 기내에서 동승한 기자에게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그린 미술품을 선물로 받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황은 매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수많은 난민을 향해 “우리의 형제자매”라고 다시금 각인시키며 사회적 우애와 만남의 문화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질문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국제 사회의 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중해 난민·우크라이나인을 위한 교황의 호소 | 가톨릭평화신문 (cpbc.co.kr) 지중해 난민·우크라이나인을 위한 교황의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지중해 몰타 사목방문 길에 오른 기내에서 동승한 기자에게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그린 미술품을 선물로 받..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18일 비뚤어진 권력 남용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 회의에 전한 메시지에서 양차 세계 대전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유럽의 심장에서 발생한 전쟁의 비극은 우리 모두를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류는 다시 한 번 비뚤어진 권력 남용과 편파적인 이익에 위협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무방비인 사람들이 모든 형태의 잔인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다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교황,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뚤어진 권력 남용으로 인류 위협받아” (voakorea.com) 교황,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뚤어진 권력 남용으로 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나라들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여전히 누릴 수 없는 사치이고 가난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것이 그런 사례”라며 가난한 이웃과의 백신 나눔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2월 11일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지구의 가장 빈곤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각별히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황은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 폐막식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계획됐던 페루 아레키파가 아닌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또 교황은 “세계 병자의 날은 우리가 돌봄 센터에 관심의 초점을 맞출 좋은 기회”라며 “병자를 향한 자비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수많은 ‘착한 사마리아인 여관’을 열게 했다”고 밝혔..
"눈(目, Investigation)이 돼야 귀(耳 Intelligenc))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는 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의 폐해를 지적하고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팩트체크 웹사이트를 구축한 가톨릭계 언론인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올바른 정보도 인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오늘날 우리는 팬데믹과 더불어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어렵다"면서 공포에 기반한 현실 왜곡으로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현실을 짚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주교황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 하례식 연설에서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고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진 곳에서는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점 역시 알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백신이 마법의 치유 수단은 아니지만 질병 예방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임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동시에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거나 '가짜 뉴스'에 근거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행태도 따끔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슬..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해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교황이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에 관해 얘기하던 중 나왔다. 교황은 청중들에게 "오늘 우리는 이기주의의 한 형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 한 명을 갖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아이 대신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죠. 사람들이 웃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교황은 "이러한 관행은 부성과 모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간성을 앗아간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물학적 이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입양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부모 노릇을 하는 것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을 모욕하는 행위다.” 프란치스코 교황(86)이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 폭력에 대한 근절 및 여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교황은 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여성을 주제로 신년 미사를 집전하며 “어머니는 생명을 주고 여성은 세계를 보호한다. 이들은 세상을 착취할 목적대신 세상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지켜본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여성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어머니(여성)는 장애물과 불화를 극복하고 평화를 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또한 어머니이자 여성이라고 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도 규탄했다. 교황은 “얼마나 많은 폭력이 여성을 향해 있는가.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여성을 해치는 것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나 이민의 경유지가 되고 있는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섬을 5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레스보스섬 방문은 중동 시리아 등에서 많은 난민이 몰렸던 2016년 이래 5년 만의 일로, 약 2,200명의 난민과 이민이 생활하고 있는 캠프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캠프에서 연설을 통해 "이민을 둘러싼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유럽에는 자신들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한 뒤, 사태 타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처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이민에 관해서는 벨라루스가 폴란드와의 국경 부근에 의도적으로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해 불법으로 월경시키려고 한다며 12월 EU, 유럽연합 등이 벨라루스 정권 측에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9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발전에 대한 희망을 공유했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실은 2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두 지도자의 대화 중에 “양국 간 상호 좋은 관계와 가톨릭 교회가 사회에 제공하는 긍정적인 공헌에 대한 사의가 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남북 간 대화 증진과 화해를 위해 전개되는 특별한 부단한 노력”도 환기됐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청] “During the cordial discussions, appreciation was expressed for the good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States and for the positive contribution the Catholic..
12 월 초, 바티칸은 3월 5일부터 8일까지 이라크로의 교황 여행을 발표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브라함의 출생지로 유명한 바그다드, 나자프, 우르와 다른 도시들을 방문 할 것입니다. 교황 비행기는 금요일 아침 이탈리아의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이륙한 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무스타파 알-카디 미 총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기 위해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3월 8일까지 지속되며 바그다드, 나자프, 우르(아브라함의 발상지로 생각됨) 및 다른 도시를 방문합니다. 방문에 앞서 교황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특별한 연설에서 이라크를 괴롭힌 수년간의 전쟁과 테러 이후 화해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평화 메신저로 자국에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2천 년 역사상 첫 이라크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박 4일간의 이라크 일정 내내 평화로운 공존과 희망을 역설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진행자)먼저 로마 가톨릭교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3박 4일간의 이라크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8일 출국했습니다. 이날 바그다드 국제공항에는 바르함 살리 대통령을 비롯해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들이 나와 교황을 성대히 환송했습니다. 진행자) 가톨릭 교황들 가운데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한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황이 이라크 땅을 밟은 건 2천 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최근 이라크에서 유혈 폭력이 늘면서..
이라크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와 만나 공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교황은 6일 나자프에서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와 회동,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 이라크 내 소수파인 기독교인들을 이슬람교도들이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알시스타니 최고 성직자는 이라크뿐 아니라 이슬람 시아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라크 국영 방송은 이날 교황이 알시스타니 최고 성직자의 자택으로 이동하는 모습부터 만남까지 생중계했습니다. 자택 앞에선 전통 복장 차림의 현지 주민들이 교황을 맞이했으며,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렸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약 5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교황은 현지 기독교 신자들을 무슬림들이 포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황이 처음 갖는 국외 순방이기도 하다. 나흘로 예정된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위축되고 있는 이라크의 기독교인 공동체를 안심시키고 종교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교황은 이라크에서 가장 존경받는 시아파 무슬림 성직자를 만나고, 모술에서 기도를 한 후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이라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가 경호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이라크 방문을 강행했다. 지난 3일 미군이 주둔한 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이 발생한 후, 교황은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을 "또 다시 실망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는 1999년말 이라크를 방문할 계..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윤리적인 행위"라며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마 교황청 대변인은 14일, 84세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임 교황으로 2013년에 퇴위한 93세의 베네딕토 16세가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접종받은 자세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바티칸에서는 13일부터 의료관계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바 있습니다. 젊은 시절 병으로 폐의 일부를 절제한 것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과 생명 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위험에 노출되므로, 누구나 해야 하는 윤리적 행위"라며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지난달의 성탄 메시지에서는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
로마 교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예년보다 훨씬 축소된 규모로 성탄절 전야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 집례로 24일 오후 7시 30분경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는 추기경과 주교 등 약 100명만 참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교황청이 주관한 성탄 전야 예배는 전 세계에서 온 1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밤 9시 30분에 열렸습니다. 바티칸이 위치한 이탈리아는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밤 10시 이후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바티칸에서는 최근 교황을 보좌하는 추기경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모든 버림받은 자들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킨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갈등 해결에 앞장선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미국 최초 아프리카계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가톨릭 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그레고리 대주교를 포함한 13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 그레고리 대주교는 지난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6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