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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세계 병자의 날 담화 "고통받는 이들 곁에서 사랑의 여정 함께하자" 본문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 병자의 날 담화 "고통받는 이들 곁에서 사랑의 여정 함께하자"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12. 15:43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나라들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여전히 누릴 수 없는 사치이고 가난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것이 그런 사례”라며 가난한 이웃과의 백신 나눔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2월 11일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지구의 가장 빈곤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각별히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황은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 폐막식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계획됐던 페루 아레키파가 아닌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또 교황은 “세계 병자의 날은 우리가 돌봄 센터에 관심의 초점을 맞출 좋은 기회”라며 “병자를 향한 자비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수많은 ‘착한 사마리아인 여관’을 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착한 사마리아인 여관은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특히 가난이나 사회의 배척, 또는 특정 질병 치료의 어려움 때문에 건강에 필요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톨릭 보건 의료 기관은 보호받고 존속되어야 하는 값진 보화”라며 “이들의 존재는 교회가 아픈 이들과 가난한 이들 곁에 있음을, 다른 이들에게 무시 받는 상황에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이어 “마땅히 환영하고 살려야 하는 생명의 가치를 늘 인정하지는 않는 시대에 ‘자비의 집’과 같은 기관은 가장 힘없는 이들까지도 그 시작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보호하고 돌보는 모범”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황은 “병자 방문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모든 제자에게 하시는 초대”라며 “위로의 직무는,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마태 25,36)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면서 세례받은 모든 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모든 보건 의료 종사자의 마음에 자비가 넘쳐흘러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형제적 친밀함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모든 이에게 진심 어린 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고통받는 이들 곁에서 사랑의 여정 함께하자 | 가톨릭평화신문 (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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