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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불구 사상 첫 이라크 방문 본문

-국가주석이나 대통령 임기제한/로마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불구 사상 첫 이라크 방문

CIA bear 허관(許灌) 2021. 3. 5. 19:22

교황의 방문 기간 중 이라크 안보군 약 1만 명이 배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황이 처음 갖는 국외 순방이기도 하다.

나흘로 예정된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위축되고 있는 이라크의 기독교인 공동체를 안심시키고 종교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교황은 이라크에서 가장 존경받는 시아파 무슬림 성직자를 만나고, 모술에서 기도를 한 후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이라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가 경호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이라크 방문을 강행했다.

지난 3일 미군이 주둔한 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이 발생한 후, 교황은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을 "또 다시 실망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교황의 첫 국외 순방이 된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는 1999년말 이라크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대통령이었던 사담 후세인과의 회담이 결렬되면서 취소된 바 있다.

이후 20년이 지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공동체로 손꼽히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수는 140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급감했다.

2003년 후세인을 축출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종교적 이유로 인한 폭력이 급증했고, 이 때문에 많은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국외로 도피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가 2014년 이라크 북부를 점령했을 때도 수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집을 잃었다.

교황의 이라크 방문 목적은?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박해를 겪은 기독교인들을 위무하고, 정치 지도자들과 타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황과 동행하고 있는 마크 로언 BBC 특파원은 전한다.

카라코쉬의 기독교 교회는 IS에 의해 손상됐지만 현재는 복구됐다

이라크 방문 전 이라크인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에게 전쟁과 테러의 오랜 세월 이후의 화해와 용서를 갈구하는 순례자로서 이라크를 찾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에게 "전쟁으로 상처 입은 중동과 여러분에게 모든 교회의 위무를 전하고 계속 전진하도록 용기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은?

  • 서기 1세기에 기독교를 수용했다
  •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라크에 남아있는 기독교인은 25만 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라크 북부의 니네베 평원과 쿠르디스탄 지역에 가장 많은 2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이라크 기독교인의 67%가 동방 가톨릭 교회 소속인 칼데아 가톨릭으로 독자적인 전통과 미사 양식을 갖고 있으나 바티칸 교황의 권위를 인정한다. 나머지 20%는 이라크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교회로 여겨지는 아시리아 동방교회 소속이다
  • 그밖에 시리아 정교회, 시리아 가톨릭, 아르메니아 가톨릭,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성공회, 개신교 소속 신도들도 있다

교황의 방문 일정은?

코로나19 감염의 급증과 안전 우려로 교황은 공개석상의 노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BBC 특파원은 전한다. 그러나 여전히 교황의 이라크 방문으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 오후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알려진 우르 유적지에서 종교 지도자 회담에 참석한다

이라크 총리와 대통령을 영접한 후엔 수도에 위치한 시리아 가톨릭 교회의 성모성당에서 주교들을 비롯한 성직자들을 만난다. 이 교회는 2010년 IS의 전신 단체 소속의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신도 및 경찰 52명이 사망했던 곳이다.

6일 교황은 시아파 이슬람의 성지인 나자프로 이동해 대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난다. 90세의 아야톨라는 이라크를 비롯한 시아파 신도들에게 최고의 영적 권위를 갖는 '마르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르의 고대 유적지에서 종교 간 회담에 참석한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선지자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여겨진다.

7일에는 북쪽의 모술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교황은 IS와의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올릴 예정이다.

교황은 인근의 카라코쉬도 방문한다. 이곳은 2017년 IS의 격퇴 이후 기독교인들이 돌아와 교회를 재건한 곳이다.

이날 오후에는 쿠르디스탄 지역의 수도인 이르빌의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수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의 경호를 위해 이라크 안보군 약 1만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통행금지령도 내려진 상태다.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불구 사상 첫 이라크 방문 - BBC News 코리아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불구 사상 첫 이라크 방문 - BBC News 코리아

교황의 방문은 위축되고 있는 이라크의 기독교인 공동체를 안심시키고 종교 간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