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북한[PRK] (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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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 사건을 계기로 북한은 김정은에 대한 밀착 경호를 대폭 강화했을 겁니다.”이른바 ‘김정은 친위부대’로 알려진 974부대에서 13년간 근무했던 강진 씨는 최근 북한 김정은 경호부대에 비상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사고에 이어 트럼프 피격 사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되는 등 최근 주요 인사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잇따르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북한의 공식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각국 지도자에 대한 잇따른 피격 사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에 경호원이 대폭 늘어나는 등 ‘그림자 경호’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6년 북한을 탈출..

5일자 북한의 조선로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를 군 부대에 전달하는 기념식이 열려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한국군과 주한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한 탄도미사일 탑재 이동식 발사대 250대가 한국에서 가까운 전선부대에 실전배치됩니다.게재된 사진에는 다량의 발사대가 설치돼 있는 모습과 김정일 총비서의 연설을 듣고 있는 딸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김정은 총비서는 연설을 통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결론이며, 대미정책 기조"라면서, "적을 압도적으로 견제하는 힘을 보유하게 됐다"며 미한양군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또, 지난 7월 큰 피해가 발생한 폭우와 관련해 "국방력 강화는 어떠한 환경 하에서도 지체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월 18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3번에 걸쳐 정상회담을 했던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에 대해 "내가 돌아오면 그와 잘 지낼 것"이라며 "그도 나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 발언에 대해 북한은 23일 국영 조선중앙통신에 논평을 게재해 "북미관계의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때 친서를 주고받았던 트럼프 후보를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 감정은 엄연히 갈라봐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제재 완화와 비핵화 추진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결렬된 것을 두고, "수뇌(정상)들 사이의 개인적 친분 관계를 내세우면서, 국가 간 관계들에도 반영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긍정적 변화는 가져오..

북한 외교관은 평양의 최고 엘리트들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공관을 떠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국가정보원은 주쿠바 북한 대사관에서 일한 고위 외교관이 탈북해 11월 한국에 왔다고 16일 BBC에 밝혔다.다만 이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프랑스 주재 외교관 탈북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교관·해외주재원·유학생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10명 내외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연이은 재외공관 폐쇄지난해 외교관 탈북자 증가와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북한 재외공관의 연이은 폐쇄다.외교부는 올해 2월 기준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재외공관이 총 44곳이라고 밝히고 있다. 상주대사관이 39곳, 총영사관이 2곳, 대표부가 3곳이다.2022년까지만 해도 북한 재외공관은 모두 53곳이었지만, ..

유엔은 북한이 모든 국민에게 직장이나 거주지를 배분하고 관리하는 강제노동을 시켜 일부에서는 국제법상의 범죄로 여겨지는 '노예화'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에 강제노동 폐지를 요구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도 인권침해의 시정을 위한 대응을 요청했습니다.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16일 2015년부터 2023년에 걸쳐 북한에서 한국으로 탈북한 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취조사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보고서는 북한이 학업이나 징병을 마친 모든 국민에게 강제적으로 직장이나 거주지를 배분하고 관리하는 '강제노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국제법상의 인도에 대한 범죄로 여겨지는 '노예화'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구체적으로는 공장노동자가 하루에 할당된 작업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폭력을 휘두..

북한이 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다.합참은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으며,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전했다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함에 따라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헤르손 등의 지역에 북한군이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고,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북러 간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따른 후속 움직임 등 러북 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이 조약 제4조에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19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협정은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아 사실상 양국 관계가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약 2시간에 걸친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협정에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하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양국 관계를 사실상 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푸틴 대통령은 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19일 새벽에야 평양에 도착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와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전날(18일) 러시아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작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푸틴 대통령은 평소 다른 나라 지도자들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한 적이 많은 ‘지각대장’으로 유명하다. 푸틴 ..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장벽을 건설 중인 정황이 포착돼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휴전선 동쪽과 서쪽, 중간 등 여러 지점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장벽으로 보이는 시설물을 짓고 있는 정황이 우리 감시자산에 포착됐다.북한은 장벽과 북한 내부를 잇는 자체 전술도로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북한군 활동에 대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에 포착된 북한의 움직임은 지난 9일 북한군 10여 명이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다가 군사분계선을 50m가량 남측 지역으로 침범했던 일과도 연계됐..

미국의 전문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을 바꿀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심화된 북러 간 협력이 역내를 뒤흔들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13일 VOA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러 간 협력 확대와 심화는 “꽤 심각한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녹취: 리비어 전 부차관보] “I think the possibility that Russia and North Korea might be broadening and deepening their cooperation has pretty serious implications. I think first and..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 증가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러시아의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4일 “우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의 조달,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이러한 미사일 사용 등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 증가를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G7 공동성명] “We condemn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increasing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North Korea ..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로 실패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도 실패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이번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이 한반도 시각으로 27일 밤 서해 남쪽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을 인용해 “27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신형위성운반로켓은 1단계 비행중 공중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이어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현장지휘부 전문가 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와 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

일본 항공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예상된다며 자국 인근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에 주의를 당부하는 항공고시보를 발행했습니다. 발사 예상 시간은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일본 항공국(JCAB)이 현지 시각 27일 항공고시보(NOTAM)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미 연방항공청(FAA) 등에 게시된 항공고시보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후쿠오카 비행정보구역(FIR)을 비행하려는 모든 항공기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발사 예상 시간은 국제 표준시를 기준으로 2024년 5월 26일 19시 51분부터 2024년 6월 3일 15시까지입니다. 이는 한반도와 일본 시간을 기준으론 27일 새벽 4시 51분부터 6월 4일 자정까지..

북한에서 종교 박해를 당한 사람의 경우 생사를 알 수 없는 경우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가 15일 공개한 '2018 북한 종교자유 백서'에 따르면 박해를 당한 사례 중 사망은 17%로 전체적으로 종교 박해를 겪을 경우 생존 비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생존은 22%에 불과했다.또 종교 활동 적발 시 처벌받는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정치범수용소 행을 꼽았다.이어 교화소 행이 11%, 가장 낮은 처벌 수준인 노동단련형은 3%로 조사됐다.조사에 참여한 북한인권정보센터 안현민 연구원은 "북한 당국은 종교를 체제 안정에 위협을 준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며 "정권 안정화를 위해 종교를 박해하다 보니 이런 식으로 처벌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종교활동을 하다..

북한에도 사찰과 스님이 있을까. 북한 사찰에서 실제 승려를 보았다는 북한 주민은 많지 않다.북한은 대외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불교에 대해서는 기독교나 천주교 등 다른 종교에 비해 비교적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왔다.지난 30년 동안 북한을 100여 차례 오가며 남북 불교계의 대화 통로를 마련해온 법타스님은 “북한에는 현재 60여 개의 사찰과 300여 명의 승려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 중에서 30여 명의 북한 스님들을 제가 직접 만났다”고 덧붙였다.한국 조계종 원로의원인 대종사 법타스님은 남북 분단 이후 승려로는 처음으로 1989년 방북했다. 또한 북한 김일성 주석을 두 차례 만난 데 이어 30여년간 여러 차례 평양과 개성, 금강산, 묘향산 등지에 있는 지..

북한이 최근 한국을 '괴뢰한국'이라 부르면서, 이 표현이 '남조선'을 대체하며 한국을 이르는 표현으로 굳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일주일 전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소식을 전하며, “우리 나라 팀이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괴뢰한국팀을 7:0으로 타승하였다”며 '괴뢰한국'이란 표현을 사용했다.이 표현은 최근 북한 관영 매체들에서 자주 확인된다. 한국 정부를 비판할 때만이 아니라 한국과 관련된 단순 소식을 전할 때도 북한 매체들은 '괴뢰한국'을 사용했다.노동신문은 13일 “괴뢰한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의한 사망자 발생”, 12일 “괴뢰한국에서 백날기침환자 증가” 등 단신을 전할 때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반면 과거 가..

최근 몇 년 새 북한 젊은층 사이에서 ‘동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채 함께 사는 남녀를 의미하는 북한말, '뜨게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차 전국 어머니대회에서 ‘출생률 감소’를 직접 언급할 정도로 저출생으로 고민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019년에 탈북해 2020년 한국에 입국한 29세 여성 김모 씨는 BBC 코리아에 “북한에서 20대 초중반에서 동거를 하는 남녀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북한에서는 1인 가구를 실질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며 “결혼을 하지 않아 가족 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은 경우, 성인이 되어 독립했을 때 본인 명의로 된 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법적인 제재가 많이 따른다”고 ..

지난 1월 2일, 우크라이나 무기 조사관 크리스티나 키마추크는 하르키우 시내의 한 건물에 특이한 모양의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키마추크는 해당 미사일 조사에 반드시 참여하길 원했고, 우크라이나군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주일 남짓 지난 어느 날, 키마추크는 수도 키이우의 안전한 장소에서 엉망이 된 잔해를 마주할 수 있었다.키마추크는 모든 부품을 분해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손톱보다 작은 나사와 반도체 칩도 빠뜨리지 않았다. 러시아제 미사일이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지만,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했다.키마추크는 금속과 빠져나온 전선들 사이에서 작게 적힌 한글을 발견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정보도 발견했다. 잔해에 ‘112’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던 것이다. 이는 북한..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이른바 ‘선물정치’에 쓰이는 돈이 연간 18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젊은 나이에 집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선물정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한국 국방부와 산하 국방연구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엘리트 특권층의 충성심과 결속을 끌어내기 위해 한화 기준 연간 2조 5천억원, 미화로 약 18억 달러 규모의 통치자금을 이른바 ‘선물정치’에 쓰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김 위원장이 선물정치에 쓰는 18억 달러엔 특권층이 일상생활에서 누리고 있는 의식주 관련 비용부터 자동차, 의료 서비스, 경호와 의전, 각종 문화와 편의시설 등을 누리는 비용이 포함돼 있습니다.이 연구에 참여한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4.10 총선이 지난 지 한 주일이 다가오는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 촛불 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 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라는 식의 비판을 쏟아부었다. 신문은 그러나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결과를 곧바로 보도했다. 그러나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의 선거결과 보도는 없었다. 다만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실시하던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0년 북한은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국경지역에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야간통행금지 시간은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추어 동절기와 하절기로 구분해 설정했는데 최근 당국이 이를 해제한 것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17일 “이달 초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됐다”면서 “이달부터 주민들은 야간통행에서 하절기(4월-9월)와 동절기(10월-3월)에 관계없이 시간제약을 받지 않게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야간통행금지는 해가 짧은 동절기에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해가 긴 하절기에..

유럽연합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북러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 움직임도 규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유럽연합(EU)은 11~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3차 연례 ‘탄도미사일 확산방지 헤이그 행동규범 정례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 “The DPRK continues to engage in launches of different types of new and existing ballistic and cruise missiles, including multiple ICBM tests in 2023 as well as military satellite launches u..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강력히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횟수로 20번째 채택인데, 결의안을 제출한 유럽연합(EU)은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규명 없이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는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는 4일 표결 없이 컨센서스(합의)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하게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2008년부터 17번째,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가 2003~2005년까지 채택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20회에 달합니다. 결의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와 기타 인권 유린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다시 명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러 군사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군수품과 보급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가를 얻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1일 “우리는 (북러) 파트너십이 계속 번창하고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에 계속 (무기)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 “We do assess that the partnership continues to flourish, that North Korea does continue to provide support to Russia. We've certainly had declassified intelligence read out to all of yo..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718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다음달 30일 끝난다. 28일(현지시간) 안보리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 패널 임기를 내년 4월 30일까지 1년 연장하는 안이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13개국이 찬성했고 중국은 기권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인 2006년 10월 14일 결의 1718호를 채택하고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위원회(1718위원회)를 설치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인 2009년 6월에는 1718위원회를 보조하는 전문가 패널을 만들었다. 매년 2차례 보고서를 통해 유엔 회원국의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기록하던 기구가 미·중 전략 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전략 연대 강화라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 배경에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에 따른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일 정상회담이 절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일본 총리를 상대로 강공을 펴고 있다는 겁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7일 “최근 김여정의 발언을 보면 북한과 일본 두 나라의 입장 차이는 좁힐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 부차관보는 북한의 대일 접촉 거부와 관련한 VOA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김여정의 발언은 북한은 일본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납북자 문제를 다루지 않는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에 ..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이 담화를 발표하고,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일본의 어떠한 접촉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본 측과의 접촉을 거부한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은 29일 밤 일본과의 관계와 관련해 국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담화에서, “기시다 수상이 납치문제를 다시 언급하면서 양국 간의 현안 해결을 위해 기존 방침 아래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납치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없을 뿐 아니라 노력할 의무도 없고 그럴 의사도 전혀 없다”고 주장해,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일본의 대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며, 일본의 어떠한 접촉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나리시킨 대외정보국 국장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의 일정으로 북한의 수도 평양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영 통신은, 나리시킨 대외정보국 국장이 북한의 리창대 국가보위상과 회담하고 “국제정세와 지역의 안전보장 확보 그리고 외부세력의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강화에 대해 협의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재작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을 개시한 후 러시아와 북한은 급속히 접근해, 작년 9 월에는 러시아 극동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가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적인 연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이 이달에 실시된 대통령선거 이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협의에서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관해 의견..

일본 정부가 납치문제는 해결됐다는 북한의 입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표명한 데 대해,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씨는 26일 재차 담화를 발표하고, “일본 측과의 어떠한 접촉도 교섭도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씨가 25일 담화에서 납치문제는 해결됐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기시다 수상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 데 대해, 하야시 관방장관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주장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 씨는 26일 국영통신을 통해 재차 담화를 발표하고, 납치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태도를 다시 한번 명백히 파악했다며, “일본 측과의 어떠한 접촉이나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담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