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북한[PRK] (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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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4일 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를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비교적 신속하게 발표했지만, 내부 주민이 보는 매체에는 25일까지도 관련 소식이 보도되지 않았다. 지난 5월 31일 제1차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지 못해 체면을 구긴 사실이 북한 주민에게 알려지면 경제난이 심각한 속에서 오히려 역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게 아닌가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전날 새벽 3시 5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 로켓 '천리마-1형'를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천리마-1형의 1, 2단 로켓은 모두 정상 비행했지만, 3단 로켓은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의 오류로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통신은 정찰..
1차 정찰위성이 바다에 추락한 지 3개월만인 24일, 북한이 단행한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실패로 끝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찰위성이 24일 오전 3단계 비행 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은 오늘 오전 3시 50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지속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은 탐날 수밖에 없는 카드다. 우주에 정찰위성을 띄울 수만 있다면 적의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북한의 공격 또한 더 정밀하게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3시..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22일 새벽 북한에서 선박의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수로 당국이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메일로 24일 오전 0시부터 오는 31일 오전0시까지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낙하가 예상되는 곳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 바깥 측에 있는 북한의 남서 측 황해상의 두 곳과 필리핀 동측 태평양 상의 한 곳 등 모두 세 곳의 해역입니다. 해상보안청은 이 해역을 대상으로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선박에 대해 낙하물에 주의하도록 당부했습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IMO, 국제해사기구가 규정한 가이드라인에서는 항행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훈련 등을 실시할 경우, 회원국에 대해 미리 통보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와 서태평양 해역에서는 일본이 조정국으로 돼 있어..
고려항공이 약 3년 만에 평양 베이징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항공기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 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고려항공 JS151편은 현지시각 22일 오전 9시 17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JS151편은 한반도 시각 오전 8시 30분경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했으며, 오전 8시 47분 신의주를 거쳐 중국 상공에 진입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도 고려항공의 이날 운항을 확인했습니다. 서우두 국제공항 웹사이트의 도착 페이지에는 고려항공 JS151편이 오전 9시 17분에 도착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고려항공 여객기가 중국 운항을 재개한 건 신종 코로바이러스 사태 이후 약 3년여 만입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북한 고려항공이 현지시각으로 21일 베이징으로 ..
북한 경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인 96.7%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경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무역진흥기구인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중국 무역 의존도는 9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 교역액은 15억9천만 달러였는데, 이 중 15억3천249만 달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겁니다. 미국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무역을 하려면 중국을 통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 윌리엄 브라운 교수] ”Anybody trade North Korea, almost everybody goes or ..
北朝鮮の朝鮮労働党機関紙、労働新聞は4日、金正恩党総書記が、日用品の生産と品質の向上のため商品の展示会を毎年開いて「競争の熱意」を高め、技術交流も活発に行うよう指示したと伝えた。平壌で3日に開幕した、日用品を集めた「人民消費品展示会」の開幕式の演説で趙永哲地方工業相が明らかにした。 金正恩氏は品質向上の必要性を普段から強調している。労働新聞は3日には、一部の日用品は生産の土台が貧弱で品質を保証できていないと指摘し改善を求めていた。 北朝鮮メディアによると、展示会には約2千の団体が計8370種の商品を出品した。 北朝鮮は1984年に後に総書記となる故金正日氏が生活必需品の生産拡大を指示したことを記念した「8月3日人民消費品生産運動」と呼ぶ運動で、不要品などを転用して製品の品質向上や多様化を図ることを求めている。(共同)
북한이 지난달 18일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처음으로 응답하며 그가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알렸다고 유엔군사령부(UNC, 유엔사)가 밝혔다. 킹 이등병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재로선 북한의 응답 내용에 대해 상세히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북한이 킹 이등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에 있는 북한군(KPA)과의 직통전화를 이용해 킹 이등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다. 유엔사는 성명에서 “북한군은 킹 이등병과 관..
북한이 한국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보고서 ‘인권동토대’를 발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간했다는 책은 북한이 현재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기준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선전매체의 발표에 대해 부처 차원에서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인권동토대’는 ‘남조선 인권 실상을 파헤쳐본다’라는 부제를 단 95쪽짜리 보고서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지난 21일 펴낸 것으로 나와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3월 통일부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의 목차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맞불 대응으로 보인다. 인권동토대 목차는 ▲여지없이 말살되는 사회정치적 권리 ▲무참히 짓..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무인기와 관련해 미국 무인기 외형은 모방할 수 있지만 성능은 흉내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무기보다 기존의 신형 무기를 내세우며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8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무인기와 관련해 성능과 작전 역량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더 발전된 무인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음을 과시하려 한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녹취: 디 펜 전 수석부차관보] "Now we do know that North Korea does not a..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밤(현지 시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한국전쟁 70주년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오늘(28일)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열병식에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과 액체연료ICBM인 ‘화성-17형’, 지난 3월 개발과 시험 사실을 처음 공개했던 핵어뢰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동원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중 옆에 자리한 쇼이구 장관과 긴밀히 대화를 나누거나 리훙중 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쇼이..
북한이 또다시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농업 기계화와 자유 시장 경제로의 전환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또다시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켰습니다. FAO는 10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Crop Prospects and Food Situation Quarterly Global Report)’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내 대다수 인구가 적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 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FAO 보고서] “The food secur..
북한은 9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낸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 명의 담화를 내놓고 “상상하기도 끔찍한 핵 오염수 방류계획을 적극 비호 두둔, 조장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권리행사를 걸고 들던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이 인류의 생명 안전과 생태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일본의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것이야말로 극단한 이중기준의 전형적 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담화 내용은 IAEA가 북한의 핵 관련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비판하는데 대한 북한의 ..
김정은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북한 지도부를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전직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 군부 실세이자 엘리트 간부들을 설득해 정권과 분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보복 위험을 감수한 대대적인 정보전을 최선의 수단으로 제시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을 동맹이 아니라 문젯거리로 본다며 한반도 위기 발생 시 북한과의 ‘상호원조조약’에 매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1일 VOA ‘워싱턴 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과 존 컬버 전 동아시아 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의 대담을 함지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기밀 해제한 국가정보평가는 북한이 핵무기를 강압 외교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봅니다. 북한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핵전쟁 발..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북한 내 극심한 식량난으로 아사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140㎏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최근 4월에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정보를 집중 수집하는 점을 들어서 김 위원장이 상당한 수면장애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도 즉각 실패를 인정하고 빠른 기간내 2차 발사를 공언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반도 시각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며 “한미가 공조해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날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며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31일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된 군사..
일본의 재일 조선인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즉 조총련의 위상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 김일성의 생일을 축하하는 올해 태양절 행사에는 겨우 200명 정도가 모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조총련 관계자들은 조직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조총련의 쇠락하는 위상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마키노 기자에 따르면 과거 2천명까지 모였던 이 행사에, 올해는 참석자 수가 2백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런데 그대로 (평양에) 보고하면 화가 날까봐, 그냥 ‘축하 모임을 했다’는 사실만 보고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 특별 영주권(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국적을 상실하게 된 조선인에게 부여된 자격)을 가진 사람은 ..
미 국무부가 북한의 종교자유 탄압 실태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15일 발표한 ‘2022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개인에 대해 처형과 고문, 체포, 신체적 학대 등을 계속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2022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 “The government reportedly continued to execute, torture, arrest, and physically abuse individuals for their religious activities.” 그러면서 “다수의 소식통은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북한 당국이 청년들에게 평양시 1만호 주택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당국의 강요로 평양시내 대학생들이 ‘대학생지원돌격대’로 매일 밤마다 건설현장 노동에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평양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한 북한 소식통은 7일 “최근 당국이 대학생들에게 서포지구 주택 건설을 노력적(인력)으로 도울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각 대학별로 ‘대학생지원돌격대’가 조직돼 담당한 서포지구 주택건설 현장에 가서 일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4월 초 대학 청년동맹위원회가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을 청년들에게 맡겨준 김정은의 믿음과 기대에 충성으로 보답해야 한다며 야간에 건설현장에 가서 일하는 ‘대학생지원돌격대’를 조직하는 모임을 열었다”며 “대학생 모두가..
앵커: 요즘 북한 당국이 코로나사태를 이유로 국경지역에 취했던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일부 축소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0년 중국발 코로나사태가 터지자 북한당국은 전국에 각 지역별 주민이동을 차단하고 특별히 국경지역에는 야간통행 금지조치까지 취했습니다. 하지만 동절기와 하절기를 구별해 시행됐던 통행금지조치가 5월부터 일부 축소 변경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일 “오늘(5월 1일)부터 도내에서 시행되던 야간통행금지조치가 일부 해제된다”면서 “국경지역에 내려졌던 원래의 야간통행금지조치가 완화됐다며 저녁 9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에 해제된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도당위원회에서 야간통행금지 시간을 축소해 발표하자 그..
미국 상원의원들이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언론 자유가 없는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국제적 압박과 대북 정보 유입 증대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북한은 광범위한 억압이 일어나고 언론의 자유가 없는 가장 폐쇄적인 사회 중 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밴 홀런 의원] “North Korea is one of the most closed societies with widespread repression and no freedom of the press. And that means the people of North Korea are deprived of the truth and the facts and important inf..
앵커: 코로나 기간 북한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이 전 세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국제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코로나 19 전 세계적 대유행 기간 (2019~2021년) 동안 주요 감염병을 막아줄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어린이의 비율이 두 명 중 한명꼴(59%)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20일 ‘2023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 어린이 약 50만 명이 이 기간 단 한차례의 예방접종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경우, 필수로 접종해야 하는 DTP, 즉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백..
앵커: 최근 북한에서 먹을 것이 없어 한지를 떠도는 꽃제비(방랑자)가 계속 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의 식량난이 날로 악화되면서 작년까지 꽃제비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던 지방의 구호소(구제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꽃제비는 보통 부모를 잃거나 집을 뛰쳐나온 아이들이 장마당이나 한지에서 류랑걸식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또 성인 꽃제비도 있는데 이들은 의지할 데 없어 길에서 주어먹으며 정처없이 떠도는 방랑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북한 당국은 꽃제비들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사회주의 영상을 흐린다면서 지난해까지 각 지방에 구호소, 일명 방랑웹자들의 숙식을 보장하는 구제소를 설치하고 운영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식량난..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전달보다 2배 이상 많은 4만6천t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은 수출한 품목은 가발이었습니다.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쌀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엔 북한의 대중 수입액 1위 품목이 쌀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21일 공개한 북중 무역세부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3월 총 2만6천215t의 단립종 쌀, 즉 길이가 6mm 미만인 정미를 중국에서 사들였습니다. 금액으로는 1천333만7천400 달러로, 2위인 화학비료(인산이암모늄) 수입액 1천12만7천350달러보다 약 300만 달러 더 많았습니다. 북한은 장립종 쌀도 2만546t, 금액으로는 842만 달러어치 사들였습니다. 전체 수입액 기준으론 4번째로 많습니다. 장립미 혹은 안남미로 불리..
해마다 4월은 북한에서 주민들이 배고픔에 허덕이는 보릿고개이다. 한국에서는 이제 먼 지난 날의 이야기이지만 북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도시에서는 어린 아이와 고령자를 포함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고로 인해 별 것 아닌 병으로도 사람들이 쉽게 죽고, 허약자들은 면역이 부족해 감기나 대장염 같은 병에도 탈수 증상과 겹쳐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농촌보다는 도시에 많고, 도시에서도 부양할 가족이 없는 사람들 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요즘같은 보릿고개 시기에 농촌보다 도시 주민들이 받은 타격이 크고, 취약계층 중심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며칠 ..
앵커: 최근 일부 북한 청년들과 주민들이 외부 정보를 얻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지만 중국어를 알면 생활에 도움도 되고 국제뉴스 등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주민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와 달리 중국어를 배워주는 ‘중국어 강좌’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중국어를 배우는 풍이 외국 소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12일 “최근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풍이 불고 있다”며 “길거리에서 가끔 중국말로 대화하며 중국어를 익히는 학생이나 청년들을 볼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법들을 잇달아 제정하는 것은 정권의 불안감을 보여준다고 서방세계의 인권 전문가들이 진단했습니다. 유엔이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과 세계인권선언을 북한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최대의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6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이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모두 국제인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150여 개 나라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이 단체는 세계인권선언을 인용해 “표현의 자유는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하는 자유”이며 “모든 사람은 모든 매체를 통하여 국경과 상관없이 정보와 사상을 구하고 받아들이고 전파할 자유가 ..
최근 평양에 부임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6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습니다.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은 신임 왕야쥔 대사가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룡해 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왕 대사와 최 위원장이 우호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신임장 제정 후 환담에서 왕 대사는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연결된 우호적인 사회주의 이웃 국가”라며 “중국·조선(북한) 우호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왕 대사는 “나는 중국 당과 정부가 부여한 영광스러운 사명을 잘 이행하고, 북한 측과 함께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이룬 중요한 합의를 제대로 이행해 중·북 관계를 한 ..
앵커: 북한이 올해부터 군복무기간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의 복무기한 7년을 채우고 제대하기 전에 3년동안 농촌에 진출해 농사를 지어야 제대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모생 대상자들과 그 가족들은 현대판 노예 제도라며 맹비난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7일 “최근 국방성이 올해부터 변경되는 군 복무규정을 각 도의 군사동원부에 하달했다”면서 “올해부터 모든 초모 대상자들은 군에 입대하면 현재보다 3년 늘어난 10~11년을 복무해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기존의 군복무 기한은 각기 병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남자는 7~8년, 여자는 5년이었다.”면서 “하지만 변경된 초모규정에서 군인들은 제대..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IT(정보기술)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미 남측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최근 입수한 '새로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의 요구를 잘 알고 철저히 지켜나갈 데 대하여' 문건에는 북한이 지난 1월 채택한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법 62조에는 '망오락(네트워크 게임) 같은 것을 하면서 괴뢰 말투로 된 가명을 쓰는 행위가 나타나게 하였을 경우 책임있는 자에게 3개월 이상의 무보수 로동 처벌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북한내 인트라넷 기반 게임의 일부 이용자들이 한류의 영향을 받은 아이디(ID)를 사용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RFA는 분석했다. 법 18조는 '국..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남도에 위치한 북한 교화소(교도소)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던 수감자들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교화소에 돌아갈 식량이 부족한 데다 이마저도 당국자들이 착복하는 바람에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평안도 주민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십명의 수감자 탈출을 막기 위해 지방 보안기동대가 야간순찰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가택을 수색하여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탈옥범들이 도주 과정에서 식량을 획득할 목적으로 강·절도뿐 아니라 살인까지 저질러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집단 탈출이 일어난 교화소 주변 지역에 대해 몇 달째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불심검문과 숙박검열 등을 실시하며 탈옥범 검거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