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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신문에 실린 4.10 총선 결과… 주민들에게 역효과 나타낼 것 본문
북 노동신문에 실린 4.10 총선 결과… 주민들에게 역효과 나타낼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4. 4. 22. 05:594.10 총선이 지난 지 한 주일이 다가오는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 촛불 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 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라는 식의 비판을 쏟아부었다. 신문은 그러나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결과를 곧바로 보도했다. 그러나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의 선거결과 보도는 없었다.
다만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 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 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은 총선 소식을 전한 노동신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남한 정착 8년 차 이재옥(가명 40세) 씨는 “북한에서 남한 소식을 알게 되는 노동신문 6면이 가장 화젯거리였습니다. 북한 정부는 남한을 비하하지만, 실제로 주민들에게는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착 10년 차 김영수(가명 43세) 씨는 북한에는 조선노동당 외 다른 당이 없고 만약 다른 당을 창당한다는 조짐만 보여도 3대를 멸종당할 범죄이며 김정은이 남한 드라마를 봤다고 고등학생을 공개 총살해도 소리 내 울지도 못하는 지옥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김 씨는 그런 곳에서 남한 총선 결과를 알리는 것은 북한 정권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면서 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에서 온전히 누리는 선거의 권리와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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