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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은 9일, 코로나19 감염확대로 도입한 대규모 자산매입의 속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19개국의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고, 당면의 금융정책을 협의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대규모 금융완화정책 가운데 코로나19 감염확대에 따라 지난해 3월에 도입한 대규모 자산매입에 대해 현행 속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가 회복 추세이고 금융시장도 안정적으로 추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액 1조 8500억 유로, 일본엔으로 약 240조엔에 달하는 매입규모와 내년 3월까지인 기한은 유지합니다.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은 앞으로도 계속하지만 이번 결정은 금융정책의 정상화로 향한 첫걸음이 됩니다. 미국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르면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파월 의장이 27일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경제 심포지움, 잭슨홀 회의에서 강연했습니다. 이 가운데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고용을 중심으로 착실히 전진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뒤 국채 등을 매입하는 양을 서서히 축소하는 테이퍼링이라고 불리는 대응에 대해 경제가 예정 대로 회복하면 연내에 개시하는 것이 적절하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FRB는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된 작년 3월부터 경제 지원책의 하나로서 양적완화를 계속해 왔으나 이번 발언을 통해 올해 안에 대규모 금융완화책의 전환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이 주목해 온 양적완화의 규모 축소 개시를 결정하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델타 변이의 감염확대 영향 등을..
이번 주 유엔이 8년 만에 기후변화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유엔은 인류에 대한 적색경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란?” 지구온난화란 간단히 말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 즉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구는 지표면의 열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이상 기온, 기후변화가 일어납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19세기 산업화 혁명 시대를 지나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도 이상 올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6)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예산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사용될 15억 달러(약 1조75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기금으로 향후 3년 동안 탄소배출량 감소에 초점을 둔 민관 협력 사업에 15억 달러 자금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기후 관련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을 낮추고 규모를 엄청난 수준으로 늘리는 일”이라며 “이 또한 정부가 옳은 정책을 만들어줘야 가능한데 이번 인프라 법안이 바로 그 옳은 정책이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
중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탄소 배출량 규모가 매우 크며 증가 속도도 빠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30년 이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이 이 원대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폭발적인 성장 세계 모든 국가가 탄소배출량 감소 문제에 고민인 가운데 중국은 가장 큰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미국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14억이라는 엄청난 인구와 폭발적 경제성장 때문에 전체 탄소 배출량 면에서 모든 국가를 앞지른다. 중국은 2006년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
유엔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IPCC가 7월 26일부터 열린 비대면 회의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지구 온난화의 현상과 예측에 관한 보고서를 8년 만에 종합해 일본 시각 9일 오후 발표했습니다. 2015년에 채택된 국제적인 협력틀인 '파리협정'은 세계의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이하로 상승하도록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0년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이미 1.09도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2050년쯤 세계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실질적으로 제로가 되는 속도로 감축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2040년까지 기온이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온난화가 진전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는 열파와 호우와 같은 '극단현..
지금 이 순간 200여 명의 과학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밤낮으로 몰두중인 보고서가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이하 IPCC)가 2013년 5차 보고서를 낸 이후, 지구 온난화 상황에 대한 차기 보고서 발표를 준비중이다. 어쩌면 이 보고서가 향후 지구의 미래를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2주 동안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 연구 결과를 검토하는 수많은 화상회의에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동료 과학자들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자신들의 모든 주장을 입증하려 할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요약 보고서는 약 40쪽 분량이다. 전 세계 지도자들의 기후 문제 대처에 큰 기여를 하기에, 이 보고..
"오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게 치솟으면서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최근 폭염이 보름 이상 이어지면서 날씨 뉴스에선 '어제보다 덥다'와 '올 들어 가장 덥다'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2018년에 맞먹는 역대급 폭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폭염의 원인으로 뜨거운 공기가 반구 형태의 지구 지붕에 갇혀 지표면 온도를 달구는 '열돔 현상'으로 꼽고 있다. 한국이 열돔 현상으로 인한 '찜통' 더위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과 수도 공급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전 세계 곳곳에서도 열돔 현상,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자연재해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앞으로 날씨를..
미국의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GDP, 국내총생산은 그 전 3개월보다 6.5% 증가해, GDP규모가 코로나19 감염확대 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GDP 속보치는 연률로 환산한 실질 증가율이 전 3개월보다 6.5% 증가했습니다. 항목별로는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11.8%로 대폭 증가한 외에도 설비투자도 8%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의 확대와 현급급부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대책 효과로 폭넓은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플러스 성장은 4분기 연속으로 이번에 금액 기준의 GDP 규모가 감염확대 전인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증가율은 8%대의 대폭적인 증가를 예상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27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6.0%, 4.9%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4월 전망치와 비교해 올해 성장률에 변동이 없는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은 0.5%포인트 상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MF의 이번 전망치에 따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성장률 전망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0.6%포인트 상향된 7.0%로 예상됐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권은 0.2% 올라간 4.6%로 전망되는 등 선진국의 올해 전망치는 5.6%로 직전보다 0.5%포인트 올라갔습니다. 반면, 신흥국과 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6.3%로 3개월 전에 비해 오히려 0.4%포인트 떨어..
‘기업공개(IPO)’는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기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기업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주식을 공개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IPO에는 기존 주식을 매각하거나 자본금을 늘려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파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런 IPO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장기적이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설비 투자 확대, 연구개발, 마케팅 강화, 그리고 신규사업 추진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IPO는 지배구조 개편, 기업구조조정, 경영권 승계 등 기업이 처한 상황에 대응할 다양한 수단을 제공합니다. IPO는 기업이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탈 같은 기관..
일본을 비롯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등으로 구성된 그룹은 1일 밤에 가진 회의에서, 법인세율 인하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각국 공통의 최저 세율을 15% 이상으로 하고 2023년의 실시를 목표로 한다는데 대략 합의했습니다.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139개 나라와 지역으로 구성된 그룹은 1일 밤에 국제적인 과세규정 회의를 열고 2일 새벽에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그룹 가운데 130개 나라와 지역은 각국이 기업유치 등을 목적으로 실시해 온 법인세 인하 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해, 최소 세율을 15% 이상으로 한다는 데 대략적인 합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세율을 낮춘 나라 등에 배려해서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에서 일부를 제하는 조치를 신설하기로 해, 앞으로 세부내용을 검토하기로..
미 해군이 최근 공개한 폭발물 실험 영상을 보면 거대한 원 모양의 해수면이 하얗게 변하고 충격 여파에 카메라가 흔들린다. 그러더니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이내 무너져 내린다. 카메라 방향을 돌리자 멀리서 커다란 군함이 모습을 나타낸다. 지난 18일, 미 해군은 최신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이 주변 폭발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했다. 이 과정에서 약 18톤의 폭발물이 사용됐는데 이는 미국 무기고에서 가장 강력한 비핵무기 'MOAB(Mother of All Bombs)'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MOAB'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강력한 위력을 가진 폭탄이다. 이번 폭발은 미국 지질조사국이 규모 3.9의 지진으로 등록할 만큼 강력했고, 해당 영상이 널리 공유되면서 이번 주..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6%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오늘(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이 같이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1.5%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입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은 4.3%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 같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경제회복과 백신 공급 등으로 8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 성장 속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변종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개도국의 높은 재정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은 대규모 재정지원과 높은 백신 공급을 통해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로존..
G7, 주요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법인세 인하 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에 대해 15% 이상을 목표로 하기로 일치했습니다. G7 재무장관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려, 일본에서는 아소 부수상 겸 재무상이 참석했습니다. 초점이 됐던 글로벌 법인세 인하 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에 대해서는 15% 이상을 목표로 하기로 각국의 의견이 일치했는데, 코로나19 대응으로 각국이 모두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일정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에서 각국이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초점이었던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와 관련해 이익율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일부 이익에 과세해 각국이 공평하게 배분하는 규정 도입을 목표로 하기로 합의..
조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정부 수반들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 40여 명이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에 공동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미국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높은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일본과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새로운 감축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28개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 등 40여 명의 지도자들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화상으로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52% 감축 회의를 주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폭 상향 조정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By maintaining those investments and putting these people to ..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속에서 세계 주요 경제국의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인 ‘CNBC’는 20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경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변동 추이를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GDP 규모에서 미국은 20조 9326억 달러로 1위, 중국은 14조 7228억 달러로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일본(5조487억 달러)과 독일(3조8030억 달러)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4개 국가는 2019년 GDP에서도 같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영국(2조 7110억 달러), 인도(2조 7088억 달러), 프랑스(2조 5989억 달러), 이탈리아(1조8849억 달러), 캐나다(1조 64..
미국과 중국이 18일(현지 시간)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대통령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사무 특별대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주 상하이에서 여러 차례 회담을 열었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추가 조치에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화상으로 기후 정상회담을 여는데, 중국은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을 약속한 세계 정상들과 함께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성명은 "미·중은 상호간, 다른 나라와 함께 시급성과 심각성을 띠는 기후 위기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모두 "2020년대 파리협정에 따른 온도제한치를 도달 범위 내에서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미국 재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환율 보고서에서 베트남과 스위스, 타이완을 환율 조작국에서 해제했습니다. 재무부는 16일 심층분석국에 베트남과 스위스에 이어 관찰 대상국이었던 타이완을 추가해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 나라는 지난해 미국이 2015년 제정한 무역 촉진법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무역 협상 촉진권은 미 행정부가 의회의 전권을 위임받아 외국과 무역 협상을 체결하도록 하는 권한입니다. 재무부는 이들 세 나라가 1988년 법에 따라 국제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얻기 위해 환율을 조작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환율 정책을 평가합니다. 1년간 20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에서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시장 ..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경제의 확실한 회복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로 개최된 화상 웨비나(웹 세미나)에 참석해 완화적 통화 기조를 되돌리는 것을 검토하기 전에 "강한 경제의 실질적인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며 "(경기) 전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일부분은 잘 돌아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매우 많은 사람이 있다"면서 "나는 정말 훌륭한 경제(great economy)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세계 주요 20개국, G20이 올해 중반까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에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어제(7일) 화상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중반까지 글로벌 최소 법인세율 도입에 대해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옐런 장관은 기업 유치를 위해 각국이 벌이는 법인세율 인하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G20 차원의 하한선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논의 중인 12.5%보다 훨씬 높은 21%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도 이에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브뤼노 르메르 재무장..
과거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이 지구의 열대 우림을 탄생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콜롬비아에서 수집한 화석 꽃가루와 잎을 이용해 소행성 충돌이 남미 열대 숲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약 6600만 년 전, 폭 12km의 우주 암석이 지구에 충돌한 이후, 숲을 구성하는 식물 생태계 종류가 급격히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파마나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STRI)의 모니카 카발로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소행성 충돌 전후 발생한 5만 개 이상의 화석 꽃가루 기록과 6000개가 넘는 나뭇잎 화석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가 소행성 충돌 전에는 침엽수와 고사리가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30일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올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코로나 관련 경기부양법과 추가 지원 정책, 주요 선진국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가속화 등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5.5%, 4.2%로 제시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올해 말까지 팬데믹 이전..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라갔다. 환경부는 2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올해 들어 최악의 대기 오염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국에 도착해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황사 위기 경보 황사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 발령된 황사 위기 경보 ‘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임 사무총장에 마티아스 코어먼 전 호주 재무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코어먼 전 장관은 12일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마지막 비공개 협의에서, 최종 후보로 경쟁한 스웨덴 출신 세실리아 말스트롬 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에게 승리했습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호주 집권당인 자유당 소속 상원의원을 지낸 코어먼 전 장관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최장수 재무장관으로 재임했습니다. 벨기에 태생으로 현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1996년 호주로 이주했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OECD 이사회에 선출 결과를 보고하면, 이사회가 승인을 거쳐 신임 사무총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차기 총장은 멕시코 출신인 앙헬 구리아 현 총장의 직무를 넘겨 받아, 오는 6월 1일 공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9일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제시한 4.2%보다 1.4%포인트 올려 발표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 전망치도 0.3% 포인트 오른 4.0%으로 수정했습니다. 이번 상향조정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가 영향에 미쳤습니다. 올해 중반에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는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경제 회복이 빠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중 올해 가장 큰 국내총생산(GDP) 성장 국가로 인도(12.6%), 중국(7.8%), 미국(6.5%)을 예측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늘(5일) 크게 올랐습니다. 이날 오전 북해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09가 올라 배럴당 $67.8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4개월 내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크게 올라 배럴당 $64.76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4월에 소폭 증산만 허용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OPEC+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적정 수준의 증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서 세계 경제가 점점 회복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 인상에 기여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속하게 오르면서..
나이지리아 경제학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1일 정식으로 세계무역기구 제7대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이다. 오콘조 이웨알라는 세계무역기구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일 뿐만아니라 처음으로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다. 오콘조 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무역기구 총이사회 온라인 회의에서 축사를 하면서 자신은 자신의 모든 지식과 열정, 경험, 의지력을 사무총장 사업에 몰부을 것이며 세계무역기구 개혁에 진력해 실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표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례 없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신간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출간을 맞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각 국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게이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세기 중반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제거할 수 있는 주요 기술 변화를 촉진함으로써 기후변화 해결에서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이어 정책 입안자와 활동가들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보급 등 “작은 조치”에 너무 자주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방법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첫 번째 과제다.” 15일(현지 시간) 세계무역기구(WTO) 26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사무총장에 오른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7)의 첫 일성이다. CNN 등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날 총장 추대 이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WTO의 최우선 과제가 코로나19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WTO는 이날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의견 수렴을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의 WTO 역할에 대해 “전염병 같은 공중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도 좋은 무역이 필요하다”며 “경제 측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