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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본문

Guide Ear&Bird's Eye2/기후변화와 지진 연구자료(許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14. 08:42

이상 고온으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번 주 유엔이 8년 만에 기후변화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유엔은 인류에 대한 적색경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란?”

지구온난화란 간단히 말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 즉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구는 지표면의 열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이상 기온, 기후변화가 일어납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19세기 산업화 혁명 시대를 지나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도 이상 올랐습니다. 

지구의 온도와 기상변화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1880년부터 1980년까지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10년마다 평균 0.07도씩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1981년부터 이 상승 폭은 배 이상 증가해, 지난 40년간, 지구의 온도는 10년마다 평균 0.18도씩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지구는 단 한 번도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20세기, 즉 1901년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약 15도였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

지구가 이렇게 더워지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과학자들은 자연적인 현상 외에,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나 메탄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한 것을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태양 광선의 하나인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영어로 ‘Greenhouse Gas’라고 하는데요. 농작물을 재배할 때 인위적으로 적정 온도를 만들어주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만드는 것처럼, 온실가스도 생명체가 살기 적당하게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는 온실 효과가 있습니다. 만일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만큼 추운 행성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점점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생기고, 결국 가뭄, 홍수, 이상 고온 등의 기후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온실가스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석탄이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할 때 나오는 기체인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폭염, 폭우 같은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홍수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궁극적으로는 생태계마저 파괴되면서 미래 인류의 삶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덥고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이 늘어나면, 농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동물들이 죽어가면서 인류의 식량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극지방이나 산간지대 빙하가 녹게 됩니다.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고, 북극곰이나 남극 펭귄 등 동물들의 서식지도 사라지지만, 인간에게도 큰 피해를 초래합니다. 각종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섬들이 사라지고 해안 지역이 유실되면서 인간도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IPCC는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해도 이 상태대로라면 2100년에는  2000년보다 해수면이 적어도 0.3m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구온난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오는 2100년에는 최고 2.5m 해수면이 상승하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닷물이 더워지면서 각종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생태계도 파괴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인간의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 현상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1980대 무렵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축이 돼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출범하는가 하면 199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인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5년 후에는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은 ‘교토의정서’가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이 교토의정서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으로 대체됐습니다. 
교토의정서가 선진국 위주의 협약이었다면 파리협정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까지 아우르는 보다 국제적인 차원의 성과물이었는데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골자는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로 제한하고 더 나아가 섭씨 1.5도까지 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공약하고, ‘온실가스배출권’ 같은 실질적인 이행 계획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이 2019년 유엔에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통지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사기라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각종 환경 규제가 미국의 경제와 일자리에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다며 파리협정 탈퇴를 추진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정’ 재가입을 선언하면서, 원상 복귀했습니다. 

 

“인류를 향한 적색경보”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보고서(AR6) 제1 실무그룹 보고서에서, 이대로 간다면 오는 2040년 이전, 즉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를 향한 적색경보라면서 각국이 진짜 행동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실가스를 하루속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 정부는 당초 파리협정 체결 당시보다 더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화상으로 주최한 기후 정상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05년 대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며 중국, 인도 등을 압박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