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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4.6%로 상향조정했습니다. IMF가 2일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공개한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0월의 추정치 4.3%에서 0.3%p 오른 것입니다. 보고서는 아시아의 올해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성장률의 약 70%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와 태평양은 2023년 세계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 것이며, 주로 중국과 인도의 활황 전망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가 올해 각각 5.2%와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세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2023년에도 국내 수요는 여전히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보..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가 2일부터 나흘간 한국 인천에서 열려, 첫 날인 2일 아사카와 총재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아사카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직면한 가장 우려할 과제는 기후변화 문제”라며, “2000년 이후 기후 관련 재해의 40%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싸움은 이 지역에서 승패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신흥국과 개도국의 탈탄소 대응이 특히 중요하다며 이러한 나라들에 최대 150억 달러, 일본 엔으로 2조엔 규모를 융자하는 새로운 금융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의 정부보증을 받음으로써 더 규모가 큰 융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19년부터 약 10년 동안 총 1000억 달러, 일본 엔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현지시간으로 1일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7%로 예상된다"면서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불편할 정도로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할 뿐 아니라 내년에는 불과 3% 정도로 회복되고,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세계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에 기념한다. 유엔(UN)이 우리의 행성을 기리기 위해 선택한 이 날짜는 1970년 4월 22일의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은 2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미국 주요 도시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인간 활동이 야기하는 환경 오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던 날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이 행성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살펴보자. 1. 지구는 완벽한 구 모양이 아니다 우리의 이 행성은 종종 완벽한 구체로 표현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그렇지 않다. 지구의 극지방이 약간 납작하기 때문인데, 정확하게는 “회전 타원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다른 행성들처럼, 중력과 축의 회전에 의해 생성된 원심력의 영향으로 지구의 극지방은 평평해지고 적도 ..
게이단렌,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주요 7개국, G7의 경제계 수장이 참석한 'B7 도쿄서밋'이 개최돼, 자유무역 추진을 위해 G7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협의체를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제언을 마련했습니다. 공동제언에는 세계무역기구, WTO는 기능부전이라고 지적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과 투자 추진을 위해 G7과 EU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협의체를 만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협의체는 광공업품에 부과되는 관세 철폐 추구 등의 방침을 공유할 수 있다면 '글로벌 사우스'라고 불리는 신흥국 등도 포함해 모든 국가와 지역에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후변화에의 대응으로 차세대 축전지와 재생 가능 에너지 도입, 수소와 암모니아 공급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협력을 추..
주요 선진국들이 물가를 잡으면 저금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습니다. IMF는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의 실질금리 인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이 다시 통제되면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며, 실질금리를 (코로나)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IMF의 이같은 전망은 최근 미국, 영국과 유럽 국가 등의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꾸준히 인상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IMF는 앞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팬데믹 과정에서 늘어난 공공 부채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질 경우 중앙은행의 정책 수단이 제약되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IMF는 “금리의 실효 하한..
50년 전 처음 발명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이 작은 기술 집약체 휴대전화는 현재 개발 중인 세계 최대의 지진 감지 시스템 구축에도 일조하고 있다. 2022년 10월 25일,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꽤 큰 지진이었지만, 다행히 지진 발생 지역에서 이를 빨리 감지한 이들이 지진 발생 정보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보고했다. 이 지진과 관련해 보고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 지진은 다른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흔들림이 시작되기 전, 그 지역 내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경보를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경보를 수신한 휴대전화 중 상당수가 사전에 지진을 감지할 수 있게 도왔다. 구글(Google)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여러 대학들 및 USGS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 기준금리 전망을 5.50∼5.75%로 내다보며 연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은 ‘5월 금리 동결, 7월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난 불러드 총재는 “나는 기준금리 연말 전망치를 기존 5.3%(5.25∼5.5%)에서 0.25%포인트 더 올려 잡았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고, 금융 스트레스가 완화될 것을 전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5.3%는 22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의 연말 최종금리 전망 중간값 5.1%(5.0∼5.25%)보다 높다. FOMC 위원 18명 중 7명이 5.1%보다 더 높은 금리를 ..
아시아에서는 세계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에너지 소비는 늘어나고 있어, 탈탄소를 추진하면서 어떻게 경제 성장을 유지할지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4일, 동남아시아 각국과 호주 등 모두 11개국의 각료 등이 참가하는 첫 회의를 열었는데, 이 회의에서 아시아의 탈탄소를 위한 공동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성명에서는 경제성장과 양립하면서 화석연료 대신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해 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산업구조와 지리적 조건 등에 따라 다양한 에너지와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 아시아 각국이 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협력해 추진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미국 HAARP의 연구 장비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을 일으켰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4만4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트위터에는 재난에 대한 정보와 사진, 비디오를 공유하는 수백만 개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BBC는 수많은 게시물들 중 일부가 지진을 촉발했다며 미국 알래스카에 기반을 둔 강력한 송신기인 HAARP를 비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HAARP는 고주파 활성 오로라 연구 프로그램의 약자다. 1990년 미군에 의해 설립됐으며 2014년부터 알래스카 대학교 페어뱅크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송신기는 지구의 대기가 우주와 만나는 영역인 전리층을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HAARP에 대한 잘못된 정보 지진 이후 트위터에 HAARP에..
세계 주요 경제국 재무장관들이 2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의장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 성명에 서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자국 벵갈루루에서 주최한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제기하기를 꺼렸습니다. 하지만 서방 나라들은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는 어떠한 결과물도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회원국 동의가 나오지 않자 인도는 단순히 2일간 논의를 정리하고 이견을 언급하는 ‘의장 성명’만 냈습니다. 성명은 “회원국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강하게 비난하고 전쟁이 엄청난 고통을 불러오고 기존 국제경제의 취약성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공급망 교란과 재정 안정에 대한 위험..
아무런 경고도 없이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에 2차례 강진이 덮치면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부상당했다. 1차 지진으로 집이 붕괴했을 때 희생자 대부분은 잠자고 있었을 것이다. 전 세계 연구소의 지진계측기에 갑작스러운 지진파가 감지되며 시작된 규모 7.8의 1차 지진 이후 몇 시간 뒤 규모 7.5의 강진이 또 한 번 찾아왔다. 두 지진 모두 상대적으로 얕은 깊이에서 발생했기에 지상에서의 흔들림과 이로 인한 파괴력이 더욱 컸다. 여전히 여진이 피해 지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 ‘지질조사국’ 소속 전문가들은 생존자들과 출동한 구조대에게 산사태나 토양 액화로 인한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경..
Two huge earthquakes and a series of aftershocks have hit Turkey, Syria and the surrounding region, killing more than 6,000 people and causing widespread destruction. The first earthquake, which struck at 04:18 local time (01:18 GMT) on 6 February, was registered as 7.8, classified as "major" on the official magnitude scale. Its epicentre was near Gaziantep - a city of more than two million peop..
어제(6일) 새벽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오늘(7일)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천419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현지 당국에 따르면 시리아 내 사망자 수도 최소 1천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터키 정부는 터키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약 450km, 그리고 하타이에서 말라티아에 이르는 남북 구간 약 300km 지역에서 약 1천350만 명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진앙지에서 약 100km 떨어진 하마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youtu.be/FIqBFtqiH4o 터키 ..
"은행의 수익은 저금(저축)보다는 대출입니다 특히 신용카드 대출이나 신용대출이 가장 큰 수익입니다. 국내은행 금리가 오를수록 저금리 외국은행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이례적으로 앞다퉈 각종 수수료를 없애거나 줄이고 대출 금리도 스스로 낮추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가계·기업 대출을 바탕으로 달성한 사상 최대 이익, 금리 상승기에 커진 예대 금리차(예금금리-대출금리) 등에 대한 여론의 눈총이 따가울 뿐 아니라 대통령까지 "은행은 공공재"라며 공익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 은행권, 온라인이체·중도상환 수수료 줄줄이 없애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체(송금) 수수료까지 만 60세 이상 고객을 ..
올겨울 알프스 지역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평년과 달리 따뜻했던 12월이 지나고 마침내 눈이 내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렸다. 기업가 및 각국 장관은 유명 스키 관광지이기도 한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지난 3년간 세계 경제를 강타한 여러 주요 충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집중했다. 중국 우한의 수산물 시장부터 러시아 크렘린궁의 제정신이 아닌 듯한 행동까지, 코로나19 및 전쟁으로 전 세계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부채 급증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올해 전 세계의 3분의 1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하지만 이 어두운 터널 끝에 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계 지도자들이 가득 찬 스키 리조트'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전 세계 3분의 1이 경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상승, 금리 인상 기조, 중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이 전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가운데 나온 전망으로, 지난해 10월 IMF는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3분의 1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 후퇴를 겪지 않는 국가의 국민 수..
1일 도쿄주식시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이 대폭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데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짐에 따라 매입주문이 확산돼 닛케이평균주가는 한때 400엔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에 행한 연설에서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폭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경제의 감속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지고 뉴욕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아 닛케이평균주가는 한때 400엔 이상 올랐습니다. 닛케이평균주가 1일의 종가는 전날 종가보다 257엔9센 오른 2만8226엔8센. 도쇼주가지수 토픽스는 0.89 오른 1986.46, 하루 거래량은 12억4498만 주였습니다. 시장관계자는 “미국경제의 ..
독일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 G7 무역상 회의가 종료됐습니다.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세계 무역이 혼란에 빠졌다고 비난하고, G7 국가들이 무역을 확대해 식량이나 물자 공급망을 강화하는 등의 공동성명을 15일 채택했습니다. 독일 동부 지역에서 열렸던 G7 무역상 회의에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참석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농업 생산과 세계 무역이 혼란에 빠졌고, 특히 개발도상국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G7 국가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하고, 우크라이나의 경제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할 것, 또 G7국가들이 식량이나 물자 공급망을 강화할 것 등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진출 기업에 강제로 기술 이전을 ..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치솟는 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 "가계와 기업에 어느 정도 고통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개인과 기업의 대출 금리가 상승해 물가 상승은 물론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29일 오전 2.8%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 내 다른 지역을 살펴보면 한국의 코스피(KOSPI)와 호주의 S&P/ASX 200지수 모두 2% 이상 주저앉았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0.8% 하락했다. 파월 장관의 발언 이후 같은 날(26일)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3%대 낙폭을 기록한 데 따른 하락..
기록적인 가뭄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서 기후변화 운동가들이 프랑스 남부 골프장의 골프 홀들을 시멘트로 메우는 시위를 벌였다. 100개 마을에서 마실 물이 부족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주택 정원에 물 주는 것은 물론 세차도 할 수 없는 '물 금지령'을 내린 상황에서 골프장만 예외로 인정해줬기 때문이다. 프랑스 남동부 툴루즈 시 근처의 골프장들이 시위의 대상이 됐다. 환경보호단체 '종말 저항'(Extinction Rebellion) 소속 시위대는 골프 업계가 "가장 부유한 자들의 레저 산업"이라고 비난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골프장 잔디에 3일 동안만 물을 주지 않아도 잔디가 다 말라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골프연합의 제라르 루지에르는 현지 언론에 "잔디 없는 골프장은 얼음 없는 아이스링크나 같다"고 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견으로 공동성명 없이 폐막됐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틀째 마지막 날 회의를 열어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관해 진전을 거뒀지만 예상대로 공동성명 없이 의장성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제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는 이번 회의에서 G20이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며 모든 국가가 식량 공급의 흐름을 막는 보호무역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식량과 에너지 불안정 해결을 위해 농업 교역을 촉진하고 수출 규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9%로 크게 낮춰 조정했습니다. IMF는 24일 발표한 미국 경제 정책에 관한 연례 평가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한 3.7%에서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앞서 2.3%에서 1.7%로 수정했으며, 2024년에는 0.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가 최근 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물가 등 경제 안정을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서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한 길이 매우 좁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약 6% 폭락하며 4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17일) 브렌트유의 가격이 6.69달러, 약 5.6% 하락해 113.12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03달러, 약 6.8% 떨어진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 금액이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지난달 12일 이래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하락폭은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인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달러가 반등하고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
세계은행(WB)이 7일(현지시간)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보고서는 유럽과 동아시아의 저개발국은 특히 "중대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제 성장은 저조한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사태에 빠질 가능성 또한 높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및 식량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봉쇄, 공급망 차질,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 등으로 경제 성장이 저조하다. 많은 국가가 경제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6..
지난달 지구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밝혔습니다. NOAA는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달 평균 421ppm에 달했다며 이는 수백 년 만에 최고 수준이자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50% 높은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과학자들은 19세기 후반 산업혁명 이전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80ppm 수준이었다며, 50% 규모 증가는 인간이 대기를 크게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결과가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를 방증한다며 지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앞서 파리협정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지난 1일 17시 00분(베이징 시간)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6.1급 지진이 관측됐고 진원의 깊이는 17km였다. 17시 03분 야안시 바오싱(寶興)현에서 규모 4.5급 지진이 관측됐고 진원의 깊이는 18km였다. 야안시 응급관리국 소식에 따르면 6월 1일 19시 40분까지 루산현과 바오싱현 일부 향진(鄉鎮)지역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했으며 야안시 전체 범위로 사망자 4명 부상자 14명(모두 바오싱현에서 발생)이 보고됐다. 지진으로 루산현과 바오싱현의 일부 지역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긴급 조치를 통해 루산현과 바오싱현의 메인 광케이블을 회복했으며 기타 중단된 광케이블도 수리 중이다. 야안시 내진구제지휘부는 이미 응급구조지원, 무장경찰, 소방대, 의료진 등 4500여 명을 소..
OPEC,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의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는 2일 화상회의를 열고 향후 원유 생산량을 협의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하루 약 40만 배럴씩 증산해온 기존 계획을 늘려 7월은 하루 64만8천 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월도 동일 수준으로 증산할 계획입니다.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산유국은 세계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수요가 증가했고 생산능력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OPEC플러스의 주요 회원국인 러시아의 생산이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으로 제재를 받아 감소한 가운데 소비국들로부터 추가 증산을 바라는 목소리가 강해져 이번 산유국의 결정은 러시아의 생산 감소분을 메우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원유시장에서는 증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
데이비드 멀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25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멀패스 총재는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식품과 에너지, 비료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조치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멀패스 총재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을 들여다보면 현재로서는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두 배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경기 침체를 촉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멀패스 총재는 “중국은 이미 부동산 침체기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이 때문에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 도쿄에서 미국을 포함한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세기 경제의 새로운 규칙을 쓰고 있다며 이 협력체가 미국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 출범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IPEF에 미국 등 13개국이 동참했다며, “우리는 21세기 경제를 위한 새로운 규칙을 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규칙이 “우리 모두의 경제가 더 빠르고 공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