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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최악의 여름이다'...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본문

Guide Ear&Bird's Eye2/기후변화와 지진 연구자료(許灌)

폭염: '최악의 여름이다'...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1. 19:18

지난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오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게 치솟으면서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최근 폭염이 보름 이상 이어지면서 날씨 뉴스에선 '어제보다 덥다'와 '올 들어 가장 덥다'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2018년에 맞먹는 역대급 폭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폭염의 원인으로 뜨거운 공기가 반구 형태의 지구 지붕에 갇혀 지표면 온도를 달구는 '열돔 현상'으로 꼽고 있다.

한국이 열돔 현상으로 인한 '찜통' 더위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과 수도 공급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전 세계 곳곳에서도 열돔 현상,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자연재해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앞으로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중국 정저우시를 강타한 폭풍으로 하루에 거의 1년치에 해당하는 624mm의 비가 내렸다

자연재난인가 인재인가?

지난 19일 중국 정저우시를 강타한 폭풍으로 하루에 거의 1년치에 해당하는 624mm의 비가 내리면서 20만 명이 대피하고 33명이 숨졌다.

앞서 서부 독일에서 발생한 대홍수는 177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00명이 실종됐으며, 벨기에서도 37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다.

인도 기후학자이자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비라브하단 라마나탄 박사는 "독일과 같이 고도로 발달한 나라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지구 온난화에 제대로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라마탄 교수는 이상 기후 현상은 앞으로 20년 동안 "점진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년 동안 과학자들은 이상 기후 현상과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사이의 가능한 상관 관계를 연구해 왔다.

이상 기후 현상이 자연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데 과학계 내에서 합의는 있지만, 인위적인 기후변화가 이러한 이상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분명한 것은 2021년 세계 최고 기온이 경신됐다는 것이다.

지난 달 미국과 캐나다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가장 더운 6월을 겪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에서 30일 사이 북미 도시에서 1200~1500개 이상의 주간 및 야간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리턴시에서는 3일 연속 최고기온이 경신됐고, 산불로 마을이 완전히 타버리기 전 기온은 섭씨 49.6도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이미 49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2020년보다 700건 증가한 수치다.

모스크바는 120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으며, 인도 국립 기상청은 5월 수도 뉴델리가 2020년 8월 이후 최고 기온 등 매달 최소 한 번의 기상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후학자이자 기상 역사학자인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올해에만 26개국에서 이미 260개 이상의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최신 기후 과학 발전 상황을 다루는 영국 기반 웹 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지난 20년간 발생한 405건의 이상 기후 현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이상 기후의 약 70%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됐거나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리턴시에서는 산불로 마을이 완전히 타버리기 전 기온이 섭씨 49.6도에 이르렀다

그러나 모든 이상 기후 현상을 기후 변화와 연관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상 기후 현상의 일부는 자연적인 변화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예를 들어 2013년에 영국 기상청은 2007년과 2012년 영국에서 매우 습한 여름이 북대서양 온도의 ​​자연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남미 연구원들 또한 2019~2020년에 세계 최대 습지인 판타나우에서 거대한 산불을 촉발한 극심한 가뭄의 근원이 자연적임을 발견했다.

행동이 필요할 때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씨로 제한하는 목표를 총회에 앞서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라마나단 교수는 "우리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5년 안에, 2030년까지는 1.5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40년까지 지구 온난화는 계속되다가 그 이후에 전 지구적 규모의 기후 행동 대응에 따라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행동한다면 2040년 이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서 "숫자와 통계가 홍수, 산불, 가뭄, 허리케인 등 치명적인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무엇을 말해 줄 수 있겠느냐"면서 "지금 지구가 원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폭염: '최악의 여름이다'...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 BBC News 코리아

 

'최악의 여름이다'...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 BBC News 코리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