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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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가 20여 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적어도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경찰과 군 병력이 평화로운 시위대와 대치하며 치명적인 무력 등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적어도 18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의 라비나 삼다사니 대변인은 “우리는 미얀마 시위에 대한 폭력이 확대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군부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미얀마 경찰이 강경 시위 진압에 나선 이틀째인 28일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영국과 캐나다가 군 간부에 대해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18일, 군간부 3명에게 영국내 자산 동결과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쿠데타 이전부터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 등에게 제재를 부과하고 있는데 라브 외교장관은 “각국과 함께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해 가겠다”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의 구속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정부도 18일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 등 9명의 군간부에게 같은 내용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노 외교장관은 “각국과 함께 미얀마 군에 대해 부당하게 구속돼 있는 사람들의 석방을 촉구한다”..
지난주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뇌사 상태에 있던 미얀마 여성이 오늘(19일) 숨졌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습니다.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시위 도중 목숨을 잃은 사람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망한 미야 테 테 카인 씨는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쿠데타 항의 시위 중 머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이제까지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해 왔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희생자가 실탄에 맞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오늘(19일) 벌어질 시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 정부를 무너뜨렸고, 이 과정에서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
미얀마에서는 지난 1일에 벌어진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씨가 군에 체포된 후 2가지 혐의를 받고 기소돼 구속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치 씨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간부인 퓨퓨틴 의원이 NHK와의 화상인터뷰에서, NLD에서는 간부가 잇따라 구속되고 나머지 간부 등이 군과 경찰을 피하기 위해 연일 거점을 옮기면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이 항의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은 믿음직스럽다고 밝힌 뒤, 이것은 미얀마 민주주의의 마지막 투쟁이라며 항의활동을 계속하는 국민과 연계해 군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퓨퓨틴 의원은 또, 지난해 11월 총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켰다며 군사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의원에 의한 정부를 승인하..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는 16일 현재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해 “중국이 절대적으로 바라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천하이 중국대사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얀마 군부와 이전 문민정부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 대사는 또 미얀마 군부의 지난 1일 쿠데타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얀마의 정치적 변화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미얀마의 혼란과 불안정보다 “모든 것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전환기에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며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발전 경로를 모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미얀..
미얀마의 아웅 산 수치 국가 고문이 기소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느낀다고 언급한 뒤 부당하게 구속된 모든 시민과 정치적 지도자를 즉시 석방하고 민정에 복귀할 것을 미얀마 군부에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군부 쿠데타에 대한 비판을 피하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이제껏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중국이 이번 쿠데타를 명확히 비난할 때까지 이 같은 메시지를 계속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얀마의 치안 정세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무부가 지난 14일부터 현지 미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 가운데 긴급 대응 요원을 제외한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국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정세에 따라서는 철수하는 직원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
미얀마에서는 13일에도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에서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8일 연속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13일 네피도에서는 승려들도 대거 시위에 참가해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을 내걸며 “수치 씨와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은 지난 1일 군부에 체포된 뒤 각각 자택연금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법원의 결정으로 구금 기한이 15일까지로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의 관계자는 NHK의 전화취재에 응해 “내일까지 수치 씨가 법원에 소환되지 않을 경우 구금 근거인 혐의가 무효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군부의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법의 지배 아래에서 행동한다고 강조..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이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공식 규정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진행자)오늘도 미얀마 정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사회가 연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 규탄에 나서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3일에는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미얀마 사태를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미얀마의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구금하고 언론을 겨냥한 조처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진행자)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권력을 장악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실시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1일 국가비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응해 징벌적 제재와 무기금수, 그리고 여행금지 조처를 미얀마에 부과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토머스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조사관이 오늘(12일) 촉구했습니다. 앤드루스 조사관은 그러면서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에 실탄을 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35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오늘(12일)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는 수 십만 명이 군부의 집회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정부를 전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도시 곳곳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불복종 운동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도시 양곤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운집한 것을 비롯해 제2도시 만달레이, 수도 레피도 등 다수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앞서 휴일(유니언 데이)인 전날에는 이번 쿠데타 이후 최다인 수십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시위에도 교사, 의료진, 항공 관제사 등 공무원들이 대거 거리로 나왔다. 군정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틀 연속 관영 매체 발표와 성명을 통해 공무원 업무 복귀와 시위 자제를 촉구한 것을 무색하게 한 것이다. 쿠데타에 반기를 드는 인사들에 대한 군정의 잇따른 체포나 체포 시도가 반발을 키우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
유엔 인권이사회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를 채택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 결의에 참가하지 않는 나라도 잇따라 각국의 입장차가 선명해졌습니다. 유엔의 인권이사회는 12일, 스위스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토머스 앤드류 특별보고관이 군부가 정부관계자와 인권단체 대표 등도 구금하고 있으며, 현장 영상에서도 시위대를 향한 군의 실탄 발포가 확인돼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폭력행위를 자제하고 인권과 자유, 법의 지배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표결에 앞서 미얀마 대표는 “결의안은 받아들일 수..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의 최고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을 비롯한 군 간부 등 10명과, 군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루비와 비취 등을 취급하는 3개 기업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재는 바이든 대통령이 10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미국 국내의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가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 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추가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내고 강력히 견제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군사정권은 권력을 포기하고 부당하게 구속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하며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말해, 아웅산 수치 국가..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계속돼, 정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파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대국민 연설을 하고, 공무원들은 즉각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11일에도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각지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계속돼, 쿠데타를 명확히 비판하지 않고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도 시민 등이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군부통치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경찰관이 업무를 거부하거나 정부 직원들이 파업을 하는 등 항의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11일 대국민 텔레비전 연설에서, “일부 공무원이 무법자들의 사주를 받아 직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지난 9일 열린 항의시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모두 4명이 다쳤고 이 중 20살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아 중태로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총에 맞아 중태인 미야 테 테 카잉 씨의 언니인 미야 다 도 느웨 씨는 현지에서 보도진의 취재에 응했습니다. 자매는 항의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근처 마을에서 네피도를 방문했는데, 동생이 총에 맞았을 때의 모습에 대해서는 "경찰이 허공을 향해 발포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동생이 쓰러졌을 때는 너무 화가 나서 정신을 잃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머리 뒤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총에 맞은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총격 다음날, 미야 테 테 카잉 씨는 20살 생일을 맞았지만, 입원 중인 병원 의사에 따르면..
"경찰이 트럭을 끌고 전진했습니다. 시위대는 물러났고요. 우린 도로 한쪽에서 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미얀마 반군부 시위에 참가했던 미야 타 토에 네는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자신의 동생이 머리 뒤에 총을 맞기 직전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의 동생 미야 테 테 카잉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위독한 상태다. 그의 피격 사건은 지난주 일어난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민주주의 투쟁의 결정적 순간이 됐다. 미야 테 테 카잉이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는 영상은 SNS에서 널리 공유됐다. 시위 발생 이후 최초의 민간인 피격 사건에 많은 미얀마 사람들은 격분했으며, 유엔은 우려를 표명했다. 군부는 시위에서 실탄은 사용된 적 없고 고무탄만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야 테 테..
미얀마의 쿠데타와 관련해 모테기 일본 외상은 10일 밤, 블링컨 미국무장관과 전화로 회담하고, 수도 네피도에서 치안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것을 강력히 비난하고 민간인에 대한 폭력적인 대응을 즉각 중지하도록 당국에 강력히 촉구해 간다는 방침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미얀마 군에 대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속된 관계자를 석방하고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조기에 회복시키도록 강력히 촉구해 가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아울러 양 외상은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간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양 외상은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는데 해상경비를 맡는 중국의 해경국에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해경법’이 시행된 것도 포함해, 동중국해에서 ..
미얀마에서는 정부 직원과 경찰관이 쿠데타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에 참가하기 시작하자, 군부는 시위 참가를 촉구하는 인물을 특정해 엄벌에 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해 견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10일에도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각지에서 군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로써 대규모 시위는 닷새 연속입니다. 동부 까야주에서는 경찰관 약 50명이 직무를 거부하고 제복을 입은 채로 시위를 벌이며 "군의 독재에 반대한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민주주의를 손에 넣자'고 외쳤습니다. 항의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공무원 그룹에 따르면, 전력에너지부과 건설부 등 최소 다섯 곳의 부에서 반수 이상의 직원이 시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10일 밤 성명을 발표하고, 공무원에 대해 시위 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쿠데타를 지휘한 군 지도자들과 그들의 가족 구성원들을 즉각 제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있는 10억 달러 상당의 미얀마 정부 자산을 동결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번 주에 1차 목표를 파악해 강력한 수출 통제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에 이익이 되는 미국 자산을 동결하고, 의료와 시민 사회 단체 및 미얀마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다른 지역들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 11월 미얀마 총선에서 압승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에서는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치안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향해 고무탄을 발포한 것 등에 대해 유엔은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 참가자에 대한 부적절한 무력 행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성명에서는 수도 네피도와 만달레이 등의 도시에서 치안 당국에 의해 시위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중상을 입은 사람도 있다고 한 뒤, 치안 당국의 대응에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인권과 평화적인 집회를 개최할 권리,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도록 요청하며 시위 참가자에 대한 부적절한 무력 행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군에 대해 민주적인 규범을 준수하고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유엔 성명 발표, 미얀마 치안 당국의 무력 행사 용납할..
미얀마에서는 9일에도 최대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지에서 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항의활동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등은 시위 참가자를 구속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2명이 부상하고 그 중 한 명은 의식불명의 중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팀의 의사는 NHK의 전화 취재에 대해, 쓰고 있던 헬멧과 머리뼈를 관통해 뇌에 달했다며 실탄이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영텔레비전은 9일 밤, 5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돼 있는 중부 만달레이에서 2만 명이 모였는데 그 중 일부가 폭도화 해 경찰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는데, 네피도 시위대 측의 부상자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최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 북한 정권은 모두 반인도적 범죄 등 중대한 인권 범죄에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책임 추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이양희 전 유엔 미얀마인권 특별보고관이 말했습니다. 이 전 보고관은 두 세력 모두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해 국민이 만성적인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미얀마의 대규모 시위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미얀마 국민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특별보고관을 지낸 이양희 한국 성균관대 교수를 김영권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국민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랜 군부 독재로 인한 가난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추구하던 미얀마가 다시 거꾸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
미국 백악관은 8일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해 중국이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이 대화에 불참하고 문제 해결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의 이번 발표는 미얀마에서 쿠데타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미얀마 쿠데타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최종 성명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성명 채택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만달레이 등 미얀..
일본 정부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 대한 경제지원의 중단이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 정세와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 동향을 신중히 지켜본 뒤 지원 중단 혹은 축소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엔화 차관 사업으로 미얀마에서 항구와 공항, 도시철도 정비 등의 사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무상 지원으로 물 위생화, 공항 검역 강화 등의 사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의 인맥을 활용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과 민정 복귀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미얀마에 연간 2조 원 규모의 경제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
미얀마 군부의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지난 1일 쿠데타를 통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8일 밤 국영 텔레비전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지난해 총선 당시 부정이 있었다고 지적한 뒤 선거 관리 위원회와 대통령, 의회에 여러 차례 대응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만큼 헌법에 따른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비상 사태를 선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군부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편,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연일 이어지는 군부에 대한 항의 시위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항의하는 활동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8일에도 몇만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져 수치 씨 등의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변호인이 6일 NHK의 전화취재에서, 수치 국가고문의 접견이 아직 허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치 국가고문은 무전기 10대를 불법으로 수입해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로 지난 1일 체포돼, 지금도 수도 네피도의 자택에 연금 중입니다.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의 의뢰를 받아 변호를 담당하는 킨 마웅 조 변호사가 6일 NHK 전화취재에 응했습니다. 킨 마웅 조 변호사는 “수사당국으로부터는 수치 국가고문이 언제까지 구금될지 등의 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변호사 접견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며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률상 수사당국에 구속된 사람은 변호를 받을 수 있는데, 투명..
미얀마에서는 6일, 군사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의시위가 열려,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6일,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적어도 5개 장소에서 거의 동시에 열렸습니다. 참가자는 “독재자는 필요없다”거나 “구속된 사람들을 전원 석방하라”고 외치며 행진했고, 이 중에는 인접한 태국의 반정부시위에서 청년들이 강권적 정치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손가락 세 개를 세우는 포즈를 취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참가자 남성은 “우리는 군사정권 시절에 자랐기 때문에, 그런 시절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독재자와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시위 주변에는 당국이 무장경찰을 배치해 감시했지만, 아직까지 시위 진압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6일 약 1천명이 쿠데타 항의 시위에 나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시위 현장의 기자를 인용, 이들이 양곤 시내에서 "군부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행진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수 백명이 이날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군부 독재 패배, 민주주의 승리"라고 외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약 1천명의 시위대 규모는 지난 1일 일어난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다. south@yna.co.kr 미얀마 쿠데타: 교수들도 군부 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미얀마의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미얀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3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실패하기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단합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얀마 군부에 대해선 “선거 결과와 민의를 뒤집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구금된 모든 인사를 석방하고 헌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가) 나라를 통치하는 방식이 아니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선..
일본 자민당의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 등의 합동회의가 5일 미얀마의 쿠데타에 대한 비난 결의를 내놓았습니다. 결의에서는 “미얀마군은 민주화 과정에 역행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 미얀마와 견고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이 해야 할 역할은 매우 크다고 지적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지도자 등, 부당하게 구속된 관계자를 조속히 석방하고 지난해의 총선 결과에 따른 민주적 정치체제를 회복하도록 미얀마 군부에 촉구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미얀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제협력에 대해, 사태의 추이와 국제사회의 동향을 지켜보고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조만간 결의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한편, 5일 ..
현지시간으로 3일 저녁 8시경 양곤에서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냄비를 두드리거나 경적을 울리고 민주주의 민족동맹을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등 방식으로 군부의 정권 인수에 항의했다. 미얀마 거리와 주택에는 냄비를 두르리는 소리와 노래소리가 하나가 되어 울러퍼졌다. 이는 2일 저녁에 있은 항의에 이어 또 한차례 대규모 항의이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미얀마와 기타 도시에 10만여 군중들이 항의에 나섰다. 미얀마에는 냄비나 철통을 두드려 나는 소음으로 악귀를 쫓아낸다는 전통문화가 있다. 군중들은 이런 방식으로 국가 수반을 억류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실시하는 군부 측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2월 2일 유엔에서는 미얀마 정세 관련 내부 논의가 있었고 중국은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고 3일 왕문빈 중국 외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