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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미안마 관련 결의안 채택 본문

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유엔 인권이사회, 미안마 관련 결의안 채택

CIA Bear 허관(許灌) 2021. 2. 13. 16:47

유엔 인권이사회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를 채택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 결의에 참가하지 않는 나라도 잇따라 각국의 입장차가 선명해졌습니다.

유엔의 인권이사회는 12일, 스위스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토머스 앤드류 특별보고관이 군부가 정부관계자와 인권단체 대표 등도 구금하고 있으며, 현장 영상에서도 시위대를 향한 군의 실탄 발포가 확인돼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폭력행위를 자제하고 인권과 자유, 법의 지배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표결에 앞서 미얀마 대표는 “결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 결의에 참가하지 않는 나라들도 잇따라, 각국의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미얀마 쿠데타 규탄' 결의

13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시민들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초상화 등을 들고 쿠데타 저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UNHRC)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47개 이사국은 12일 제네바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임의 구금된 모든 사람을 조건 없이 석방'할 것, 그리고 '투표로 선출된 정부를 복원'할 것 등을 미얀마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마련한 이날 결의안은 표결없이 만장일치 형식으로 채택됐으나,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불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미얀마 현지에서는 쿠데타 불복종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 최대 도시 양곤에 시위대 수천 명이 집결한 가운데 제2 도시 만달레이, 수도 레피도 등지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유니언 데이(Union Day)' 휴일이었던 전날(12일)에는 이번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수십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관여한 의료계 인사 체포에 나섰다가 시민 반발에 물러섰습니다.

13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킨 마웅 르윈 만달레이 의과대 총장의 자택을 급습해 체포를 시도하던 중 이웃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포기했습니다.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진 지난 3일 양곤과 만달레이 등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수백 명이 불복종 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해설했습니다.

VOA 뉴스

미얀마 시민들, 미국의 군부 제재에 일본 동참 호소

미얀마에서는 12일에도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지에서7일 연속 열렸습니다.

양곤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도 시민 등이 모여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대해 압력을 강화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시위 참가 여성은, “일본 정부의 힘으로 우리를 도와 달라”고 말하고, 한 남성도, “군을 정치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힘을 빌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국이 미얀마 군부 수장과 군이 장악하고 있는 기업 등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위대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도 군부에 대한 제재를 부과해 줄 것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군부는 시위를 억압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국영텔레비전은 남부 몰먀잉에서 시위대가 폭도화돼 경찰이 4명을 구속하고 공중으로 고무탄을 발사해 해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부근 주민들은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사진을 SNS에 공개했고, 일부 매체는 발포로 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시민 등은 13일에도 항의시위를 계속할 계획이어서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구금기한이라고 밝힌 15일을 앞두고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