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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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지난해 쿠데타 이후 군부와 민주파 저항세력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연설을 통해, 민주파 저항세력을 지원하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에게 지원을 끊도록 요구한 뒤, 군부와의 평화협상에 참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의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파 저항세력 일부가 소수민족 무장세력으로부터 무기와 훈련 등의 지원을 받아, 군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12일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웅산 장군이 75년 전인 1947년 소수민족에게 자치권을 약속하고, 단결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결정한 기념일에 맞춰, 수도 네피도에서 기념식이 열려 일부 소수민족 무장세력도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서 연설한 군부 수장..

1년 전 '타트마도'로 알려진 군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민주적으로 수립한 미얀마 정부를 전복했다. 이후 군부는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탄압했고, 어린이 수십 명을 포함해 자국민 수백 명을 학살했다. 미얀마 국민들에게 지난 해는 거리에서 무차별적인 학살과 마을에 대한 유혈 습격이 벌어진 시간이다. 2021년 12월 BBC 취재에 따르면, 타트마도는 반대파에 대한 고문과 대량 학살 등 일련의 공격을 자행했다.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작년 2월 쿠데타 이후 1500명 이상이 치안 부대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타트마도는 어떻게 이렇게 강해졌고, 왜 그렇게 잔인한 일을 벌이는 것일까? 타트마도는 무엇인가? 타트마도는 버마어로 '무장한 군대'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는 미얀마에서 막..

UN 안전 보장 이사회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군부에 의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모든 폭력행위를 즉시 중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 1일에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씨 등 민주파 정치 지도자를 구속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의 항의 활동을 탄압했습니다. 쿠데타로부터 1년이 경과함에 따라 UN 안전 보장 이사회는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고 군부에 의한 비상사태 선포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의료 시설과 교육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비난한다”며 모든 폭력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자의적으로 구속된 ..

2021년 2월 미얀마 쿠데타가 벌어진 후 안 로즈 수녀는 젊은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중무장한 군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모습은 사진으로 담겨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약 1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미얀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무장을 하지 않은 한 여성이 중무장한 경찰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교회 안으로 피신한 젊은 시위대를 해치지 말라고 간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여성은 안 로즈 누 따웅 수녀다. 그녀는 정권을 장악하고 시민을 잔혹하게 탄압한 군부에 맞선 미얀마 민주화 시위의 상징적 인물이다. 안 로즈 수녀는 조산사 교육을 받은 후, 카친 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병원을 운영해왔다. 작년 2월 28일 그녀가 일하는 병원 인근에서 시위대가 플래카드를 들고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1일로 1년이 됩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씨 등 민주파 정치 지도자를 구속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의 항의시위를 탄압했습니다. 1일 쿠데타 발생으로부터 1년이 되는 데 맞춰 군부의 통치를 거부하는 시민들이 일제히 일을 쉬고 외출을 삼가며 상점 등도 문을 닫고 군부에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침묵의 파업’을 전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평소 혼잡한 중심부 거리에서도 차량과 인파가 평소보다 감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진행됐던 이 ‘침묵의 파업’ 모습을 취재했던 프리랜서 카메라맨이 당시 구속된 뒤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군부는 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현지 ..

미국이 영국, 캐나다와 함께 미얀마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는 31일 발표에서 쿠데타 발생 1년을 맞은 미얀마 군부의 핵심 인사들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OFAC은 보도자료에서 미얀마 쿠데타 발생 1년 이후, 미국은 영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한다며 7명의 군부 핵심 관계자, 그리고 2개의 기관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된 인물은 미얀마의 대법원장과 반부패 국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제재 대상에 오른 기관은 미얀마 항만관리회사, 그리고 중앙조달 위원회로 이들은 모두 미얀마 군정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관리하는 조직입니다.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과 기관의 모든 ..

미얀마에서 군이 쿠데타를 감행한 지 2월 1일로 1년이 되기에 앞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1년간 폭력이 격화해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졌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 1일 군이 쿠데타를 감행해 아웅산 수치 씨를 포함한 민주파 지도자를 구속하는 한편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의 항의 활동을 탄압했습니다. 쿠데타가 일어난 지 2월 1일로 1년이 되기에 앞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1년간 폭력이 격화해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졌다고 언급한 후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유엔 등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속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모든 당사자가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이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 사태 타개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국 간의 의견 차이가 노출되면서 외교장관회의가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필리핀의 록신 외교장관은 어떠한 대화에도 수치 씨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ASEAN 특사가 요구하고 있는 민주파도 포함한 대화 등을 거부하고 있는 미얀마군부를 비판했습니다. ASEAN외교장관회의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 북부 시엠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필리핀의 록신 외교장관은 다른 재판에서 2년형이 내려진 수치 씨에 대해 지난 10일 수도 네피도의 법원이 금고 4년의 유죄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16일 성명을 통해 이 판결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어 록신 외교장관은..

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 북부 시엠립에서 대면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12일,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회의 직전에 연기가 결정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외교장관의 방문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일정과 개최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ASEAN은 회원국인 미얀마에 대해, 군이 민주파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는 것 등을 이유로 정상회의에 군 수장의 참석을 승인하지 않은 가운데,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모든 회원국이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히고, 지난 7일에는 미얀마를 방문해 군 수장과 회담하는 등 독자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

미얀마 법원이 군부의 쿠데타 이전 실질적 지도자였던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에게 10일 추가로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 법원 관계자는 이날 익명을 전제로 'AP' 통신에 수치 전 국가고문이 무전기 불법 수입 혐의 등으로 총 4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무인기는 군부의 쿠데타 당일인 지난해 2월 1일 수치 전 고문의 자택과 경비원 숙소에서 발견됐지만 수치 전 고문의 변호인은 개인 소유물이 아닌 그의 경비에 필요한 장비였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수치 전 고문은 지난해 12월 선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 위반으로 4년형을 선고 받은 뒤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2년 감형을 결정했습니다. 법원의 이날 판결로 수치 전 고문에게 지..

유엔은 혼란이 이어지는 미얀마에 관해 올해 식량과 의료 등의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1,4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국제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지난달 31일, 미얀마의 인도적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공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 군이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후 식량과 연료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경제적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식량과 의료 등의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1,440만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나아가 재작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약 1,20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어린이에게 미칠 영향도 ..

새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벌어진 지 336일째인 2일, 경남 창원역 광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과 대전역 광장에서도 '연대집회'가 열렸다. 한국미얀마연대는 각 지역에 있는 미얀마교민회 등 단체와 지난해 2월부터 매주 일요일 '연대시위'를 벌였다. 관련 단체들은 새해에도 계속 '연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경남미얀마교민회를 비롯해 관련 단체들은 미얀마에서 '시민불복종항쟁'이 중단되지 않는 한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계속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미얀마에서는 특히 20, 30대 젊은이들이 대도시를 비롯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민불복종항쟁(CDM)을 벌이고 있다"며 "그들이 계속 투쟁하는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9일 성명을 통해 최근 미얀마 군부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미얀마 동부 카야주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는 지난 24일 적어도 30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가운데, 미얀마 군부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이사국들이 “이번 학살 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권에 대한 존중과 민간인 안전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적어도 35명이 이번 공격으로 살해 당했다며, 4명의 어린이와 국제 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직원 2명이 포함됐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밖에 “안보리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방..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최근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 사건에 휘말렸던 현지 직원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사망이 확인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은 지난 24일 미얀마 동부 카야주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적어도 30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 직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사회관계망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깊은 슬픔과 함께 미얀마 군부가 크리스마스 전날 자행한 공격 직후 불태운 시신들 가운데서 현지 직원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Our colleagues were committed to protecting children. Their loss and the loss of th..

미얀마의 복수 언론이 현지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전한 바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에서 7일 군이 습격을 가해 18세 미만의 청년 5명을 포함한 11명이 잡혀갔는데 군이 떠난 뒤 불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장 상황으로 보아 11명은 로프로 묶인 뒤 폭행을 당하고 산 채로 불에 태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민들이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이 떠난 후 주민이 현장을 촬영한 것이라며 복수의 언론이 전한 영상에는 좁은 장소에 많은 불탄 시신이 있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처참한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사가잉 지역에서는 군과 민주파 무장조직 간의 전투가 격렬해져, 현지 언론은 그날에도 현장 마을 부근에서 군의 차량 행렬에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군의 보도담당자는 이날, 현지에서는 군과 무장..

미얀마 국영TV는 사회불안을 초래한 혐의 등으로 6일, 금고 4년의 유죄판결을 받은 아웅산 수치 씨의 형량이 사면에 따라 2년으로 감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법원은 6일 군부에 구속돼 있는 수치 씨에 대해 사회불안을 초래한 혐의와 작년의 총선거 운동 기간 중에 코로나19대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금고 4년의 유죄판결을 내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국영TV는 6일 밤, 군부가 쿠데타 이후 설치한 최고의사결정기관인 '국가통치평의회' 의장의 사면에 따라 형량이 2년으로 감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수치 씨는 교도소로 이송되지 않고 지금의 가택연금 장소에서 복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수치 정권에서 대통령을 맡았던 윈 민 씨도 금고 4년에서 2년으로 형량이 감형됐다고 보도했습..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이 6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선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수치 고문은 총 11건에 이르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지난 2월 군부는 쿠데타로 민간 정부를 해체하고 지도자들을 구금했다. 수치 고문도 현재 가택 연금 상태며, 그가 언제 감옥에 수감될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공동 피고인인 윈 민트 전 미얀마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이날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계속되는 '수난' 76세 수치 고문은 다수의 부패 혐의와 공무상 비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부당하다는 비난이 널리 일고 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선거 운동 기간 마스크와 얼굴 보호막을 착용했지만, 지지자들에게 손을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5일(현지 시간) 군용 트럭이 시위대 군중과 충돌해 여러 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군인들이 달아나던 일부 시위자에게 발포하거나 이들을 구타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투옥됐다. 군 당국은 이번 시위에서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서 3명이 부상했는데, 이 중 한 명은 중태다. 미얀마 군 당국은 트럭 한 대가 '폭도'를 해산시켰다고 밝혔으나, 이 트럭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진 않았다. 지역 통신사 MPA는 구금된 사람 중에는 기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PA는 이들 중 한 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다른 한 명은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날 ..

아시아와 유럽의 나라와 기관으로 구성된 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26일 밤 미얀마 정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에 대해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인 대화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는 쿠데타 이후 혼란에 처한 미얀마 정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인 대화를 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군부 수장의 참가가 허용되지 않았던 미얀마는 대리도 참석하지 않아 이번 회의를 불참했습니다. 성명에서는 또,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는 남중국해를 염두에 두고, "불안정화시키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ASEM 의장성명, "미얀마 정세에 깊은 우려" | NHK WORLD-JAPAN News ASEM 의장성명, ..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은 정상회의의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쿠데타 이후 혼란을 거듭하는 미얀마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군부와 민주파를 중재할 특사를 신속히 수용하도록 미얀마 측에 요구했습니다. ASEAN은 26일 회원국이 참여하는 비대면 정상회의를 열었고,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의장성명을 작성했습니다. 성명에서는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 희생자와 폭력이 잇따르는 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군부와 민주파를 중재할 ASEAN의 특사 수용을 포함해 미얀마 군부 책임자도 참석했던 4월 정상급회의에서 합의한 5개 항목에 관해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ASEAN은 이번에 열린 일련의 정상회의에 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군부의 책임자가 아닌 외교부의 고관을 초..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에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민주파 세력 간에 대립이 깊어지고 있어, ASEAN, 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에리완 제2외교장관을 군부와 민주파 세력의 대화를 중재하는 특사로 임명해 사태 타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SEAN은 다음 주에 정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정세도 논의하는데, 에리완 특사와 군부의 협상 경과 등을 정리한 보고서를 NHK가 입수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사는 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서 현재 군부에 구속돼 있는 수치 국가고문 등과의 면담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군부는 재판 중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당의 의원들이 만들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통정부라고 주장하는 국민통합정부 등에 대해, 군부는 불법테러조직이라며 특사와..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반정부 시위 혐의로 구금한 5천여 명을 석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18일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수감자 5천636명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정상회의에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허용치 않기로 결정한 직후 발표됐습니다. 아세안은 미얀마 군부가 혼란 종식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정상회의 참석을 불허키로 했습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매년 10월 미얀마에서 열리는 불교도들의 연등 축제인 ‘타딩유트’의 날을 기해 사면 조건에 부합하는 수감자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ASEAN정상회의에 민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5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민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아세안은 민아웅 흘라잉 사령관의 참석을 배제하는 대신,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를 정상회의에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회원국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아세안은 당시 회의에서 미얀마의 즉각적인 폭력 중단, 특사 파견 등 5개 사항에 관한 합의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민아웅 흘라잉 사령관도 참석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이 5일 미얀마에 4개월 간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아세안의 에리완 유소프 미얀마 특사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1일 미얀마 군정 외교장관인 운나 마웅 르윈과 화상회의에서 나눈 내용을 소개하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리안 특사는 “이번 휴전 제안은 정치적 휴전이 아닌, 인도적 지원에 나서는 당사자들이 미얀마 국민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휴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제안을 군부 측은 수용했으며, 반군부 세력에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반군부 세력을 대표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과의 면담도 군부에 요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군사반란을 일으켜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

축구 미얀마 대표로 일본에 온 뒤 군에 대한 항의의 의사를 밝히고 일본에서 난민인정을 신청한 선수에 대해 출입국재류관리청이 귀국하면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며 난민으로 인정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구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전을 위해 미얀마 대표로 일본에 온 피에 리앙 아웅 선수는 지난 5월에 열린 일본전에서 세 손가락을 세워 군에 대한 항의 의사를 나타냈고 그 후 일본에 머무르며 난민인정 신청을 냈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국재류관리청은 본인으로부터 사정을 듣는 등 난민조약 규정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세 손가락을 세워 항의한 행위가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미얀마 국내에서 군에 항의한 시민이 구속되거나 살해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귀국하면 박해를 받을 우..

미국 연방수사국, FBI 등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해 해임 통보를 받은 뒤에도 현직을 유지하면서 계속 항의하고 있는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살해를 계획한 혐의로 뉴욕에 사는 미얀마인 2명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국영 텔레비전은 9일 밤, 미얀마군이 발족시킨 '잠정정부'의 외교부 성명을 전했습니다. '잠정정부'는 미국에 거주하는 자들이 일으킨 문제로 미얀마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며 사건 관여를 부인했습니다. 아울러 "초 모 툰은 명령에 따르지 않고 나라를 배신해 반역죄로 기소된 상태이며 미얀마에 강제 송환하도록 미국에 요구했지만, 그 요구는 충족되지 않았다"라며 미국의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 대한 지원은 유엔 회원국의 행동 규범에 어긋난다며 초 모 ..

미얀마에서는 33년전인 1988년 8월 8일, 당시 실권을 장악했던 군부에 대한 대규모 항의 시위가 확산된데 따라 이 날은 민주화운동의 원점의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에 맞춰 8일 도쿄도내에서는 일본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과 일본인 지원자 등 약 350명이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탄압으로 희생된 이들에게 먼저 묵념을 올린 뒤 미얀마 대사관을 향해 시위행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33년 전 민주화운동의 사진과 함께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군부의 잔악한 행위를 반대한다”며 강하게 항의헀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이후 약 6개월 사이에 군부 탄압으로 희생자들이 960명에 달한데다, 군부가 8월 들어 ‘과도정부’ 출범을 발표하는 등 군부 통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국제..

세계식량계획(WFP)은 6일 미얀마가 식량난과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WFP는 이날 미얀마 국민 200만 명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8천600만 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얀마인들이 군부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과 탄압으로 가난과 극심한 기아,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 확산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국가가 황폐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미얀마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2만 명과 1만1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비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치는 매우 과소평가된 것으로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스티븐 앤더슨 WFP 미얀마 사무소장은 지난해 발생한 제2차 코로나 확..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11월의 총선거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압승했지만, 군부가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며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지 1일로 반년이 됩니다. 각지에서는 여전히 시민이 게릴라 시위를 산발적으로 되풀이하거나 의료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직무를 포기하고 불복종운동을 계속하는 등 군부의 통치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부는 철저한 탄압을 계속해, 현지의 인권단체에 따르면 사망자는 31일까지 940명, 구속된 사람은 544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총기 등 무기를 보유한 시민과 군부의 전투도 각지에서 발생해, 시민 측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례도 현지 언론이 여럿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 발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상황이 정치적 위기에서 다차원적 인권 재앙으로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는 어제(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미얀마에서 "2월 이후 발생한 재앙적 사태는 인권, 평화,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심각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이어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거의 900명이 숨지고 약 20만명이 군경의 공격 때문에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얀마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통과 폭력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전망에 엄청나게 큰 손상을 가하고 있고, 국가 붕괴 혹은 광범위한 내전의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잠재적인 대규모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