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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 지도자 초청하지 않을 것" 본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ASEAN정상회의에 민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5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민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아세안은 민아웅 흘라잉 사령관의 참석을 배제하는 대신,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를 정상회의에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회원국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아세안은 당시 회의에서 미얀마의 즉각적인 폭력 중단, 특사 파견 등 5개 사항에 관한 합의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민아웅 흘라잉 사령관도 참석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 정부를 축출하고 시민과 반군부 인사들에 대한 무력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민간인 1천 100명 이상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미얀마 군부, ASEAN특사 방문 거부
미얀마 국영TV는 14일 밤, 군부의 잠정정부 성명을 낭독하고, 동남아국가연합, ASEAN 특사인 브루나이의 에리완 제2외교장관이 요청한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의 미얀마 방문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부 이유에 대해 "특사는 모든 관계자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우리나라가 국내 안정과 법의 지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금,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에리완 제2외교장관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민 대통령 등과의 면담을 고집하고 있어 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성명에서는 "우선은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수치 국가고문 등과의 면담을 희망하지 않는 방문이라면 지금이라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 ASEAN 정상회의 배제 결정에 반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이 이달 하순에 열리는 정상회의에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의 수장을 참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얀마 군부는 “매우 실망했고 강력히 반대한다”며 반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ASEAN은 15일 긴급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부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을 참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ASEAN은 미얀마 군부와 민주파 세력을 중재하려 하고 있지만, 군부가 비협조적인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군부는 16일 밤, 군부 통제 하에 있는 외무부를 통해 반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15일 ASEAN외교장관회의에서 국내 법률과 정세에 비춰 ASEAN에 최대한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ASEAN의 원칙에 반해 만장일치가 아닌 형태로 내려진 것으로, 매우 실망했고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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