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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1년, ‘침묵의 파업’ 시위 본문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1일로 1년이 됩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씨 등 민주파 정치 지도자를 구속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의 항의시위를 탄압했습니다.
1일 쿠데타 발생으로부터 1년이 되는 데 맞춰 군부의 통치를 거부하는 시민들이 일제히 일을 쉬고 외출을 삼가며 상점 등도 문을 닫고 군부에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침묵의 파업’을 전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평소 혼잡한 중심부 거리에서도 차량과 인파가 평소보다 감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진행됐던 이 ‘침묵의 파업’ 모습을 취재했던 프리랜서 카메라맨이 당시 구속된 뒤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군부는 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현지 일본대사관은 예측치 못할 사태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1년, ‘침묵의 파업’ 시위 | NHK WORLD-JAPAN News
미얀마 쿠데타 1주년 '총파업 차단' 수십명 체포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1주년을 맞은 1일 전국 규모의 파업 계획을 차단하기 위해 수 십명을 체포했습니다.
미얀마 국영매체인 ‘미얀마 알린 데일리’는 군부가 이번 조치를 ‘예방적 체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며, 지난주부터 양곤과 만달레이, 미야와디에서 적어도 5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게 등이 1일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예고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가게·식당 주인, 의사, 화장 전문가, 휴대전화 수리점 주인, 천문학자 등이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반군부 세력은 쿠데타 발생 1주년에 맞춰 미얀마 전국에 걸쳐 ‘조용한 파업’을 강행해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국민들이 집에 머물면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도록 촉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군부는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체포와 함께 대테러법에 근거해 최대 무기징역형과 재산 몰수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범죄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AP' 통신은 그러나 미얀마 군부가 한 가지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설을 지내기 위해 관행상 영업을 일시 중단해 온 중국계 가게주인들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 최고책임자인 민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31일 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하면서, 군부가 주도하는 국가행정위원회가 계속 집권할 수 있도록 하는 형식상 절차를 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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