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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전투를 주도하고 있는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 실소유주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가 돌연 종전 선언을 제안했습니다. 프리고진 창립자는 지난 14일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블로그에 적으며 종전론을 내세웠습니다. 이어서 "이상적인 방법은 특별군사작전의 종료를 발표하고 러시아가 모든 계획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 "실제로 목표 달성한 것" '목표를 달성했다'는 근거에 관해 프리고진 창립자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면서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우크라..
우크라이나가 11일 유럽에 대한 전력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몰도바에 대한 (전력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그리고 루마니아에 대한 전력 수출 재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력 수출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할루셴코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내 에너지 수요는 100% 공급되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들의 “위대한 작업”과 국제 파트너들 덕분에 수출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에너지 가격 변동으로 수출 수익이 지난해 평균보다 적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발전소와 송전선 복원을 위해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침공한 가운데 많은 아이들이 러시아 측에 끌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의 귀환을 지원하는 인권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 등이 8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3명의 아이들이 자신들이 겪은 일을 증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증언한 아이들은 러시아가 섬머캠프라 부르는 장소에 길게는 6개월 동안 머물렀던 3명의 아이들입니다. 그 중 남부 헤르손주 출신의 비탈리 군은 "그들은 매일 우리에게 부모가 너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며 부모가 자식과의 만남을 바라지 않는다는 등 러시아 측이 거짓 정보를 들려줬다고 증언했습니다. 비탈리 군은 또, "우리는 동물 취급을 받았고, 각각 다른 건물에서 갇혀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브 우크라이나'의 쿨레바 대표..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력난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가 6개월 만에 전력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7일 에너지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발전 시설에 대한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힘든 겨울이 지나갔다"며 “발전소가 거의 두 달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할루셴코 장관은 “다음 단계는 전력 수출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괴되고 훼손된 발전 시설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추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할루셴코 장관은 전력 수출 재개를 허가하는 행정 문서에 서명했다며, 시설 복구에 힘써준 기술진과 해외 파트너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주요 전력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한 데 후회를 나타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공개된 아일랜드 RTE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핵을 보유했다면 러시아가 침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회고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러시아가 이같이 어리석고 위험한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들(우크라이나)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하도록 설득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정을 깨고 먼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점령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나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언급한 '협정'은, 우크라이나 등의 ..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벨리카 노보실카 외곽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구불구불 이어졌던 가로수가 이제는 앙상한 조각만 남았다. 우크라이나 육군 제1분리전차여단의 보병 디마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길에 난 봄 클로버에는 이미 군화 자국이 즐비했다. 눈앞에 놓인 제로라인(마지막 참호) 뒤로 러시아군이 불과 700m 거리에 있다. 바흐무트보다 더 북쪽에 배치됐던 우크라이나 군대는 점점 뒤로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이곳 도네츠크 지방 남부에는 아직 우크라이나 전차와 보병이 굳건히 서 있다. 몇 달에 걸쳐 러시아군의 악랄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디마는 여단이 잃은 영토가 10m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러시아군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말했다. 참호를 파놓은 황량한 땅은 러시아 초소와 감시 드론에 노출되..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아이들이 러시아로 연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인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22일, 아이들 17명을 구출했다고 SNS에서 밝히고, 수도 키이우에서 가족 등과 다시 만나 기뻐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아이들을 러시아 측으로 이송했던 데 대해, 국제법상 전쟁범죄 혐의가 있다며,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 등 2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확인된 것만으로도 최근 1년 사이에 16,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러시아로 연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인권단체인 '세이브 우크라이나'는 NHK취재에서 21일에도 15명을 구출했다고 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물러치기 위해서는 공군력이 강화돼야 합니다. 공군력이 강화돼야 육군이 전진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형학적으로 육군과 공군이 주력부대가 돼야 러시아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중부 유럽국가 슬로바키아가 23일 우크라이나에 구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 4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슬로바키아는 올바른 편에 서 있으며, 이번 지원으로 우리는 한 국가로서 행한 시의적절한 도움과 진정한 연대, 그리고 국가의 위대함을 현대 세계사에 명확하게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공된 전투기들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직접 인수했습니다. 나드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같은 기종의 전투기 ..
국제 정치 전문가 등이 세계의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 회의가 도쿄에서 열린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를 두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에 관한 조사와 회의를 개최하는 '겐론NPO'는 도쿄에서 '도쿄회의 2023'을 열었습니다. 24일 공개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과 독일, 인도, 브라질 등 10개국의 국제 정치 전문가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결시킬 방안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립으로 지적되는 국제 사회의 분열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 외교문제평의회의 제임스 린제이 씨는 군사 침공을 평화적으로 매듭짓는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아주 중요하다고 언급한 후 침략을 한 러시아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되고 외교적으로는 시기상조라며 러시아를 군사적 패배로 몰아 넣어 휴전해야 하는 만큼 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아가 러시아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국가 동맹국의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러시아정부 내부 자유와 민주주의를 믿는 세력과 연합을 구축해야 합니다."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은 9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몇 달이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 협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향후 몇 달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시간을 끌면서 “소모전”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서방 지원국을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진지한 협상”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평화 협상의 전망은 “전장에서의 진..
“불분명한 전쟁 명분” 2022년 2월 24일 새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해를 넘겨 출구 없는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전면전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삼은 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친러시아 세력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 정권 내 나치 세력을 제거하고 탈군사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유럽을 황폐화시켰던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은 유럽에 악령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계 혈통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증조부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희생자입니다. 그 때문에 러시아의 탈나치화 주장은 우크라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윌리엄 테일러 씨가 NHK 인터뷰에 응해, 우크라이나가 올해 봄부터 여름에 걸쳐 반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해,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한 크림 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초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에서 테일러 전 대사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대부분을 몰아낼 수 있다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 크림 반도를 외교적으로 어떻게 되찾을지 논의할 지도 모른다"고 말해, 우크라이나는 전황을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가져간 뒤 러시아에 정전을 제안하고 크림 반도 관련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무기를 러시아령 내에서 사용하지 말도록 조언하고 있는데 크림 반도는 러시아령이 아니"라고도 말해, 우크라이나가 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블링컨 장관은 이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이 이미 러시아에 “비살상적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살상적(군사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원 확대가 중국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맹 관계로, 지금껏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한 바 없다. 이번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한편 줄곧 평화를 촉구해왔다. 중국 외교부는 ..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침공한 지 24일로 1년이 되는 데 앞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는 “고대올림픽이 시작된 무렵부터 우리들의 사명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추진하는 것이었고 IOC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평화적인 경쟁으로 세계를 단결시킨다는 사명에 힘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림픽은 전쟁과 분쟁을 막을 수는 없고 세계의 모든 정치적, 사회적인 과제에 대처할 수도 없는데 이것은 정치의 영역”이라고 하면서도 “올림픽은 누구나 모두 같은 규칙을 존중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면서 “배제와 분단으로는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대화와 평화의 문을 열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난에 직면해 있는 ..
독일의 ‘키엘 세계경제연구소’는 러시아의 군사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각국이 표명한 군사지원과 인도지원 등을 포함한 지원액과 관련해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의 총액을 정리해 지난 21일에 공표했습니다. 공표에 따르면 지원액은 미국이 731억 유로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엔으로 약 10조 엔에 달해 전체 지원액인 1436억 유로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유럽연합, EU가 350억 유로(약 5조 엔), 영국이 83억 유로(약 1조 1000억 엔), 독일이 61억 유로(약 8700억 엔), 캐나다가 40억 유로(약 5700억 엔) 등입니다. 한편 지원액을 GDP, 국내총생산에 대한 비율로 살펴보면 순위는 크게 바뀝니다. 2021년 GDP 대비 지원액 비율은 가장 많은 곳이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러시아의 군사침공이 1년을 맞이함에 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화와 휴전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한 데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회견에는 NHK를 포함한 국내외 언론기자와 카메라맨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회견 모두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저널리스트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하고, 그 후 서방국가와 남미, 아시아 등의 기자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중국이 발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와 휴전을 제안하는 문서와 관련해,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4일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유엔이 23일 우크라이나에서의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습니다. 러시아 군의 철수와 전투 중단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해 온 중국은 기권했고, 북한은 시리아, 벨라루스 등과 함께 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결의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 세계의 압도적 지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성명에서 결의안에 찬성한 141개 국가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사전 공지 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현장에서 5억 달러 규모 추가 군수 지원 패키지를 소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700대 가까운 탱크, 장갑차량 수천대, 포 1천문, 200만발 넘는 포탄, 50기 넘는 고성능미사일시스템과 방공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원조에 관해 "더 많은 포탄과 재블린(대전차 미사일), 곡사포 등 군사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ttps://twitter.com/i/status/16276341403329372..
일본이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처음으로 개최하는 외상회의가 18일,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료가 모여 안전보장과 관련해 논의하는 '뮌헨 안보회의'에 맞춰 개최돼,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의 쿨레바 외무장관도 참석했습니다. 회의 모두에서 하야시 외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하고 "북한의 전례없는 빈도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안전보장에 있어 긴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있어서도 위협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G7이 긴밀히 연대해 가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지 강화하고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국가에 지원을 중단하도록 요청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원을 계속해 가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관해 영국 국방부는 침공 개시 후 약 1년간 사상자가 17만 5,000명에서 2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등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맹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16일 러시아군이 각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가운데 중부 폴타바주의 연료 시설이 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7일 우크라이나군의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부대 연료 보급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치열한 공격을 거듭하는 가운데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16일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 남겨진 시민 6,000명에 대해 위험이 임박했다며 조속히 피난하도록 촉구했..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공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24일)을 앞두고 전차와 보병부대를 전선에 대거 배치한 러시아가 본격적인 대공세의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시적인 전과로 개전 1주년을 기념하면서 그 정당성을 홍보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조감이 묻어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막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독재자의 ‘최단기간 승리’라는 착각과 오판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이 되도록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옴짝달싹 못하는 진창에 빠져 있다. 그 참혹한 결과는 전쟁의 야만적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군의 사상자는 모두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측 모두에 천문학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만 최소 700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희생자도 438명에 이른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양국 군인의 합계 사망자 또한 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이보다 더 늘어났을 것이 확실시된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 4100만 명 중 약 33%(1340만 명)가 거주지를 잃고 난민 신세가 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05만 명이 해외로 떠났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최대 난민 사태”라고 평한 이유다. 세계 각국도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이 정도에서 휴전하자.” “지금 그만두면 러시아가 다른 나라도 넘볼 것이다.” 발발 1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끝날 것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 모두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없는 채로 종결될 경우 또 다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만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미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까지 돈바스 완전 점령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돈바스에서의 교착이 장기화하자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 휴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완강하다. 2014년 강제로 빼앗긴 남부 크림반도까지 탈환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간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시리아 벨라루스 등 ‘권위주의 진영’으로 양분됐다. 전쟁 당사자인 두 나라를 제외하면 어떤 나라도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직접 참전 못지않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미 정치매체 더힐 등이 각국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편에 서서 치열한 ‘대리전(proxy war)’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한 이유다. 현재까지 양 진영의 ‘명분’과 ‘돈’ 싸움에서는 자유 진영이 앞선다는 평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침공 직후부터 민간인을 집단 학살하고 살인으로 복역 중인 재소자까지 전쟁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 러시아 혐오 여론이 조성됐다. 러시아의 뒷마당 정도로 여겨졌던 중앙아..
대병(戴兵) 유엔 주재 중국 상임 부대표는 6일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당사국들이 진정으로 인민을 위하고 진정으로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분쟁 당사국들이 조속히 평화협상을 재개하고 휴전하도록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병 상임 부대표는 안보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문제를 심의하면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발발한 약 1년 동안 인도주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걸려 있다면서 무장충돌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군사논리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충돌로 인한 인도적 대가를 안타깝게 여기지만 관련 당사국들은 대화를 추진하려는 진정성과 정치적 해결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경내의 핵시설 안전과 안보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병 상임 부대표는 핵시설에 일단..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가 7일 우크라이나에 최소 100대의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몇 달 안에 최소 100대의 레오파드1 탱크와 장비, 예비 부품과 탄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레오파드1 탱크가 구형 모델이지만 전투에 사용하기에 여전히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오파드1이 “검증된 탱크”임을 강조하며 전투 준비 상태로 만들기 위해 현재 수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가 승인한 레오파드 1탱크는 현재까지 178대입니다. 독일 측은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탱크의 숫자는 수리 작업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3개국은 정확한 탱크 수와 비용 부담 등 구체사항을 탱크를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조율할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이 2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관련 기관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법정에서 증오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증명하기 위한 '국제 센터'를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센터에서는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해 기소시 필요한 증거 등을 수집합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유럽은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EU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북한의 무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능력 약화를 위해 12개 단체와 6명의 개인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와그너 그룹은 중요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됐으며 와그너 그룹과 연관된 러시아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기업들도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로 와그너 그룹이 미국에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의 투자를 포함한 무역 및 용역 등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국무부도 와그너 그룹과 국제조직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531명의 러시아군 관계자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독일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은 24일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자국 탱크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상황입니다 한편 그동안 회의적이었던 미국도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에이브럼스 탱크가 전장에 보내지려면 최소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론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독..
EU,유럽연합은 23일 벨기에에서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5억유로, 일본엔으로 약 700억엔의 추가 군사지원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의 조셉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지원은 장비품의 공여 등에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무장관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독일제 전차 '레오파드2'의 공여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독일은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EU회원국이 희망한다면 수출을 막을 생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다른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2'를 공여하는 것을 독일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