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회의 2023', 우크라이나 침공 종결 방안 논의

국제 정치 전문가 등이 세계의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 회의가 도쿄에서 열린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를 두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에 관한 조사와 회의를 개최하는 '겐론NPO'는 도쿄에서 '도쿄회의 2023'을 열었습니다.

24일 공개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과 독일, 인도, 브라질 등 10개국의 국제 정치 전문가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결시킬 방안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립으로 지적되는 국제 사회의 분열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 외교문제평의회의 제임스 린제이 씨는 군사 침공을 평화적으로 매듭짓는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아주 중요하다고 언급한 후 침략을 한 러시아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되고 외교적으로는 시기상조라며 러시아를 군사적 패배로 몰아 넣어 휴전해야 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외교적 해결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조이 조쉬 인도 옵저버 연구 재단 이사장은 에너지와 식량 등 모든 것이 전쟁 도구로 사용돼 우크라이나가 아닌 나라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뗀 후, 교섭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언제 교섭하면 되느냐고 반문하고 중재에 나설 제삼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개도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겐론NPO'는 그간의 논의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주요 7개국, G7 의장국인 일본 정부에 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