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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등에 해당하는지 다루는 소송에서, 국제사법재판소는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주민의 대량 학살 등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는 잠정조치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법재판소는 초점이었던 군사작전 자체의 중단은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이 소송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계속하는 군사작전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2월 팔레스타인 주민의 집단학살 등에 해당해 제노사이드 조약을 위반했다며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 것으로,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잠정조치로서 군사작전의 즉각 중단을 명령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재판소는 26일, 이스라엘에 대해 가자지구 주민의 대량학살 등을 막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고 가자지구에 인도지원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지난해 북한에서 어린이 등 13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동아태 지역 대변인은 VOA의 관련 질의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지원으로 지난해 북한에서 3월과 10월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어린이 59만 4천 명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고 50만 명의 어린이에게 소아결핵 예방접종BCG를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홍역 백신은 15만 4천 명,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B형 간염 등을 예방하는 혼합백신은 5만 명의 어린이에게 각각 접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 동아태 지역 대변인은 “지금 현재 수많은 백신 재고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백신들을 북한으로 반입하기 위해 북한 보건성과의 논의를 진행하..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 박람회인 ‘버스월드 2023(Busworld 2023)’에서 이탈리아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Iveco Group) 산하의 버스 브랜드 이베코버스(Iveco Bus)와 함께 ‘E-WAY H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지난해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친환경차 관련 협업 가능 분야를 적극 검토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적재량을 갖춘 대형 밴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를 공개하기..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 화물차, 청소차 등 전 차종의 보급 실적이 부진한 만큼 환경부는 차량 출시일정, 소비자 구매수요, 충전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감안해 집행가능 한 예산 물량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2회계연도 환경노동위원회 결산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 사업 2022년도 예산현액 6677억6900만원의 72.4%인 4834억8600만원을 집행하고 1842억7400만원을 불용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구매 보조금으로 수소승용차 2250만원, 수소버스 저상 1억5000만원, 고상 2억원, 화물차 2억5000만원, 청소차 7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2년도 수소승용차 2만 7650..
입원 늦장 보고로 물의를 빚었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3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화상회의에서 자신의 건강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에서는 국가 안보를 문제 삼아 오스틴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 대한 부동의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021년 1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방장관 직에 올랐습니다. 올해 70세인 오스틴 장관은 1975년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육군 4성 장군 출신으로 중부사령관을 역임하고 지난 2016년에 전역했습니다. 41년에 걸친 군 복무 기간, 오스틴 장관은 미국과 독일, 파나마, 이라크,..
홍해에서 상선들을 위협해온 예멘 후티 세력을 막겠다는 미국,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국제 연합군에게 쉬운 승리란 없다. 이란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후티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홍해를 지나는 국제선과 상선을 상대로 30여 차례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홍해 지역과 국제 무역로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고자 위협을 무력화하거나 공격에 맞서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해에서의 공격으로 전 세계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의 불씨가 번지며 중동 지역 전체를 불안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동 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미국은 직접 예멘 본토를 공습하고 있습니다. “모카 커피와 예멘” 우선 홍해 입구에 자리한 예멘이란 국가가 다소 낯설기 때문에 친근한 것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설령 커피 애호가는 아니더라도 ‘모카 커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도 한데요. 이 모카 커피가 예멘과 관계가 있다면 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모카’는 예멘의 남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 이름입니다. 이 일대에서 생산된 커피가 모카로 모여 유럽 등지로 수출됐기 때문에 모카 커피로 유명해졌습니다. 예멘의 수도는 ‘사나’인데요. 하지만 ‘아덴’이란 남부 항구도시도..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의 유명 구릉 도시인 핀우린의 작은 중앙 광장엔 시민 수백 명이 시끌벅적하게 모여들었다. 안경을 쓴 어느 승려의 깜짝 놀랄 발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 승려는 민 아웅 흘라잉(67) 현 미얀마의 군 총사령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소 윈 부사령관이 그 뒤를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흘라잉은 지난 2021년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선출 정부를 몰아내며 미얀마에 재앙과도 같은 내전 사태를 일으킨 인물이다. 현재 그는 국제 사회로부터 여러 비난을 받고 있으며, 미얀마 국민 다수도 그를 끔찍이 싫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 발언의 주체가 조금 특이했다. ‘파욱 코 타우’라는 이름의 이 승려는 불교 승려 중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띤 인물로, 지금껏 군사 정..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6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당초 6시간으로 고려했던 방문 일정을 1박 2일로 늘리며 국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업계 ‘투톱’과 회동한 만큼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가 전망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25일 오후 5시경 전용기로 입국해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올트먼 CEO는 이날 경 사장을 비롯해 DS부문 사업부장들과 면담하며 오픈AI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프로젝트와 향후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오픈AI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TSMC와 함께 첨단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갖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사전 판매 기간에 121만대가 팔리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 기간에 갤럭시 S24 시리즈가 121만대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가운데 최다 기록으로, 직전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의 109만대였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 10이다. 2019년 8월 11일간 138만대가 팔렸다. 하지만 일 평균 기록을 비교하면, 갤럭시 S24 시리즈가 하루 평균 17만 3000여 대로, 노트 10의 12만5000여 대를 넘어선다.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판매의 모델별 판매 비율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타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중개인을 통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관련 논의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접는 방안을 고려할 의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도 종국에는 물릴 여지가 있으나,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통제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이 인사들은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022년 2월24일..
최근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전례 없는 적대적 발언이 나왔지만 김정은 정권이 러시아에 무기 판매로 든든한 돈줄을 확보했고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고려하면 실제로 한반도 전쟁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외신들이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자회사인 피치 설루션의 북한경제 전문가 안위타 바수는 북한 경제가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 중국과의 무역 재개에 힘입어 올해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치는 핵 개발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바수는 북한 노동력의 약 절반이 어느 정도는 군수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북한산 무기에 대한 수요 증가가 불가피하게 이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국을 방문한 일본 재계 대표단이 25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경제∙무역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2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일중경제협회,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들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사회, 문화 방면에서의 양측 간 긴밀한 소통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표단은 중국 내 기업활동 환경과 관련해 중국이 지난해 7월 시행한 개정 반간첩법을 투명하게 시행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모든 법 집행과 사법 활동은 사실과 법에 근거해 진행된다”며, 기업이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2023년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3%로 시장 전망치를 높게 상회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10월에서 12월에 해당하는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 속보치가 나왔군요? 기자) 네. 상무부는 25일, 지난해 4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연 3.3%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은 분기별 경제 성장률을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이렇게 세 번에 걸쳐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보고서는 첫 번째인 속보치에 해당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보고서에서 수치가 조금씩 조정될 수도 있겠는데요. 어쨌든 주목할 점은 4분기 GDP 속보치가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돌았네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경제성장률을 2%로 내다봤었는데요.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도는 3.3..
SK하이닉스가 5개 분기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지나 올해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필두로 고성능 메모리 시장이 확대되고 모바일 기기 및 PC용 반도체 등 수요가 증가하며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SK 하이닉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11조3055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를 낸 건 2022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AI 서버와 모바일용 수요가 늘고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며 반도체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SK하이닉스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 원, 영업손실 7조7303억 원, 순손실 9조1375억..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오늘(24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이날 통화에서 스웨덴의 가입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표를 던져 가능한 첫 기회에 관련 비준을 마무리할 것을 (헝가리) 의회에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X에 오르반 총리와 “좋은 통화”를 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헝가리 의회가 소집되는대로 비준 동의가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 총리의 이번 발표는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한 비준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
튀르키예 의회가 어제(23일)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습니다. 튀르키예 의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지난 20개월 간 끌어온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찬성 287 표 대 반대 55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은 이를 환영하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서명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서명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튀르키예 의회의 비준안 의결을 환영하면서, “스웨덴은 강력하고 유능한 국방 파트너이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미국과 동맹을 더욱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
일본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무남독녀 외동딸 아이코 공주(22)가 대학 졸업 후 오는 4월부터 일본 적십자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왕실 가족으로서 공식 업무는 계속 이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왕위 계승은 남성만 가능하기에 공주는 계승 후보자는 아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을 유지하고 있다. 성명에서 아이코 공주는 "적십자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고, 일본 적십자 측은 "공주가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역대 왕비들이 명예회장을 맡는 등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0월 아이코 공주는 부모인 일왕 부부와 함께 1923년 도쿄 지진 이후 구호 활동을 담은 전시회를 관람하고자 적십자사를 방..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가자 지구 분쟁 초기부터 인도주의적 휴전을 줄곧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이 같은 요구를 되풀이하며, 교전 당사자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 국가 해결론(양국론)'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속적인 평화를 끌어낼 과정"을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엔 취임 이후 최초로 ‘UN 헌장 99조’를 발동하기도 했다. 해당 헌장은 사무총장에게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간주하는 문제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주위를 환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패할 때까지 공세를 이어 나가겠다며 휴전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건국 구상안을 또 한 번 일축했다. 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지인 뉴햄프셔주에서도 승리했습니다. 23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경선 개표가 50%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득표율에서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가 확정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도 과반 득표가 예상되면서 '대세론'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youtu.be/froWjvNXjBk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축하를 보내면서도, 아직 경선이 끝나려면 멀었다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다음 경선은 다음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22일)부터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 앙골라에 앞선 첫 방문국인 카보베르데의 수도 프라이아에서 이날 율리시스 코레이아 에 실바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카보베르데가 미 해외원조기구 ‘밀레니엄챌린지코퍼레이션(MCC)’과의 계약 2건을 완성한 첫 번째 국가라면서, 이어 3번째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MCC는 경제성장을 위한 특정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보조금 계약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바 총리는 카보베르데가 외교정책에서 미국의 민주주의와 건강한 통치의 가치를 공..
일본은행은 23일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 물가안정 목표가 임금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달성될 전망이 보이면 금융완화책을 전환할 방침이지만, 계속해서 물가와 임금 동향을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3일까지 이틀간 가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하고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억제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장기금리는 1%를 넘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용인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까지 1년 9개월 연속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를 웃돌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물가안정 목표가 임금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달성될 전망이 보이면 정책을 전환한다는 방침이지만, 물가와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추진 중인 전염병 대유행 대응책 마련이 늦어질 경우 미래 세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22일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WHO 집행이사회 연설에서 WHO 194개 회원국들이 향후 전염병 대유행 사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각국이 준수할 사항과 대책 등을 보완한 국제보건규약(IHR) 개정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 대유행과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안과 아울러 IHR 개정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미래 세대는 우리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HO 회원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700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방역 강화를 위한 제도..
중국이 작년 12월 일본에 수출한 흑연과 관련제품이 전월보다 거의 절반으로 크게 줄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의 최신 무역통계를 토대로 계산한 바 12월 중국산 흑연과 관련 재품의 대일 수출이 42% 격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략물자인 흑연의 수출 규제에 나섰는데 12월 전체 수출 물량도 20% 감소했다. 미국 수출도 20% 줄었다. 흑연은 전기자동차(EV) 등에 핵심부품인 리튬이온 전지에는 빠질 수 없는 원재료다. 세계 생산의 6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 12월에 수출 규제를 도입했다. 일본은 흑연 수입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흑연 조달의 다각화가 시급해졌다고 지적했다. 12월 중국 흑연 수출은 위안화 기준 금액..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지난 19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년 산업 정보화 발전 현황을 소개했다. 신궈빈(辛國斌)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며 연간 자동차 완성차 수출은 491만 대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고, 최초로 세계 1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대비 77.6% 증가한 120만 3000대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22일 도쿄주식시장 닛케이평균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거품 경제' 시절인 1990년 2월 이후 33년 11개월 만에 3만 6천엔대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하이테크 관련 주가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22일 도쿄주식시장에서도 거래 개시 직후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전기, 기계 관련 종목 등에 매수 주문이 몰렸습니다. 거래 종료 직전에는 상승폭이 600엔을 넘기도 했습니다. 닛케이평균주가 22일 종가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583엔 68센 오른 3만 6,546엔 95센으로, 거품 경제 시절인 199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3만 6천엔대를 넘었습니다. 도쇼주가지수 토픽스는 34.89 오른 2544.92이며 일일 거래량은 14억 8,464만 주입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투..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연설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를 결정했던 당시 트루먼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이 있었기에 실행할 수 있었다며, 원폭 투하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에게는 면책특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지론을 전개했습니다. 트럼프 씨는 공화당 대선후보 선정 2차전인 동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20일 밤 주내 최대 도시 맨체스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했습니다. 연설에서 트럼프 씨는 원폭 투하를 결정했던 당시 트루먼 대통령에 대해 "적대 세력에게 기소됐다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루먼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이 있었기에 실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씨는 “당신들은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을 주어야 한다”며, 원폭 투하를 거론하면서 대통..
올해 미국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미국인들이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예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올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더군요?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가 최근 올해 모기지 이율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모기지 이율은 올해 연말 약 1%P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인가요? 기자) 미국의 국책 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딕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이율은 6.6%인데요. 이것이 올 연말에는 5.75%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패니메이가 보고서를 통해 예상한 수치입니다. 진행자) 모기지 이율이 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영된 영국 ‘채널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4시간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크게 양보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모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거의 2년 동안 지속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반복해서 언급해 왔습니다. VOA 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마련된 슈퍼널 전시장,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수직 이착륙기가 매끈한 위용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야심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슈퍼널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을 맡은 미국 법인이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직 이착륙기(eVTOL)다.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 이후 4년 만에 새 버전을 공개했다. AAM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