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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5명이 18일 석방돼 이란을 떠났습니다. 미국 관리들이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CNN은 이들이 비행기에 오르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카타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내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 전액이 카타르 내 은행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양국 정부가 확인한 직후 이들 5명과 가족 2명이 항공편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미국 국적자들은 모두 이중국적자로, 2016년 간첩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구금됐던 시아마크 나마지 씨를 포함 5명이 이란 내에 억류돼 있었습니다. 미국도 이날 이란인 수감자 5명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다만 이란인 수감자 중 2명은 미국에 남을 것이고, 1명은 제3국에서 가족..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어제(10일) 이란의 감옥에서 석방돼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또 이번 합의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로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약 60억 달러가 이날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습니다. ‘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 자금이 카타르를 거쳐 이란 정부로 이체될 예정이며, 미국인 수감자들도 이런 절차에 따라 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양측 관리들을 인용해 금융 거래의 복잡한 특성상 자금의 최종 이체와 미국인들 석방에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국 외에 이라크에 묶여있는 자금을 포함해 총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동결 해제돼 이란 정부로 이체될 것이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는 데에 이란제 ‘자폭 드론’을 동원했던 가운데 이란이 신형 자폭 드론을 개발,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이란의 반관영 매체 타스님(TASNIM)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자체 개발한 신형 자폭 드론 실물 영상을 공개했다. 혁명수비대 육군 연구개발기구가 ‘메라즈(Meraj)-532’이라고 명명한 신형 자폭 드론은 50㎏의 폭약을 탑재한 채 45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또 혁명수비대는 이 드론이 차량에서 발사되며 최고 1만2000피트(약 3600m) 고도에서 3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조만간 ‘메라즈-532’를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머지 않아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선언할 수도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이슬람 정권에 대한 국내적 위협에 맞서는 국가의 군대이자 정치적, 경제적 세력이다. 또 대외적으로는 이슬람 정권의 세력을 과시한다. 이란 혁명 수비대가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부 장관은 영국에 정착해 영국 시민이 된 이란 정부의 전 장관 알리레자 아크바리에 대한 이란 당국의 처형 이후 이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클레벌리 장관은 아크바리 전 장관이 이란으로 "유인"되어 "정권의 악명 높고 독단적인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크바리 전 장관은 영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전 이란 국방부 차관이 처형됐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영국 정보기관 MI-16과 내통한 알리레자 아크바리 전 국방부 차관의 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사법부 공식 매체인 미잔은 14일, 처형 날짜나 장소는 밝히지 않고 아크바리 전 장관이 교수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이중국적자인 아크바리 전 차관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엔과 협력을 주도해 휴전을 끌어냈고, 2015년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정보부는 아크바리 전 차관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그의 간첩 행위를 밝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9년 체포된 아크바리 전 차관은 간첩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들은 12일, 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남성 1명이 8일 처형됐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모센 셰카리’라는 이름의 이 남성이 칼로 보안군을 해치고 길을 막아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첫 번째 처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른쪽 뺨에 멍이 든 모습의 셰카리 씨가 자백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셰카리 씨는 혁명수비대 소속 바시(Basij) 민병대원을 칼로 공격했고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로 길을 막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에만 해도 반정부 시위대에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셰카리 씨가 고문당하고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셰카리 씨 처형 소식에 서방 국가들은 이란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제..
이란 정부가 머리 가리개인 히잡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3일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의회와 사법부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IS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몬타제리 검찰총장은 어떤 부분이 수정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몬타제리 검찰총장은 법 개정 검토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회의가 열렸으며, 결과는 1-2주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3일 TV로 방송된 논평에서 이란의 공화주의적, 이슬람주의적 토대는 헌법적으로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그러나 “유연..
21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란 대표팀의 주장 에산 하지사피(32)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 탄압 문제를 언급했다. 최근 이란에선 몇 달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국은 이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하지사피는 대표팀 선수들 또한 이번에 희생된 이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사피는 "조국의 상황이 옳지 않으며, 이란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현재 이란 보안군의 진압으로 시위대 4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6800여 명이 체포됐다고 한다. 이란 당국은 이번 시위가 외부 적들이 조직한 "폭동"이라고 주장한다. 카타르 도호..
이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 고객을 상대한 한 은행 관리자가 해고됐다고 AFP통신이 27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수도 근교에 있는 쿰 지역의 한 은행 관리자가 지난 24일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 고객을 응대했고, 이에 쿰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해직 처리됐다고 이란의 메르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란 내 대부분의 은행들은 국가 통제 하에 놓여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한 이후 두 달 넘게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가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시위 참여자에 대해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란에서 여성 인권 시위로 시작한 정권 교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한국에서도 연일 관련 시위가 열리고 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 인근에서 재한 이란인 20여 명이 모였다. 히잡(머리 스카프)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두 명의 여성이 길게 기른 머리를 자르며 "여성, 인권, 자유" 구호를 크게 외쳤다. 박씨마: '히잡 때문에 사람이 죽는 나라…바뀌어야' 1990년대 한국에 귀화한 이란 출신 박씨마 목사는 "여성의 히잡 착용 문제로 시작했지만, 시위에 나선 이란인들의 목표는 정권 교체"라며 "어떤 정권에서 여성이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죽어 나간다면 그 정권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히잡을 쓰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
이란의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히잡을 벗은 사진을 공개하며 반정부 시위 연대에 나섰다.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세일즈맨'으로도 잘 알려진 알리두스티는 사진 속에서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이는 현재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서 자주 들리는 구호다. 히잡으로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이란의 엄격한 규율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수도 테헤란에서 도덕 경찰에 끌려간 마흐사 아미니(22)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이번 시위는 7주째로 접어들었다. 한편 알리두스티는 이란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배우 중 하나로, 80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세일즈맨'에도 ..
성인 여성과 여학생이 참여한 시위가 한 달 이상 이란 전역을 휩쓸었다. 시위대 중 일부는 히잡을 불태우거나 공중에 휘두르며 "여성, 생명, 자유"를 외쳤다. 22세 쿠르드 여성이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했다는 혐의로 '도덕경찰'에 구금된 뒤 사망하면서 여러 시위가 촉발됐다. 그런데 길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안전한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란뿐 아니라 전 세계 SNS에서 온라인 시위가 이어진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의 많은 사람들은 모국을 떠나 세계 각지로 이주했다. SNS는 이런 이향민에게 서로를 찾고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장소가 됐다. 인터넷을 차단하고 SNS 플랫폼을 막으려는 이란 정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인스타그램·틱톡 등 플랫폼 또한 현재 시위의 물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트..
이란에서 히잡법 위반으로 체포된 여성이 사망한 후, 격화된 시위의 최전선에서 여성 시위대가 히잡을 불태웠다. 5일 연속 이어진 시위는 여러 마을과 도시로 확산됐다. 3일 동안 의식불명이던 마흐사 아미니는 16일(현지 시간) 병원에서 사망했다. 테헤란 북부 사리에서 여성들이 항의 시위 중 히잡에 불을 붙이자 많은 군중이 환호했다. 지난주 이란의 도덕경찰(morality police)은 아미니를 체포했다. 여성이 머리를 히잡으로, 팔·다리를 헐렁한 옷으로 가리도록 의무화한 법규를 위반한 혐의다. 아미니는 조사 도중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다 알나시프 유엔(UN) 인권최고대표 대행은 경찰이 아미니의 머리를 봉으로 구타한 뒤 경찰 차량에 처박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력을 쓴 적이 없고 "심장마비"..
이란에서는 여성의 혼인 전 처녀성을 중시하는 이들이 있다. 아내가 될 여성에게 '처녀 증명서'를 요구하는 남성들도 있을 정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처녀성 검사를 인권 침해로 간주한다. 이란에서도 처녀성 검사 관행에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처녀가 아닌데 나를 속여 결혼했군. 네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면 그 누구도 너랑 결혼하지 않을 거야." 첫 관계 직후 매리엄이 남편에게 들은 말이었다. 매리엄은 자신이 성관계로 피를 흘리지 않았지만, 결코 이전에 성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며 남편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남편은 매리엄을 믿지 않았고 처녀 증명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다. 사실 이란에선 놀라울 일이 아니다. 약혼 후 많은 여성이 병원을 찾아 처녀성 증명 검사를 받는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산책시켜 달라고 조르지만 절대 안돼요. 산책하면 체포될 거예요." 테헤란에서 온 마샤는 최근 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려견 압류 및 그 주인에 대한 체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경찰은 최근 도시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이 "범죄"라고 발표했다. 이는 "대중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서 정당화되었다. 동시에 이란 의회는 '동물에 대한 공공의 권리 보호' 법안을 곧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법안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금 이 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특별 위원회가 발행한 허가증이 필요하다. 또한 고양이와 거북이, 토끼와 같은 일반적인 가정용 반려동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수입, 구..
이란 당국이 주요 식량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대 최소 22명을 체포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당국이 밤 사이 후제스탄주 데즈풀 시와 코길루예부예르아마드주 야수즈 시에서 각각 15명과 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후제스탄주의 또다른 도시인 안디메쉬크 시에서는 200명이 식량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며, 시위대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요원들에게 돌을 던지는 과정에서 소방요원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이란 정부가 이번 주에 전세계적인 공급망 문제와 식량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이유로 식용유, 닭, 달걀, 우유 가격을 최대 300%까지 올릴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VOA 뉴스
이란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10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만나 이슬람혁명 43주년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하를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이란이슬람교혁명승리 43돌에 즈음하여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에게 보내시는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한성우 특명전권대사가 정중히 전하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라이시)대통령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김정은 각하께 자신의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전하여드릴 것을 부탁하였다"고 덧붙였다. 새해 들어 연달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대미 압박 강도를 높여 온 북한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핵 문제로 대립 중인 이란과의 친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라이시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이 기회에 ..
2015년 이란 핵 합의 회복을 위한 협상이 관건적인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2월 4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 관련 제재를 일부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에이피 통신에 의하면 미국협상대표가 이란 핵합의 협상 참석차 재차 빈으로 출발할 때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 민용 핵활동과 관련한 몇 가지 제재 면제에 서명하고 2015년 합의 조항과 이란 핵계획 비군사부분에 근거해 협력하는 일부 나라와 회사를 면제했다. 전한데 의하면 이런 면제는 이란이 2015년에 달성한 합의를 준수하도록 하는데 그 취지를 두었다. 2018년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재차 시작한 이후 이란은 이란 핵합의 일부 조항의 이행을 점차 중지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란이 취한 조치..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적인 핵 협상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이란 매체에 미국과의 간접대화 방식은 조만간 포화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한 보장을 포함하는 좋은 협상을 도출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과 직접적인 대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이란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직접적으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란과 직접 관여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금까지 핵 합의 복원을 위해 직접 협상하자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
한국 정부가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으로 이란의 유엔분담금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유엔 사무국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국내 이란 원화자금을 활용한 이란의 유엔분담금 1800만 달러(약 222억 원) 납부를 지난 21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설명에 따르면 이란 측은 지난 13일 유엔 분담금 미납에 따른 총회 투표권 상실 등을 우려해 한국 정부에 현지의 이란 동결자금으로 유엔 분담금을 납부해 줄 것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6월 이란의 유엔분담금 1600만 달러, 약 184억 원을 원화 자금으로 납부했던 경험을 토대로 관계 기관과 이란 원화 자금 이전 절차를 협의해 이같이 결정한 ..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무인기(드론) 사령부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9일 이란 혁명수비대 무인기 사령부를 이끄는 사이드 아가자니 준장과 무인기 관련 업체 2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오만해에서 잇따라 발생한 선박 피습 사건과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시설 공습의 배후로 이란 무인기 사령부를 지목하고, 이란의 무인기 능력 강화는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모든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한편,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인들은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미국의 모순된 행동을 보여준다"며 바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30일,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4개국 정상은 이란이 지난 6월 이후 EU, 유럽연합이 중재하는 형태로 진행해 온 미국과의 핵합의 복원 회담을 중단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등 핵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핵합의를 준수한다면 제재는 해제되며 이란에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가져다주겠지만, 이는 이란이 태도를 바꿔야만 비로소 실현된다"고 강조해, 이란의 라이시 대통령에게 핵합의 복원을 위해 행동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의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재개한다고 밝혔는데, 바이든 정부의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이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 세계의 단합이 이란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각료 회의에서 "이슬람 세계의 단합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전략이며, 불화의 불씨를 뿌리는 것은 적이 하는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이는 모든 인종, 종교, 사상, 방언의 통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을 피함과 동시에 전략적 목표에 대한 하나의 시각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최근 중동 지역 라이벌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예멘·시리아 등지에서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대립해 왔다. 지난 8월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은 중동 국..
이란 정부가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서 미국의 대 이란제재로 우리 기업들도 현지 사업을 줄여온 터라 추가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국내 기업들의 반응이다. 1일 현지 언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6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 제조업체들의 요청으로 한국 기업 두 곳의 가전제품을 수입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서한에서는 기업명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이미 사업을 크게 줄여온 탓이다. 지난 1989년 이란지사를 설립한 LG전자는 현지 유통업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회적 통제가 길어지고 백신 접종률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이란 안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AP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8천만 인구 가운데, 300만 명만 백신을 맞았다면서 그동안 경제 제재에 따른 빈곤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란 정권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제재 탓에 통상적 수단으로 백신을 사기 어려운 상황이며, 핵산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암시장에서 1천350달러에 거래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4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감염됐고, 이 가운데 9만 1천 명이 사망해 중동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확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란 백신 접종률 ..
에브라힘 라이시 13대 이란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기 위해 어떤 외교적 노력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에브라힘 라이시 신임 이란 대통령이 5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틀 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고 임기를 시작한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이란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와 종교,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함으로써 이란의 제13대 대통령직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진행자)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는 반드시 해제돼야 하며,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외교적 노..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6일 이란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7 의장국인 영국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머서 스트리트' 호 피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모든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가 이란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며 "이번 공격에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행동은 대리 군과 비국가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과 함께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머서 스트리트 호는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은 별도의 성명에서 드론이 이란에서 생산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지난 6월 이란 대선에서 당선됐다. 올해 예순 살, 강경한 보수 신념의 성직자다. 라이시 신임 대통령은 지난 5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스스로를 ‘부패에 대항하고 전직 대통령 아래 이란이 겪어 왔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묘사한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이은 사실상의 ‘2인자’다. 라이시는 이란 사법부 수장을 역임했고, 강경 보수적인 정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이란에선 정치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형 집행이 진행됐는데, 많은 이란인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그 배후에 라이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1960년, 이란의 2대 도시이자 무슬림 시아파의 성전이 있는 마사드에서 태어났다. 마찬..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 '코비란'을 접종했다고 국영 TV가 25일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날 "우리는 국가적 명예를 위해 외국산이 아닌 이란 백신을 맞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서방세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미국과 영국이 개발한 백신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이란 제약회사 시파 파메드는 지난 12월부터 백신 연구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백신 수입에 어려움을 겪자 자국이 개발한 백신 코비란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 긴급 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코비란을 비롯해 스푸트니크 V(러시아), 시노팜(중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있습니다. 파메드 측은 코비란 백신이 2단계 임상시험에..
18일 투표가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사법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슬람 법학자로 보수강경파인 라이시 씨가 득표율 약 62%로 2위와 큰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라이시 씨는 올 8월에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이란에 반미 보수강경파 정권이 탄생하는 것은 8년만으로 현 로하니 정권이 취해 온 서방국가와의 대화노선이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이시 씨는 19일 로하니 대통령과 면담한 뒤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무거운 직책을 완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라이시 씨는 최대 현안의 하나로 미국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했던 이란 핵합의를 유지한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 안이한 양보는 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하고 있어 합의 복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계속돼 온 미국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