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이란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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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으로 이란의 유엔분담금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유엔 사무국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국내 이란 원화자금을 활용한 이란의 유엔분담금 1800만 달러(약 222억 원) 납부를 지난 21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설명에 따르면 이란 측은 지난 13일 유엔 분담금 미납에 따른 총회 투표권 상실 등을 우려해 한국 정부에 현지의 이란 동결자금으로 유엔 분담금을 납부해 줄 것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6월 이란의 유엔분담금 1600만 달러, 약 184억 원을 원화 자금으로 납부했던 경험을 토대로 관계 기관과 이란 원화 자금 이전 절차를 협의해 이같이 결정한 ..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무인기(드론) 사령부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9일 이란 혁명수비대 무인기 사령부를 이끄는 사이드 아가자니 준장과 무인기 관련 업체 2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오만해에서 잇따라 발생한 선박 피습 사건과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시설 공습의 배후로 이란 무인기 사령부를 지목하고, 이란의 무인기 능력 강화는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모든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한편,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인들은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미국의 모순된 행동을 보여준다"며 바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30일,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4개국 정상은 이란이 지난 6월 이후 EU, 유럽연합이 중재하는 형태로 진행해 온 미국과의 핵합의 복원 회담을 중단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등 핵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핵합의를 준수한다면 제재는 해제되며 이란에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가져다주겠지만, 이는 이란이 태도를 바꿔야만 비로소 실현된다"고 강조해, 이란의 라이시 대통령에게 핵합의 복원을 위해 행동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의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재개한다고 밝혔는데, 바이든 정부의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이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 세계의 단합이 이란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각료 회의에서 "이슬람 세계의 단합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전략이며, 불화의 불씨를 뿌리는 것은 적이 하는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이는 모든 인종, 종교, 사상, 방언의 통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을 피함과 동시에 전략적 목표에 대한 하나의 시각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최근 중동 지역 라이벌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예멘·시리아 등지에서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대립해 왔다. 지난 8월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은 중동 국..
이란 정부가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서 미국의 대 이란제재로 우리 기업들도 현지 사업을 줄여온 터라 추가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국내 기업들의 반응이다. 1일 현지 언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6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 제조업체들의 요청으로 한국 기업 두 곳의 가전제품을 수입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서한에서는 기업명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이미 사업을 크게 줄여온 탓이다. 지난 1989년 이란지사를 설립한 LG전자는 현지 유통업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회적 통제가 길어지고 백신 접종률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이란 안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AP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8천만 인구 가운데, 300만 명만 백신을 맞았다면서 그동안 경제 제재에 따른 빈곤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란 정권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제재 탓에 통상적 수단으로 백신을 사기 어려운 상황이며, 핵산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암시장에서 1천350달러에 거래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4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감염됐고, 이 가운데 9만 1천 명이 사망해 중동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확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란 백신 접종률 ..
에브라힘 라이시 13대 이란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기 위해 어떤 외교적 노력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에브라힘 라이시 신임 이란 대통령이 5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틀 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고 임기를 시작한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이란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와 종교,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함으로써 이란의 제13대 대통령직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진행자)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는 반드시 해제돼야 하며,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외교적 노..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6일 이란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7 의장국인 영국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머서 스트리트' 호 피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모든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가 이란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며 "이번 공격에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행동은 대리 군과 비국가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과 함께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머서 스트리트 호는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은 별도의 성명에서 드론이 이란에서 생산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지난 6월 이란 대선에서 당선됐다. 올해 예순 살, 강경한 보수 신념의 성직자다. 라이시 신임 대통령은 지난 5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스스로를 ‘부패에 대항하고 전직 대통령 아래 이란이 겪어 왔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묘사한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이은 사실상의 ‘2인자’다. 라이시는 이란 사법부 수장을 역임했고, 강경 보수적인 정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이란에선 정치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형 집행이 진행됐는데, 많은 이란인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그 배후에 라이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1960년, 이란의 2대 도시이자 무슬림 시아파의 성전이 있는 마사드에서 태어났다. 마찬..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 '코비란'을 접종했다고 국영 TV가 25일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날 "우리는 국가적 명예를 위해 외국산이 아닌 이란 백신을 맞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서방세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미국과 영국이 개발한 백신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이란 제약회사 시파 파메드는 지난 12월부터 백신 연구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백신 수입에 어려움을 겪자 자국이 개발한 백신 코비란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 긴급 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코비란을 비롯해 스푸트니크 V(러시아), 시노팜(중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있습니다. 파메드 측은 코비란 백신이 2단계 임상시험에..
18일 투표가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사법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슬람 법학자로 보수강경파인 라이시 씨가 득표율 약 62%로 2위와 큰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라이시 씨는 올 8월에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이란에 반미 보수강경파 정권이 탄생하는 것은 8년만으로 현 로하니 정권이 취해 온 서방국가와의 대화노선이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이시 씨는 19일 로하니 대통령과 면담한 뒤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무거운 직책을 완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라이시 씨는 최대 현안의 하나로 미국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했던 이란 핵합의를 유지한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 안이한 양보는 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하고 있어 합의 복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계속돼 온 미국과의..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자)이란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군요? 기자) 네. 이란에서 18일, 임기 4년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자정에 끝나는데요. 지역에 따라 유권자가 요청하면 2시간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현지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후보들이 나서고 있습니까? 기자) 대선을 이틀 앞두고 후보 3명이 사퇴하는 바람에 최종 4명의 후보로 좁혀졌는데요.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와 모센 레자에이 후보, 의사 출신의 아미르 후세인 가지자데 하셰미 후보, 그리고 중도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티 후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선거 전부터 라이시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직 선거 결과가 ..
이란의 핵심 핵시설이 우라늄 농축 장비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11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이번 정전 사태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사이버 공격'이라고 밝힌 정보원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측은 이건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다시 복원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재개되던 가운데 나왔다. 이란 정부는 10일 '핵기..
이란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이란은 9일부터 수도 테헤란에서 의료진들이 먼저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이란인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수입과 국산 백신을 모두 사용해 그 효과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신뢰할 수 없는 백신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 백신 개발을 시도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백신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백신을 들여왔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정치적 대립으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제재로 국민이 생계에 ..
이란에 대한 서방의 압박이 계속된다면 "핵무기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이란 정보장관이 9일 밝혔습니다. 마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은 이날 공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지속적인 제재가 이란을 구석에 몰린 고양이처럼 맞서 싸우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라비 장관은 "우리의 최고지도자는 핵무기를 종교적으로 불법으로 간주하고 개발을 금지했다"며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고양이는 자유로운 고양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할 수도 있다"며 "서방이 이란을 그런 방향으로 몰아간다면 그것은 이란의 잘못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고위층 정부 관계자가 핵무기 개발을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전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
이란이 다음 주부터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로 자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자국민에 대한 스푸트니크 V 접종을 오는 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첫 백신으로 스푸트니크 V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가장 믿을만한 백신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 뒤 가장 안전한 백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중환자실 의료 인력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 스푸트니크 V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란은 이달 4일 러시아에서 1차 공급분 50만 도스(1회 접종분)를 들여왔다. 2차, 3차 공급분도 각각 이달 18일과 28일에 ..
이란 외무부가 지난달 초 나포한 한국 유조선의 한국 선원들의 석방을 허용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2일) 현지 관영매체에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걸프만에서 환경오염 혐의로 억류된 한국 선박의 선원들이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번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도 이날 한국 외교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양국 간 우호적 관계와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선박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남기고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석방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정무담당 외무차관이 이날 오후 최종건 외교부 2차관과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드론(무인 항공기) 공격을 시사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하메네이의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등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골프를 즐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 위로 전폭기 혹은 대형 드론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진에는 "복수는 이뤄진다"는 글귀도 적혀 게시됐다. 트위터는 최초 이미지를 게시한 하메네이 사이트(@Khamenei_site)라는 계정을 사용 정지했다. 같은 이미지는 팔로워가 30만 명에 이르는 하메네이의 파르시(이란 공식 언어) 트위터에 리트윗됐다가 삭제됐다. The threatening tweet against #Trump WAS retweeted on Ayatollah Khamenei’s..
이란 당국이 미국의 조 바이든 새 행정부를 향해 제재 해제와 핵 합의 복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2일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이라는 실패한 정책을 종식하고, 전임자가 버렸던 합의로 복귀하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거론된 '합의'란, 미국이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탈퇴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가리킵니다. 자리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 복귀를 단행한다면 "우리도 핵 합의 약속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방향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쪽(미국)이 즉흥적으로 떠난 뒤 합의로 되돌아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권리가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1천800㎞ 거리의 인도양 북부에 있는 표적을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남부 일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례 훈련인 파얌바레 아잠-15(위대한 예언자-15)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인도양 북부에 가상 적함을 띄워놓고 이를 겨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정확히 맞췄다고 발표했다. 이어 "혁명수비대 대공사령부의 정보 시스템이 가상 적함의 위치를 파악해 이 정보를 받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지에서 여러 급의 미사일을 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들 탄도미사일이 이란 중앙 사막의 지하 기지에서 발사돼 해상 표적에 명중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혁명수비대는 15일에는 졸파가르, 젤잘, 데즈풀 등 여러 급의 중단거리 지대..
한국과 이란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유조선 억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어제(10일) 테헤란을 방문한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에게 “한국은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하고 헛된 선전과는 거리를 두며, 법적 절차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또 한국에 동결된 약 70억 달러의 원유 결제대금과 관련해 “한국 은행들이 미국의 제재를 두려워해 불법적으로 이란 자금 자원을 막고 있다”며, “한국에서 이란의 자금이 동결된 것은 잔혹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과라기보다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 유조선이 억류된 것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하 미사일 기지 한 곳을 8일 공개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인용해 걸프 연안에 지하 미사일 기지 몇 곳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혁명수비대는 걸프 해안에 미사일 기지들을 만들었으며 이는 적들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살라미 사령관은 “지하기지에 배치된 미사일이 사정거리가 수백km에 달하고 정확성이 뛰어나며 파괴력이 크다”라면서 “미사일이 적들의 전자전 장비에 방해받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걸프 해역에 혁명수비대 해군 전략 미사일을 배치한 기지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군이 주기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미 해군..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유조선을 4일 나포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며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나포된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의 선사는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왔고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선박은 현지 시각 3일 오전 3시 30분께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AP’ 통신은 선박 정..
이란 정부는 올해 1월 이란 테헤란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의 희생자 유족에 각각 15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은 30일 이란 법무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로 공격해 사망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2발을 발사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께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이란군이 쏜 미사일 2발에 맞아 추락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 여객기..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했다. 이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제한한 농축 한도를 핵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란이 밝힌 농도는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농도인 90%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2015년 협정에 따라 이란은 우라늄 농도를 4%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 범위를 위반하기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 사건으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원거리 전자장치를 이용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안보회의 의장은 30일 이란 국영방송에 “안타깝게도 이번 작전은 매우 복잡하고, 전자장치가 사용됐다”며, “(암살범 중) 어느 누구도 현장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부 이란 언론들은 현장에서 수거된 무기에서 이스라엘 방산 업체 상표가 발견됐으며, 무기들은 위성을 통해 원격 조종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중동지역에 재파견해 이번 암살사건으로 인한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AP’ 통신은 니미츠호가 최근까지 중동지역에 수개월 간..
이란 국영 TV는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신기술 연구센터 수장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모센 파크리자데가 이날 무장한 테러 분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크리자데는 공격을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이 치료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 인근 아브사르드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총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파크리자데를 목표로 한 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살해에 관여했다는 ‘심각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 핵 합의(JCPOA)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25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정치적인 의지가 있다면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매우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미국 모두 지난 2017년 1월 20일, 즉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할 수 있으며, 이것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훌륭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에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압박’ 정책을 명시적으로 비난하고 지난 4년 간 추구한 잘못된 정책에 대해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로하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2015 핵합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차기 미국 행정부가 과거 실수를 만회하고 국제 규범을 존중함에 따라 국제 협정에 복귀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를 “경제적 전쟁”이라고 언급하며, 이란 국민들이 이에 저항했고, 미국의 최대압박 정책은 실패할 운명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세계와 건설적인 관계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바이든 후보가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세계 공조를 추구하게 될 지 세계..
이란의 재래식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의 제재가 18일 해제됐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18일부로 무기 이전과 관련 활동을 비롯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모든 제약이 자동으로 종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외무부는 또한 이란은 방위를 목적으로 모든 곳에서 아무런 법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모두 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 해제에 따라 이란은 총기나 미사일, 헬리콥터 등을 매매할 수 있게 됐으며, 핵무기 제조와 연관된 무기와 부품, 기술의 수출입 제재는 이란의 핵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2023년 10월 18일부로 해제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편,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무기 금수조치를 포함해 이란 핵 합의로 해제되는 모든 제재를 복원한다며, 유엔 안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