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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자)이란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군요? 기자) 네. 이란에서 18일, 임기 4년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자정에 끝나는데요. 지역에 따라 유권자가 요청하면 2시간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현지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후보들이 나서고 있습니까? 기자) 대선을 이틀 앞두고 후보 3명이 사퇴하는 바람에 최종 4명의 후보로 좁혀졌는데요.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와 모센 레자에이 후보, 의사 출신의 아미르 후세인 가지자데 하셰미 후보, 그리고 중도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티 후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선거 전부터 라이시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직 선거 결과가 ..

이란의 핵심 핵시설이 우라늄 농축 장비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11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이번 정전 사태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사이버 공격'이라고 밝힌 정보원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측은 이건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다시 복원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재개되던 가운데 나왔다. 이란 정부는 10일 '핵기..

이란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이란은 9일부터 수도 테헤란에서 의료진들이 먼저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이란인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수입과 국산 백신을 모두 사용해 그 효과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신뢰할 수 없는 백신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 백신 개발을 시도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백신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백신을 들여왔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정치적 대립으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제재로 국민이 생계에 ..

이란에 대한 서방의 압박이 계속된다면 "핵무기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이란 정보장관이 9일 밝혔습니다. 마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은 이날 공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지속적인 제재가 이란을 구석에 몰린 고양이처럼 맞서 싸우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라비 장관은 "우리의 최고지도자는 핵무기를 종교적으로 불법으로 간주하고 개발을 금지했다"며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고양이는 자유로운 고양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할 수도 있다"며 "서방이 이란을 그런 방향으로 몰아간다면 그것은 이란의 잘못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고위층 정부 관계자가 핵무기 개발을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전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

이란이 다음 주부터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로 자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자국민에 대한 스푸트니크 V 접종을 오는 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첫 백신으로 스푸트니크 V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가장 믿을만한 백신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 뒤 가장 안전한 백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중환자실 의료 인력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 스푸트니크 V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란은 이달 4일 러시아에서 1차 공급분 50만 도스(1회 접종분)를 들여왔다. 2차, 3차 공급분도 각각 이달 18일과 28일에 ..

이란 외무부가 지난달 초 나포한 한국 유조선의 한국 선원들의 석방을 허용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2일) 현지 관영매체에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걸프만에서 환경오염 혐의로 억류된 한국 선박의 선원들이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번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도 이날 한국 외교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양국 간 우호적 관계와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선박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남기고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석방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정무담당 외무차관이 이날 오후 최종건 외교부 2차관과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드론(무인 항공기) 공격을 시사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하메네이의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등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골프를 즐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 위로 전폭기 혹은 대형 드론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진에는 "복수는 이뤄진다"는 글귀도 적혀 게시됐다. 트위터는 최초 이미지를 게시한 하메네이 사이트(@Khamenei_site)라는 계정을 사용 정지했다. 같은 이미지는 팔로워가 30만 명에 이르는 하메네이의 파르시(이란 공식 언어) 트위터에 리트윗됐다가 삭제됐다. The threatening tweet against #Trump WAS retweeted on Ayatollah Khamenei’s..

이란 당국이 미국의 조 바이든 새 행정부를 향해 제재 해제와 핵 합의 복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2일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이라는 실패한 정책을 종식하고, 전임자가 버렸던 합의로 복귀하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거론된 '합의'란, 미국이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탈퇴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가리킵니다. 자리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 복귀를 단행한다면 "우리도 핵 합의 약속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방향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쪽(미국)이 즉흥적으로 떠난 뒤 합의로 되돌아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권리가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1천800㎞ 거리의 인도양 북부에 있는 표적을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남부 일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례 훈련인 파얌바레 아잠-15(위대한 예언자-15)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인도양 북부에 가상 적함을 띄워놓고 이를 겨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정확히 맞췄다고 발표했다. 이어 "혁명수비대 대공사령부의 정보 시스템이 가상 적함의 위치를 파악해 이 정보를 받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지에서 여러 급의 미사일을 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들 탄도미사일이 이란 중앙 사막의 지하 기지에서 발사돼 해상 표적에 명중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혁명수비대는 15일에는 졸파가르, 젤잘, 데즈풀 등 여러 급의 중단거리 지대..

한국과 이란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유조선 억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어제(10일) 테헤란을 방문한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에게 “한국은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하고 헛된 선전과는 거리를 두며, 법적 절차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또 한국에 동결된 약 70억 달러의 원유 결제대금과 관련해 “한국 은행들이 미국의 제재를 두려워해 불법적으로 이란 자금 자원을 막고 있다”며, “한국에서 이란의 자금이 동결된 것은 잔혹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과라기보다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 유조선이 억류된 것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하 미사일 기지 한 곳을 8일 공개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인용해 걸프 연안에 지하 미사일 기지 몇 곳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혁명수비대는 걸프 해안에 미사일 기지들을 만들었으며 이는 적들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살라미 사령관은 “지하기지에 배치된 미사일이 사정거리가 수백km에 달하고 정확성이 뛰어나며 파괴력이 크다”라면서 “미사일이 적들의 전자전 장비에 방해받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걸프 해역에 혁명수비대 해군 전략 미사일을 배치한 기지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군이 주기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미 해군..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유조선을 4일 나포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며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나포된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의 선사는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왔고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선박은 현지 시각 3일 오전 3시 30분께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AP’ 통신은 선박 정..

이란 정부는 올해 1월 이란 테헤란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의 희생자 유족에 각각 15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은 30일 이란 법무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로 공격해 사망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2발을 발사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께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이란군이 쏜 미사일 2발에 맞아 추락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 여객기..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했다. 이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제한한 농축 한도를 핵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란이 밝힌 농도는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농도인 90%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2015년 협정에 따라 이란은 우라늄 농도를 4%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 범위를 위반하기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 사건으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원거리 전자장치를 이용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안보회의 의장은 30일 이란 국영방송에 “안타깝게도 이번 작전은 매우 복잡하고, 전자장치가 사용됐다”며, “(암살범 중) 어느 누구도 현장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부 이란 언론들은 현장에서 수거된 무기에서 이스라엘 방산 업체 상표가 발견됐으며, 무기들은 위성을 통해 원격 조종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중동지역에 재파견해 이번 암살사건으로 인한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AP’ 통신은 니미츠호가 최근까지 중동지역에 수개월 간..

이란 국영 TV는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신기술 연구센터 수장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모센 파크리자데가 이날 무장한 테러 분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크리자데는 공격을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이 치료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 인근 아브사르드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총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파크리자데를 목표로 한 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살해에 관여했다는 ‘심각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 핵 합의(JCPOA)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25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정치적인 의지가 있다면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매우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미국 모두 지난 2017년 1월 20일, 즉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할 수 있으며, 이것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훌륭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에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압박’ 정책을 명시적으로 비난하고 지난 4년 간 추구한 잘못된 정책에 대해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로하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2015 핵합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차기 미국 행정부가 과거 실수를 만회하고 국제 규범을 존중함에 따라 국제 협정에 복귀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를 “경제적 전쟁”이라고 언급하며, 이란 국민들이 이에 저항했고, 미국의 최대압박 정책은 실패할 운명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세계와 건설적인 관계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바이든 후보가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세계 공조를 추구하게 될 지 세계..

이란의 재래식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의 제재가 18일 해제됐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18일부로 무기 이전과 관련 활동을 비롯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모든 제약이 자동으로 종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외무부는 또한 이란은 방위를 목적으로 모든 곳에서 아무런 법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모두 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 해제에 따라 이란은 총기나 미사일, 헬리콥터 등을 매매할 수 있게 됐으며, 핵무기 제조와 연관된 무기와 부품, 기술의 수출입 제재는 이란의 핵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2023년 10월 18일부로 해제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편,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무기 금수조치를 포함해 이란 핵 합의로 해제되는 모든 제재를 복원한다며, 유엔 안보리 ..

이란이 미국과 모든 포로들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1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 외교협회(CFR) 온라인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미국에는 이란을 배반하길 거부했다는 이유로 감금된 이란인들이 있다”면서 이란은 모든 포로들을 교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며 긴장이 고조됐을 때에도, 두 차례 포로 교환을 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오랫동안 이란 출신 미국인을 포함한 자국민이 정치범으로 이란에 수감돼 있다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이란은 정치적인 이유를 부인하며, 수감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간첩 혐의를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

미국이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이란의 핵,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복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등이 추가로 지정한 제재 대상에 북한과의 미사일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사들도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 국방부, 상무부 등은 21일 부처 합동으로 기자 회견을 열고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한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재무부가 이란의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 기관과 인물 등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므누신 재무장관] "Today the Treasury Department is designating entities that support Iran's nuclea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해, 미국이 복원을 선언한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확산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은 단독으로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정권은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입금지조치의 유지를 포함한 유엔 제재를 재차 발동하는 절차를 취했다며, 지난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하고 19일 제재가 복원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안보리의 많은 국가들은 2018년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의 주장은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무기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했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절차에 불확실한 점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제재를 복원하기 위한 대응은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정권은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입금지조치 유지를 포함해, 유엔 제재 복원을 요구하며 지난달 유엔안보리에서 절차를 밟았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하고 19일에는 제재를 복원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보리의 많은 회원국들은 2018년에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이 주장하는 절차는 무효라면서 제재를 복원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이 제재 복원을 선언한 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이 주장하는 절차에 불확실한 점이..

On 10 September, Iran’s Armed Forces began large-scale three-day drills, dubbed Zolphaghar 99, in the strategic Gulf of Oman. The manoeuvres involved the Navy, Air Force, and Army, including a domestically-made submarine, fighter jets, and air defences. Prior to the start of the drills, Tehran warned all foreign forces to maintain distance from the area of the manoeuvres. At the same time, accor..

미국을 제외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서명 당사국들이 합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이란 대표들은 어제(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차관급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헬가 슈미트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참가국들이 이란 핵 합의 유지와 완전한 준수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총 중국 군축 담당 대사는 기자들에게 서명국들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이 스냅백을 촉발할 법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국이 이 협정을 유지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두 개의 핵 시설에서 이전에 거부했던 국제원자력기구(..

이란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잊지 않았습니다. 테헤란은 새로운 탄도 미사일을 만들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命名)했습니다. 이란 군대는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미사일을 발표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2020년 1월 3일 바그다드 국제 공항에서 미국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기리기 위해 "순교자 하지 카셈(The Martyr Hajj Qasem)"이라고 불립니다. 순항 미사일은 솔레이 마니와 함께 살해된 친 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 아사비(PMF)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命名) 되었습니다. 미국이 2019년 12월 31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에 솔레이마니(Soleiman)와 알-..

이란이 원자폭탄의 재료가 되는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IAEA는 4일 회원국들에 보낸 기밀문서에서 지난 8월 25일을 기준으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2천105.4kg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3개월 전인 지난 5월 20일, 1천571.6kg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겁니다. 지난 2015년 이란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과 맺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 이른바 ‘이란 핵 합의에 따라 이란에 허용된 우라늄 비축량은 202.8㎏입니다. IAEA 보고서는 우라늄 농축 농도도 4.5%로, 역시 핵합의가 제한한 농도 3.67%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수 보유량은 핵합의 허용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

이란 정부는 핵물질이 보관돼 있다고 의심받는 국내 시설에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해 살레히 원자력청장과 회담하고, 26일에는 로하니 대통령과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란 정부와 IAEA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핵물질 보관이 의심되는 이란 국내 시설 2곳에 대해 일정을 포함해 사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대통령부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IAEA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려는 이란의 결의를 전 세계에 표명한 것"이라고 밝혀, 이란으로서는 사찰을 허용함으로써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문을 마친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스트..

이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확진자 수를 축소,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3일 영국 BBC 방송은 이란 정부의 비공개 자료로 보여지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출처는 “진실을 밝히고”, 코로나 전염병 사태를 둘러싼 “정치 게임을 끝내기 위해” 이같은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이란 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보고된 것보다 세 배나 많으며, 감염자 수도 두 배 더 많습니다. 7월 20일 기준, 이란 보건당국이 보고한 사망자 수는 1만 4천 405명입니다. 그러나 문서는 실제로 약 4만 2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 수도 공식 보고된 수는 27만8천800여명이나, 문서에는 45만1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명시됐습니다. 또 문서에는 이란 내 첫..

이란 최고 지도자가 31일 미국과의 핵, 미사일 협상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란인들에게 미국의 압박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잔인한 제재는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함으로써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석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산업에 기대는 것이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5 이란 핵합의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