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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강경파 라미시 압승 예상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대선, 강경파 라미시 압승 예상

CIA bear 허관(許灌) 2021. 6. 19. 18:40

18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대통령 선거 투표소.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자)이란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군요?

기자) 네. 이란에서 18일, 임기 4년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자정에 끝나는데요. 지역에 따라 유권자가 요청하면 2시간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현지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후보들이 나서고 있습니까?

기자) 대선을 이틀 앞두고 후보 3명이 사퇴하는 바람에 최종 4명의 후보로 좁혀졌는데요.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와 모센 레자에이 후보, 의사 출신의 아미르 후세인 가지자데 하셰미 후보, 그리고 중도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티 후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선거 전부터 라이시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직 선거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예상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여론조사를 보면 라이시 후보의 지지율이 줄곧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가 선거 전날인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이시 후보는 약 69%의 지지율을 차지한 반면 나머지 3명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특히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개혁 성향인 헴마티 후보는 4.6%로 3위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라이시 후보는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올해 60세의 이란 사법부 수장이자 국가지도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특히 1980년대 후반, 이란에서 5천 명 이상의 정치범 처형 사건을 주도한 위원회를 감독한 인물입니다.  

진행자) 이란의 정권이 교체되면 지금 서방과 진행하고 있는 이란 핵 합의 협상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4명의 후보 모두, 핵 합의 복원 협상은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경보수 성향의 라이시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핵 합의 복원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도 최근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이끄는 강경파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중동 지형에도 적지 않은 긴장이 예상됩니다. 

진행자) 이란은 대통령 직선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은 투표권을 갖고 대통령을 직접 뽑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 권한을 갖는 이슬람 헌법수호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야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어느 정도나 나올까요?

기자) 매우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와 이미 승자 윤곽이 나온 상태기 때문인데요. 여론 조사 결과, 이번 대선 투표율은 44% 정도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약 5천900만 명인데요. 역대 최저 투표율이 예상되자,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진행자) 투표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이르면 19일 낮에는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50%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 2명이 일주일 뒤,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이란 대통령 선거 이틀간 진행

18일 이란 테헤란에 마련된 대통령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이란에서 18일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에 시작됐으며 19일 오전 12시에 종료됩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국민들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선에 나선 후보는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와 개혁 성향의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 등 4명입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라이시의 지지율이 68.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시가 경쟁자들보다 크게 앞서고 있으며 그가 선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서방과의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의 온건 정책을 지지할 중도 보수 또는 개혁 성향의 인사들은 사전 선거 심사에서 실격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국민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연임에 성공한 로하니 대통령은 오는 8월, 8년간의 재임 기간을 마치고 물러납니다.

현지 언론들은 투표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란 대선 결과는 1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