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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한국 유조선 나포…"유류 오염 문제"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혁명수비대, 한국 유조선 나포…"유류 오염 문제"

CIA bear 허관(許灌) 2021. 1. 5. 07:16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4일 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을 '유류 오염' 문제로 나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유조선을 4일 나포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며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나포된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의 선사는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왔고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선박은 현지 시각 3일 오전 3시 30분께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AP’ 통신은 선박 정보 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이 선박이 4일 오후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 (UKMTO)’를 인용해 이란 당국과 한 상선간 ‘상호작용’이 있었고, 그 결과 상선이 이란 영해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해군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20%를 차지하는 오만만을 통제하면서 자주 외국 선박을 나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미 국무부 "이란, 한국 유조선 즉각 석방해야"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4일 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을 '유류 오염' 문제로 나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국무부가 이란 정부에 한국 유조선에 대한 즉각적인 억류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is tracking reports that the Iranian regime has detained a Republic of Korea-flagged tanker. The regime continues to threaten navigational rights and freedoms in the Persian Gulf as part of a clear attempt to extor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to relieving the pressure of sanctions. We join the Republic of Korea's call for Iran to immediately release the tanker.”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은 이란 정권이 한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했다는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가 제재 압박을 완화하도록 하기 위한 명백한 시도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걸프해에서의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유조선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요구에 동참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논평에서 이란의 한국 유조선 억류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