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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란 억류 미국인 5명 석방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억류 미국인 5명 석방

CIA bear 허관(許灌) 2023. 9. 19. 09:46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5명이 18일 석방돼 이란을 떠났습니다.

미국 관리들이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CNN은 이들이 비행기에 오르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카타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내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 전액이 카타르 내 은행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양국 정부가 확인한 직후 이들 5명과 가족 2명이 항공편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미국 국적자들은 모두 이중국적자로, 2016년 간첩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구금됐던 시아마크 나마지 씨를 포함 5명이 이란 내에 억류돼 있었습니다.

미국도 이날 이란인 수감자 5명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다만 이란인 수감자 중 2명은 미국에 남을 것이고, 1명은 제3국에서 가족과 합류할 것이라고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 정부는 지난달 이들 미국인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해당 이란 자금을 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자금은 이란이 과거 한국에 원유 수출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해외 금융기관과 이란 간 금융 거래가 막히면서 한국에 묶여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맞교환 성사에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란 억류 미국인 5명 석방, 도하 도착"

이란에 구금됐다 풀려난 미국인들이 18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18일 수감자를 맞교환했습니다. 석방된 미국인 5명은 이날 이란을 떠나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이란 사이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성명을 내고 “오늘, 이란에 수감돼 있던 무고한 미국인 5명이 마침내 집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미국인은 성명이 나온 직후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별도로 이란 TV도 미국에 구금됐던 이란인 5명이 석방됐고 이들 가운데 2명이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외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두 나라가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합의 사항이 있었죠?

기자) 네.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약 60억 달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수감자 교환의 사실상 전제 조건이었는데요.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 돈이 카타르로 송금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일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한국이 끼어 있는 다소 복잡한 문제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에 동결돼 있던 약 60억 달러가 한국 정부가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사들이고 결제해야 할 대금이었는데요. 하지만 미국 정부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 은행 2곳에 개설했던 이란 중앙은행 명의 계좌가 동결되면서 약 3년간 묶여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에 미국 정부가 관련 제재를 해제한 거군요?

기자) 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9월 첫 주에 미 의회에 이란에 억류돼 있는 미국 시민 5명의 석방을 위해,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 해제 조처를 취했다고 통보한 게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에 보낸 문서에서 미국에 수감돼 있는 이란인 5명도 같은 이유로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이란인들을 석방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한 거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수감자 맞교환 합의와 한국 내 동결자금 해제 소식은 이란 외무부 발표를 통해 먼저 알려졌습니다. 사실 미국과 이란 간 수감자 교환설은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불거졌는데요. 당시에는 미국 정부가 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이란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들이 석방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수감자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내에서는 이란과의 이번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정치권에서는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당 자금이 이란 군사비로 전용될 것이라며 적국과 영합하는 조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란이 앞으로도 서방인을 인질로 삼고 흥정하는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제재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국민과 또 수감자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긍정적 조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비판에 대해 조 바이든 정부는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자금은 식량과 의약품, 의료 기구 구입 등 오직 인도주의적 목적에 의해서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이 지정된 목적을 위해서만 해당 자금을 인출하는지 감시하고 감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합의와 대이란 제재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제재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이란의 활동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풀려난 미국인들 신원은 공개됐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석방한 미국인 5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은 공개했고요. 나머지 2명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신원이 공개된 사람들은 시아막 나마자, 에마드 샤르기, 모라드 타흐바즈 씨 등 3명으로, 이들은 최근까지 이란 내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석방한 이란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기자) 미국 정부는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지난주 이란 인터넷 매체가 먼저, 5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카베 아프라시아비, 메흐르다드 안사리, 아민 하산자데, 레자 카프라니, 캄비즈 카샤니 등 5명인데요. 이들은 모두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거나 불법적으로 이란을 도운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