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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일본이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처음으로 개최하는 외상회의가 18일,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료가 모여 안전보장과 관련해 논의하는 '뮌헨 안보회의'에 맞춰 개최돼,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의 쿨레바 외무장관도 참석했습니다. 회의 모두에서 하야시 외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하고 "북한의 전례없는 빈도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안전보장에 있어 긴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있어서도 위협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G7이 긴밀히 연대해 가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지 강화하고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국가에 지원을 중단하도록 요청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원을 계속해 가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관해 영국 국방부는 침공 개시 후 약 1년간 사상자가 17만 5,000명에서 2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등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맹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16일 러시아군이 각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가운데 중부 폴타바주의 연료 시설이 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7일 우크라이나군의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부대 연료 보급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치열한 공격을 거듭하는 가운데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16일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 남겨진 시민 6,000명에 대해 위험이 임박했다며 조속히 피난하도록 촉구했..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공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24일)을 앞두고 전차와 보병부대를 전선에 대거 배치한 러시아가 본격적인 대공세의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시적인 전과로 개전 1주년을 기념하면서 그 정당성을 홍보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조감이 묻어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막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독재자의 ‘최단기간 승리’라는 착각과 오판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이 되도록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옴짝달싹 못하는 진창에 빠져 있다. 그 참혹한 결과는 전쟁의 야만적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군의 사상자는 모두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측 모두에 천문학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만 최소 700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희생자도 438명에 이른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양국 군인의 합계 사망자 또한 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이보다 더 늘어났을 것이 확실시된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 4100만 명 중 약 33%(1340만 명)가 거주지를 잃고 난민 신세가 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05만 명이 해외로 떠났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최대 난민 사태”라고 평한 이유다. 세계 각국도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이 정도에서 휴전하자.” “지금 그만두면 러시아가 다른 나라도 넘볼 것이다.” 발발 1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끝날 것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 모두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없는 채로 종결될 경우 또 다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만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미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까지 돈바스 완전 점령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돈바스에서의 교착이 장기화하자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 휴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완강하다. 2014년 강제로 빼앗긴 남부 크림반도까지 탈환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간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시리아 벨라루스 등 ‘권위주의 진영’으로 양분됐다. 전쟁 당사자인 두 나라를 제외하면 어떤 나라도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직접 참전 못지않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미 정치매체 더힐 등이 각국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편에 서서 치열한 ‘대리전(proxy war)’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한 이유다. 현재까지 양 진영의 ‘명분’과 ‘돈’ 싸움에서는 자유 진영이 앞선다는 평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침공 직후부터 민간인을 집단 학살하고 살인으로 복역 중인 재소자까지 전쟁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 러시아 혐오 여론이 조성됐다. 러시아의 뒷마당 정도로 여겨졌던 중앙아..
대병(戴兵) 유엔 주재 중국 상임 부대표는 6일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당사국들이 진정으로 인민을 위하고 진정으로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분쟁 당사국들이 조속히 평화협상을 재개하고 휴전하도록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병 상임 부대표는 안보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문제를 심의하면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발발한 약 1년 동안 인도주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걸려 있다면서 무장충돌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군사논리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충돌로 인한 인도적 대가를 안타깝게 여기지만 관련 당사국들은 대화를 추진하려는 진정성과 정치적 해결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경내의 핵시설 안전과 안보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병 상임 부대표는 핵시설에 일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지진 피해와 관련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먼저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발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과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미국과 파트너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초기 대응 지원 대응이 이미 진행 중에 있음을 확인하며, 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와 시리아를 지원하기 위해 터키와의 협의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 외교 수장이 통화한 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며 터키가 필요로 하는 것 중..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가 7일 우크라이나에 최소 100대의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몇 달 안에 최소 100대의 레오파드1 탱크와 장비, 예비 부품과 탄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레오파드1 탱크가 구형 모델이지만 전투에 사용하기에 여전히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오파드1이 “검증된 탱크”임을 강조하며 전투 준비 상태로 만들기 위해 현재 수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가 승인한 레오파드 1탱크는 현재까지 178대입니다. 독일 측은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탱크의 숫자는 수리 작업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3개국은 정확한 탱크 수와 비용 부담 등 구체사항을 탱크를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조율할 ..
데이터 과학자로 일하는 튀르키예 청년 불루트 프츠즈(25)는 네덜란드의 한 회사에서 채용 제안이 오자 고민 없이 바로 짐을 쌌다.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는 ‘튀르키예 엑소더스’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프츠즈는 “튀르키예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이스탄불에서 살 여력이 없다. 경제가 내리막길”이라며 “지인들 대부분이 생활비 위기와 갑갑한 정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는 지난달 27일 넉달 뒤인 5월14일 대선과 총선을 앞둔 튀르키예에서 경제난에 지친 젊은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찾아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탈튀르키예’ 행렬은 재선을 노리는 ‘튀르키예의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이 2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관련 기관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법정에서 증오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증명하기 위한 '국제 센터'를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센터에서는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해 기소시 필요한 증거 등을 수집합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유럽은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EU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북한의 무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능력 약화를 위해 12개 단체와 6명의 개인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와그너 그룹은 중요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됐으며 와그너 그룹과 연관된 러시아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기업들도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로 와그너 그룹이 미국에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의 투자를 포함한 무역 및 용역 등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국무부도 와그너 그룹과 국제조직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531명의 러시아군 관계자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독일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은 24일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자국 탱크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상황입니다 한편 그동안 회의적이었던 미국도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에이브럼스 탱크가 전장에 보내지려면 최소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론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독..
EU,유럽연합은 23일 벨기에에서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5억유로, 일본엔으로 약 700억엔의 추가 군사지원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의 조셉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지원은 장비품의 공여 등에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무장관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독일제 전차 '레오파드2'의 공여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독일은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EU회원국이 희망한다면 수출을 막을 생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다른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2'를 공여하는 것을 독일은 반..
우크라이나 당국은 20일 러시아에 미사일 공격용 표적 정보를 제공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적 요원들을 노출시키고 체포하기 위해 중요한 특수작전을 수행했다며,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유도를 도운 7명을 각자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SBU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내 발전회사들을 포함한 중요 기반시설의 좌표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지난 1월 14일 드니프로 주거용 건물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도 개입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U는 체포된 사람들의 국적이 러시아인지 우크라이나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에서는 지난 14일 한 주거용 건물에 러시아의 미사일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러시아인들을 향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파괴하고 러시아인들의 미래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 영상 연설에 이어 1일 신년사를 통해 러시아가 새해부터 공습을 가했다며 “테러리스트 국가(러시아)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공격을 명령한 자들과 이를 수행한 자들은 사면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앞서 러시아가 새해 첫날부터 수도 크이우 등지에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와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일) 군인들에 둘러싸여 우크라이나 침공을 ..
우크라이나 분쟁이 2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군사 전문가에게 2023년 상황 전개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내년이면 결론이 날 것인지, 결론이 난다면 그 장소는 전장일지 협상 테이블일지, 또는 2024년을 기약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러시아의 내년 봄 공세가 핵심' 영국 엑시터대 전략연구소, 마이클 클라크 부소장 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평야를 건너 타국을 침략하는 군대는 결국 평야에서 겨울을 보내게 된다. 나폴레옹·히틀러·스탈린 모두 대초원에서 겨울을 보내며 군대를 움직여야 했다. 이제 전장에서는 반대 상황이 펼쳐진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군의 내년 봄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겨울 동안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다. 양 진영 모두 휴식이 필요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장비 상태가 더 양호하고 계속 전진할 의욕도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수도 워싱턴 DC 방문을 성사시킨 특별 조치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워싱턴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폴란드행 기차로 밤새 이동한 뒤 미 공군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때 나토(NATO) 정찰기와 F15 전투기가 호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초부터 젤렌스키의 워싱턴 방문이 보도됐으나, 미 당국자는 21일 이른 아침에야 젤렌스키의 안전한 워싱턴 도착을 알렸다. 이번 방미 일정은 몇 달 동안 논의됐지만, 최종 준비 단계는 신속히 진행됐다. 12월 11일 양국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 대해 통화했고 14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가 전해졌다. 방문이 확정된 후에야 최종 계획을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미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한 미국이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첫 외국 방문으로 미국 워싱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싸우고 있는 전쟁은 앞으로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세계를 규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원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미국의 돈은 자선이 아니라 국제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촉진할 수 있다면서 "국경을 넘어서는 침략자는 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21일) 두 시간으로 예정된 회의에 들어가기 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공개 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세계에 영감을 주었다며, “훌륭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을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짙은 녹색의 전투용 복장을 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어로 “내 마음과,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방어할 수 있었다며,바이든 대통령에게 감..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 수장이 앞으로 겨울철인 몇 개월간은 전투가 크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이 내년 봄을 앞두고 반격 준비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통괄하는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 국장이 3일, 전투가 바흐무트 주변 등 도네츠크주에 집중돼 있는 점과 러시아군이 지난달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동쪽 지역으로 철수한 것과 관련해 "전투 스피드가 이미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몇 개월 간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게 되는 3월에 이 지역에서 어떤 공세가 이루어질지가 초점"이라면서 "양군 모두 반격을 준비하기 위해 보급선을 정비하고 부대를 재편성할 것"이라며, 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폭탄 공격으로 인한 추위와 정전에도 불구하고 올겨울을 견뎌낼 것이며, "승리 없이는 평화도 없으므로" 세계관이 충돌하는 이 전쟁에서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 추위가 매서운 유서 깊은 도시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다. 운치 있는 가로등은 빛이 흐려졌고 정전이 된 건물은 어둠에 잠겨 식어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러시아의 맹공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세상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또 다른 고통과 인내의 시험이 계속되는 중이다. 올레나 젤렌스카는 키이우 빌딩 사이 모래주머니로 뒤덮인 미로 속에 삼엄한 보안이 펼쳐진 실내에서 "우리는 시험..
지난 5년 동안 우크라이나군 내 여성 군인은 두 배 정도 많아졌다. 이제 우크라이나군에서 여성 저격수나 포병, 전차병을 찾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의 세계에 뿌리내리기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 마리나 몰로슈나는 "남성 전투원은 자연히 존경을 얻는 반면 여성은 더 신중하게 평가받는다"라고 말했다. "여군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강요 받습니다. 남성을 실망시키지 않을, 신뢰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요." 몰로슈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우크라이나군에 소속돼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역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에서 여군으로 활동하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몰로슈나는 최전방에 자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15)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종전 계획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영상 연설을 통해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 전쟁이 중단돼야 하고, 또 중단될 수 있는 때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도자들에게 “리더십을 위한 길을 선택해 달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평화 절차(formula)를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내 모든 러시아 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영토, 독립 문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14일) 최근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헤르손시를 방문해 “..
우크라이나 전쟁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해방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러군이 퇴각 전 헤르손의 통신, 수도, 난방, 전기 등 주요 기반 시설을 모두 파괴했지만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해방됐다며 열광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뺏겼던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수복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러군이 통신과 수도 등의 주요 기반 시설을 모두 파괴한 상태지만,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점령 당했던 땅을 되찾은 기쁜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의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남부 전략 요충지로 꼽히는 헤르..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참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신문은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대응도 논의될 전망으로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도 초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대변인은 8일 현지 언론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뒤, 온라인으로 참가할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일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참석하지 않을 의향을 밝힌 바 있어 동향이 주목돼 왔습니다. 한편, 푸틴 대..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네 곳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처리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12일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채택됐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해당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도네츠크, 루한시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러시아 병합 찬반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따라 체결된 병합 조약과 관련 법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겐 병합 결정을 즉각, 무조건 번복할 것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병력을 즉시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2014년 크름반도 병합 때보다 찬성률 높아 이날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
세계 주요 7개국(G7)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G7 정상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경제·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국가들에 러시아의 위협을 막기 위해 방공시스템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10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수일 내로 방공시스템을 제공할 뜻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첨단 방공체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1일 동부 루한스크주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 탈환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리만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했다고 알렸던 체레바티 대변인은 불과 몇 시간에 리만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웃는 얼굴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테이프로 붙이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군인 중 한 명은 "10월 1일에 국기를 펼쳐서 우리 땅에 꽂고 있다"며 "리만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라는 활동을 위법이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의 일방적인 병합 등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러시아군의 즉시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미국 등이 제출했으나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습니다. 결의안은 미국과 알바니아가 정리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4개 주에서 친러파 세력이 실시한 '주민투표'라는 활동을 위법행위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의 일방적인 병합을 포함한 영토변경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국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령의 어떠한 변경도 용인하지 말도록 요청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30일, 일본시간으로 1일 오전 4시부터 열린 긴급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져, 1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