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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인근에서 철수했다고 우크라이나군과 하르키우 시장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4일 러시아가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병력을 외곽으로 멀리 철수 중이라며, 교전이 치열한 도네츠크 등 동부 지역에 대한 보급로 확보와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호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도 영국 ‘BBC’ 방송에 도시 근처에서 계속 포격을 가하던 러시아군이 국경 쪽으로 철수했다며 시민군과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노력으로 러시아군이 퇴각해, 현재 도시는 평온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테레호프 시장은 지난 5일 동안 러시아군의 포격이 없었으며, 현재 시민들에게 물과 가스, 전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많은 주거 건물들이 파괴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
미국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이날 일정에는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와 수전 콜린스 의원, 존 바라소 의원, 존 코닌 의원 등이 참가했습니다. 회동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와 국민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의미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와 자유를 위해서도 투쟁에 도움을 준 여러분의 지도력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상원 공화당 지도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낸시 펠로시 의장 등 하원 민주당 지도부가 현지를 찾은 지 2주만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30일 애덤 쉬프 정보위원장, 그레고리..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오스틴 국방장관은 13일, 러시아의 쇼이구 국방장관과 전화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전화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월 18일 이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회담은 약 1시간 동안 열려, 오스틴 장관은 쇼이구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 휴전을 요구하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대화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전화회담은 미국 측의 제안으로 열려, 우크라이나 정세를 포함한 국제적인 안전보장 분야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의회 상원의 청문회에서, 러시아 측과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침공이 시작된 이후 쇼이구 장관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러시아 측이 응하지 ..
소련 해체의 주역이며 독립국 우크라이나의 기초를 쌓은 레오니드 크라우추크 초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88.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인 크라우추크가 별세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고 추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크라우추크가 “단지 정치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만이 아니었다. 항상 현명한 단어들을 찾아내,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들을 수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1991년 8월 24일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었던 그는 우크라이나 독립선언법 통과를 이끌었다. 당시는 소련 보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사전 공지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우즈호로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환담했습니다. 두 사람은 피란민 임시 보호시설로 운영 중인 제6공립학교에서 만나, 수차례 포옹한 뒤 교내 시설에 앉아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우크라이나에 직접 찾아온 "용감한 행동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전투가 벌어지고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는 전쟁통에, 특히 오늘 같은 날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부인)가 이곳에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젤렌스카 여사는 강조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여사는 "'어머니의 날'에 여기 오고 싶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부지역 요충지인 마리우폴 내 제철소에 남아 있던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투 일시중지 기한이었던 7일, 러시아측과 우크라이나측이 모두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베레스추크 부총리는 SNS에서 "대통령 명령이 실행됐다"며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모든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대피시켰다"고 말하고 "이 부분에서 인도적 활동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300명 이상이 구조됐다"며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리우폴과 주변지역 주민을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계속해서 만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마..
러시아 해군의 최강 전력으로 불리는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 또 한 번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흑해 함대 최강 전력으로 불리는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에 격침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신식 호위함 1척이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에 피격돼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흑해 상에서 러시아 군함에 불이 났다”며 “피격된 배는 최신식 러시아 해군 호위함(프리깃)인 ‘어드미럴 마카로프’”라고 말했다. 올렉시 곤차렌코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은 SNS 텔레그램을 통해 “군함이 불타고 있지만 침몰하진 않았다”며 “바다의 신 ‘넵튠(그리스 신화명 ..
"우크라이나는 민유(民有), 민치(民治),민향(民享)의 민주국가입니다. 전쟁은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인민의(民有, 민유), 인민에 의한(民治, 민치), 인민을 위한(民享, 민향) 정부 민주국가 입장인 인민전쟁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우크라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 마리우폴의 대부분의 지역은 러시아군 손에 넘어간 상태다. 그리고 이제 우크라이나 군 수천 명은 마리우폴 내 고도로 요새화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민간인 최소 200명과 함께 항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제철소에 남은 민간인의 대피를 위해 3일간 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광대한 제철소 영내에 ..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으로 통화하고, 러시아에 침략에 맞서고 있는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시대의 윈스턴 처칠인 젤렌스키 대통령과 몇 분동안 대화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2차 세계대전 승리 당시 영국 총리입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과 모범, 자유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고 대화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부시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의 강인함과 회복력에 미국인들이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언제까지나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유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활용해 러시아 장성들을 사살했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4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국의 도움으로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 장성들이 전사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우크라이나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비밀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군 장성 12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정보에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합쳐 러시아군을 공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국이 어떻게 관련 정보를 확보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 가운데 하나가 정찰위성이 수집하는 정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전선에서 다수의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4일 우크라이나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무기 수송도 타격 대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매체인 ‘RIA’는 쇼이구 장관이 이날 국방회의에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채워 넣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싣고 우크라이나 영토에 도착한 나토의 어떤 수송 수단도 정당한 공격 대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5일 러시아 군이 "므콜라이우와 헤르손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복수의 주둔지에 대한 통제를 잃었다”며, 자국 군이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지역 내 11차례 공격을 격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러시아 군에 포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에 포위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빠져나온 민간인 156명이 3일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자포리자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이들이 지난 2개월 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피신해 있었다며,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긴 협상, 다양한 조정들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침내 이들은 완전히 안전한 상태"이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들의 대피 과정에서 사흘 가까이 이뤄진 준휴전 상태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물리적 이동의 보장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 대해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군은 합의를 따르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아조..
진지한 안전보장이 확보된다면 우크라이나는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3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알 아라비야'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안전보장 방안을 러시아 측이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런 방식으로 정전 합의가 도출되면 국민투표에 부쳐 우크라이나인들의 의사를 듣는 최종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가 러시아의 바람"이라며, "이것이 전쟁을 끝낼 조건 중 하나라면,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합의가 되지 않으려면, 특정 국가로부터 안전 보장이 선행돼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국가'가 어떤 나라를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2곳을 즉각 합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2일 주장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마이클 카펜터 미국 대사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시크 인민공화국의 합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5월 중순 합병을 위한 현지 국민투표를 사주할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최근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도 비슷한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미국이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이런 보도는 굉장히 믿을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바 있습니다. 카펜터 대사는 “그러한 수치스러운 국민투표 시도나 우..
After months of military buildup and brinkmanship, Russia launched an unprecedented assault on Ukraine in late February. Explosions rang through a number of Ukrainian cities, including the capital Kyiv, in a broad invasion that began before dawn on February 24. Fighting continues to take place throughout the country, and so far the Ukrainian resistance has been able to hold Kyiv and many other k..
유엔난민기구, UNHCR의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국외 피란민 수가 4월 29일 현재 546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 폴란드가 약 301만 명, 루마니아가 약 81만 명, 헝가리가 약 51만 명, 몰도바가 약 44만 명 등입니다. 또 러시아로 피란한 사람은 약 65만 명입니다.
러시아가 ‘주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맹공을 퍼부었으나 목표로 했던 지역 함락에는 실패했다. 로이터 AFP통신 N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간밤에 우크라이나 표적 389개 지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가 도네츠크의 리만, 루한스크의 시비에로도네츠와 포파스나를 함락하려고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아직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러시아군은 남부 흑해 최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공항을 미사일로 타격해 활주로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이 최후 항전을 벌이는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집중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20여 명이 탈출했다면서 “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2단계'를 선언하고, 동부에 있는 돈바스 지역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지 몇 주가 지났지만, 이렇다할 전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돈바스에서 몇km 밖에 진전을 못했다"며 "현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이지움 동쪽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최근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당초 5월 9일 이전에 러시아가 돈바스를 장악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에서 '전승 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매년 이 날이 되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곳곳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합니다. 1. 상..
우크라이나 군이 30일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 군의 진격을 저지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큰 진전을 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격렬한 저항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고위 국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포위하는 “당초 계획에서 최소한 며칠 뒤처졌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 군이 불규칙적인 공중 지원과 부대 차원의 전투력 부재로 사기 저하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약 10만명이 여전히 도시에 갇혀 식량과 식수,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접촉해 민간인들의 안전한 탈출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참전했던 미국인 윌리 조셉 캔슬 씨가 지난 25일 전사한 것으로 최근 유족들이 언론에 확인했습니다. 향년 22세인 캔슬 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첫 미국인입니다. 캔슬 씨는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미 해병대에서 복무한 뒤 테네시주에서 교정 직종에 근무해왔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직전, 캔슬 씨는 민간 군사업체와 계약했다고 어머니 레베카 카브레라 씨가 CNN에 밝혔습니다. 전쟁 발발 후 해당 업체가 우크라이나에 보낼 사람들을 물색했고, 캔슬 씨가 파견에 동의했다고 카브레라 씨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폴란드로 향한 뒤, 국경을 통해 당일 또는 다음날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한 무기 지원을 위해 무기대여법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미 하원은 28일 본회의에서 무기대여법 개정안을 상정해 찬성 417표, 반대 10표로 가결했습니다. 앞서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까지 통과한 이 법안은 조만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법률로서 효력을 갖게될 전망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개정안 처리에 관해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오늘날 우리의 과업은 그대로있다"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 연방의회의 일치된 지지를 받아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 2차 대전 때 처음 제정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위 대여법안(Ukraine Democracy Defe..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1세기에 전쟁이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전쟁 범죄 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인 보로디안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 전쟁은 악(evil)"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로디안카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곳으로 의심받는 지역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나는 내 가족의 집이 파괴돼 검게 그을린 것을 상상한다. 또 내 손녀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것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전쟁은 불합리한 것이고, 이 전쟁은 악 그 자체"라며 "21세기에는 전쟁을 받아들일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형사재판소(I..
영국이 우크라이나 해군의 방어력 증강을 위해 브림스톤 대함미사일 수백 기를 수주일 안에 보낼 예정이라고 일간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 차관은 이날 브림스톤 초음속 미사일이 수주일 내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해 브림스톤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지난주 브림스톤 미사일을 차량에 장착해 흑해에 있는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의 대함미사일 제공은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로와 해안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브림스톤 미사일은 지상 또는 항공 발사가 가능하며 영국은 지상 발사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2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오는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G20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우크라이나가 참석해 참관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날 러시아가 몰도바의 친러 분쟁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는 분명한 것으로 이 지역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몰도바를 위협..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 유산물을 제거하고 러시아어를 버리고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해야 슬라브족 러시아인이 어닌 슬라브족 우크라이나인이 될 수 있다. 그래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우정을 상징하며 키이우 중심부에 40년간 설치돼 있던 8m짜리 동상을 철거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러시아 흔적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우정의 실체 봤다"...러 기념물 첫 철거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은 옛 소련 시절 설치된 이 동상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이 잘린 채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뉴스는 "키이우시가 '탈러시아, 비공산화'를 위해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힌 60개의 기념물 중 첫 ..
미국이 26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4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국방장관 회의를 가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여기에 모인 모든 이들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안보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몇 주가 굉장히 중요한 기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간은 우크라이나의 편이 아니라며 이번 전쟁의 결과는 바로 이날 여기에 모인 사람들에게 달려있다며 밀리 합참의장은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독일은 그동안의 소극적인 지원 정책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의 정책 변화를 알렸습니다. 크리스티네 람브레츠트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공 전차인 게파드(Gepard)를 지원할 계획이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 장악 이후, 이웃나라 몰도바로 진격할 것이라는 관측을 25일 러시아 고위 외교당국자가 부인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상황이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느냐'는 현지 매체 취재진 질문에 "분쟁이 고조될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몰도바의 영토를 존중한다"고 밝히고 "트란스니스트리아의 특별 지위와 이 지역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질문은 최근 러시아군 고위 지휘관이 몰도바 진격 계획을 시사한 데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22일, 러시아 중부군관구 사령관 직무대행 루스탐 민네카예프 소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2단계 과제 가운데 하나는 돈바스 지역과 ..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총알을 막았다는 소식이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는 최근 '스마트폰이 탄환을 막아 군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엄폐물에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군인이 "675달러짜리 휴대폰과 군 인식표가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며 주머니에서 넣어둔 폰을 꺼내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해당 군인이 건넨 휴대폰에는 총알로 인해 찢긴 듯한 군 인식표와 보호 케이스 모습을 볼 수 있다. 7.62㎜ 탄으로 추정되는 이 총알은 휴대폰을 관통하지 못하고 중간에 박혀있다. 러시아군 총격을 받았으나 휴대폰을 통해 부상을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영상 속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두 달을 맞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심야 회동했다. 90분간 이어진 회동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7억13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블링컨, 오스틴 장관이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드미트리 쿨레바 외교장관,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추가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고위급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보낸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14, 21일 각각 8억 달러 상당 무기 지원 ..
로이터 통신과 AP통신 등 몇몇 언론이 우크라이나 대통령부 고문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2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침공 이후 미국의 국무, 국방 장관이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정부 측은 회담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들 장관과 24일 키이우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한 뒤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와 무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기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과 관련해 협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한편 수도 키이우의 조기 장악을 단념한 뒤 동부에서 작전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군사작전이 '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