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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주민투표' 비난결의안, 러시아 거부권 행사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안보리 '주민투표' 비난결의안, 러시아 거부권 행사

CIA bear 허관(許灌) 2022. 10. 2. 03:16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라는 활동을 위법이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의 일방적인 병합 등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러시아군의 즉시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미국 등이 제출했으나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습니다.

결의안은 미국과 알바니아가 정리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4개 주에서 친러파 세력이 실시한 '주민투표'라는 활동을 위법행위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의 일방적인 병합을 포함한 영토변경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국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령의 어떠한 변경도 용인하지 말도록 요청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30일, 일본시간으로 1일 오전 4시부터 열린 긴급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져, 15개 이사국 중에 10개국이 찬성했으나 중국, 인도, 브라질, 가봉이 기권하고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습니다.

표결에 앞서 미국의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가 "러시아는 무력으로 다른 나라의 일부를 병합하려 하고 있어, 국제사회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신랄히 비난한 데 대해, 러시아의 네벤자 유엔대사는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자유로운 선택을 했으므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유사한 결의안을 모든 유엔 회원국이 참가할 수 있는 유엔총회에도 제출할 방침이지만 유엔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것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러 우크라이나 4개 주 병합 선언, 대립 격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4개 주를 병합한다고 정한 '조약'이라는 문서에 서명하고 일방적인 병합을 단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동부 자포리자주, 남부 헤르손주 등 4개 주에서 강행된 '주민투표'라는 활동에 관해 주민은 스스로 선택했고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영원히 러시아 국민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주 병합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연설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병합한다고 정한 '조약'이라는 문서에 4개 주의 친러파 세력 간부와 함께 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병합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한 후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바라고 우리는 준비돼 있지만, 4개 주 사람들의 선택에 관해 논의할 여지는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 주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고 이것이 평화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협상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힘과 수단을 써서 러시아의 영토를 지키겠다고 언급한 만큼 핵전력을 의식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견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부근 붉은 광장에서 열린 병합 관련 행사에 친러파 세력 간부와 함께 등장해, 주민은 역사적인 고향인 러시아와 하나가 되는 것을 선택했고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NATO 가입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발표하면서 대항 자세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병합에 전혀 정당성이 없다고 비난하는 등 서방 측도 병합을 용인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하고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쌍방의 대립은 격화하고 있습니다.